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의 대표 스마트폰 MMORPG ‘던전 판타지 온라인’의 1.5.0 대규모 업데이트 ‘Evolution’의 문이 열렸다.모바일게임 전문기업 ㈜레몬(대표 윤효성)은 지난 25일 오후, 모바일 mmorpg ‘던전 판타지 온라인’의 대규모 업데이트 [Evolution] (Ver 1.5.0)을 실시했으며, 최고 레벨이 기존 47레벨에서 50레벨로 상향 조정됐다.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되는 신규 콘텐츠 ‘세력전’은 45레벨 이상 달성 시 선택되는 빛과 힘의 세력을 바탕으로, 던전판타지의 모든 유저들이 각 세력에 소속해 서로 대립하게 되며, 신규 지역인 강철 숲에서 소속 세력의 이권을 위해 침공, 전투, 점령 등 다양한 전술을 꾸미게 된다.또한 신규 특수 던전으로 매일 더 높은 층을 향해 도전하는 ‘극한의 탑’, 새롭게 개편되어 플레이어와 같이 성장하고 함께 전투에 참여하는 ‘전투 펫’ 시스템, 전 서버 통합 경쟁 시스템 ‘던전러쉬’등, 굵직굵직한 콘텐츠가 다수 추가되어, 유저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와 게임성을 부각하였다.더불어, 1.5.0 업데이트와 함께, 접속하는 30레벨 이상의 모든 유저에게 3만원 상당의 캐시 아이템을 증정하며, 만렙 확장을 통한 강력한 신규 스킬과, 새롭게 추가된 2차 추가직업 등으로 기존의 하드코어 유저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확장 콘텐츠와 최고 등급 [희귀] 아이템의 추가로 사냥과 육성의 재미를 배가시켰다는 평가이다.레몬 안수만 PM은 “이번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지금껏 없었던 신규 요소와 추가 컨텐츠로 던전 판타지의 새로운 문을 열었다”면서 “이번 업데이트의 테마를 [Evolution]으로 명명, 신규 유저뿐만 아니라 기존의 던전판타지를 즐기는 유저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는 진화의 발판을 마련해, 끊임없이 성장할수록 더더욱 많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던전 판타지 온라인은 MMORPG 장르의 스마트폰 게임으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티스토어, 네이버 앱스토어, LG U+스토어를 통해 서비스 중이며 이벤트 및 각종 게임에 대한 정보는 공식 네이버 카페(http://cafe.naver.com/dungeonfantasyonline)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화 | 오은정 기자 | 2013-10-28 18:02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란 김영태 수필가가 자신의 청소년기를 배경으로 낭만적이고 적나라한 성장소설 ‘땡크노미’를 해드림출판사에서 펴냈다.시대적 배경이 다른 만큼, 지금 서울과는 전혀 딴판인 환경과 문화여서 현재 청소년들의 삶과 문화적 배경에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솟구치는 힘을 주체하지 못해 ‘땡크’처럼 저돌적이고, 무차별하게 반항하고, 무모한 깡다구를 앞세운 그들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존재들이다.‘땡크노미’는 다소 불량스럽게 청소년기를 보낸 선험자로서의 이야기를 소설화하여 들려줌으로써, 이 시대 청소년들의 거센 갈기를 이해하고 함께하려는 의미와 성인 세대들에게는 ‘그래, 우리도 한때는 그랬어.’하는 공감을 유도함으로써 좀 더 열린 가슴으로 그들을 바라보자는 의미로 쓴 성장소설이다.특히 이 소설에서는 몇십 년 전 서울의 가난하고 시골스런 모습과 때 묻지 않은 계곡물 같은 정경들이 적나하게 펼쳐져, 예전 서울 생활과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이들에게 그지없이 반갑고 눈물 나는 소설이 될 것이다.거센 갈기의 수사자들, 땡크는 2인자‘땡크노미’에서 주인공 땡크는 2인자이다. 하지만 ‘깡다구 게임’에서는 늘 1인자 격인 상호를 앞서기 때문에 상호도 2인자인 땡크를 무시하지 못한다. 무엇보다 학년에서 1등도 하는 등 공부 잘 하고 머리 좋은 땡크이지만, 싸움과 보짱 그리고 힘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1인자 상호에게 우정적으로 순응하며 멤버를 이끌어 간다.