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해야 부활하는 당신, 혹시 회사 무기력증?”

“퇴근해야 부활하는 당신, 혹시 회사 무기력증?”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0.07.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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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명 중 4명은 평소 회사 밖에서는 활기차지만, 회사 일을 생각하거나 출근만 하면 무기력해지는 ‘회사 무기력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자사회원인 직장인 1,522명을 대상으로 “회사 무기력증을 겪고 있습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79.2%가 ‘겪고 있다’라고 응답했다.

무기력증의 원인으로는 ‘직업에 대한 확신 부족’(45.2%,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낮은 연봉’(44.9%)이 바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매일 반복되는 업무’(38.8%), ‘휴식부족으로 피로 누적’(36.8%), ‘상사, 동료와의 불편한 관계’(35.9%), ‘과도한 업무량’(33.7%) 등의 순이었다.

무기력증이 미친 영향으로는 ‘업무 집중력이 떨어진다’(59.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밖에 ‘창업, 이직, 퇴사를 고민한다’(59.3%), ‘이유 없는 한숨이 늘었다’(54.3%), ‘짜증 등 성격이 예민해졌다’(52%), ‘시간을 자주 확인, 퇴근시간만 기다린다’(42.7%) 등이 있었다.

무기력증의 강도는 ‘이직 고민 등 애사심이 떨어지는 정도’가 31.1%로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업무보다 딴짓 비중이 많아진 정도’(18.8%), ‘출근하기 싫은 정도’(17.3%),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한숨이 나오는 정도’(8.4%), ‘온몸에 힘이 없는 정도’(8.2%), ‘소화불량, 위염 등 질병이 생기는 정도’(6.8%)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심한 시간대를 묻는 질문에는 ‘하루 종일 무기력증을 겪고 있다’(21.1%)가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오후 3~6시’(18.7%), ‘출근 전’(14.6%), ‘오후 12~3시’(13.1%), ‘출근 직후’(12.7%), ‘오전 9~12시’(11.6%)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무기력증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직장인들은 얼마나 될까?

대부분의 직장인들(90.5%)이 회사 무기력증을 떨쳐버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노력으로는 ‘이직을 준비한다’(43.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운동, 취미 활동을 한다’(31.3%), ‘자기계발을 한다’(28.4%), ‘커피 등 카페인을 섭취한다’(26.2%), ‘동료들과 대화를 나눈다’(24.9%), ‘가족, 친구들과 회사 외 대화를 나눈다’(22.2%) 등의 순이었다.

한편, 주변에 회사 무기력증을 겪는 동료가 있다는 응답자는 76.2%로 나타났고, 이들을 봤을 때 드는 생각은 ‘공감한다’(60.9%), ‘안쓰럽고 걱정된다’(14.7%), ‘도와주고 싶다’(6.7%), ‘답답하다’(5.2%)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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