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락’ 크라잉넛 한경록, 10월 25일 솔로 정규앨범 발매

‘캡틴락’ 크라잉넛 한경록, 10월 25일 솔로 정규앨범 발매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7.10.12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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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 촬영에 홍대 뮤지션 60여 명 대거 참여

‘캡틴락’ 크라잉넛 한경록, 10월 25일 솔로 정규앨범 발매
뮤직비디오 촬영에 홍대 뮤지션 60여 명 대거 참여

캡틴락이 10월 25일 첫 솔로 정규앨범 발매에 앞서 홍대 뮤지션 60여 명과 함께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펑크록밴드 크라잉넛의 베이시스트 한경록이 ‘캡틴락’이라는 이름으로 10월 25일 첫 솔로 정규앨범을 발매한다. 유명 뮤지션들이 앨범에 다수 참여하여 발매 전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캡틴락 솔로 앨범의 발매에 앞서, 지난 주말 서울 마포구 상수동 일대에서 홍대를 기반으로 활동중인 뮤지션들 60여 명을 한 자리에 모아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촬영에 참여한 뮤지션들은 모두 홍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인디 뮤지션들로 웬만한 록 페스티벌 라인업보다 쟁쟁했다는 후문이다. 크라잉넛, 장기하와 얼굴들, 더 모노톤즈, 갤럭시 익스프레스,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연남동 덤앤더머, 럭스, 레이지본, 씨없는수박김대중 등 오랫동안 활동한 선배 뮤지션들을 비롯해 칵스, 라이프앤타임, 데드버튼즈, 아시안체어샷, 잔나비 등 최근 들어 이름을 점점 알리고 있는 밴드들과 레이브릭스, 곽푸른하늘, 도마, 문댄서즈 등 신인 뮤지션들까지 홍대 인디씬을 아우르는 뮤지션들이 총 출동했다.

이날 촬영한 뮤직비디오는 ‘모르겠어’라는 곡으로 캡틴락 솔로앨범 ‘캡틴락’의 세번째 트랙에 수록될 예정이다. 신곡 ‘모르겠어’는 무엇이 사실인지 진실인지 알 수 없는 어지러운 세상에서 가만히 있기 보다는 진실을 알기 위해 외치고 행동하자는 내용을 담은 곡이다. 흔히 록 음악은 저항정신, 시대정신을 표방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시절이 있었듯 캡틴락을 중심으로 음악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60여 명의 뮤지션들이 모두 모여 길을 걸어가는 씬에서는 비장함마저 느껴진다.

‘모르겠어’ 뮤직비디오는 “돈이 많아도 할 수 없는 일이 뭐가 있을까?”, “캡틴락 한경록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하는 물음에서 시작되어 “사람”이라는 해답에 도착하여 만들게 되었다. 이 아이디어는 캡틴락과 세션들이 모두 모여 회의를 하던 중 캡틴락 앨범의 공동 프로듀싱을 맡은 씨티알싸운드의 황현우 대표에게서 나왔고, 곧바로 캡틴락이 사람을 모으기 시작했다. 촬영 이틀 전의 일이다. 그렇게 이틀만에 그 면면이 훌륭한 60명의 뮤지션들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모였다. 모두가 “한경록의 일이니 당연히 와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캡틴락의 첫번째 솔로 정규앨범의 뮤직비디오는 박경균 감독이 연출했고, 뮤지션들 뿐 아니라 평소 친분이 있던 배우 박민지를 비롯해 상수동의 랜드마크 제비다방, 블링 매거진, 하우스 오브 레드락, 헤어살롱 에스뷰테라, 러닝베리스 기획사, 화양사진관, 포토그래퍼 류해원 등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었다. 오랜 기간 동안 한결 같은 마음으로 활동하며 아끼는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던 캡틴락 한경록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더운 날씨에도 반가운 얼굴들, 보고 싶었던 사람들을 만나며 촬영에 임한 현장은 여느 록 페스티벌을 방불케 할 정도로 떠들썩했다.

캡틴락의 첫 솔로 정규 앨범은 10월 25일에 정오에 발매되며, 11월 11일 앨범 발매 기념공연이 홍대 ‘하우스 오브 레드락’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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