땡크는 정이 깊고 눈물이 많으며 효심이 깊은 아들이다. ‘엄마’를 버린 아버지의 부재가 땡크를 불량스럽게 만들었어도 땡크는 언제나 인정 있고, 사려 깊고, 정의롭게 행동하였다. ‘땡크노미’를 읽으면 한없이 주인공 땡크에게 연민을 느끼며 또한 사랑하게 된다. 펼쳐지는 이야기마다 감동이요, 모두 팩션에서 비롯되는데 어쩌면 이렇게 매일 소설 같은 일상이 벌어질까 싶을 정도이다.“수영을 못하는 나로서는 피 말리는 싸움이었다. 그 혈투 끝에 가까스로 올라선 백사장은 온화했고, 따듯했으며 파라다이스였다. 그리고 엄마의 품 같았다. 엄마를 떠올리니 갑자기 엄마의 얼굴이 그리워졌다. ‘탱크! 탱크! 탱크! 엄마는 너만을 의지하며 산단다.’ 내가 가진 뛰어난 재주도 없고, 그렇다 하여 탤런트적인 기질도 없는데 맏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나를 과분하게 대하는 엄마였다. 그 엄마로 인해 잠을 쫓는 타이밍을 먹어가며 시험 때마다 밤을 샌다는 걸 엄마는 모르고 있었다. 이따금 점수가 좋아 엄마를 기쁘게 하였다.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자면 그건 과도한 스트레스였다. 내게 악마와 천사의 피가 뒤섞여 있다가 필요에 따라 악마로, 때로는 천사의 얼굴로 현란하게 교차해서 나타나는 악몽을 꾸었던 건 아니었을까.강물의 중간쯤에 도달하면서 어이없게도 그런 생각에 잠겼었다. 무슨 여유로 엄마를 떠올린 건 아니다. 그만큼 절박했기에 죽은 메리처럼 사지를 움직일 때마다 ‘엄마, 엄마! 난 해낼 거야.’라는 절규와 희망을 주술처럼 외웠다” (본문 내용중)학교와 술과 담배, 그리고 이성 매로 학생들을 다스리던 선생님들은 존경의 대상이 아니라, 자신들이 타도해야 할 적으로 삼아 일진일퇴를 거듭한다. 그러나 약자는 항상 학생일 수밖에 없는 게 당시 시대 상황이었다. 반복하여 얻어터지고 체벌을 당하면서도, 멤버는 선생님들과 맞서는 만용을 부려본다. 주워들은 게 없지 않아 때로는 군사부일체의 위엄을 존중하여 실천도 해보지만, 그저 어쩌다 한 번에 그치고 마는 것이다.담배와 술은 우정의 징표로 등장한다. 이 시기 시작한 술과 담배는 대부분 평생 달고 산다. 멤버의 따돌림이 무서워, 하기 싫어도 피우고 마시면서 또한 그걸 멋이요, 낭만이며 폼 나는 인생살이처럼 여긴다. 중독의 수렁 속에 빠져들어 속절없이 몸을 비틀거리면서도 결코 비틀거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불량스러운 한 때이다. 담배와 술을 지성인의 근사한 기호품이라 일컬은 때이니 최고의 악질이요, 악마라는 걸 눈치 채지 못하였던 것이다.인터넷 문명의 지금과는 달리 이성에 대해 눈뜨는 계기가 출처 불명의 도색 잡지이다. 자고로 사내 녀석들의 성에 눈을 떠가는 야릇한 장면에서는 웃음도 나오려니와, 다른 한편으로는 ‘성이 트이는 과정’에서 숙연함조차 감돈다. 사춘기의 길목에 서있는 아직 덜 여문 청춘들의 치기어린 행위가 허무맹랑하지만은 않은 또 하나의 성장 과정인 것이다. 급기야 친구 누나를 마음에 담아 마음을 애태우고, 때맞추어 실습 나온 교생을 향해 연정을 품기도 하면서 사랑을 깨달아 간다.일진도 한때, 어른 되면 대부분 어엿한 사회인‘땡크노미’ 저자는 현재 중견기업체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청춘의 시작은 곧 야생의 시작과 같은 것이지만, 적당히 때가 되면 사회 질서에 순응하며 잘 살아가기 마련이다.일진이라며 패거리 지어 돌아다니는 아이들이 있다. 으슥한 곳에서 다른 아이들을 붙들어 세워놓고 금품을 갈취하거나 말을 듣지 않으면 구타도 일삼는다. 학교에서는 걸핏하면 교사에게 대들기 일쑤다. 마음에 안 드는 녀석에겐 왕따를 시켜 깊은 상처를 안기기도 한다.이 책의 인물들도 이와 비슷한 행동을 하며 한 시대를 살아낸다. 끓는 피를 주체하지 못해 한때 세상을 빗나갔던 것이다. 물론 지금은 건강하고 바른 생활인으로 살아간다. 일진이랍시고 으쓱거리는 아이나 왕따로 속상해 하는 아이나 그다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저자의 메시지다. 설겅설겅하겠지만 세월이 가면 등장인물들의 미래처럼 올바른 사회인으로 열심히 살아가게 된다는 것이다.사춘기시절은 성장기에 누구나 다 겪어야 하는 통과의례 중 하나다. 이 시기엔 마치 다 커버린 것처럼 거들먹거리기 일쑤고, 부모나 타인의 간섭을 자신에 대한 도전이라 여겨 이유 없는 반항을 일삼으며 간섭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친다. 