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2010 상반기 E몰은 오아시스(OASIS)

11번가, 2010 상반기 E몰은 오아시스(OASIS)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0.06.2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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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오픈마켓 11번가(www.11st.co.kr)는 본격적인 경제 회복기인 2010년 상반기를 분석, 오아시스(OASIS)라고 표현했다. O(On-line): 온라인 매출 사상 최대 및 사업 강화, A(advance): 오픈마켓의 유통마케팅의 리딩 및 온,오프라인의 제휴, S(Sport): 월드컵, 스포츠, 캠핑 관련 상품 증가, I(Iphone): 아이폰 스마트폰 관련 용품 인기, 어플 서비스 시작, S(staple foods): 온라인 쌀, 과일, 채소 등 주요 식품 쪽의 시장 확대에 대한 이슈들이 풍성한 시기라고 분석한 것.

O(On-line): 온라인 매출 사상 최대 및 온라인 사업 강화,

최근 5월말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쇼핑몰의 올 1분기 결산 거래규모는 5조 9,060억원을 기록해, 온라인쇼핑몰 탄생 이후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실제로 이 수치는 작년 동기 대비 26% 가량 거래규모가 껑충 상승한 형태다. 이렇듯 온라인 쇼핑이 유통강자로 군림하자 신세계를 필두로 오프라인 대형마트 강자들도 온라인사업에 두드러진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먼저 신세계몰, 이마트몰 운영하는 신세계는 지난 1월 온라인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업계 1위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온라인몰인 신세계몰에 프리미엄 식품관을 입점시켰다.

홈플러스도 지난 5월 신선식품 및 가공식품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자사 인터넷쇼핑몰의 상품구색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2013년 온라인 종합쇼핑몰 1위로 올라서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이밖에 롯데슈퍼는 롯데닷컴과 G마켓에 입점했으며, 농협NH쇼핑은 CJ몰에 입점했다.

A(advance): 11번가의 약진 및 온, 오프라인과의 왕성한 제휴

온라인쇼핑 시장의 마케팅 전쟁 속에서 오픈마켓 업체 빅3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11번가를 비롯한 G마켓, 옥션등 오픈마켓 업체들의 약진 비결은 09년 무조건적인 매출상승을 따르기 보다 기존 온라인 쇼핑시장의 문제점을 타파하는 획기적인 시스템들을 도입, 2010년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상반기 소비자 혜택 강화를 위한 '마케팅 올인 시대’를 선포하면서 이뤄진 것. 지난 4월 ‘11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으로 포문을 연 뒤 할리데이비슨, 우주여행 등 유니크한 상품들을 선보이며 온라인몰의 중저가 이미지를 고급스럽게 변모하는 노력도 아울러 시행했다. 특히 11번가 무이자 11개월 할부행사의 경우 옥션, 지마켓에서 즉시 대응할 만큼 업계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온라인 속으로 오프라인이 들어오는 제휴사업도 왕성해졌다. 11번가의 경우 지난 5월부터 AK백화점에서 판매되는 패션 브랜드 상품 3만개를 판매하고 있다. 이를 통해 11번가는 백화점에서 취급되던 유명 브랜드와 패션잡화, 유아동 의류를 AK플라자를 통해 공급받아 판매하게 된 것. 패션 뿐만 아니라 마트를 품어 활동하는 것도 눈길. 옥션은 옥션마트시스템(AMS)을 구축하고 홈플러스, 롯데마트를 입점한 바 있으며 11번가 역시 롯데마트와 입점을 논의 중이다.

