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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을 맞은 새학기 캠퍼스에 대학생들이 한 입을 모으는 최악의 꼴불견 선후배는 누구일까?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개강 3주째를 맞은 전국 대학생 1,266명을 대상으로 ‘새 학기 캠퍼스 선후배 의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려 89.7%에 이르는 대학생들이 ‘새 학기에 꼴불견인 선배나 후배가 꼭 있다’고 대답했다.어떤 선배가 가장 꼴불견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남녀 모두 ‘허세 떠는 선배’를 최악의 1위(32.5%)로 꼽았다. ‘내가 신입 때는 말이야’,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등등 후배들에게 자신을 과시하려는 것이야말로 가장 눈총 받는 선배의 행동 1순위라는 지적이다.이어 ‘모든 후배에게 작업 거는 카사노바 선배’가 2위(28.5%)를 차지했다. 특히 여성에게는 32.8%의 표를 얻으며 1위인 ‘허세 선배’와 불과 0.3%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이어 ‘사사건건 끼는 약방의 감초 선배’가 19.4%로 3위에 올랐고 ‘밥 한끼 안 사주는 짠돌이 선배’(8.2%), ‘자기 공부만 열심히 하는 개인주의 선배’(7%), ‘있는지 없는지 흔적도 안 보이는 그림자 선배’(4.4%) 순으로 가장 꼴불견인 선배 유형에 올랐다.그렇다면 후배의 경우는 어떨까?대학생들이 뽑은 가장 꼴불견인 후배 1위는 ‘필요할 때만 달라붙는 깍쟁이 후배’(36.1%)였다. 2위는 ‘별로 안 친한데 밥 사달라고 조르는 빈대 후배’(23.5%), 3위는 ‘선배니까 다 챙겨줄 거라고 믿는 뻔뻔 후배’(17.4%)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 ‘분위기 맞출 줄 모르는 눈치제로 후배’(13.5%), ‘보는 사람마다 날 좋아할 거라고 믿는 도끼병 후배’(5.1%), ‘애교라고 하나도 없는 목석 후배’(4.5%) 등이 꼴불견 유형으로 꼽혔다.한편 반대로 가장 좋은 선배 유형으로는 전체 40.1%가 ‘학식이 풍부해 잘 가르쳐주는 선배’를 1위로 꼽았고 ‘분위기를 잘 띄워주는 선배’(33.3%)도 못지 않게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돈을 잘 내는 선배’(13%)는 3위에 올랐다.이어 ‘잘생기고 예쁜 선배’(6%), ‘소개팅 잘해주는 선배’(4.2%), ‘좋은 직장 들어간 선배’(3.5%) 순이었으며, 특히 남성의 경우 ‘소개팅 잘해주는 선배’가 7.6%로 여성(1.4%)보다 5.4배 더 많았다.반면 가장 좋은 후배로는 남녀 모두 ‘인사 잘하는 후배’(45.3%)를 최고로 꼽았다. 이어 ‘별거 아닌 일에도 잘 웃어주는 리액션 후배’(24.8%), ‘더치페이 잘하는 후배’(11.5%)도 많은 응답을 얻었다.기타 응답으로는 ‘분위기 잘 띄우는 후배’(10%), ‘잘생기고 예쁜 후배’(5.7%), ‘소개팅 잘해주는 후배’(2.7%)가 있었다.여성의 경우 ‘인사 잘하는 후배’에 절반이 넘는 51.5%가 몰렸고 남성의 경우에는 ‘인사 잘하는 후배’가 37.5%로 여성보다 다소 낮은 반면, ‘더치페이를 잘하는 후배’(14.2%), ‘잘생기고 예쁜 후배’(8.8%), ‘소개팅 잘해주는 후배’(5.7%)'에 골고루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슈 | 오은정 기자 | 2013-09-25 15:04

사단법인 함께하는 사랑밭(이사장 최성균)이 캄보디아 빈민촌에 희망의 빛을 전하고 있다.지난 7월, 썸므라옹톰에 지부를 설립한 이후 꾸준히 지역 아동들의 교육과 건강을 위해 힘쓰고 있는 것. 이달에는 국내 협력지부인 인천 예수비전지부와 4박 5일간 캄보디아 씨엠립, 쁘리뱅, 썸므라옹톰 지역에서 빈민촌 아동을 위한 다양한 구호활동을 진행했다.이번 봉사에 참여한 10여 명의 봉사자들은 급식 및 도시락 제공, 의약품 배부, 바자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으며, 썸므라옹톰 지역에 있는 함께하는 사랑밭 샬롬아동센터에 국내 후원자들이 직접 만들어준 쿠키와 하나금융지주 봉사단이 제작한 원복을 전달하기도 했다.