이 소설의 인물들도 딱 그 시기에 맞닥뜨려 오만가지 말썽과 사건과 해프닝을 쏟아낸다.사춘기시절이라는 거부할 수 없는 길목에 들어선 피 끓는 청춘들, 성인들은 ‘땡크노미’를 통해 자신의 사춘기를 떠올릴 수 있는 시간도 될 터이고, 사춘기의 터널에서 방황하고 있는 청소년들은 이 시기를 잘 극복하는 길을 탐색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사춘기는 피할 게 아니라 즐기라고 말하는 저자다. 사춘기는 꽃피는 찬란한 봄이라는 것이다.저자 김영태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현재 중견 기업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학창시절 ‘일진’이면서도 문예반에서 활동한 덕분에, 지금은 수필 문학 단체인‘테마수필’을 이끌어가며 수필가로 왕성한 활동과 수필 창작에 몰두한다. 수필집으로 ‘작은 거인’이 있다.김영태 저 면수 304쪽 | ISBN 97889-93506-93-8 | 03810 | 싸이즈 신국판| 값 12,000원 | 2013년 10월 21일 출간| 문학| 소설http://www.sdt.or.kr/bbs/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3-10-28 17:21
대한민국에 유럽뮤지컬 돌풍을 일으킨 뮤지컬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새롭게 돌아오는 뮤지컬 ‘모차르트!’를 비롯하여 ‘레베카’, ‘황태자 루돌프’ 등 2014년 다시 선보이는 작품들의 흥행 신화를 이어갈 주인공들을 찾는다. 또한, 뮤지컬 ‘엘리자벳’과 ‘노트르담 드 파리’에 이어 ㈜마스트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제작하는 국내 초연작 ‘태양왕’의 배우들을 선발하는 오디션도 함께 진행한다.뮤지컬 ‘모차르트!’는 2010년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3,000석을 가득 메웠고, 2011년과 2012년 공연 역시 연일 매진 사례를 이뤘던 명실공히 베스트셀러 뮤지컬이다. 2014년 공연은 감성적인 디테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드리안 오스몬드(Adrian Osmond) 연출과 뮤지컬 ‘레베카’로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무대상을 수상한 정승호 무대디자이너가 참여해 세련된 감성으로 새로워진 ‘모차르트!’를 선보인다. 2007년 뮤지컬 ‘스위니 토드’와 2012년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환상적인 호흡으로 아름다운 작품을 선보였던 두 사람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하여 역대 최고의 뮤지컬 ‘모차르트!’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뮤지컬 ‘레베카’는 올해 1월, 국내 초연 당시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드라마틱한 음악, 미스터리한 극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 무대예술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2013년 상반기 최고의 흥행작에 등극했다. 또한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연출상을 비롯하여 무대상, 여우조연상, 음향상, 조명상 등 5관왕을 달성해 흥행성과 작품성 모두 인정받았다.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는 오스트리아 황태자의 비극적이면서 아름다운 러브스토리에 프랭크 와일드혼의 감성적인 음악이 더해져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며, 2012년 연말 국내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90%라는 놀라운 흥행성적을 거뒀다. 특히, ‘사랑이야’, ‘알 수 없는 그 곳으로’, ‘날 시험할 순간’, ‘내일로 가는 계단’ 등 어느 한 곡 빠지지 않는 명곡들로 가득한 ‘황태자 루돌프’는 공연이 종료된 이후에도 관객들로부터 OST 앨범 발매 문의가 쇄도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2014년 4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뮤지컬 ‘태양왕’은 ‘노트르담 드 파리’에 이어 ㈜EMK뮤지컬컴퍼니와 ㈜마스트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으로 선보이는 프랑스 대작 뮤지컬이다. 