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이지서베이(www.ezsurvey.co.kr)와 공동으로 대학교 4학년생 357명을 대상으로 대학원 진학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33.1%(118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대학 졸업반 3명 중 1명이 취업 대신 진학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성별로 나눠보면 ▶여성(36.5%)이 ▶남성(30.3%)에 비해 응답률이 다소 높았고, ▶서울권(37.6%) 대학생이 ▶지방권(29.8%) 대학생보다 더욱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고 있었다.
전공별로는 ▶의약(80.0%) ▶예체능(55.6%) ▶자연(54.8%) ▶교육(52.9%) 등이 절반 이상의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사회(29.2%) ▶공학(26.9%) ▶인문(25.6%) 등은 비교적 소수였다.
대학원에 진학하려는 이유로는 ▶‘하고 싶은 공부를 더 심도 있게 하고 싶어서’(62.7%)가 다수를 차지했다. 그러나 대학원 진학이 학문탐구 본연의 목적보다는 취업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는 경우도 많았다.
우선 ▶‘대학원 진학이 취업 시 유리한 스펙으로 작용하므로’(21.2%) 대학원에 진학하겠다는 응답자들이 있었다. 이는 기업이 채용 시 석·박사 학위 소지자를 우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장 취업하기가 어려워 준비기간을 갖기 위해’(11.9%)란 이유도 적지 않았다. 즉, 졸업 후 취업이 되지 않을 것을 대비해 별다른 이유 없이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학원 전공을 고려하는데 향후 취업이 용이한지 여부가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자가 72.9%에 달했다. 또한 졸업하기 전 취업할 기회가 생긴다면 대부분이 ▶‘입사하겠다’(83.1%)는 뜻을 밝혔고, 원래의 계획대로 ▶‘대학원에 진학하겠다’(16.9%)는 응답자는 상대적으로 소수였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직업과 직종에 대한 목표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히 취업만을 위한 대학원 진학은 시간과 비용을 낭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취업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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