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극단과 수원시립공연단의 첫 번째 지역협력 프로젝트로 기대

경기도립극단과 수원시립공연단의 첫 번째 지역협력 프로젝트로 기대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7.07.1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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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그 여자의 소설'(원제: 작은할머니)

우리시대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그 여자의 소설'
(원제: 작은할머니)

경기도립극단과 수원시립공연단이 오는 7월 26일(수)부터 29일(토)까지 나흘간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연극 <그 여자의 소설>(원제: 작은 할머니)을 선보인다.

<그 여자의 소설>은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격동의 역사 속에서 살아온 우리네 어머니, 할머니들 삶의 모습을 재조명한다. 수원시립공연단이 2015년 정기공연으로 첫 선을 보인 작품으로, 이미 많은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는 경기도립극단의 관록 있는 배우가 가세해 작품에 노련함과 세련미를 더했다.

연극은 결혼을 앞둔 손녀와 할머니의 대화로 시작된다. 작은할머니가 왜 작은할머니인지 물어보는 손녀의 질문에 가난한 형편 때문에 씨받이로 살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시부모를 모시고 기구하고 어렵게 살아간‘작은 할머니’의 생애는 현대의 가족관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남존여비 시대를 반영한다. 그러나 가족을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살아간다는 측면에서 현존하는 우리 어머니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이번 공연은 경기도립극단과 수원시립공연단의 첫 번째 지역협력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웰메이드’공연을 지향하는 경기도립극단의 강아림, 임미정 배우와 탤런트 겸 중견 연극인 김정균 배우, 수원시립공연단원들의 관록 있는 연기가 어우러져 진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연극 마니아층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보다 폭넓은 관객층을 대상으로 경기 문화예술 역량과 공연 콘텐츠의 격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와 가족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그 여자의 소설>은 정극 연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가슴 시린 여인들의 이야기 속에 피어나는 희망 이야기는 7월 26~29일 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 무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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