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 사치?”…쇼핑몰 오너들 벤츠공개에 네티즌 논란

“결실? 사치?”…쇼핑몰 오너들 벤츠공개에 네티즌 논란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0.08.2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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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패션쇼핑몰을 운영하는 CEO들의 애마 공개를 두고 네티즌들의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황정음이 지난 7일 MBC 에브리원 ‘울트라 빠숑’에서 벤츠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고 뒤를 이어 ‘엠넷 와이드’ 루저실험남 이민규의 벤츠·아우디 두대가 주말부터 네이트 검색어에 오르는 등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벤츠 광고까지 연이어 포탈메인을 도배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네티즌들은 “인생은 한방이야” “이민규 차2대와 황정음 차1대 비교 마라” “솔직히 부럽다” “부모재력 수입차 안 부럽다” “2년을 벌어 모닝한대 뽑을까말까 한 대학생인데” “스스로 자수성가” 등 댓글 천 여개의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패션 쇼핑몰 사장들은 벤츠도 종류별로 보유하고 있다. 과거 4억소녀 김예진 E350, 황정음 벤츠는 E-클래스, 루저실험남 이민규 SLK55, 핑크시크릿 박현선 C-클래스 각각 9천, 6천~1억4천, 1억, 5천4백만원이다.

악플에 대한 쇼핑몰 CEO의 반론으로는 “밑바닥 생활에서 시작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4억소녀 김예진은 뚜벅이 생활을 해오다 노력형 성공 케이스고, 황정음 역시 통장잔고 475원에서 시작했다.

엠넷 와이드 루저실험남 이민규(포더스타일·포더걸 대표)는 초기자본 80만원을 시작으로 자신의 단점인 키 168cm를 역이용해 틈세시장을 공략, 현재 연매출 40억을 올리고 있단다. 연예인 비키니 코디법으로 유명세를 탄 박현선(핑크시크릿 대표) 또한 발레를 가르친 알바비 300만원을 시작으로 현재 TV출연 등 방송계에 러브콜을 받고 있다.

벤츠 관련 검색어가 연달아 네이트 인기검색어에 노출된 지난 주말, 포탈메인에 신차 SLS AMG 광고가 나왔다. 평일에는 네이버에 C-클래스 광고가 진행되었고, 언론사들은 연일 신차 CLS 사진공개를 보도해 벤츠 후폭풍을 예고했다.

벤츠한국지사 한 관계자는 “새로 출시한 SLS AMG 차량과 10월 열리는 파리모터쇼에서 신형 CLS 공개를 위해 몇 달 전에 포탈에 광고를 집행한 것이 우연히 겹쳤다”며 인기검색어와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벤츠가 성공의 척도로 내세워진 만큼 안전과 품질을 높이기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조심스러운 답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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