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계식 전 현대중공업 회장 저자 ‘임진왜란과 거북선’ 야심작으로 출판

민계식 전 현대중공업 회장 저자 ‘임진왜란과 거북선’ 야심작으로 출판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7.08.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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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계식 전 현대중공업 회장 저자
‘임진왜란과 거북선’ 야심작으로 출판

도서출판 행복에너지가 민계식 전 현대중공업 회장 저자의 ‘임진왜란과 거북선’을 야심작으로 출판했다.

임진왜란은 발생 시기로 조선의 전기와 후기를 나눌 수 있을 만큼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건이다. 칼과 창, 활 등의 냉병기간의 전쟁이 아닌 조총과 함포가 등장하면서 근대로의 변화를 이끄는 첨단 무기 간의 전쟁이기도 하였으며 특히 이순신 장군이 이끈 조선의 수군은 전쟁의 판도를 바꿀 정도로 잘 훈련된 군대로서 왜군의 격퇴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그 중에서도 전쟁에 대비해 이순신 장군과 그 휘하의 장수들이 공을 들여 준비한 거북선의 전공을 빼놓을 수 없다.

‘임진왜란과 거북선’은 조선 수군의 비밀병기라 할 수 있었던 거북선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민계식 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회장과 이원식 원인고대선박연구소 소장, 이강복 알라딘기술(주) 대표이사가 머리를 맞대어 거북선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난중일기, 임진장초, 이충무공전서, 충무공행록 등 고서 속에 나타난 거북선을 탐색하고 이와 관련된 실질적인 자료들을 모아 현대적 연구를 통해 임진왜란 당시 활약했던 거북선의 실체를 정리해 본 것이다.

이 책이 거북선의 세세한 모든 것을 밝혀놓은 것은 아니다. 거북선의 잔해조차 남아있지 않은 상황에서 임진왜란 당시의 단편적인 기록과 후대에 남겨진 제한된 자료만으로는 거북선의 실체를 완전히 규명할 수는 없으며 일부는 추정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저자 또한 책에서 밝히듯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의 실체는 규명되지 않고 있다. 정확한 형태조차도 알 수가 없다. 참모습을 정립하고 자신 있고 시원스럽게 자랑해보고 싶으나 답답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다”고 말하여 풀리지 않는 문제를 두고 있는 것 같은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연구와 관심을 기울여 원형에 가까운 거북선을 복원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는 것 또한 의미가 있다. 실질적으로 임진왜란 당시 주력전선은 아니었으나 조선 수군의 신무기로서 왜군에게 큰 혼란을 주어 해전에서 승리하는데 기여한 거북선의 상징성을 생각한다면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도 국난이 있을 때 하나로 모일 수 있는 구심점을 제공할 수 있는 하나의 등대 역할을 하리라 여겨진다.

임진왜란이라는 민족적, 국가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요인이 여럿 있겠으나 조선 수군, 그리고 조선 수군의 상징적 전선이었던 ‘거북선’으로도 함축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임진왜란과 거북선’이 현재를 넘어 미래에도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유산인 거북선을 기록해 낸 대표적인 저서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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