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자사회원인 직장인 2,118명을 대상으로 ‘월급 생활’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46.9%가 월급날 전에 월급의 대부분을 소진하며, 전부를 쓰는 데에는 평균 19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 소진 기간을 자세히 살펴보면, ‘20~22일’이 21.8%로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23~25일’(15.8%), ‘14~16일’(12%), ‘8~10일’(11.2%), ‘7일 이하’(9.4%), ‘17~19일’(8%), ‘26~28일’(8%) 등의 순이었다.
월급이 바닥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월급이 적어서’(28%)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은 ‘대출, 할부 등 빚 때문에’(20.8%), ‘무계획적인 소비 습관 때문에’(11.9%), ‘물가가 올라서’(9.8%), ‘재테크 비중이 커서’(9.3%), ‘데이트, 모임 등의 지출 때문에’(6.1%), ‘자녀 교육비 때문에’(3.4%). ‘품위유지비 때문에’(3.1%) 등의 의견이 있었다.
월급이 적어서 빨리 소진된다는 의견이 많은 만큼, 현재 월급에 대한 만족도도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 만족도 조사 결과, 현재 월급에 ‘불만’(36.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보통’(34.5%), ‘매우 불만’(19.7%), ‘만족’(8.2%), ‘매우 만족’(1.1%)의 순으로, 절반 이상의 직장인이 본인 월급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월급 바닥’을 피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을까?
응답자의 86.5%가 ‘노력하고 있다’를 선택했다.
하고 있는 노력으로는 가장 많은 50.3%(복수응답)가 ‘신용카드 사용을 자제한다’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쇼핑, 품위유지비를 줄인다’(33.2%), ‘가계부를 쓴다’(28.3%), ‘취미, 문화생활비를 줄인다’(22.1%), ‘비상금을 마련해둔다’(21.2%), ‘데이트, 모임 등을 줄인다’(19.4%), ‘부모님께 월급 관리를 맡긴다’(7.3%) 등이 있었다
한편, 월급에 대한 표현들 중 직장인들이 가장 공감하는 말은 ‘월급 빼고 다 올라간다’(22.9%)가 1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 ‘월급은 통장을 스치고 지나갈 뿐’(19.3%), ‘티끌은 모아도 티끌’(16.7%), ‘호구지책으로 겨우 먹고 살아가기’(10.7%), ‘밑 빠진 독에 물 붓기’(9.1%), ‘월급날만을 애타게 학수고대’(8.3%), ‘고생 끝에 낙’(7%), ‘가불인생, 할부인생의 연속’(2.7%) 등의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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