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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타임슬립’ 소재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영화 ‘어바웃 타임’이 대중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그런데 사실 뮤지컬에서는 쉽지 않은 소재가 ‘시간이동’이었다. 현장성이라는 특성상 영화처럼 특수효과, CG 등을 사용하기 어렵고 장소의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뮤지컬 는 시간이동이라는 소재를 볼거리 위주의 SF적으로 풀지 않아도 얼마든지 흥미로운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아기자기한 소품이나 아이디어 넘치는 노래와 연출로 다양한 시간이동 방법을 표현했으며, 소극장 뮤지컬인 만큼 공감되는 스토리에 집중했다.젊은감각, 오랜기간 함께한 콤비 창작자들뮤지컬 로 최연소 데뷔를 한 김병화(대본작가, 작사가·연출)과 초연부터 함께한 3명의 작곡가(서주은, 이윤지, 유한나)가 콤비를 이뤄 한 쪽으로 치우칠 수 있는 음악적 색을 탈피하고 다양한 테마를 만들어내 더욱 더 갖고 싶은 음악을 만들어 냈으며 초연 당시 소극장 뮤지컬로는 이례적으로 총 3년이라는 제작기간, 3번의 쇼케이스 및 워크샵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는데 많은 공을 들였으며 첫 제작부터 3부작으로 기획하여 탄탄한 스토리를 만들어 냈으며 훗날 시리즈물로 제작까지 염두해 두고 있다.시놉시스제멋대로에 이기적이고 헤어지자는 말을 밥 먹듯이 하는 지수에게 2주년 날갑자기 그(시현)가 이별을 통보한다. 우유부단하고 예스맨인 착한 명운에게 갑자기 시한부 삶이 선고된다. 현실이 훔친 지갑 속에 1등에 당첨된 로또한 장이 들어있다. 이들은 우연히 같은 시간 같은 버스를 타고 타임슬립워치 판매원에게 시계를 구입한다. 지수는 과거 시현을 처음 만났던 순간으로 돌아가 새롭게 사랑을 시작하려하고 과거, 놓쳐버렸던 첫 번째 기회(꿈)의 순간으로 돌아간 명운은 이제 살기위해, 꿈을 이루기 위해독하고 냉정하게 변한다. 1등 로또(돈)과 시간을 훔쳐경찰을 피해 미래로도망간 현실. 이들은 각자가 원하는 대로, 상상한대로과거와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지금 이 시간에..현재 시간에는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2월 28일부터 5월 25일까지 공연되고 있으며, 3월 한달간은 5년만의 재공연 기념 할인이 진행된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03-25 19:32

서울 서교동 홍대 앞에 매주 1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미술관이 있어 화제다. 눈속임 미술과 아이스뮤지엄으로 볼거리가 풍성한 트릭아이미술관이 그곳. 트릭아이미술관에 따르면 올해 2월말까지 최근 3개월간 이곳을 찾은 외국인은 12만3000명에 이른다. 평일 1200명, 토요일 일요일 등 공휴일에는 2000명 이상이 꾸준히 찾아 한류관광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3개월간 태국이 3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홍콩 3만 명, 중국 2만6000명, 대만 6400명, 싱가포르 5000명 순이다. 그 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한류바람이 거센 아시아권 국가들의 방문이 많았다.이 같은 높은 인기는 세계 최대 다국적 여행전문커뮤니티 트립어드바이저를 통해 그대로 확인된다. 트립어드바이저는 올해 2월말 기준으로 서울 소재 180개 박물관 미술관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 랭킹 1위로 트릭아이미술관을 선정했다. 2위는 국립중앙박물관, 3위 삼성리움미술관, 4위 국립민속박물관 등 쟁쟁한 국립-사립 미술관들이 그 뒤를 이었다.국립박물관은 입장료가 무료인데 반해 트릭아이미술관은 입장료가 국내 박물관중 최고가인 1만5천원이나 되는데도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의 외국인이 이곳을 찾는다. 중국 최대 연휴인 지난 춘절기간에는 매일 2000여 명의 중화권 요우커들이 트릭아이미술관을 방문해 마치 한류스타에 열광하듯 트릭아이 입체그림 앞을 떠날 줄 몰랐다. 해외관광객을 사로잡은 트릭아이미술관의 매력은 과연 뭘까? 한마디로 마술 같은 미술관이기 때문이다. 이 미술관의 인기비결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금기가 없는 미술관이다. 대부분의 박물관들이 딱딱한 분위기에 실내 곳곳에는 ‘만지지 마세요’, ‘사진촬영 금지’라는 푯말이 걸려 있지만 이곳의 그림은 얼마든지 만지고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동영상 촬영까지도 가능하다. 관람객은 작품 앞에서 뛰고 눕고 큰소리로 깔깔대며 즐길 수 있는 ‘please touch 뮤지엄’이다. 둘째, 관람객이 그림 속의 주인공이 되는 곳이다. 모든 작품이 자신을 그림 속에 집어넣거나 앞에 서야만 최고의 그림이 완성되도록 고안됐다. 지금까지의 미술관은 관람객이 수동적으로 작품만 구경하는 일반통행에 그쳤다면 양방향 소통방식을 택하고 있다. 관람객은 작품과 하나 되는 방법을 궁리하는 과정에서 온갖 자세를 취하는데 심지어 물구나무를 서기도 한다. 자연스럽게 관람객이 감독 겸 배우가 된다. 말 그대로 작품과 관람객이 상호작용하는 ‘interactive 뮤지엄’이다. 셋째, 3D의 생생함이 그대로 전달되는 곳이다. 트릭아이미술관 벽과 바닥에 설치된 모든 작품은 분명히 평면인데 3D 입체 작품으로 보인다. 유치원생이 엄마보다 큰 거인으로 변하는가 하면 가만히 서 있는데도 천장에 매달리는 것처럼 보인다. 거대한 물고기 입 속으로 자신의 몸이 빨려 들어가고, 그림 속의 피아노 앞에서 앉는 자세를 취하면 마치 유명 피아니스트와 같다. 원근법을 활용해 시각적 3D효과를 극대화시킨 입체미술 작품이 만들어 낸 마술이다. 착시현상을 일으키고 눈이 속아서 즐거운 ‘trick eye’ 뮤지엄'인 셈이다. 지난 23일에는 아시아의 대표적 관광국가인 싱가포르 문화관광 업계의 고위 관료들이 트릭아이미술관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싱가포르관광청장을 비롯해 북아시아국장 등 10여명이 직접 트릭아이 작품을 감상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라이오넬 여(Lionel Yeo) 싱가포르 관광청장은 “한국의 트릭아이는 단순한 작품 관람이 아닌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작품들로 이루어진 매력적인 미술관이다”고 방문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싱가포르관광청 한국사무소는 한국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트릭아이미술관 벤치마킹(leading tourist attraction benchmarking)이 방한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트릭아이미술관이 한류미술관으로 입소문 나면서 홍대거리로 외국인 관광객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역할을 하다 보니 주변 상권도 덩달아 활기를 띤다. 미술관 주변 의류점과 악세서리점, 식당, 카페 등에는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중국어와 태국어, 영어로 쓰인 간판과 안내원까지 등장했다. 서울시 투자기관인 서울관광마케팅(주)의 ‘서울관광상품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권 관광객 중 전체 태국인의 32%, 홍콩인의 20%가 홍대거리에서 쇼핑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과 홍콩은 서울 관광 시 트릭아이미술관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미술관이 외국인 관광객을 홍대로 빨아들이고 이들 관광객은 홍대상권에서 지갑을 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트릭아이미술관의 외국인 집객과 그로 인한 주변 상권 활성화는 박근혜 정부가 경제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는 창조경제의 전형으로 손꼽을 만하다.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뮤지엄이 연간 100만 명 이상의 외국인 방문객을 유치하며 지역경제를 살리는 창조도시 문화컨텐츠로 각광받고 있듯이 트릭아이미술관 역시 한류관광스타로 홍대거리의 창조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트릭아이미술관은 현재 해외 관광객 방문 추이로 볼때 2014년 한해동안 약 50만 명의 외국인이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에게는 클럽문화로만 알려진 홍대거리에 창조적인 문화컨텐츠 공간인 트릭아이미술관이 들어서면서 해외 관광객이 몰리고 이들 관광객의 입소문과 SNS 활동에 힘입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트릭아이미술관 정보와 트릭아이 작품소개는 공식 홈페이지(www.trickeye.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람시간 : AM 9:00 - PM 9:00 요 금 : 성인15,000원 청소년 12,000원 주 소 : 서울시 마포구 홍익로 3길 20 트릭아이미술관 관람문의 : (02) 3144-6300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03-25 19:16

