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서 호평 잇달아

현대차, 美서 호평 잇달아

  • 신만기 기자
  • 승인 2010.07.0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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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피트 조사에서 ‘가장 많이 구매를 고려한 차량’으로 ‘쏘나타’ 선정

미국에서 ‘쏘나타’의 인기가 치솟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온라인 마케팅 조사 업체인 ‘컴피트(Compete.com)’는 지난 5월 한 달간 ‘가장 많이 구매를 고려한 차량(Most-Shopped Vehicle)’으로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를 꼽았다.

컴피트의 미국 자동차 소비자 구매패턴 조사는 웹사이트 접속량을 분석해 미국 소비자의 차량 구매시 어떤 차량을 구매고려 대상으로 선정했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이는 향후 판매량 추이를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

현대차의 ‘쏘나타’는 13만회 이상 구매리스트에 포함이 돼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혼다 ‘시빅’ 등 베스트셀링 모델들을 제치고 가장 많은 구매고려 대상 차종에 선정됐다.

이 같은 조사를 기반으로 한 업체별 관심도 점유율(SMI, Share of market interest)면에서도 현대차는 ‘쏘나타’와 ‘투싼ix’ 등의 신차 인기에 힘입어 지난 2009년 12월의 7.4%에서 4.2%p 증가한 11.6%를 기록했다.

이는 11.2%를 기록한 닛산을 뛰어넘는 수치이며, 14.2%를 기록한 도요타와 12.9%를 기록한 혼다에 더욱 근접한 것이다.

칸타(Kantar) 미디어社의 일원인 컴피트(Compete.com)는 수 백만의 고객들의 온라인 구매성향을 기초로 온라인 브랜드 마케팅을 전문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켈리블루북, 업체별 관심도 점유율에서 현대차 큰 폭 증가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 상승은 켈리블루북의 조사에서도 입증됐다.

미국의 중고차 평가 전문기관인 켈리블루북은 지난 달 최근 자사 웹사이트(www.kbb.com) 접속량을 분석한 조사에서 신차 구매 예정자들의 현대차 관심도 비율은 2009년 5월 대비 약 70%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벨(James Bell) 켈리블루북 시장조사 담당임원은 “이 같은 결과는 강력한 마케팅 활동을 기반으로 한 훌륭한 제품이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와 만족감과 함께 짧은 시간 내에 고객들의 행동양식을 바꾼 것”이라고 평가했다.

컨슈머리포트誌 중형세단 비교 평가에서 쏘나타 호평

한편, 미국에서 소비자의 높은 신뢰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誌는 올해 출시한 신형 ‘쏘나타’가 ‘중형 패밀리 세단 부문’의 비교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컨슈머리포트誌는 미국 최대의 소비자 연맹(Consumers Union of US)에서 발간하는 소비자 전문지로, 미국 현지시장에서는 최고의 조사 신뢰도를 자랑하며, 고객의 소비 결정에 큰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비교 평가에서 신형 ‘쏘나타’는 ▲핸들링 조작감, ▲승차감, ▲실내 공간성, ▲조작버튼 편의성 모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쏘나타’ 외 닛산 ‘알티마(Altima)’, 스즈키 ‘키자시(Kizashi)’, 시보레 ‘임팔라(Impala)’ 등 15개 차종과 함께 이루어진 것으로, ‘쏘나타’는 ‘캠리’, ‘어코드’를 제치고 닛산 ‘알티마’에 이어 2위를 기록, 최상위급 평가를 받았다.

컨슈머리포트誌의 자동차 테스트센터 이사 데이빗 챔피언(David Champion)은 “신형 쏘나타는 이전의 단조로운 모델에서 아주 멋지고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에 좋은 연비와 합리적이고 경쟁력 있는 가격, 높은 품질신뢰도를 겸비한 차량으로 변모했다”고 언급했다.

에드먼즈닷컴, 아반떼-그랜저 ‘최고의 중고차’

월 평균 1,200만 명이 방문하는 미국의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인 에드먼즈닷컴(www.edmunds.com)은 최근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와 ‘그랜저(현지명 아제라)’를 각각 소형 세단 부문과 대형 세단 부문에서 ‘최고의 중고차 (Used Car Best Bets 2010)’로 선정했다.

에드먼즈닷컴은 실제 차량을 운행중인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차량의 신뢰성과 내구성 평가, NHTSA(美 도로교통안전국)의 자동차 충돌테스트 검토, 차량의 잔존가치 등을 다면적으로 평가하여 ‘최고의 중고차’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각 자동차회사의 2003년형부터 2008년형 중고차량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으며 14개 차급별 최고차량을 발표했다.

에드먼즈닷컴은 ‘그랜저’가 충돌테스트, 주행성, 그리고 정숙성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줘 대형세단 최고차량에 선정됐다고 설명하며, ‘그랜저’는 점차 변함없는 신뢰성과 뛰어난 품질로써 대변되는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에 부합하는 차량이라 덧붙였다.

‘아반떼’에 대해서는 2001년 출시된 새로운 디자인과 장기간 테스트를 통해 입증된 성능 및 역동적인 퍼포먼스, 뛰어난 경제성, 품질 그리고 충돌테스트에서 보여준 안정성 등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현대차 미국법인 관계자는 “두 차량 모두 현대차의 시장을 선도하는 안전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뛰어난 신뢰성과 잔존가치를 지닌다”고 말하며 “이번 평가가 소비자들의 현대차의 품질에 대한 확신을 심어줘 미국시장에서의 판매 촉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잇달아 호평, 좋은 판매실적으로 이어져

컴피트(Compete)의 자동차부문 이사 데니스 불가렐리(Dennis Bulgarelli)는 “현대차는 많은 잠재 고객들을 갖고 있고, 많은 잠재 고객이 실질적으로 차량을 구입하도록 유도하는 능력을 가졌다”고 전했다.

실제 현대차는 미국시장에서 6월에 51,205대를 판매해, 현대차가 미국시장에 진출한 이래 6월 한 달 동안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에 호평을 받은 쏘나타, 아반떼, 그랜저는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48.7%, 119.4%, 36.7% 판매가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잇달은 대내외 호평 및 전략적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와 품질 신뢰도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현대차의 지속적인 판매 신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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