17세기 프랑스 절대주의 시대의 대표적 전제 군주였던 루이14세의 사랑과 일대기를 담은 ‘태양왕’은 프랑스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뮤지컬 ‘십계’와 ‘모차르트 오페라락’ 등을 제작해온 도브아티아(Dove Atia)와 알베르 코엔(Albert Cohen)이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지난 8년간 프랑스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바 있다.네 작품의 주조연 배우들을 선발하는 오디션은 11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연달아 진행된다. ‘모차르트!’, ‘레베카’, ‘황태자 루돌프’의 오디션 지원서 접수는 10월 25일(금)부터 11월 13일(수) 자정까지, ‘태양왕’의 오디션 지원서 접수는 11월 1일(금)부터 13일(수) 자정까지 EMK뮤지컬컴퍼니 홈페이지(http://www.emkmusical.com/)에서 가능하다. 서류심사 후 합격자에 한해 2차 오디션을 진행하며, ‘태양왕’은 11월 18일(월)부터 20일(수)까지, ‘레베카’와 ‘황태자 루돌프’는 11월 20일(수)부터 23일(토)까지 동시에 치러진다. ‘모차르트!’의 2차 오디션은 11월 25일(월)부터 27일(수)까지이다.문의: EMK뮤지컬컴퍼니 02-6391-6333뮤지컬 ‘모차르트!’- 공연기간: 2014년 6월 14일(일) ~ 8월 3일(일)- 공연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오디션 일시: 2013년 11월 25일(월) ~ 11월 27일(수)- 오디션 장소: 충무아트홀 A스튜디오- 오디션 접수기간: 2013년 10월 25일(금) ~ 11월 13일(수) 자정- 오디션 접수방법: EMK뮤지컬컴퍼니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지원 (메일 및 우편접수 불가)뮤지컬 ‘레베카’- 공연기간: 2014년 9월 ~ 11월 9일(일)- 공연장소: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오디션 일시: 2013년 11월 20일(수) ~ 11월 23일(토)- 오디션 장소: 충무아트홀 A스튜디오- 오디션 접수기간: 2013년 10월 25일(금) ~ 11월 13일(수) 자정- 오디션 접수방법: EMK뮤지컬컴퍼니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지원 (메일 및 우편접수 불가)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공연기간: 2014년 10월 11일(토) ~ 2015년 1월 4일(일)- 공연장소: 디큐브아트센터- 오디션 일시: 2013년 11월 20일(수) ~ 11월 23일(토)- 오디션 장소: 충무아트홀 A스튜디오- 오디션 접수기간: 2013년 10월 25일(금) ~ 11월 13일(수) 자정- 오디션 접수방법: EMK뮤지컬컴퍼니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지원 (메일 및 우편접수 불가)뮤지컬 ‘태양왕’- 공연기간: 2014년 4월 ~ 5월 25일(일)- 공연장소: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오디션 일시: 11월 18일(월) ~ 11월 20일(수)- 오디션 장소: 충무아트홀 A스튜디오- 오디션 접수기간: 2013년 11월 1일(금) ~ 11월 13일(수) 자정- 오디션 접수방법: EMK뮤지컬컴퍼니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지원 (메일 및 우편접수 불가)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3-10-25 18:04