청소년들의 진로와 꿈을 위해 봉사, 진로체험, 강연회, 전시회 등의 다양한 활동을 만들고 소개하는 청소년특별활동소셜네트워크 유테카는 연극 앙코르 주최사인 (주)아이뉴컴퍼니와 함께 연극 및 공연 기획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에게 진로 체험을 기회를 열어주는 데 합의하고 약 3주 간의 공개 모집을 통해 가장 열정있고 진정성 있는 청소년들을 선발하였다.(주)아이뉴컴퍼니 문시윤 팀장은 “나 스스로도 청소년 시절에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바쁜 일상에서 그런 기억을 잊고 지낸 것 같다. 우연한 기회에 이렇게 청소년들을 만나게 되고 우리의 재능이 청소년들의 인생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었다”고 말했다.이번 진로체험은 단순한 견학 수준의 체험을 넘어서 분장실, 소품실, 무대, 음향, 조명, 하우스어셔 등의 각 영역 별 책임자들을 만나서 전문적인 조언을 구하고 해당 분야에서 보조스탭으로 일을 해보는 실전과 같은 체험을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박선옥(안양예고 2학년) 학생은 “꿈이 공연기획자인데 솔직히 강연 외에는 이렇게 직접 공연 준비에 참여하는 기회는 어딜가도 없었다. 나의 궁금증을 풀어 주는 곳도 없었다. 소품 하나까지 일일히 설명해 주던 관계자 분들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주최사인 (주)아이뉴컴퍼니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늘 새로운 체험과 봉사의 기회를 끊임 없이 열어 주는 유테카 멘토님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연극 ‘앙코르9http://blog.naver.com/inewcompany)’는 제작진이 직접 캄보디아에서 촬영해 온 영상물로 배경이 이루어진 독특한 창작극으로서 강현우(정완 분), 하시은(현서 분)이 배우로 출연하며 3월 14일부터 4월 13일까지 대학로 소리아트홀에서 공연한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03-25 19:09

는 시카고를 무대로 펼쳐졌던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마지막 결전, 그 4년 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옵티머스 프라임’과 더욱 강력하고 위협적인 적 ‘락다운’의 등장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먼저 절벽으로 둘러싸인 숲을 배경으로 서 있는 오토봇의 수장 옵티머스 프라임의 캐릭터 포스터는 거대한 검을 쥐고 있는 모습을 통해 위엄 있는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동시에 전편보다 업그레이드 된 비주얼로 새로운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킨다. 여기에 ‘모든 것이 바뀐다’라는 카피는 이전 시리즈를 뛰어넘는 스케일과 액션, 볼거리를 보여줄 의 강력한 귀환을 예고하며 눈길을 끈다. 한편, 거대 로봇 비행선을 뒤로 한 채 짙은 화염과 파괴된 기계들이 뒹구는 도로 한복판에 모습을 드러낸 새로운 적 락다운의 등장을 담은 캐릭터 포스터는 위협적인 분위기로 긴장감을 불러 일으킨다. 전세계와 오토봇을 위기로 몰아넣는 상대이자 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강력한 적 락다운은 먼저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 파워풀하고 놀라운 위력을 드러내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처럼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옵티머스 프라임과 시리즈 사상 가장 강력한 적의 등장을 예고하는 락다운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한 는 올 여름 한층 거대한 스케일과 화끈한 액션, 로봇 군단의 사상 초유 대결로 전세계를 흥분시킬 것이다. 의 옵티머스 프라임, 락다운의 캐릭터 포스터가 포털 사이트 다음을 통해 최초 공개되자마자 단 하루 동안 1만 7천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 반응을 이끌고 있다. 이에 캐릭터 포스터 공개와 동시에 압도적 조회수로 포토 순위 1위에 오른 가운데, 새로워진 옵티머스 프라임과 강력한 적 락다운에 대한 네티즌들의 기대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옵티머스 프라임 포스 최고! 스케일도 대박! 개봉하면 무조건 본다!”(다음 띠로링), “새로운 악역의 등장! 새로운 캐릭터들이 많을 것 같아 너무 기대된다!”(다음 FlyMaxy), “포스터 한 장만으로도 숨막힌다! 로봇 군단의 귀환 환영한다!”(다음 오키키), “새롭게 재탄생된 느낌이다! 빨리 6월이 되었으면 좋겠다!”(다음 eoeksgka58), “로봇과 검의 조합 신선하다! 전편보다 업그레이드된 옵티머스 프라임 기대된다!”(다음 레알진), “이것이 진정한 블록버스터다!”(다음 rin2da) 등 뜨거운 반응으로 온라인을 후끈 달구고 있는 는 명실상부 최고의 블록버스터 화제작임을 입증하며 영화를 기다려온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영화 | 오은정 기자 | 2014-03-24 22:03

