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폐휴대폰 9만여대 수거

부산시, 폐휴대폰 9만여대 수거

  • 안성호 기자
  • 승인 2010.07.0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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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무심코 버려지거나 장롱 등에 방치된 폐휴대폰의 수거 및 재활용을 위해 지난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2개월간 ‘폐휴대폰 수거 공동캠페인’을 추진한 결과, 폐휴대폰 9만여대를 수거해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으로 약 5천여만원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당초 7만대 수거를 목표로 시 및 자치구·군, 동 주민센터, 부산은행, 농협, 새마을금고 각 점포, 각급 학교 등 다양한 수거채널을 마련하고 수거에 나섰지만, 시행초기에는 홍보부족과 6.2 동시지방선거 수거활동 제약 등에 따른 참여율 저조로 인해 5월말까지 수거량이 1만여대에 불과했다.

그러나, ‘하나는 쓰레기이지만, 모으면 귀중한 자원이 되고 커다란 사랑이 된다.’는 좋은 뜻이 담긴 꼭 필요한 시책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수거채널별 담당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더해지면서 각계각층의 시민들의 큰 관심으로 높은 실적을 거두었다.

일반적으로 1대의 폐휴대폰에는 금이 평균 0.034g, 은 0.2g, 구리 10.5g, 기타 팔라듐 등 희귀금속이 함유되어 있어 금 추출량으로 단순 환산해보면 약 3.4kg으로 1돈자리 금반지 906개(1억8천만원 상당)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오는 7월 말경 한국전자 산업환경협회 주관으로 추첨을 통해 LCD-TV,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MP3 등 7백만원 상당의 경품을 나누어 주고 우수 자치구·군에는 상사업비를 교부할 예정이다.

한편, 모아진 폐휴대폰은 한국전자산환경협회에서 8월경 공개입찰 등을 통해 매각한 후 수거함 제작 등 일부 소요비용을 제외하고 얻어지는 수익금은 수거채널(주체)이 지정하는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폐소형전자제품 등 시민들의 일상생활 주변의 소중한 폐자원의 가치에 대한 인식확산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특히 올 하반기부터 폐휴대폰을 포함한 폐소형전자제품 등 다양한 생활주변 폐금속자원의 상시수거체계 구축 등 재활용 시책의 추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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