샬롬아동센터는 썸므라옹톰 지부 설립과 함께 개관하여 현재 20명의 아동들에게 크마에어와 산수, 영어 등 기초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달 10일, 20명 미만의 아동들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함께하는 사랑밭은 또한 지난 9월 10일, 배움의 기회가 없는 썸므라옹톰 지역 아동을 위해 ‘꿈의 도서관’을 개관했다. 이 도서관은 필리핀 빈민촌 카피테시티의 1, 2호 도서관에 이어 세 번째로 개관된 것으로, 프놈펜에서 멀리 떨어진 지형적인 한계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 도서, 노트북, 교육용 동화 CD, 시청각용 TV등이 구비된 최신식 시설이다.조재현 기획사업팀장은 “캄보디아는 아동들이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도서가 부족한 상황이다. 향후에는 기업과 연계하여 한글 도서를 현지어로 바꾸어 도서를 제공할 예정이며 이와 더불어 한국어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함께하는 사랑밭에서는 이달 업무협약을 맺은 한인학교 ‘좋은학교’(캄보디아 프놈펜 소재)에서 6개월 이상 가르칠 수 있는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상세한 내용은 기획사업팀(070-4477-3806)으로 문의하면 된다.앞으로도 함께하는 사랑밭은 캄보디아, 필리핀을 중심으로 해외 빈민촌에 협력지부를 개설, 도서관 및 아동센터 개관 등을 통한 현지 교육지원과 다양한 구호활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슈 | 오은정 기자 | 2013-09-25 14:46

“제주 서문공설시장의 새로운 모습, 기대해 주세요!”제주시 도심 서부권의 중심 상권이었던 제주 서문공설시장이 재도약의 비전을 밝히며 오는 26일 서문공설시장 회의실에서 ‘문화관광형시장 육성 사업’ 선포식을 개최한다.이는 60년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서문공설시장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지로서, 서문공설시장 사업단 구성과 다양한 프로그램의 준비기간을 거쳐 문화관광형시장 육성 사업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리는 자리이다. 전체 3부로 진행되며 200여명의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축하 공연을 비롯한 내빈들의 축사와 다양한 경품 이벤트가 진행된다.특히, 이번 선포식에서는 문전성대를 이뤘던 옛 서문시장의 모습을 되살리기 위한 청사진이 공개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서문시장을 보다 효율적으로 알리기 위해 ‘서문 정보통’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서문시장과 관련된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합 운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공식 서포터즈와 함께 서문공설시장의 대표 블로그 및 페이스북을 운영하여 방문하는 이들에게 서문시장의 다양한 역사와 스토리를 현장감 있게 전달하고, ‘서문 소식통’에 해당하는 스토리텔링 식의 소식지를 통해 서문시장만의 독특한 이야기를 만들어나갈 것이다.더불어 서문공설시장의 대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제주도의 청정 한우와 서문시장만의 새로운 테마인 잔치문화를 적용할 잔칫상차림 등 블랙 푸드 사업을 진행하고 기존의 주전부리상점이 없는 점에 착안, 예술가들이 함께 구상한 주전부리마차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시장 상인들의 상업 활동 및 자기 계발이 가능한 문화 상인 배움터, 지역 대학과의 협동 작업을 진행하는 디자인 교실을 운영하여 상인들의 자생력도 강화한다. 문화 예술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상가 건물의 옥상을 활용하여 하늘정원을 조성하고, 금요피크닉, 서문토요문화제, 아트장터 등을 개최하여 상인은 물론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문화 휴식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박귀종 서문공설시장상인회장은 “약 60년 역사의 서문공설시장은 과거 상권과 문화의 중심이었다”며 “그 명성을 되찾기 위해 상인 스스로 새로운 출발의 주체가 되어 시장에 대한 애착심을 가질 수 있게 하고,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관심도 적극적으로 이끌어 내어 서문공설시장의 제 2의 전성기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역 | 오은정 기자 | 2013-09-24 16:49