화사한 미소와 함께 유쾌한 기적을 선사할 의 두 남자, 윤시윤과 여진구가 개봉 전부터 여심을 휘어잡고 있다. 유명 프로골퍼로 이름을 날리던 ‘백프로(윤시윤)’가 예기치 않은 사고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후 전교생 6명이 전부인 섬마을 학교에서 폐교 위기에 처한 학교를 구하기 위해 ‘이병주(여진구)’와 순박한 아이들이 함께 골프를 배워간다는 이야기를 담은 이번 영화는 2014년 전국민 힐링 무비로 기대감이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최근에도 ‘총리와 나’에서 안방 극장에 큰 재미를 선사한 윤시윤이 어쩔 수 없이 섬마을 학교 선생님으로 주저 앉게 되면서 학교를 지키기 위해 아이들에게 골프를 가르치는 ‘백프로’ 역으로 열연할 예정이다. 특히 해병대 자원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라고 알려지며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대세 국민 남동생에서 로 단번에 여심 흔드는 대세남으로 폭풍 성장한 여진구가 섬마을의 단 6명뿐인 학교 학생 중 대표 반항아로 구수한 사투리와 함께 색다른 매력으로 변신해 보이며 윤시윤과 매번 시시콜콜 대립하는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달한다. 보는 것만으로도 훈훈한 기운 뿜어내는 이 두 남자가 처음으로 스크린에서 호흡을 맞추어 어떤 기적과 희망을 만들어 낼지 올 봄 극장가는 설레는 여심으로 가득할 예정이다.

영화 | 오은정 기자 | 2014-03-24 21:59

유럽 뮤지컬 흥행 돌풍의 선두주자 뮤지컬 ‘모차르트!’가 새롭게 돌아오는 2014년 공연의 주역들을 공개했다.뮤지컬 ‘모차르트!’는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일생을 색다른 시선으로 풀어내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작품으로 국내에는 2010년 초연되었으며, 초연 당시 100%를 오르내리는 유료점유율을 기록하며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또한, 2011년 성남아트센터의 공연과 2012년 세종문화회관에서의 공연까지 연일 매진사례를 이뤄 강력한 티켓파워를 자랑하기도 했다. 특히 박은태, 김준수, 전동석, 장현승 등 걸출한 신예 뮤지컬스타들을 배출한 ‘모차르트!’는 매 시즌마다 출연진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집중되었다.2년 만에 새롭게 돌아오는 2014년 뮤지컬 ‘모차르트!’에는 2010년 초연부터 굳건히 ‘모차르트!’를 지키며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는 임태경과 박은태, 그리고 2013년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신비스러운 캐릭터 ‘죽음’을 맡아 강렬한 섹시카리스마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박효신이 볼프강 모차르트 역으로 출연한다.임태경은 올해 초 막을 내린 뮤지컬 ‘베르테르’에서 순수한 사랑과 열정을 가진 베르테르 역을 맡아 섬세하고도 감성 깊은 연기로 눈물샘을 자극하며 관객몰이에 앞장섰다. 임태경은 “초연부터 함께 해왔던 ‘모차르트!’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소식과 꼭 다시 한 번 출연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제작진의 제안에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다. ‘모차르트!’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네 번째 모차르트가 아닌 새로운 작품에 출연하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뮤지컬 ‘베르테르’에서 순수하면서도 열정적인 사랑을 하는 베르테르를 연기하며 더욱 깊어진 내면 연기와 풍부해진 감성 보컬로 2014년 완벽한 모차트르를 보여줄 임태경의 무대가 기대된다.최근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서 앙리 뒤프레와 괴물, 1인 2역을 맡아 폭발적인 가창력과 신들린 듯한 연기력으로 무대를 장악하고 있는 박은태가 임태경과 함께 다시 한 번 모차르트에 캐스팅되었다. 2010년 뮤지컬 ‘모차르트!’ 초연에서 탁월한 작품해석능력과 깔끔하고 시원한 고음으로 주목 받으며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박은태는 ‘모차르트!’를 친정집이라 표현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모차르트!’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는 그는 “기존에 ‘모차르트!’를 사랑해주셨던 관객 분들도, 2014년 처음 ‘모차르트!’를 보시는 관객 분들도 모두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 작품의 새로운 변화에 발맞춰 조금 더 완성도 높은 ‘모차르트’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대감을 비췄다.2014년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주목할만한 캐스팅은 바로 신예 모차르트, 박효신. 지난해, 뮤지컬 ‘엘리자벳’을 통해 10여 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한 박효신은 확 달라진 발성과 창법으로 기존의 가수 박효신의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고 뮤지컬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뛰어난 노래실력과 표현력으로 원작자인 실베스터 르베이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 모차르트에 캐스팅된 박효신은 “다시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되어 기쁘다. 관객 여러분이 공감하실 수 있는 모차르트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늘 완벽함을 추구하는 박효신이 뮤지컬 ‘모차르트!’에서는 또 어떤 매력을 발산할지 기대가 된다.뮤지컬 ‘모차르트!’는 흥행대작 유럽뮤지컬의 명콤비,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의 작품으로 천재음악가 모차르트의 인생을 평범한 자유를 갈망했던 그의 내적 갈등에 초점을 맞춰 새롭게 해석한 이야기와 락, 재즈, 클래식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하고 웅장한 음악이 특징이다. 2014년 뮤지컬 ‘모차르트!’는 새로운 연출 아드리안 오스몬드의 지휘 아래 대본, 음악, 무대 등 대대적인 변화를 통해 지금까지 공연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작품으로 선보인다. 한층 더 치밀해진 스토리와 밀도 높은 구성으로 완성도를 높인 작품에 화려한 캐스팅까지 더해져 또 한 번 커다란 이슈를 예고하고 있는 뮤지컬 ‘모차르트!’는 6월 14일부터 8월 3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되며 4월 15일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치열한 티켓전쟁이 예고되는 뮤지컬 ‘모차르트!’가 다시 한 번 흥행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03-24 20:45

