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CO2 배출량은 약5.6억 톤으로 전 세계 배출량의 1.7%를 차지하는데 이는 세계 10위, OECD 국가 중 6위의 CO2 배출국가로서 강도 높은 온실가스 감축계획 수립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한국의 산업별 온실가스 배출량은 [그림 1]과 같으며 수송 즉 물류부문은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들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녹색물류(Green Logistics)는 기존 물류활동에 IT 기술이 접목되어 업무 효율화를 이룬 Smart Logistics과는 개념상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Green Logistics는 정확한 정보 입력과 조회 그리고 신속한 의사결정에 따른 적절한 처리 프로세스가 보장되어야만 진정한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 단순한 ‘녹색물류’의 구호나 Hardware 측면에서의 접근방법으로써는 한계에 봉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녹색물류의 실질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기존의 IT 기술이 접목된 Smart Logistics과 에너지 효율화와 자원 사용의 저감을 추구하는 Green IT와의 결합을 통한 Smart & Green Logistics 환경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며, 이를 통해 진정한 Closed-Loop SCM의 극대화된 효과를 통해 신속하고 책임감 있게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시키고 폐기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의 확보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수단이라 할 수 있겠다.
Green IT와 Smart Logistics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Gartner에서는 Green IT를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는 IT를 유지하며 IT를 활용함으로써 IT 스스로 친환경 보존에 공헌하게 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다시 말해 Green IT는 에너지와 기후변화를 포함한 제반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지속적으로 부가가치를 얻고자 하는 ‘IT 부문의 친환경활동’과 ‘IT를 활용한 친환경 활동’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적용되어온 다양한 IT기술은 기존의 물류환경을 Smart Logistics 환경으로 개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그러나 최근까지의 IT 기술 적용을 통한 Smart Logistics 활동은 친환경적인 중요성이 최근처럼 강조되지 못한 상황에서 진화되어 왔기 때문에 Smart & Green Logistics 환경이 되지 못하는 부분이 존재하고 있다.
예를 들면 기업 및 고객이 요구하는 Just in Time 납품은 다빈도의 물류활동을 초래하기 때문에 물류활동의 결과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력을 감소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들어 국제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제한된 지구자원 및 에너지 저감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활동은 국제적 차원에서 강제성을 동반한 규제적 활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2009년부터 우리나라도 ‘녹색성장’을 강조하면서 현실적으로 시급히 해결하여야할 당면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기존에 고객만족 차원에서 개선되어온 Smart Logistics 환경은 물류활동 전반에 걸쳐서 필요한 에너지의 사용량을 효율적으로 절감시키고, CO₂배출량을 현저히 저감시키는 Smart & Green Logistics 환경으로 시급히 전환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Green IT 기술이 개발되고 적용되어야 하는 상황이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Smart Logistics의 적용 대상
GeSI(Global e-Sustainable Initiative)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까지 Smart & Green Logistics 산업은 15.2억 톤 가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Smart Logistics환경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SCM 부분을 그린화하는 Green SCM, 실질적으로 물류활동을 지원하며 현대화를 이끌고 있는 물류추적 및 관리부분, 그리고 추가적으로 요구되는 에너지 사용량 절감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하는 목적의 운송네트워크 설계 등 세 분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SCM 분야]
이미 기업에 구축된 ERP와 SCM 등의 어플리케이션에 WMS, TMS, 유해물질관리 등의 통합을 가속화함으로써 공급망 전반에 걸친 운영효율의 극대화를 구현할 수 있는 Green Software를 의미한다.
○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적 창고관리시스템(WMS)
ERP, SCM 등의 어플리케이션과 WMS와의 통합솔루션
○ CO₂배출량을 산출하고 관리하는 환경친화적 운송관리시스템(TMS)
차량의 등록, 관리 및 배차 최적화, 스케쥴링을 통해 CO₂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
○ 공급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품, 반품, 포장재 등의 폐기물 및 유해물질 등을 Software를 활용하여 실시간 데이터를 관리하고 공급 네트워크상의 유해물질을 추적 할 수 있는 솔루션
[둘째. 운송 네트워크 설계 최적화 분야]
GPS, GIS, ITS 등의 IT 기술을 이용하여 최적화된 운송네트워크를 구현하여 CO₂배출량을 저감하고, 차량의 저연료 운행 모니터링 및 운송경로 최적화 시뮬레이션 등을 구현할 수 있는 Green Software를 의미한다.
ITS 기반 에코 드라이빙 관리 - 교통 체증이 있거나 제품 배송시 연료를 낭비할 수 있는 상황, 시운전, 그리고 운전 중 운전자의 운전습관에 관한 데이터를 기록, 관리함으로써 차량의 연료 사용량의 관리를 지원할 수 있는 솔루션
경로 최적화 - 제품의 생산에서 창고 이동, 물류센터 수송, 도매점 및 소매점의 배송 등의 운송 경로 상에서 에너지 저감 및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운행거리를 최 적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에 대한 예상 거리 및 CO₂배출량을 산출을 제공하는 솔루션
[셋째. 물류 추적 및 관리 분야]
물류 추적 및 관리부분은 RFID/USN(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Ubiquitous Sensor Network) 등의 IT 기술을 이용하여 물류활동의 핵심 대상인 제품의 운송과정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서 국내 및 국제화된 공급망 전체에서 그리고 판매 후 발생하는 빈번한 반품, 반송 및 수리요청, 사용 후 폐기되는 제품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도록 해당 제품을 마지막 단계까지 추적 및 관리할 수 있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Green Software를 의미한다.
맺음말
현재의 Smart Logistics활동은 지금까지 개발되어 적용된 모든 IT기술이 친환경성을 중요한 목표로 두지 않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결국 전체가 Smart & Logistics 활동이라고 할 수 없다.
다른 산업분야와 마찬가지로 향후의 발전방향은 제한된 지구자원 사용의 억제, 특별히 에너지 사용량의 절감과 온실가스 중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저감을 실현할 수 있는 Smart & Logistics 환경으로 전환되어야 하기 때문에 새롭게 필요한 Green Software가 도입되어야 하는 Smart & Logistics 환경은 현재의 Smart Logistics 환경이 추구해야할 방향으로 Smart & Green Logistics 환경이 필연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래물류컨설팅 박찬석 대표컨설턴트 • 현, 산업물류혁신 자문위원회 위원(지식경제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