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상반기, 즉석 먹을거리 인기 끌어

2009년 상반기, 즉석 먹을거리 인기 끌어

  • 박현숙 기자
  • 승인 2009.06.0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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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체 보광훼미리마트가 '2009년 상반기 판매동향'(올해 1월 1일~ 6월 7일, 담배 및 서비스상품 제외)을 분석해 본 결과,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저렴한 가격의 즉석먹을거리 상품(도시락, 삼각김밥, 김밥, 샌드위치)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즉석먹을거리 상품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7.7%나 증가했다. 특히, 전주비빔 삼각김밥과 참치천냥김밥은 판매량 5위, 7위를 각각 차지했으며, 2천~3천원대 저렴한 가격의 도시락은 지난해 보다 무려 최대 682.8%의 판매신장율을 보였다. 이는 불황속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한끼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원재료부터 유통기한까지 철저한 관리프로그램을 통해 안전하고 신선하게 관리할 뿐만 아니라 90여가지의 신상품을 출시하며 상품선택의 폭을 넓힌 결과로 보고 있다.

'바나나우유'는 3년 연속 1위에 오르며 편의점 대표상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즉석 먹을거리 상품 인기속에서 '바나나우유'를 같이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지난해 보다 20만개 가량이 더 판매됐다.

편의점 대표상품 중 하나인 '레쓰비'는 프리미엄커피 열풍 속에서도 판매량이 15%이상 늘어나며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소주, 맥주 인기도 변함없이 이어졌다.

'참이슬'과 저도수 '참이슬 후레쉬', '카스'는 판매량 3위, 6위, 9위를 각각 기록했으며, '카스'와 '처음처럼'은 각각 40.2%, 22.3%나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는 직장에서 회식이나 술자리가 줄어드는 대신 가정에서 저렴하게 술을 마시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가정에서 독서, TV시청, 영화관람 등으로 소일하는 방콕족이 늘어난 결과로 보고 있다. 특히, ‘카스’, ‘처음처럼’은 젊은층을 타켓으로 한 신상품 출시와 유명연예인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준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가격을 올린 아이스크림류는 예년보다 더운 날씨속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위권에서 2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메로나 11위 → 21위, 스큐바 12위 → 23위, 돼지바 14위 → 48위, 누가바 20위 → 37위) 반면, 지난 5월 초에 출시한 500원짜리 최저가 실속형 아이스캔디는 출시 7일만에 30만개를 돌파하며 단기간에 아이스크림 판매순위 8위에 올랐다.

보광훼미리마트 유선웅 MD기획팀장은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곳인 편의점의 인기상품은 경기상황, 날씨, 트렌드 등이 잘 반영된다”며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불황속 저렴한 가격의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가격이 오른 상품은 판매 순위가 하락하는 경향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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