발레로 만나는 메시아(안무 및 예술감독 신은경교수)가 4월 26일(토) 오후 4시, 7시30분 총 2회 공연으로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무대를 올린다.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발레로 만나는 ’는 2003년 초연된 이후 지속적으로 국내와 해외무대를 이어나가며 믿음과 사랑, 희망의 메시지를 예술적으로 표현해낸 창작 발레이다. 이 작품은 “메시아 예수의 세계를 깊이 있게 구현한 작품으로 뛰어난 기량을 과시했고, 웅장하게 제작된 무대세트와 화려한 조명의 효과는 종교적으로 뿐 아니라 예술적으로 믿음과 사랑의 정신을 표현했다“고 무용평론가 장지원이 말을 전하는 등 여러 무대를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1992년 창단된 이화발레앙상블(Ehwa Ballet Ensemble)은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 신은경 교수가 안무 및 예술 감독을 맡고 있으며, 전통적인 클래식 발레를 비롯하여 현대 및 한국 창작 발레를 국내외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공연하며 발레 예술의 창작화 및 레퍼토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오페라와 뮤지컬 등 관련 예술과 협업함으로서 발레의 대중화와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헨델의 명곡 를 토대로 스펙터클한 무대를 구성하는데 무대감독 성노진과 무대디자인 김윤진이 맡았으며, 최영환 연출가의 연출을 통해 드라마틱한 장면과 웅장하고 아름다운 미적 표현은 세대와 계층을 넘어 잊지 못할 감동으로 기억 될 것이다. 또한 조명디자인 이유진과 의상디자인 송보화, 분장 구유진, 영상 엄정, 기획 위드엔터테인먼트의 팀 구성으로 공연의 날개를 달아 줄 것으로 기대해본다.“세계 그 어떤 유명 공연단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은혜, 전문성, 그리고 이화의 열정에 감동받았다” 며 이어지는 말로 “저는 유대인이고 그리스도인은 아니지만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여러분의 신앙의 능력을 경험하게 되었다”라고 미국 인권위원 Michael Horowitz는 전했다. 온 가족이 함께 보고 즐기는 가운데 희망과 사랑, 하나됨과 어우러짐을 경험할 수 있는 무대로 4월의 봄 향기와 함께 관객을 찾아간다. 이 공연은 이화여자대학교 총동창회가 주최하고 이화여자대학교 총동창회 선교부, 이화발레앙상블이 주관하며 위드엔터테인먼트가 기획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위드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www.withenter.com)를 참조하면 되며, 문의 02-6404-3569로 하면 된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03-24 19:48

자운 신종원 세계명인의 작품 전시회 및 신간 ‘숨겨진 지식’의 출판기념 저자 사인회가 2014년 3월 23일부터 28일까지 양재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자운 선생의 작품들은 주한외교사절들을 통해 세계에서 먼저 주목받았다. 각 나라의 국기와 지도, 풍수상 길지를 표현한 는 러시아, 스웨덴, 요르단 등 37개국 주한외국 대사관을 통해 각 국 정부에 기증되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그동안 기증되었던 작품 외에 앞으로 기증될 나라의 및 세계 명산의 생기의 흐름과 혈처를 찾아 표시한 1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3월 24일 오후 3시 개막식 및 출판기념 저자 사인회, 3개국 주한외국대사 참여3월 24일 오후 3시에는 전시회 개막식 및 자운 신종원 선생의 신간 ‘숨겨진 지식’ 출판기념 저자 사인회가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3개국 주한외국대사(주한 슬로바키아 대사관 두산 벨라 대사 부부, 주한 코트디브아르 대사관의 실베스트르 쿠아씨 빌레 대사, 주한 조지아 대사관의 니콜로스 아프카자와 대사)가 함께하여 신간 출간을 축하해줄 예정이다.‘숨겨진 지식’ 사고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를 만들고 싶어...신종원 명인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그동안 갈고 닦아온 예술 세계를 대중들과 함께 하고 싶고, ‘숨겨진 지식’의 출간을 통해 독자들과 만나는 자리를 가지면서, 함께 대화하고 서로의 사고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로 삼고 싶다.”라고 취지를 밝혔다.‘숨겨진 지식’이란 과학과 인문학적인 배경위에 저자의 통찰로 얻어진 ‘우리가 응당 알아야 할 세상의 모든 지식’이다. 이러한 지식은 의도적으로 숨기거나, 왜곡되거나, 원래에는 없었으나 새로이 만들어 낸 날조된 지식 또는 알 권리를 제한받고 있는 지식들을 모두 포함한다.‘보이지 않는 세계’를 완성도 있게 보여줘다소 파격적인 내용을 제시하는 저자는 기존 지식의 한계에 갇혀 정해진 틀 속에서만 세상과 우주를 해석하는 이들에게 ‘숨겨진 지식’이라는 틀을 통해 새로운 세계관을 제시한다. 저자는 과학과 신학과 같은 극히 이질적인 영역을 서로 연결하는 시도를 한다. 이를 위해 현대 과학이 밝혀 놓은 수많은 증거들을 사용하여 비과학적이라 여겨지는 보이지 않는 세계의 존재와 그 존재가 인간에게 미치는 지대한 영향력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인간 스스로 만들어 버린 선입견과 고정관념이라는 거대한 장벽 때문에 지식의 제한이 이 장벽을 무너뜨리기 위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새로운 풍수 이론 정립, ‘후천 풍수’ 저자는 숨겨진 지식을 토대로 수천 년 역사 이래로 고정 틀에 박힌 풍수지리 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풍수 이론 ‘후천 풍수’를 정립하였다. 풍수학계의 정설로 여겨졌던 동기감응론을 발전시켜, 감응의 주체와 전달 메커니즘이 뚜렷한 연신감응론을 정립하였다. 저자는 ‘이러한 일은 사람들의 많은 저항과 비판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말한다. 이 책의 후반부에는 독자들의 흥미와 후학들을 위하여 새로운 풍수 지식을 기술하였다.‘숨겨진 지식’ 정가 25,000원/ 총 391P/ 자운 신종원 저/ 컬처스토리 펴냄/ 2014년 3월 20일 출간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03-24 19:02

