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 아시아서 급증하는 노르웨이산 수산물 수요 맞추기 위해 항공화물 운송 적재량 두배로 늘려

DHL, 아시아서 급증하는 노르웨이산 수산물 수요 맞추기 위해 항공화물 운송 적재량 두배로 늘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7.09.22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이치 포스트 DHL그룹의 항공 및 해상 화물 전담 사업부인 DHL글로벌포워딩(DHL Global Forwarding)이 노르웨이발 항공화물 운송 적재량을 확장한다.

아시아로 향하는 양질의 해산물 수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데 따른 결정이다. 올해 5월 DHL이 새로운 서비스 솔루션을 내놓은 이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일 DHL은 해산물을 운송하는 오슬로-서울/상하이 간 보잉 747-700편 화물기 운항 편수를 주당 2회로 증편한다. 새로운 솔루션은 전세계를 잇는 항로 역할을 맡아 DHL의 태평양 항로 무역편의 운영 효율을 개선시킬 전망이다.

켈빈 룽(Kelvin Leung) DHL글로벌포워딩 아태지역 CEO는 “아시아에서 양질의 수입산 해산물 수요가 계속 커지고 있다. 2016년 한국에서는 해산물 수입이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1. 중국은 내국인들의 해산물 소비 증가로 머지않아 세계 최대 해산물 수입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의 새로운 서비스는 노르웨이 수산물 업계가 이러한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며, 증편을 통해 비용부담 없이 신선한 해산물을 제때 공급할 수 있게 한다. 지역 전반에서 관찰되는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려고 효율적인 로지스틱스 옵션을 찾고 있는 한국과 중국의 해산물 수입업계도 분명히 수혜를 볼 것이다”고 말했다.

DHL글로벌포워딩코리아 송석표 대표이사는 “노르웨이 수산물 수입이 지난해 70% 급증했다2. 한국 해산물 업계가 수요를 따라잡으려면 두 국가 사이를 더 빠르게, 더 자주 연결해줄 운송 옵션이 필요하다. 새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점증하는 양질의 해외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에 편성된 보잉 747-400 전세계 화물운송 서비스는 대륙간 공급망을 새로 설계할 뿐 아니라 브뤼셀에서 오슬로, 서울, 상하이, 신시내티, 다시 브뤼셀로 이어지는 루트를 따라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대규모 운송 용량을 제공한다. 해당 항공편은 브뤼셀에서 출발해 오슬로에 소재한 DHL터미널에서 해산물을 선적할 예정이다. 이후 서울에서 해산물을 하역하고 다음 목적지인 중국에 가기 앞서 일반화물을 적재하게 된다. 다음 목적지인 상하이와 신시내티에서도 동일하게 이전에 실은 화물을 내려놓고 새 화물을 적재해 브뤼셀로 돌아간다.

DHL글로벌포워딩은 태평양항로 항공편의 운송 용량 확대와 함께 노르웨이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운항 편수를 두 배로 늘려 신선한 해산물에 대한 수요 증가에 발맞출 예정이다.

DHL은 주 2회 오슬로에 있는 터미널을 통해 락셀 공항 바낙(Lakselv Airport Banak)에서 서울로 해산물을 운송할 계획이다. 노스 케이프(North Cape)에서 단 100km 떨어진 원산지에서 한국 내 최종 목적지까지 전체 공급망 리드타임은 48시간에서 20시간으로 줄어들었다.

켈빈 룽 CEO는 “노르웨이의 해산물 수출업자들은 아시아는 물론 인근 유럽시장에서도 매출이 고점을 찍고 있다3. 공급망이 수요 증대를 감당할 수 있으려면 고빈도·고속 화물 운송 용량이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한 상황이다. 우리의 확장된 서울행 서비스는 공급망 리드타임을 절반으로 줄였고, 노르웨이 어업계가 아시아에서 고객층을 빠른 속도로 늘리는 동시에 유럽 내에서 탄탄한 입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