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명 중 3명, 추석 앞두고 스트레스 받아

직장인 5명 중 3명, 추석 앞두고 스트레스 받아

  • 권혁교 기자
  • 승인 2010.09.1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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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6명은 추석을 앞두고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으며,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은 ‘경제적 부담’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1,147명을 대상으로<추석연휴 계획 및 명절 스트레스 현황>에 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설문에 참가한 직장인들에게 추석으로 인한 스트레스 정도와 그 원인에 대해 질문해 봤다. 그 결과, 응답자 42.4%가 ‘어느 정도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고, 17.9%는 ‘매우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명절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높아진 물가에 대한 여파 때문인지 ‘돈 걱정’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이 꼽은 명절 스트레스 원인(*복수응답) 1위는 ‘경제적 부담’이 응답률 50.4%로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귀성/귀경길 교통 체증(29.3%) ▲결혼과 자녀계획 등에 관한 부모님 또는 친인척들의 잔소리(27.2%) ▲제사 및 가사 노동에 대한 부담(26.1%) ▲시댁 또는 처가와의 갈등(8.0%) 등으로 인해 명절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한편, 올 추석에 직장인들이 지출하게 될 예상 경비로는 10~30만원을 꼽은 응답자가 38.6%로 가장 많았고, 근소한 차이로 30~50만원을 꼽은 응답자도 35.3%로 많았다. 다음으로 ▲10만원 미만(12.4%) ▲50~70만원(9.5%) ▲70만원 이상(4.2%) 순이었다.

추석 귀성길은 한가, 귀경일은 23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

올 추석 귀성길은 평소보다 덜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설문에 응한 직장인들에게 귀성 예정일이 언제인지 질문한 결과, 고향 방문 예정일이 ▲20일(23.8%) ▲21일(22.2%) ▲19일(13.9%) ▲18일(11.2%) ▲17일(11.0%) 등으로 골고루 분산됐기 때문이다.

반면, 귀경 예정일은 23일을 꼽은 응답자가 36.9%로 가장 많았고, ▲22일은 26.7% ▲24일 13.0% 순으로 많았다.

한편, 부모님 댁 및 고향방문 계획 조사에서는 기혼 직장인들은 86.1%가 ‘추석 때 부모님을 찾아뵙겠다’고 답한 반면, 미혼 직장인들은 65.5%만이 ‘고향에 갈 계획’이라고 답해 결혼 유무에 따른 편차가 심했고, 특히 고향을 방문하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꼽은 이유에서도 기혼과 미혼의 의견이 달랐다. 기혼 직장인들은 고향을 방문하지 않는 이유 1위로 ‘바쁜 업무 때문(34.4%)’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던 반면, 미혼 직장인들은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36.0%)’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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