탄탄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음악으로 평단의 호평과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 (제작: 오넬컴퍼니)의 세 번째 막이 올랐다. 3월 20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는 완성도 높은 공연에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뜨거운 감동을 전하며 국민뮤지컬의 귀환을 알렸다. 이번 시즌에는 '송화', '동호', '유봉' 세 인물의 이야기가 세 축으로 균형을 이루어 더욱 탄탄해진 스토리와 음악으로 개막 전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한 층 강화된 스토리에 2014 프로덕션의 신곡 '마이 라이프 이즈 곤(My life is gone)'과 '얼라이브(Alive)'가 더해져 보다 풍성한 음악을 선사하며 관객의 공감도를 높였다. 특히 극 중 ‘송화’의 열연이 단연 돋보인다. 소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송화’ 역의 이자람, 차지연, 장은아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다. 초연부터 '송화'로 열연한 이자람, 차지연은 '송화' 그 자체를 보여주며 더 깊어진 감동과 울림을 전했다.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 벅찬 마음이 객석까지 고스란히 전달돼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자타공인 소리꾼 이자람은 아련한 목소리로 ‘송화’의 한을 덤덤하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마지막 ‘심청가’의 깊은 울림은 이자람만의 독보적인 무대로 손꼽힌다. 반면 차지연은 무대를 압도하는 절절한 보이스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내공이 깊어진 ‘송화’를 보여준다. 매 무대 가슴을 적시는 눈물로 진한 여운을 남긴다. 이번 시즌 '송화'에 새롭게 합류한 신예 장은아 역시 호연을 펼쳐 박수갈채를 받으며 성공적인 첫 공연을 마쳤다. 신예 배우로 처음 도전하는 소리, 연기, 북 등을 안정적으로 소화해 장은아만의 새로운 '송화'가 탄생했다는 평이다. 심도 깊은 캐릭터 해석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고루 소화해 신뢰 가는 뮤지컬 여배우의 탄생을 예고했다. 한편, 3월 20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는 동명의 소설 원작을 토대로 어린 '송화'와 '동호'가 어른이 되고 아버지 '유봉'과 갈등을 빚으며 이별과 만남을 겪는 과정을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순백의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영혼을 치유하는 깊은 이야기와 음악의 는 2014년 봄, 관객들에게 또 한 번의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전시 | 임종태 기자 | 2014-03-24 14:47

2012년 연극 뿌리깊은나무로 우리 한글을 사랑하고 정신을 사랑했던 극단 독립극장이 올 봄 지친삶을 살아가는 노년층의 이야기를 사랑으로 표현한 연극 수안보를 개막했다.한때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혼부부들의 신혼여행지로,가족이 함께하는 최대의 관광단지로 사랑을 받았던 수안보. 이제는 지친몸을 쉬이러 오는 노인들이 젊은 시절을 그리며 추억을 회상하는 조용한 도시가 되어가고있다. 화려했던 시절의 열정과 부흥을 간진한채 제 2의 전성기를 기다리는 각 등장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쓰디쓴 인생의 발자욱에서 희망을 찾아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과함께 수안보처럼 지난 시절을 그리며 나이들어가지만 다시한번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도약하는 나이트 기타연주자 김철기와 밤무대 가수 강미주의 사랑을 그리는 작품이다.사랑은 젊은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은 사랑에는 관심조차 없고 되려 그들의 사랑을 무시하고 손가락질 하기도 한다. 외로운 인생의 끝자락을 걷고있는 노인들에게 따듯한 사랑은 어느세 사치처럼 여겨지고 있다.이에 극단 독립극장은 소외당한 노인들의 이야기를 그려보고자 했고 신춘문예의 신성 천정완작가와 깊이있는 표현력의 배건탁연출이 호흡을 맞춰 연극 수안보를 탄생시키게 되었다.기존의 주된 관극 대상층이였던 2,30대 뿐만아니라 5,60대에게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공연을 관람하는 문화활동이 단지 젊은이들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에게도 열려있다는 인식과 함께 우리의 관심이 필요한 소외계층중 하나인 노인들의 삶에 대한 인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미열 같은 벚꽃바람과 함께 찾아 든 연극 수안보는 2014년 3월 13일 개막을 시작으로 4월 6일까지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공연된다. 문의전화 1661-6981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03-21 21:50

