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5%, “아이디어 못내 눈치밥 먹은 경험 있다”

직장인 85%, “아이디어 못내 눈치밥 먹은 경험 있다”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0.07.0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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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직장인들이 아이디어를 내지 못해 동료 및 상사의 눈치를 받았다는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젠 능력 있는 직장인이 되기 위해서는 업무 능력뿐만 아니라 톡톡 튀는 아이디어까지 겸비해야 한다.

취업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가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직장인 875명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회의 때 아이디어를 내지 못하면 눈치를 받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84.6%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그렇지 않다는 15.4%에 그쳤다.

아이디어를 내지 못해 눈치를 보고 있을 때, 상사에게 가장 듣기 싫은 말 1위는 응답자의 37.8%의 지지를 얻은 ‘그렇게 생각이 없는가’가 뽑혔다. 이어 주말에 생각해서 월요일 아침에 내놔라(26.5%), 야근을 해서라도 내놔라(18.2%), 회사에 관심 좀 가져라(10.7%), 기타(3.9%), 신문이나 책은 읽고 있는가(2.8%) 순으로 나타났다.

애써 생각해 내놓은 아이디어가 동료들에게 외면 받았을 때 나타내는 행동으로‘무덤덤하게 넘어간다’는 의견이 29.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상처받는다(24.2%), 더 좋은 아이디어를 내려고 애쓴다(22.7%), 웃으며 얼버무리고 넘어간다(18.3%), 기타(4.1%), 반대 의견자의 아이디어, 무조건 반대한다(1.5%) 순이다.

아이디어 회의 때 자신의 태도를 물은 결과 의견제시보다는 타인의 의견을 메모부터 하는 ‘필기형’이 3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락형(21.9%), 응원형(18.2%), 심판형(16.8%), 기타(5.4%), 우기기형(4.1%), 재촉형(2.7%) 순으로 집계됐다.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는 회의 장소로는 기타 의견(25%)을 제외하고‘술자리’가 21.6%로 가장 높았다. 이어 회사 휴게실(20.8%), 회사 근처 커피숍(14.6%), 회사 근처 공원(12.3%), 회사 휴게실(5.7%) 순이다.

직장인들이 뽑은 최고의‘아이디어-Day’로는 25.5%의 지지를 얻은 금요일이다. 이어 수요일(21.1%), 화요일(18.8%), 월요일(16.9%), 목요일(13.1%), 기타(4.6%) 순으로 분석됐다.

스카우트의 임웅환 사장은 “요즘 직장인들은 업무능력에다가 아이디어까지 겸비해야 하는 시대인 만큼 평소 다채로운 독서습관을 갖춰야 한다” 며 “이 밖에도 갑자기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면 꼭 메모해두는 습관도 도움일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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