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거북이 달린다' 시골형사의 굴욕 3종 세트!

영화 '거북이 달린다' 시골형사의 굴욕 3종 세트!

  • 임종태 기자
  • 승인 2009.06.05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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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 김윤석이 선택한 차기작으로 높은 기대를 불러모은 데 이어 언론시사회 첫 공개 이후 따뜻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는 영화로 열기를 더하고 있는 <거북이 달린다>(제공/ 배급 쇼박스㈜미디어플렉스 | 제작 씨네2000 | 주연 김윤석 정경호 | 감독 이연우)가 탈주범 송기태로 인해 가장, 형사, 그리고 한 남자로서의 자존심을 구긴 시골형사 조필성이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아간 놈을 쫓을 수 밖에 없는 굴욕 장면을 공개하였다.
“너 형사 맞냐?”
형사 조필성, 손 한번 못써보고 놈에게 당하다!

범죄 없는 시골 마을, 지역 소싸움 대회를 준비하며 여유로운 하루하루를 보내던 형사 조필성. 아내 몰래 쌈짓돈을 들고 나와 소싸움 대회에 걸어 딴 돈 1800만원을 갑자기 나타난 탈주범 송기태에게 빼앗기게 된다. “나 형사여 임마”라고 협박을 해보지만 결국 손 한번 못써보고 당하는 필성. 그런 그에게 송기태는“너 형사 맞냐?”는 말로 예산 내에서 모르는 이 없이 잘 나가던 형사인 필성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는다. 그 한마디와 함께 정신을 잃은 뒤 아침이 되어서야 자신의 수갑에 손과 발이 채워진 채로 겨우 눈을 뜬 필성. 그야말로 형사로서의 체면을 심하게 구긴 그에게는 이제 빼앗긴 돈 1800만원 말고도 놈을 잡아야만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기게 된다.

“술먹고 자해한겨?”

탈주범 송기태와 만났다는 말을 아무도 믿지 않는다!

동료 형사들에게 송기태 수배 전단지를 내밀며 “나 송기태 이놈 봤어”라고 얘기하지만 의심스러운 눈길로 필성을 쳐다보기만 한다. 이런 시골 바닥에 희대의 탈주범이 나타날 리도 없고, 나타났다고 해도 무슨 재주로 잡겠냐고 손사래를 치는 그들. 그럼에도 계속 정말 이 놈 맞다고 만신창이가 되어 소란을 피우는 필성에게 급기야 반장은 “술 먹고 자해한겨?”라며 다그친다.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동료들에 오히려 할 말 없어진 필성에게 이제 방법은 자신의 손으로 직접 놈을 잡고 잃어버린 돈과 모든 것을 되찾고 자신의 말을 입증시키는 것뿐이다.

“도대체 왜 그러는겨!”
비 오는 날 먼지 나게 맞고 쫓겨난 조필성, 어린 딸의 걱정을 듣다!

아내가 억척스레 모은 돈 300만원을 다 날리고 차마 아내 볼 면목이 없어진 필성. 아내가 나간 틈을 타 몰래 집에 들어왔다가 결국 딱 걸려 옷도 채 갈아입지 못한 채 속옷바람으로 쫓겨나게 된다. 만화방 처마에서 비를 피한 채 서서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자신의 돈을 빼앗긴 것에 대한 억울함, 아무도 송기태를 봤다는 말을 믿어주지 않는 답답함까지 모든 감정이 솟구쳐 오른다. 거기에 엄마의 눈을 피해 입을 옷을 가져다 주는 어린 딸이 한숨과 함께 던지는 “도대체 왜 그러는겨!”라는 말에 다시 할말 없어진 필성. 아내에게 구박당하고 도리어 딸의 걱정을 사는 조필성에게 가장으로서의 자존심 회복이라는 놈을 잡아야 하는 이유가 또 한가지 추가되게 된다.

희대의 탈주범 송기태에게 돈, 명예, 그리고 마지막 남은 자존심마저 잃게 된 조필성. 모두의 무시 속에서 그 모든 것을 되찾기 위해 끈질기게 놈을 쫓는 시골형사 조필성이 과연 어떤 징한 승부를 펼치게 될지 기대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탈주범을 쫓는 시골형사의 농촌 액션 <거북이 달린다>
6월 11일, 흙먼지 날리는 필살기 한방이 찾아간다!

<거북이 달린다>는 범죄 없는 조용한 마을 충청남도 예산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신출귀몰한 탈주범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시골형사 조필성의 질긴 승부를 그린 농촌 액션. 끈기와 오기 하나만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시골 형사가 전국을 들썩인 탈주범을 잡는 과정에서 보여지는 재미와 농촌이라는 공간의 특수성,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와 연기파 배우 김윤석의 새로운 매력이 더해진 <거북이 달린다>는 팽팽한 영화적 긴장감은 물론, 사람 냄새 나는 영화로 오는 6월 11일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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