해드림출판사는 할아버지가 키우는 손주 교육의 모범이자 자녀의 가정교육 지혜를 담은 한판암 교수의 ‘8년의 숨가쁜 동행’을 출간했다. - 할배와 철부지 손주는 ‘밀당'을 통해 정을 쌓아가고한판암 교수의 어린 자녀 가정교육 에세이 [8년의 숨가쁜 동행]은, 영아 때부터 함께 살게 된 손주들을 대학교수인 할아버지의 연륜과 지혜로 부모보다 더 잘 키워가는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할아버지의 손주 사랑을 통해 가정에서 어린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교육적으로 어떻게 자라야 하는지 70여 편 에세이의 행간을 통해 깨닫게 한다.순백한 영혼의 손주들이 맑은 눈으로 세상을 깨우쳐 가는 날갯짓 얘기이다. 저자에게는 한 살 차이의 두 손주 승주(昇周)와 유진(裕振)이가 있다. 이들은 사촌지간이다.큰손주인 승주는 을유생(乙酉生)으로 할아버지보다 정확히 한 갑자(甲子) 뒤에 태어난 큰아들 소생이다. 제 부모가 그림 공부를 한답시고 파리에 머물다가 방학에 귀국했을 때 잉태했었다. 그 때문에 제 어미가 유학생활을 접고 국내에서 출산했다. 그리고 다섯 살 무렵까지 저자인 할아버지가 직간접적으로 돌보다가 그 이후로는 따로 살고 있다.한편, 작은손주인 유진이는 정해생(丁亥生)으로 제 부모가 학업 중이던 캐나다 밴쿠버에서 태어난 지 달포 지날 무렵에 데리고 와서 여태까지 저저와 함께 기거하고 있다. 결국, 큰손주는 다섯 살까지, 작은손주는 일곱 살인 여태까지 할아버지인 저자 내외가 직접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그동안 손주들과 관련된 일이나 일상의 단면을 더덜이 없이 글로 정리한 내용이 이 책이다. 그런데 동거기간의 길고 짧음에 따라서 큰손주보다는 작은손주와 관련된 내용이 월등하게 많다.- 저자 의사와 무관하게 손주를 기르며 겪은 기쁨과 어려움, 그리고 지혜를 담다저자는 부모 역할을 대신하며 다양한 고뇌와 기쁨과 어려움을 동시에 겪는다. 애초 저자 의사와 무관하게 손주를 기르면서 얻은 순간순간의 느낌이나 유별난 체험을 있는 그대로 엮었다고는 하지만, 대학교수라는 직업상 남다른 손주의 가정교육에 대한 철학이 담겨 있는 것이다.아이 기르기는 소일거리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며 저자는 별다른 고민 없이 어리디 어린 손주들을 맡았다.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큰 오산이었던가를 깨닫는데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멋모르고 자신의 두 아이를 키우던 경험이 되레 덫이 되기도 하였다. 그런가 하면 쓸데없는 가치관이나 얼치기 상식이 앞을 가로 막는 부작용이 되기도 하였다. 이로 인해 돌발하는 시련이나 시행착오와 맞닥뜨릴 때마다, 평소에 뜨악하게 지내던 젊은 부부에게 간절히 도움을 청하며 쓴 웃음을 짓기도 한 저자였다.할아버지가 대학교수라고는 하지만 교육 전문가가 아니다. 하지만 손주와 함께 허둥대며 겪은 온갖 경험을 나름대로 지혜를 발휘하며 이를 기록한 것이다.[8년의 숨가쁜 동행]은 저자처럼 준비 안 된 수많은 조부모가 손주를 맡아 기르며 겪게 마련인 어려움이나 시행착오를 덜어낼 지혜를 제공한다.저자가 겪었던 생생한 경험을 온새미로 공유하면 손주를 키우는데, 혹은 아이의 가정교육을 시키는 데 수월찮은 보탬이 될 것이다. 평범한 손주를 기르고 있지만 긴 호흡의 관점에서 생각할 때 잃은 것보다 얻은 기쁨과 보람이 훨씬 컸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사전 검증된 내용, 유진이 SBS 텔레비전 스페셜에 출연하다SBS 텔레비전에서 조부모가 손주나 손녀를 맡아 기르는 장단점을 짚어볼 시사·교양 다큐멘터리를 기획한 바 있다. 여기서 이 책의 주인공인 유진이가 모델로 소개되었다. 사흘 동안의 촬영기간 내내 PD들이 함께 동거하면서 24시간 밀착 취재를 하여 방송하였으니 이 책의 내용은 이미 검증된 바나 다름없다.계곡의 암반 위로 흐르는 냇물이 깎고 또 깎아 만든 수많은 담(潭)을 통해 유속의 완급과 수량을 조절하며 흐르면서 소통하는 이치, 이런 자연의 섭리인 물길에 의해 생성된 여섯 단계의 담을 가상하여 이 책의 얼개를 엮었다.상류 쪽 담에 수용된 글이 고유한 색깔과 역할을 하는 한편, 열두 작품이 하류 쪽 담으로 전해진다. 이렇게 전해진 정수는 이어지는 담에 수용되는 내용을 더욱 찰지고 찬연한 빛을 내는 도우미 역할을 한다. 이런 원리는 마지막 담에 이르기까지 반복되어 종국에는 전체 내용이 한 덩어리로 융합해서 묵시적일지라도 명백한 메시지를 나타낼 수 있도록 하였다.맨 윗담에는 큰손주와 작은손주의 잉태와 탄생을 비롯해 영아시절의 사연을 위주로 선정해서 각각 ‘승주의 새벽누리’와 ‘유진이의 고고성’이라고 이름 붙였다. 그리고 세 번째부터 여섯 번째까지의 담에 수용되는 글의 내용이나 성격을 감안해서 ‘소란한 파랑새 둥지’, ‘깨우침과 터득의 날갯짓’, ‘천방지축의 널뛰기’, ‘밑절미와 울타리’라는 이름으로 구성하였다.- 자상한 할아버지가 곁에 있어도 유진이 마음은 아프다[일곱 살배기 손주가 ‘가슴이 아프다.’ 라는 말을 자주한다. 웃으며 귓등으로 흘리듯이 넘기는 척하지만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 표현인지 궁금할 뿐 아니라 때로는 나에게까지 아릿한 아픔을 안긴다. 그럴 경우 진정한 아이의 마음 상태를 알아보고 싶어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위로의 말을 건네며 그 이유가 뭔지 조곤조곤 물어보면 자기도 ‘왜 마음이 아픈지.’알 수 없다는 어처구니없는 대답이다.어제 일요일 초저녁이었다. 어울려 장난감 놀이를 하자는 제안을 해왔다. 그럼에도 못 들은 척 무시한 채 방에 들어와 컴퓨터 작업을 마치고 9시가 지나서 거실로 나왔다. 제 제안을 깡그리 무시했다고 길길이 불만을 토로해 얼마간 지시하는 대로 충실하게 따르며 놀았다. 조금 시간이 자나면서 심드렁하고 내 역할이 애매해져 그를 핑계로 소파에 걸터앉아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시청했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도둑고양이 모양으로 슬그머니 내 품으로 파고들며 ‘마음이 아프다.’고 울먹였다. 서둘러 보듬어 안고서 다독였다. 그때 녀석이 한마디 던졌다.‘할아버지!’‘나 말이야, 병원에 가야겠어.’‘왜?’‘내 마음을 꺼내서 아픈 곳을 수술해서 잘라내려고.’참으로 어이가 없고 기가 막힐 아이디어였다. 어떻게 병원에 가서 마음을 꺼내‘아픈 부분.’을 도려내는 수술을 통해서 치료를 한다는 기상천외한 묘책이 그 찰나에 떠올랐을까. 다양한 예를 들어가며 마음이 아픈 경우는 수술로 다스릴 수 없음을 이해시키려고 낑낑대며 엉뚱한 생각은 잘 못임을 이해시켜야했다. 그랬더니 내 손을 제 가슴에 갔다 댔다.‘할아버지!’‘내 가슴이 콩닥콩닥 뛰지.’‘누구나 가슴은 뛰는데!’라고 말하며 녀석의 손을 끌어당겨 내 가슴에 댔다. 하지만 아이는 단호했다.‘나도 알아!’‘지금 내 가슴은 빨리 달렸을 때처럼 쿵쾅쿵쾅 뛰잖아!’마음이 아프다고 끌탕을 치던 손주와 잠자리에 들었다. 나란히 누우며 옆 자리의 기색을 살폈더니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애써 숨을 죽이며 훌쩍거리고 있었다.‘손주의 손을 꼭 잡았다.’그리고 물었다.‘왜 그러니?’‘마음이 아파서.’‘왜 아픈데?’(앞서 거실에서 했던 질문을 되풀이 했다.)‘왜 아픈지, 나도 몰라.’깜깜한 잠자리에서 조용조용하지만 집요하게 캐물어 봐도 이유는 없으며 자기도 자기 마음을 모른다고 했다. 무단히 그냥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아무리 어르고 달래며 사탕발림을 해도 끝내 미궁을 벗어날 길이 없었다. 그래서 앞으로 ‘마음이 아플 때’는 혼자 끙끙 앓지 말고 곧바로 솔직하게 얘기하라고 다짐해 두었다. 그렇게 하면 언제든지 기분이 좋아지도록 도와주겠노라고 단단히 약속을 했다.](글 중에서)할아버지 한판암 교수는, 수필가이며 테마수필 필진, ‘수필界’편집위원, ‘문예감성’수필부문 심사위원, ‘시와 늪’명예고문 등으로 문인 활동을 하고 있다.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며 경남신문 객원 논설위원, 경남IT포럼 회장이기도 하다.수필집으로 ‘우연’(해드림출판사 : 2009)‘월영지의 숨결’(해드림출판사 : 2010) ‘마음의 여울’(해드림출판사 : 2011) ‘행복으로 초대’(해드림출판사 : 2012) ‘절기와 습속 들춰보기’(해드림출판사 : 2013) ‘8년의 숨가쁜 동행’ 외 다수가 있으며, 칼럼집으로 ‘흔적과 여백’(해드림출판사 2011)이 있다.현재, 경남대학교 공과대학 컴퓨터공학부 명예교수(경영학박사)이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4-03-21 21:06

