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세계 신장암 질의 응답의 날’ 행사 개최... 전 세계 신장암 부담 증가 집중 조명

사상 최초 ‘세계 신장암 질의 응답의 날’ 행사 개최... 전 세계 신장암 부담 증가 집중 조명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7.06.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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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암은 증상이 두드러지지 않은 질환이지만 환자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최근 신장암을 주제로 열린 국제 학회에서는 신장암이 2020년까지 무려 22%나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노화, 비만, 고혈압, 흡연 등이 위협 요소로 꼽힌다.

이처럼 신장암이 증가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정보는 충분치 않은 상태다. ‘국제신장암연합(International Kidney Cancer Coalition, 이하 IKCC)’과 전 세계 신장암 관련 기관들은 이 같은 정보 간극을 해소하기 위해 사상 최초로 ‘세계 신장암 질의 응답의 날(World Kidney Cancer Q&A Day)’을 마련한다.

환자, 간병인, 의료 전문가와 각 지역 전문 기관들은 6월22일 신장암을 주제로 한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모색하게 된다.

- 세계적으로 신장암 발병 빈도가 다른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체코 공화국이 발병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북유럽/동유럽, 북미, 호주에서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무엇인가?

- 신흥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간의 신장암 사망률 격차 확대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 신장암을 예방하거나 치료가 가능한 단계의 환자를 조기에 발견할 방법은 무엇인가?

IKCC 회장인 레이첼 자일스(Dr. Rachel Giles) 박사는 “신장암 연구, 인식 개선, 환자 권익 향상 운동을 위한 글로벌 협력이 필요하다”며 “서로 힘을 합칠 때 보다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고 환자를 위한 의미 있는 변화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학계 주요 전문가들이 집필하고 현재 감수 단계인 최신 보고서 ‘신장암의 세계적 부담: 행동이 필요한 때(The Global Burden of Kidney Cancer: A Call to Action)’는 진단과 질환 관리를 둘러싼 도전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한편 IKCC는 ‘세계 신장암의 날 질의 응답 퀴즈(World Kidney Cancer Day Q&A Quiz)’ 이벤트도 시작했다. 9가지 언어로 제공되는 7개 퀴즈는 신장암에 대한 지식 수준, 신장암에 대해 알아야 할 것 등을 테스트한다. 한 문제를 풀 때마다 전 세계 신장암 환자에게 도움이 될 최우선 연구에 5달러가 바로 지원된다.

전 세계에서 인도주의자로 유명한 줄리엣 이브라힘(Juliet Ibrahim)은 이 캠페인의 글로벌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이브라힘은 “예술과 마찬가지로 신장암에도 경계가 없다”며 “우리는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며 신장암 환자를 위한 개선에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줄리엣 이브라힘 재단(Juliet Ibrahim Foundation)은 아프리카 신장암 환자에게 희망이 되어 주고 있다.

‘세계 신장암 질의응답의 날’은 전 세계 암 전문 기관 30개로 구성된 IKCC (www.ikcc.org)가 제정했다. IKCC는 신장암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캠페인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ristol-Myers Squibb), 노바티스(Novartis), 화이자(Pfizer), 입센(Ipsen)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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