S(Sport): 월드컵, 스포츠, 캠핑 관련 상품 증가

E몰에서는 상반기 스포츠도 빼놓을 수 없다. 먼저 1-3월에는 동계올림픽에 참가해 돌풍을 일으킨 김연아는 물론 이승훈, 모태범 등의 금메달 리트스들의 열광으로 인해 스케이트와 스키 용품들이 크게 대중화 되었다. 실제로 11번가에 따르면 평년 대비 40% 가량이나 그 수요가 대폭 늘어난 것. 동계올림픽의 흐름을 타고 자연히 월드컵 응원용품들이 시장을 장악했다. 붉은 색상의 티셔츠는 물론 야광뿔, 부부젤라 등의 월드컵 응원용품 등은 11번가의 일평균 4천개 가량 판매되었으며, 대량으로 물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많았다. 아이들용 과자 세트, 어른을 위한 맥주 세트 등 패밀리 야식 제품들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여기에 월드컵 E 쿠폰, 응원 장소 등 이색 월드컵 상품들까지 판매하여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월드컵 막바지부터는 휴가를 앞세운 멋스런 휴식의 매력을 더하는 레포츠 상품들도 판매 호조를 불러오고 있다. 특히 1박2일 TV프로의 인기와 더불어 캠프족들의 수요가 늘면서 캠핑용품에 대한 매출이 급상승해 6월들어 주간 평균 1만5천여건이 판매되고 있다. 특히 캠핑의 필수품인 텐트가 베스트상품.

I(Iphone): 아이폰 스마트폰 관련 용품 인기, 어플 서비스 시작

아이폰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열풍’이 불면서 온라인몰에서는 스마트폰 케이스나 액정 보호대, 거치대, 전용 스피커 등도 대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휴대폰 케이스의 경우 상위 10위 내에 8~9건이 베스트상품에 오르는 등 예년보다 다양한 재질, 세련된 디자인의 케이스들의 판매가 높았다.

온라인몰들은 스마트폰 관련 상품뿐 아니라 ‘모바일 쇼핑 사업’에 적극 뛰어들었다. 기존에도 모바일 쇼핑이 존재했지만 만만치 않은 데이터 요금 때문에 시장이 발달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제약이 없어지자 모바일 쇼핑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진 것.

E쿠폰, 모바일쿠폰의 상승세도 이어졌다. 모바일 쿠폰은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데다 휴대폰으로 간단히 주고 받을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에 온, 오프라인에서 유용해 갈수록 대중화되고 있는 것. 특히 온라인쇼핑몰의 경우 모바일 또는 종이 쿠폰으로 인증 코드를 받아 사용하는 ‘외식 e쿠폰’이 레스토랑이나 뷔페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등으로 사용 범위가 다양해져 이용자들이 늘어난 추세. 특히 11번가의 경우 주말에는 평일 대비 30% 가량 늘었으며, 매년 20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을 만큼 성장세가 빠른 시장이다.

여기에 2010년 전반적으로 인기를 끈 소셜네트워크(SNS)를 이용한 마케팅도 두드러졌다. 특히 11번가는 블로그나 카페에 직접 쇼핑정보를 제공하는 ‘11번가 2NE1 웹위젯’ 서비스를 4월 개시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11번가의 쿠폰.적립 행사, 광고모델 2NE1 이미지.CF동영상을 네티즌에게 빠르게 전달하고, 다양한 부가 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6월 초 모바일 웹, 안드로이드용 어플리케이션을 오픈, 일평균 5천명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고, 최근 트위터도 오픈했다.

S(staple foods): 쌀, 과일, 채소 등 주요 식품 온라인 시장 확대

온라인을 통해 쌀은 물론 과일, 생선, 채소 등 주요 식품들의 온라인 구입도 상반기 눈에 띄게 급증했다. 특히 1-3월 전국의 이상기온 현상으로 인해 오프라인에서는 생선, 과일, 야채 등의 가격이 급등한 것과 달리 온라인에서는 신선 제품들이 할인점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았을 뿐만 아니라 현지 직배송 등의 배송 시스템 개선해 안심하고 빠르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1번가의 경우 일반 소비자가 즐겨 찾는 갈치, 고등어, 쭈구미를 시중가보다 최대 1/5 낮춰 판매한 바 있다 이러한 신선식품은 판매자들이 크기가 잘은 전복이나 과일 등은 대형 유통사들에게 제값을 받기가 어려웠지만 오픈마켓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싱싱한 품목이 산지 직거래로 활발하게 유통되고 있다. 일반 소비자가 즐겨 찾는 갈치, 고등어, 쭈꾸미를 시중가보다 최대 1/5 낮춰 판매해 호응을 얻었다. 온라인쇼핑 2위인 옥션도 지난해부터 ‘마트 대신 옥션’이란 광고로, 대형마트에 반격했다. 이들은 대형마트가 따라올 수 없는 틈새 상품들과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강조하면서 상반기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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