재미 교포 소설가 김영강(본명: 이영강 李鈴江, 미국명: Kay Kim)) 씨가 자신의 첫 장편소설 ‘침묵의 메아리’를 해드림출판사에서 펴냈다. 소설가 김영강은 이화여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72년 도미하여 뒤늦게 소설가로 데뷔, 2010년 5인 작품집 ‘참 좋다’를, 2011년 단편 소설집 ‘가시꽃 향기’를 발표한 바 있으며, 장편소설은 이번이 첫 발표이다.이번 ‘침묵의 메아리’는 저자의 단편소설 가운데 한 작품이 소재가 되어 이루어졌다. 30여년 전, 저자 주변에서 한 여인이 젊은 나이로 목숨을 잃는다. 불의의 교통사고였다. 유복한 집안에 태어나 출중한 미모에 재능까지 뛰어난 그녀였으나, 결국은 비운으로 생을 마감한 것이다.한참 세월이 흐른 후, 저자는 그녀를 소재로 단편소설을 써서 2010년에 발표하게 된다. 물론 그녀가 소재의 바탕이 되었으나 완전한 창작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영감이 떠올라 그 단편 중의 일부를 소재로 중편을 썼고, 그리고 중편이 개작되어 장편으로 이어졌다. 원고를 탈고한 후 저자는 먼저 세 곳의 인터넷 카페에 연재로 올리면서 많은 독자에게 검증을 받음과 동시에 독자와의 교감을 통해 상당한 기간 소통을 이어오다 급기야 출간을 하게 된 것이다.‘소설 속의 소설’에 깔린 그 침묵의 비밀‘침묵의 메아리’는 ‘소설 속의 소설을’ 통하여 첫사랑의 흔적을 더듬어가는 과정을 시작으로, 마치 추리소설 같은 흥미를 주기도 하며 소설이 아닌 팩션을 다룬 듯 모든 묘사와 장면이 현장감이 있게 살아있다.누구에게나 첫사랑은 있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속설, 다시 돌아올 거라는 기대, 오랫동안 날 기억해주길 바라는 이기심, 우연하게라도 마주쳤으면 하던 집착, 나 외의 다른 사람은 만나지 않기를 바라는 희망 등을 되살려, 읽는 내내 설렘을 주게 될 것이다.도입부부터 단박에 소설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침묵의 메아리’는 특히 등장인물들의 성격묘사가 뛰어나다. 그리고 연애의 환희와 상처, 실연에 따른 미묘한 심리 묘사는 재미있으면서도 아릿하고 가슴 저리다. 외톨이가 된 주인공이 병마로 고통 속에서 헤매고, 악몽에 시달릴 때에는 서늘한 기운이 엄습해 오싹 소름이 돋기도 한다.전반부 ‘소설 속의 소설’에 깔려 있는 긴박감이 후반부에 가서는 ‘본 소설’에서 그대로 이어진다. 긴장감이 늦추어진 적 없이 소설 전체에 골고루 퍼져 있는 것이다. 더불어 막힘없이 흐르는 문장이 술술 잘 읽혀 눈은 쉼 없이 끝장을 향해 달린다.주인공 캐릭터소설에서 유해주와 강미경은 아주 다른 캐릭터로 등장을 하지만 인간의 깊숙한 곳을 파고들면 같은 맥락의 인물일 수도 있다. 다시 말해서 “침묵의 비밀” 소설 속의 강 미경이 소설 바깥으로 튀어나와 자아를 비판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강미경이 유해주가 되어, 애경의 죽음을 똑바로 들여다보았고, ‘소설 속의 소설’에 깔린 그 침묵의 비밀이 결국은 메아리가 되어 ‘본 소설’에서 울려 퍼진 것이다. 그러나 침묵의 비밀도, 그 메아리도 해결책은 없다. 독자의 몫으로 남겨 두었을 뿐이다.너무 착한 탓에 바보 같아 짜증스럽기까지 한 주인공 유해주가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강미경을 외면하고 싶은 심정에 사로잡히며 케티까지도 부정한다. 이것이 인간 본연의 자세인지 모른다.강미경의 말은 믿을 수가 없고 화자인 해주가 짐작하는 방향에 따라 독자들이 판별을 해야 한다. 강미경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진실까지도 그렇다. 하지만 끝내 제 3자의 입을 통해 궁금했던 것들이 풀린다. 이민우의 죽음과 제이슨에 관한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다. 이민우의 죽음은 자살이었을까, 타살이었을까. 자살이 아니라면 범인은 누구였을까. 애경은? 자꾸만 클라이맥스를 향해가는 드라마가 흥미진진하다.소설가 김영강김영강(본명: 이영강 李鈴江. 미국명: Kay Kim)경남 마산 출생, 이화여대 국문과 졸업, 1972년 도미하여 20여년 동안 토요학교인 남가주밸리한국학교에서 2세 교육에 종사했다. 또한 각 지역학교 특강, 한국어학술세미나, 교사대학, 교사연수회 등에 “Sat II 한국어” 강사로 참여했으며 제 1회 남가주한국학교 최우수교사상을 수상한 바 있고, 밸리성인대학 라인댄스 강사를 역임했다. 1999년 제 15회 미주크리스천문학 단편소설로 등단, 2001년 제 22회 미주한국일보 문예공모 단편소설 입상, 2008년 제 12회 에피포도문학상 소설부문 금상, 2013년 제 15회 해외문학 소설 대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4인 공저 , , , 재미작가 5인 동인지 , 소설집 가 있다. 현재 미주한국문인협회, 미주한국소설가협회, 해외문인협회 회원이며, 남가주이화여대 동창회보 편집장을 맡고 있고, 계간 미주문학 편집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거주.김영강 저면수 280쪽 | ISBN 97889-93506-97-6| 03810 | 싸이즈 신국판| 값 12,000원 | 2013년 10월 30일 출간| 문학| 소설http://www.sdt.or.kr/bbs/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3-10-25 18:02