지난 9월 10일 첫 선을 보인 경주동궁원이 오픈한 지 12일 만에 관람객이 2만 5천명을 넘어섰다. 특히 추석연휴 기간인 18일부터 22일까지 1만 8천명의 관람객이 경주동궁원을 관람했다.경주동궁원은 삼국사기에 옛 신라시대 우리나라 최초로 진귀한 화초와 진금이수를 양육하였다는 기록으로 동·식물과 인연이 깊은 점에 착안해 건립되었다. 지난 2011년부터 보문관광단지 내 부지 6만4천여㎡에 식물원, 버드파크, 농업연구 개발 및 농업체험시설 등을 갖춘 동궁원을 조성, 동·식물 적응기간을 거쳐 개장 준비를 마쳤다.동궁원에는 추석연휴기간 보문단지를 찾은 관광객과 더불어 가족 친지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나들이 인파로 연휴 내내 북적였다. 특히나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사계절 체험형 복합문화 공간으로 경주의 새로운 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특히 한가위를 맞이하여 지난 21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경주버드파크 방문 고객을 위해서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졌다. 바로 우월한 신라인의 기상을 재현하는 ‘매사냥’ 공연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버드파크를 찾은 관람객들은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고의 박용순 응사(鷹師)를 모시고 매사냥 공연을 시연하고 매를 직접 만져보고 손에 얹어보는 체험 시간을 가졌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에서는 매사냥이 성행되었고, 당시 매는 귀물로 여겨졌으며, 실제로 진평왕이 매사냥의 달인이었다고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동궁식물원’은 2천883㎡ 규모의 전통양식의 유리온실로 신라시대 한옥 형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아열대 테마식물원을 주제로 야자원, 관엽원, 화목원, 수생원, 열대과원 등 5개 테마정원으로 나눠 아열대 식물 400여종의 5천500본이 식재되어 있고, 식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곁들여져 인기를 끌고 있다.‘버드파크’는 새둥지 형태의 유선형 돔으로 건축되었으며, 앵무새, 코뿔새, 펭귄 등 조류를 비롯해 어류, 파충류 등 250종 1,000수의 다양한 동물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교육학습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사립박물관으로 등록되어 소중한 자원을 관리할 수 있고, 멸종 및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관리와 사양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로 지정된 동·식물 연구와 보존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가족들과 추석 연휴 기간 동궁원 개원 소식을 듣고 울산에서 관람을 온 조근혁씨는 “경주에 새로운 구경거리가 생겼다는 소식에 아이들과 함께 놀러왔다”며, “동, 식물을 가까이 볼 수 있도록 곳곳에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아 특히나 아이들이 좋아하고, 교육적으로도 유익해 다시 한번 오고 싶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경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경주동궁원이 경주의 새로운 체험관광의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편의 시설 보강 및 관람객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해 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슈 | 오은정 기자 | 2013-09-24 15:19

