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아동 디자인 교육’ 실시

서울시, ‘장애아동 디자인 교육’ 실시

  • 권혁교 기자
  • 승인 2010.07.3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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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행복한 디자인 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디자인에 소질이 있는 장애아동을 발굴하여 전문적인 디자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장애아동 디자인교육을 시작하여 호응을 얻고 있다.

장애아동 디자인교육은 장애아동 복지시설 20곳에서 디자인에 재능 있는 장애아동 20명을 선정하여 7월 17일부터 9월 4일까지 9주간 총 9회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명의 아동들은 4개 그룹으로 나뉘어 자원봉사자로 지원한 총 9명의 디자이너로부터 교육을 받고 있으며, 디자인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여 교육 후에는 장애아동이 직접 만든 디자인 성과물을 모아 10월에 마포디자인지원센터에서 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총 2회의 교육을 실시한 결과, 장애아동과 참여 디자이너, 복지시설 관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장애아동들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즐겁게 놀이하듯이 진행하다 보면 어느새 디자인작품이 완성되어 있어 진지하면서도 재미있게 교육에 참여하고 있으며, 일반인들보다 디자인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아동들도 눈에 띄었다.

자원봉사자들도 늘 받기만 했던 교육을 자신이 직접 가르치고 실천하며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 뭉클한 정도로 감동과 보람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해당 아동들이 소속된 아동복지시설 관계자들 역시 프로그램이 기대했던 것보다 체계적이고 자원봉사자들이 열성적이어서 2개월 후의 최종 결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추후에도 이런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의견이다.

장애아동 디자인 교육은 무엇보다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자원 봉사자들이 개인 시간을 할애하여 정기적이고 지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하여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두 번의 야외체험교육을 비롯한 흥미를 유발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장애아동 디자인교육은 올해 1기 교육을 실시한 후 그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연초에 대상 아동을 선정하여 시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매년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다양한 자원봉사자들을 확보하여 확대 시행할 예정이며, 향후 대기업 및 디자인기업의 후원을 받아 장애인 디자이너 발굴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행복한 디자인나눔’ 캠페인은 우리사회 소외계층 및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디자인 자원봉사를 통해 디자이너의 사회공헌 및 디자인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하여 ‘장애아동 디자인교육’ 이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복지 시설 등을 방문하여 장애인 및 복지시설 거주자들이 편하고 밝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실내디자인을 개선해주는 ‘찾아가는 복지시설 디자인개선’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설립되는 서울형 사회적 기업에 대하여 홍보 리플렛 등 인쇄물의 시안을 디자인해주는 ‘사회적 기업 디자인 지원’ 사업도 진행중이다.

또한, 디자이너 및 일반인들이 자발적으로 디자인 관련 수익 일부를 기부하도록 하여 도서벽지 및 저개발국 어린이들을 지원해주는 ‘디자인 수익 기부’도 실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처음 시작하는 “장애아동 디자인 교육”을 포함한 “행복한 디자인나눔 캠페인”을 통해 단순한 디자인 재능 나눔이 아닌 어려운 이웃들과 소외계층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변화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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