미국의 만화가 루브 골드버그가 고안한 연쇄반응에 기반한 기계장치인 골드버그장치에서 영감을 받은 ‘골드버그 머신_제목을 입력하세요’ 공연이 3월 27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지난 3월 13일 LG아트센터에서 피아니스트 박종훈과 함께한 , 지난 1월 구 서울역사에서 현대무용가 황미숙과 함께한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재기 발랄한 공연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예술창작집단 IN THE B(인더비)의 새로운 작품이다.골드버그장치는 매우 복잡한 장치들을 얽히고 설키게 조합하여 단순한 하나의 일을 하기 위해 만든 장치로 연쇄작용으로 이루어진다. 이번 공연은 바로 이러한 골드버그머신의 연쇄작용을 공연적으로 풀어낸다. 공연의 처음부터 끝까지 공연의 한 장면이 다음 장면의 일부분으로서 이어지면서 공연이 전개된다. 일반적으로 공연이 음악이나 줄거리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전개되는 것이다.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기존에 ‘공연’이라고 하면 떠올릴 수 있는 규칙들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지게 된다. ‘스탭들은 모두 숨어있어야 하며, 공연에는 주인공이 있어야 하고, 각종 무대장비들은 눈에 보이지 않아야 한다’ 등 일반적인 공연에서 지켜지는 규칙들이 본 공연에서는 지켜지지 않는다. 공연은 아무런 셋팅이 되어있지 않은, 막도 내려와있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되며 공연이 시작되면 무용수가 무용을 시작하고 영상 장비, 조명장비, 카메라 등 각종 무대 장치들이 무대 위로 세팅되기 시작한다. 또한 각 장비들을 운용하기 위한 스탭들도 함께 무대 위에 존재한다. 그러다보니 출연진과 스탭의 리스트가 같은 재미있는 현상도 나타난다.제목도 정해주지 않고 시작되는 공연 . 관객에게는 공연이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과 함께 당신의 일상 속 규칙들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져볼 기회를 마련해줄 것이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03-21 20:51

영화 는 월드스타 보아의 첫 할리우드 작품으로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 남녀 ‘도니’와 ‘아야’가 춤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며 사랑에 빠지게 되는 환상적인 댄싱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데릭 허프는 에서 보아의 파트너이자 모든 것을 걸고 사랑을 위해 춤추기 시작하는 열정의 댄서 ‘도니’ 역을 맡아 완벽한 춤과 노래 실력을 공개해 영화 속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던 [댄싱 위드 더 스타]의 원조 서바이벌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Dancing with the stars)에서 총 4회에 걸쳐 챔피언에 등극한 바 있는 데릭 허프는 영국에서 공연한 뮤지컬 [풋 루즈: 더 뮤지컬](Footloose: The Musical)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핫한 스타로 급부상했다. 또한 에미상 시상식에 5번의 노미네이트와 [댄싱 위드 더 스타]를 통해 Outstanding Choreography(안무상)을 수상한 경험이 있는 데릭 허프는 가수 겸 작곡가, 배우 그리고 안무가까지 다양한 능력을 겸비한 배우. 그는 를 통해 감미로운 목소리와 역동적인 춤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글로벌 프로젝트라는 독특한 점이 매력적이다. 타이코 드럼과 탭 댄스의 조합, 다른 댄스 영화들과 다르다”고 전한 데릭 허프는 “현실적이면서 자연스러운 춤들이 좋았다. 이 영화에 출연한 것은 최고의 선택이며, 보아와 듀안 에들러 감독과 일하게 된 것은 영광이다”라고 밝히며 영화 출연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4월 17일 의 개봉 확정 소식이 공개되자 마자, 온라인에서는 보아의 파트너 데릭 허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의 2종 포스터가 공개되자 마자 영화 는 물론이고, 주연배우 데릭 허프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많은 네티즌들은 “오이야 데릭 허프 성님이랑 같이 댄스 로맨스 영화라니”(@_sunsuhada), “아시아의 별 보아, 세계에서 젤 유명한 볼룸댄서 데릭 허프, 리릭컬 힙합의 창시자 네피텝스, 스텝업의 작가 듀안 에들러. 삶이 댄스 그 자체인 사람들이 만든 영화. 댄스 영화 매니아 필견무비!”(jini****), “스탭업 제작진에 보아도 상대역인 데릭 허프도 한 춤 실력하는 사람들이니까 기대된다”(ekql****) 등 데릭 허프에 대해 다양한 기대평을 쏟아내고 있다. 할리우드를 넘어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 중인 데릭 허프와 아시아의 별 보아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는 4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 오은정 기자 | 2014-03-20 21:58

는 정체불명 괴한들의 무차별 공격으로 인해 평온한 집이 공포의 현장이 된 절체절명 위기의 순간, 평범한 여주인공이 예상치 못한 반격을 시작하며 아슬아슬한 생존 서바이벌을 벌이는 영화이다.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숨겨진 능력자’ 여주인공의 등장에 판세가 기우는 듯 하지만, 살인마들을 제압한 짜릿함을 맛보기도 전에 뜻밖의 범인이 등장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한다. 이 작품은 기존의 영화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신나는 비트의 음악, 화끈한 자극, 감각적인 연출이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리는 쾌감과 스릴을 선사하며, 전세계 관객들로부터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평단으로부터도 ‘긴장감 넘치고 충격적이며, 소름 끼치면서도 동시에 재미와 만족을 선사한다!’(abc News), ‘스릴과 전율의 롤러코스터’(Fantastisk Film Festival)라는 극찬을 받은 는 , , , , 등 독창적이고 대담한 장르물을 성공적으로 배급해온 라이언스게이트의 적극적인 홍보 하에 미국에서만 2,600개 상영관, 전 세계 26개국에서 개봉되며 제작비 대비 27배 흥행 수익 창출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이번에 공개된 포스터에는 정체불명의 기괴한 동물가면이 누구든 불시에 습격 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공포감을 자아내는 가운데, 집이 배경으로 등장하여 가족들의 평온한 보금자리가 한 순간 소름 끼치는 사건의 현장으로 뒤바뀔 것임을 직감하게 한다. 연약하고 청순한 외모의 여주인공이 장대만큼 긴 도끼를 든 채 역동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은 기존의 액션영화에서 자주 접했던 ‘탄탄한 근육질 몸매의 여제’와 대조를 이루며, 평범한 인물이 발산할 엇박자 매력에 한껏 기대를 모으게 한다. 또한 ‘공포의 살인마들 상대를 잘못 골랐다! 달콤살벌한 그녀가 받은 만큼 되돌려준다!’는 강렬한 카피를 통해, 숨가쁘게 전개될 괴한과의 사투와 아드레날린을 분출시키는 폭풍 액션을 예고하고 있다.에너지드링크처럼 숨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마력과 재미를 선사할 영화 는, 오는 5월 개봉한다.

