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콘텐츠연구소, 인문강좌시리즈 ‘중원의 역사-삼국시대 편’ 개최

지식콘텐츠연구소, 인문강좌시리즈 ‘중원의 역사-삼국시대 편’ 개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7.10.19 1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국대학교 지식콘텐츠연구소는 18일 수요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행정관 1층 국제회의장에서 ‘중원의 역사-삼국시대 편’이라는 주제로 국립교통대학교 최일성 명예교수의 인문강좌를 개최했다.

최일성 명예교수는 “중원역사는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의 문화가 섞여 있는 역사를 말하며 충주는 많은 중원 유물과 유적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고 말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최 명예교수 강의에 따르면 일본에게 백제의 칠지도가 있는 게 맞다면 일본은 백제의 부하나 마찬가지인 국가로 볼 수 있다. 한국에는 문헌기록이나 실물이 없는데, ‘일본서기(日本書紀)’ 중 신공기(神功記)에는 칠지도를 ‘백제가 일본에게 받쳤다’고 일본이 주장하는데,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왕이 신하에게 선물로 칼을 하사하는 경우는 있어도 신하가 왕에게 선물로 칼을 주는 경우는 없다. 이를 미루어 보았을 때 백제가 일본에게 ‘칠지도’를 하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어서 단양은 충주 관할에 속했던 지역임을 유물들을 통해 증명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가장 강조했던 말은 ‘낭성’에 대한 부분이었다.

최 명예교수는 “삼국사기, 고려사를 보면 임금이 머물렀던 지역에는 살인 외에 모든 죄에 대해 은혜를 베푸는 의례행사가 있는데, 청주에는 그러한 자료가 없다. 여러 고분이 출토가 가장 많이 되는 것이 경주 외에 ‘충주’인 것으로 미루어보아 진흥왕이 우륵을 만난 곳이라고 나오는 ‘낭성’이 청주라는 주장이 있었으나, 사실은 충주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며 "청주로 이어지는 길은 ‘육로(陸路)’라서 여러 자원을 옮기는데 불편함이 많은 반면, ‘충주’는 ‘수로(水路)’로 이어지기 때문에 대량의 자원을 옮기는데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었음이 분명하고, 이는 많은 유물과 유적이 나오는 것을 근거로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최일성 명예교수의 중원의 역사강의는 삼국시대 편에 이어서 10월 25일(수) 고려시대 편, 11월 8일(수) 조선시대 편이 같은 장소에서 차례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문강좌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공모한 ‘2017년도 인문도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충주시민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건국대학교 지식콘텐츠연구소는 주관 연구기관로서 충주시청과 함께 올해 7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충주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인문강좌, 인문체험 등을 다채롭게 제공하고 있다.

인문강좌 참가는 PC 또는 모바일을 통해 인문도시충주 홈페이지 또는 전화접수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