대학생 및 직장인들은 미래 3대 불안요인으로 ‘취업/승진, 집값, 자녀교육비’를 가장 많이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전 포털 ‘씽굿’(www.thinkcontest.com)과 취업·경력관리 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가 2040세대 대학생 및 직장인 771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2일~13일까지 ‘미래불안 베스트’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우선 불안한 미래 가장 걱정되는 요소를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가 ‘취업/승진’ (32.6%)을 꼽았다. 일자리에 대한 걱정이 미래에 가장 큰 불안요인이라는 것이다. 이어 집(값)이 2위인 18.3%, 자녀교육비가 3위인 12.8%를 차지해 2040세대 3대 불안요인에 각각 랭킹됐다. 결혼/이혼에 대한 걱정도 11.9%로 나타났으며, 이어 육아문제가 9.9%, 건강관리가 8,7%, 노후문제가 5.8% 순으로 집계됐다. 미래 불안요소 중 ‘결혼 또는 이혼 문제’에 대해 가장 걱정되는 요소로는 1위에 ‘주변 시선’(27.4%)이 가장 많이 꼽혔다. 스스로는 극복할 수 있지만 남들 시선에 대한 부담이 가장 걱정거리라는 의견이다. 또한 아기를 갖는 문제나 자녀교육에 대한 걱정이 23.5%로 2위를 차지했으며, 3위에는 경제적 생활문제(20.5%)를 많이 꼽고 있었다. 그 외 의견으로는 외로움(13.9%), 노후부양가족 없음(10.8%), 기타 4.0% 등의 의견을 보였다. 자녀육아에 대한 문제가 2040세대들에게 점점 더 중요해 지는 가운데, 미래 육아 문제 때문에 가장 걱정되는 요소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31.3%의 응답자가 ‘경제적 비용문제’를 가장 걱정거리라고 답변했다. 자녀에게 들어가는 비용에 대한 걱정이 가장 크다는 의견인 셈이다. 2위는 자녀교육 문제로 29.4%를 차지했으며 이어 ‘육아를 대신해줄 사람 없음’(22.4%), ‘아이의 건강문제’(12.3%), ‘자신의 인생을 빼긴다는 생각’(4.3%), 기타 0.3% 순으로 나타났다. 2040세대들의 근심거리 하나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내집 마련. 집(값) 문제로 가장 걱정되는 요소로는 역시 가장 많은 응답자가 ‘너무 높은 집값’(32.3%)을 들고 있었다. 월급으로 도저히 내집 마련이 쉽지 않는 현재 집값의 현실을 반영한 듯하다. 2위에는 ‘월세나 전세비용의 과다’(27.8%)가 꼽혔으며 ‘집담보 대출금’(23.5%)도 불안거리 중 3위에 올라와 있었다. 이외에 ‘부동산가 하락’(14.1%), ‘평수문제’(1.4%), 기타0.9% 등의 의견이 있었다. 미래 자녀교육비 문제로 가장 걱정되는 요소에 대해서는 ‘학원비’(36.8%)와 ‘과외비’(33.3%)에 대한 걱정이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3위에는 ‘컴퓨터, 스마트기기나 이용료 비용’(10.5%)이 꼽혔으며, ‘의류 식대비’(9.2%), ‘급식비’(4.5%), 기타 5.6% 순으로 나타났다. 미래 취업/승진 문제로 가장 걱정되는 것에 대한 의견은 응답자의 47.5%가 ‘만족할 수 없는 급여’를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급여문제가 ‘취업실패, 실직’(34.1%) 문제보다 더 걱정스럽다는 의견을 보였다. 3위에는 ‘승진의 어려움’(9.6%)이 올랐으며 ‘명퇴’에 대한 걱정이 6.6%, 회사경영난이 2.1%, 기타 0.1% 순이었다. 미래 건강관리 문제로 가장 걱정되는 것으로 1위에 ‘암 등 중증질환 발병’(35.0%)이 꼽혔으며, 2위에는 ‘사고’(32.0%)가 올랐다. 3위에는 ‘치료비용’ 문제가 걱정스럽다는 의견(16.6%)이었으며, 4위에는 ‘보험 미가입 상태’(15.1%)가 차지했다. 이어 현재 가지고 있는 질환(1.0%), 기타 0.3% 등이 있었다. 한편 노후 문제로 가장 걱정되는 요소에 대해서는 ‘노후 생활비 대책’(38.1%)이 1위를 차지했으며 ‘노후 건강, 보험 미가입’(36.3%), ‘노후 외로움’(19.1%), ‘노후 자기부양가족이 없음’(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슈 | 오은정 기자 | 2013-09-23 14:56