의 행동파 여장부, 의 북한군 킬러, 의 선악을 넘나드는 여인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김옥빈. 신비한 느낌의 마스크와 보이스 톤으로 박찬욱 감독, 이재용 감독 등 거장 감독들의 뮤즈로 활약했던 그녀가 김현석 감독의 첫 스릴러 도전작인 에서 비밀을 숨긴 물리학 박사 ‘영은’ 역을 맡아 그간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옥빈이 맡은 물리학 박사 ‘영은’은 CCTV 속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목격자로 24시간 후의 죽음을 확인하고 혼란에 빠진 연구원들 사이에서 사건의 실체를 알면서도 숨기는 미스터리한 캐릭터.평소 시나리오를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을 만큼, 연기에 대한 뚜렷한 철학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김옥빈은 “시나리오가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미스터리하면서 굉장히 잘 짜맞춰 진 듯한, 머릿속으로 게임을 하는 느낌의 영화를 좋아하는데 한국에서 이렇게 잘 짜인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어요. 빨리 찍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라고 전했다. 영화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던 그녀는,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시간 이동 이론에 깊숙이 파고들며 김현석 감독을 귀찮게 할 정도로 캐릭터에 깊게 몰입했다는 후문. 시간 이동 이론이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재미있었다는 김옥빈은, 김현석 감독이 추천해 줬던 [아인슈타인 시간여행 떠나다] 등의 서적들을 독파하며 현장에서 물리학자 못지 않은 지적 카리스마를 발산,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과학적인 지식 못지 않게 김현석 감독을 감동시켰던 것은 김옥빈의 액션 연기. 인형 같은 외모로 액션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것과는 달리, 폭파하는 연구소에서 달리고, 떨어지고, 구르는 액션 씬에 대해 “이제 와이어는 껌이에요!” 라고 말하며 완벽히 소화해 내 현장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김옥빈은 여배우들을 괴롭히는 와이어 액션에 대해서도 “너무 쉬워요. 세 바퀴, 네 바퀴 도는 것도 할 수 있어요.”라며 자신감을 내비쳐 그녀의 액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렇듯 캐릭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불태웠던 김옥빈에 대해 김현석 감독은 “평소 김옥빈씨의 신비스런 마스크와 낮은 저음의 보이스 톤을 너무 좋아했어요. 특히 시간 이동 후 현재로 돌아온 ‘영은’이 CCTV를 숨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들에서의 연기는 볼 때마다 경악을 했을 정도로 너무 만족스러웠어요.”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아 김옥빈의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내일 오전 11시로의 시간 이동에 성공한 연구원들이, 그 곳에서 가져온 24시간 동안의 CCTV 속에서 죽음을 목격하고 그것을 막기 위해 시간을 추적하는 타임스릴러 . 개성파 여배우 김옥빈의 연기 변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영화 는 오는 11월 말,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 | 오은정 기자 | 2013-10-24 18:07
연극은 이제 더 이상 웃고 떠들고 즐기기만 하는 수단이 아니다. 날카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직시해야 할 때이다. 다른 어떤 것보다 공유와 소통이 가능한 ‘연극’이기에 그 파괴력은 무궁무진하다. 지난 9월, 가 이를 증명 한 바 있다.‘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들을 접한 관객들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던 국가의 대처에 애석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고 이는 마음에 불을 지펴 점차 큰 열망으로 퍼져나갔다. 공연 자체만으로도 사실을 알고자 하는 관객들에게는 답답함을 풀어주는 계기가 되었고 친구를 잃고 아들을 잃은 관객들에게는 눈물의 자리가 된 것이다. 하지만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도 빈번히 뒤바뀌는 결과에 어느 하나 당당히 잘못됨을 지적하는 이 없다. 공연 내내 어둠 속에서 빛을 찾아 헤매는 병사들에게 누구 하나 손 내밀어주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말이다.그래서 가 앵콜 공연으로 다시 한 번 놀랍고도 비통한 이야기를 꺼내려 한다.남북간의 이산가족 상봉은 무기한 연기되었고 기초연금 공약 파기로 위기를 맞고 있는 현재 대한민국 정부는 그야말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어두운 시기에 의 앵콜 공연은 큰 의미를 갖는다. 누구의 잘못임을 결론지어 관객들에게 견해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사실과 내막을 가감 없이 드러내기 때문에 관객들에게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판단의 몫이 주어질 뿐이다. 공연을 관람함으로써 옳은 방법을 생각하고 선택 해야 하는 것이 대한민국 국민의 가장 큰 주권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지난 공연에 이어 관객과의 솔직한 대화와 소통의 장을 만들어 의사표현의 자유를 실현시킬 것이다. 더욱이, 같은 주제로 상영예정이었으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상영계획을 접어야만 했던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가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온다. 제작 당시부터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기에 그 폭발력은 상당할 것이다.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가 더해진 는 가히 더 강하고 더 단단한 작품이 되어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배로 보답 할 준비가 되어있다. 모두가 바라보는 자리, 어쩌면 마지막 소통의 장이 될 수도 있는 바로 이곳 에서 펼쳐질 그 숨막히는 진실게임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관객들의 심금을 울릴 서사적인 랩소디를 다시 한 번 들어보자.보고, 듣고, 맛보고, 즐기는 오감만족 다채로운 무대가 찾아온다. 공연과 영화의 진한 만남이 관객들의 감성을 어루만지다!지난 9월에 공연되었던 가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10월 30일부터 재공연이 시작된다. 관객들을 몰두시키는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와 실제 사건을 실화화 시킨듯한 무대 구성뿐만 아니라 이번 일정에는 특별히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이 포함되어 있다. 제작 당시, 찬반론이 이뤄질 정도로 많은 화제를 이끌었던 만큼 관객들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와 그 내용에 이목이 집중되어 있었다. 