하자센터는 10월 8일부터 10월 16일까지 총 9일(1박 포함) 17세~19세 청소년 20명과 함께 ‘라이프디자인캠프’를 진행한다. ‘만나고(Meet), 만들고(Make), 움직이자(Move)!’라는 슬로건 아래 모든 것을 사서 쓰는 소비생활에 젖어 있던 청소년들이 먹을 것, 탈 것, 쓸 것, 입을 것을 직접 생산하는 체험 워크숍들로 구성된 흥미로운 프로젝트다.하자센터는 창립 10주년을 넘어선 2010년 이래 단순한 직업체험 공간이 아니라 생애설계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사회와 삶을 위한 학습 생태계를 지향해왔다. ‘자조(自助)·공조(共助)·공조(公助)’의 줄임말인 자공공(自·共·公)을 키워드로, 청소년이 스스로 서서 더불어 살아가는 공적 시민으로 성장해가는 공간을 만들어온 것. 신관 지하에 자전거공방, 목공방 등 손과 몸의 감각을 되살려주는 작업공방들을 개설하고, 도시농업, 대안에너지, 적정기술 등 생태, 환경 분야의 프로젝트를 꾸준히 실험해온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이런 공방 및 작업장은 장인 및 청장년 작업자 등 선배 멘토 그룹들이 이끌어가기에 청소년들은 각종 수작업으로 손과 몸의 감각을 되살리면서 따뜻한 격려 속에 실패마저 하나의 과정으로 여기며 성장하는 ‘일-학습’의 경험을 쌓을 수 있다.몇 년간 하자센터가 실험해온 성과가 집약된 이번 ‘라이프디자인캠프’에서는 생태, 친환경, 에너지자립, 리사이클링 등 우리 삶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한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돈으로 간단히 살 수 있는 현대의 소비생활은 인간의 오감을 퇴화시키고 삶을 각박하게 한다. 특히 무한경쟁을 강요받는 청소년들에게는 그야말로 ‘지속불가능 시대’라 할 것이다. 이번 ‘라이프디자인캠프’는 갑갑한 학교를 나와 스스로 의식주를 생산함으로써 세상의 자급/자활/자생을 생각해 보는 내용으로 짜여져 있다.캠프에 참여하게 되는 청소년들은 매일 아침 브라질 퍼커션 그룹인 ‘페스테자’의 삼바리듬에 맞춰 몸을 푼 뒤, 옥상농원 텃밭에서 갓 딴 신선한 채소를 적정기술로 만든 화덕에서 요리하기, 폐목재로 의자/테이블/작은 집 만들기, 버려진 자전거를 재활용해 짐을 실어 나르는 카고 바이크 만들기, 직접 입을 작업복을 디자인해 재봉하고 일과 후 빨래하기 등 평생(?) 하지 않았던 일들을 하게 된다.목공, 자전거, 작업복 디자인 및 제작, 요리 등 생활기술을 익히는 각각의 워크숍은 하루 일과 속에 자연스럽게 배치되어, 함께 즐기고 일하면서 배우는 생생한 활동이 된다. 자전거 세계 여행가, 자전거 재생 엔지니어, 리사이클링 목공 디자이너, 건강 요리 셰프 등 하자센터 내 각 분야 공방 및 작업장을 꾸려가고 있는 10인의 작업자들이 스태프로 참여해 청소년들에게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상상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멘토 역할을 할 예정이다.캠프 7일째 되는 날에는 지금껏 익혔던 내용을 총 실습해본다는 의미로 노들섬으로 1박2일 캠핑을 떠난다. 버스나 지하철이 아닌, 직접 만든 카고 바이크를 타고 이동하며, 노들섬에 도착해서는 잘 곳, 놀 곳을 직접 추스르고, 텃밭에서 자라난 야채로 요리를 하며 자연의 품에서 여유를 누리는 하룻밤을 만끽하게 된다.청소하기, 빨래하기, 설거지하기, 음식 만들기, 의자 고치기, 자전거 정비하기…. 조부모와 부모 세대가 집과 마을에서 자연스럽게 익혔던 생활기술은 이제 더 이상 청소년들에게 전해지지 않는다. 이들이 채소를 다듬고, 바느질을 하는 등 간단한 생활기술을 익히는 과정은 스스로부터 시작해 우리, 마을, 지구를 살리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무려 9일간 학교 등 익숙한 공간을 떠나, 서로 나누고 돌보는 ‘지속가능한 삶으로의 전환’을 경험하게 될 ‘라이프디자인캠프’. 내가 필요한 것을 직접 만들며 자신감을 얻고, 새로운 스승, 친구, 동료, 이웃을 만나면서 자립과 자활의 삶으로 나아가게 될 참여자들의 변화가 기대된다.

교육 | 오은정 기자 | 2013-09-23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