하지만 결국 장애물을 넘지 못하고 상영할 수 없었던 그 영화가 의 공연장에서 그 빛을 발한다.무엇이 국민의 자발적인 의사표현과 예술적 소통의 자유를 가로막고 있는 것인가. 표현의 기회조차 묵살되는 이 나라에서 는 외로운 외침을 다시 시작한다. 하지 말라고 정해져 있는 것도 없고, 피할 이유도 없다. 다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국가의 주인으로서 사회문제를 도외시하기 보다는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는 의미이다.는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사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 쪽으로 치우쳐 개인의 의견에 개입하는 것이 아니다. 사건을 보다 정확하고 예리하게 지적하고 있을 뿐이다. 또한 여기에 예술적인 요소들을 더하여 딱딱하지 않고 오히려 감각적인 무대로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다. 때문에, 관객들은 같은 소재를 다루고 있는 공연과 영화를 접함으로써 각각의 문화가 주는 의미와 매력을 배로 느끼게 될 것이다.애통의 살풀이로 마음을 달랜다!는 무대와 관객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다. 이는 관람하는 공연이라기보다는 참여하는 공연을 의미한다. 배우들은 관객들을 바라보며 의견을 나누고 생각을 공유하며 관객들 역시 부담 없이 공연장에 찾아와 마음껏 한풀이 한다.공연이 다 끝나고는 본격적인 소소한 술자리로 살풀이 판이 벌어진다. 배우들과 관객들이 모두 함께 막걸리를 마시며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자리이다. 경건하고 침착한 무대로 시작된 공연은 이렇게 진한 여운을 남기며 애도하는 시간으로 마무리된다. 우리는 그리운 영웅들을 위한 자리에 모여 그들을 기리고 위로하였지만 어쩌면 ‘요절복통 총체적 난극’이라는 희화화된 요소로 풀어나간 를 통해 오히려 우리가 위로를 받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따뜻한 마음과 애통의 술자리가 있는 에서 무거웠던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살(煞)을 풀어보자.박달이 주인이고 억수가 조수로 일하는 허름한 고물상. 고물 선풍기도 보이고, 영화용 고물 카메라도 보인다. 억수가 기계부속을 주워오지만 박달의 눈에는 전혀 돈 될 물건이 아니다.억수는 훔친 게 아니고, 우주인과 교신할 안테나 부속이라 주장하고...그렇게 연극이 시작된다. 배달 갔다 오던 다방 레지 연자가 남은 커피를 서비스하며 살랑거린다. 영화배우가 꿈이라며 영화를 만들자고 조르는 것이다. 제목은 . 자기 고향 백령도 바다 밑에 용궁이 있고, 자기는 공주 역을 맡고 싶다는 전설의 스토리를 펼쳐나가는데, 연자가 말하는 전설의 고향에서 박달은 천안함 사건을 떠올린다. 그리고 전설의 고향이 아닌 다큐를 찍자고 나서게 되고…마지막은 관객이 함께 참석하는 살풀이 판이 벌어져, 새로운 열린 연극이 벌어진다!연극은 순국한 수병들이 무대 뒤에서 어른거리는 연출을 시도한다. 정-반-합을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천안함 사고로 순국한 46명의 젊은이를 위로하고 있는 것이다.-오마이뉴스-연극 는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보다 한결 강력하다. 우회적으로 돌리지 않고 드러난 근거들을 직접적으로 말하기 때문이다.-민중의 소리-배우 명계남은 “연극인에게도 정의를 말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고 관객들을 향해 소리친다.-한국일보-유쾌한 형식의 블랙 코미디! 하지만 맘껏 소리 내어 웃을 수 없었다.아파서, 답답해서, 그리고 억울해서..-네이버 블로그 네모 (koreanemo)-소박하지만 연극을 통해 인간을 변화시키고 사회에 소통의 길을 열고자 ‘천안함 랩소디’를 기획했다는 작가와 연출자의 말에 한 번쯤 귀를 기울이고 자신의 생각과 비교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 네이버 블로그 금산-한바탕 마당놀이를 본 느낌이다. 웃음과 분노과 슬픔이 공존하는 연극이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3-10-24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