영화 | 오은정 기자 | 2014-03-20 21:52

수필가 조성원씨가 신라와 경주 천 년 이야기를 묶은 책 ‘신라 천년의 자취소리’를 해드림출판사에서 펴냈다. ‘신라 천년의 자취소리’는 역사 이야기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역사 이야기와는 그 정조가 다르다.역사는 캐면 캘수록 신비롭다. 노다지 광산이 시간의 흔적을 쫓아 즐비하다. 고대 역사에 대한 독자의 상상은 무조건 자유다. 거기서부터 추적은 시작이다. 상상이고 꿈이다. 이미 우리는 역사 속 그들의 DNA를 소유하고 있다. 상상과 꿈이 곧 우리의 미래다.차도 없던 시절 정말로 인류의 족적은 넓고도 광활하다. 마치 개미가 부지런히 뭔가를 나르듯 본능과도 같이 인류는 하얀 비단 길을 오래전부터 분주히 오갔다. 비단같이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을 서로 느끼고 나누며 그 하얀 길을 따라 늘 꿈같은 여행을 하고 싶어 저자는 이 책을 썼다.실크로드는 마음속에서도 늘 하얗게 산다. 우리 꿈속의 실크로드는 어디든 희망으로 하얗게 존재한다. 경주에서 이스탄불까지, 아니 지구상 끝까지. 그 상상의 세계로 독자를 이 책으로 지금 초대한다.클래식한 신라가 아니라 현재 호흡하는 신라 이야기원고를 준비하며 샀던 신라 관련 책들의 빛바랜 무게감이 저자를 압박하였다. 그래서 그 무게감을 덜고자 경주를 찾아간 후 줄곧 신라에 매달릴 수 있었다. 흥미롭고 알고 싶은 게 날마다 늘어나 저자는 잠을 설쳤을 정도이다. 그러면서도 막상 신랑 이야기를 쓰려니 겁이 더럭 났던 것은 까닭은 남이 기껏 일궈 논 터전을 가로채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돋워진 감흥이 저자를 부추겼다.역사를 토론한 이야기는 너무 어렵다. 클래식한 논문들을 읽어볼 수 있는 요즘 세상 사람들은 극히 한정적이다. 얽히고설켜 복잡하고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예컨대, 선덕왕 얘기를 읽다 법흥왕을 만나면 금세 까먹고 결국 뒤죽박죽이다. 많이 들어왔는데 너무 단편적이고 맥이 이어지지도 않는다. 더 알기 쉽고 맥만이라도 편하게 짚어 본다면 많은 역사 애호가들이 나오지 않을까. 가뜩이나 학교에서도 외면하는 바람에 주눅이 든 우리 역사 공부가 아닌가. 이를테면 클래식 음악을 재즈 풍이거나 팝으로 바꿔보겠다는 취지로 쓴 ‘신라 천년의 자취소리’이다.요즘 역사 드라마를 보면 현세의 느낌을 믹싱해서 젊은 층들을 겨우 끌어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고풍의 배경 음악은 사라진 지 오래다. 그런 판에 더 유인할 방도로 애써 보겠다는 취지인 것인데 자칫 학자들이 보면 가소롭고 젊은 층이 보면 산뜻하지 않아 외면할 소지도 많다.‘신라 천년의 자취소리’ 이해를 위한 로마와 신라 비교로마와 신라를 견주면 재미나다. 둘은 태생이 엇비슷하다. 그리스보다 못한 로마이고 신라 또한 주변국보다 늦게 잠에서 깨어났다. 그러면서 갖은 고난을 둘 다 겪는다. 하지만 그들은 결코 물러서지 않았다. 어떻게 해서든 앙갚음을 하고 다시 일어섰다. 로마가 정복의 제국이 듯 신라 역시 때를 틈타 통일을 이룬 나라다. 하지만 로마는 정복을 밥 먹듯 하며 영토를 넓히고 뻗어가지만 신라는 내실을 기하고 불토정국이라는 피안의 정치를 꾸린다.결국, 정복을 밥 먹듯 한 로마는 침략의 부메랑을 맞고 7백년의 기간을 통틀어 끝이 나지만 신라는 찬란한 천년의 역사에 나라 이름은 비록 사라졌지만 신라인들이 계승하다시피 또 새로운 역사의 주역이 된다. 라틴족은 어디론가 흩어졌지만 우리 민족이 지금도 유유하게 단일민족으로 버티는 데는 그런 연유가 있다. 물론 로마는 황제를 라틴인이 독점하지 않고 개방을 해 나중에는 속국인 스페인에서 4명의 황제가 배출되고 아랍계 황제까지도 나오지만 신라는 왕족이어야만 한다는 제도로 인하여 폐쇄적으로 버틴 아쉬움 점이 없지는 않다.도시국가로 천년을 꾸린 베네치아, 이들 역시 장구한 시간이지만 참 영악스럽게 살았다고 말할 수 있다. 세익스피어에 나오는 베니스의 상인에서 보듯이 돈이라면 돈, 피 한 방울도 아까운 그들은 사람 할 짓 못되는 노예장사로 돈을 번 사람들이다. 그들은 상권을 유지하기 위해 교황청에 뒷돈을 대기도 하고 십자군 원정에 기부금도 엄청 내기도 한다. 신라는 그런 부도덕한 길을 걷지 않았다. 삼국시대는 늘 임전무퇴로 버텼으며 당시의 당나라와도 떳떳이 대적을 했고 또한 그들과 교류를 했다. 외래 문물은 모두 받아들여 사상적인 가치에서도 뒤처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이를 바탕으로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 전 세계인이 놀라는 많은 유물을 남겨 놓았다.56대 경순왕에서 끝나는 56편56대 경순왕에서 끝나는 신라 책인 만큼 이 책에는 56편의 글이 실려 있다. 조선 시대 왕들은 태정태세 문단세 예성연중… 그 시절 노래하듯 암송을 한 덕에 지금도 꿰차는데 신라왕들은 도시 헷갈려 어지럼증이 인다. 그 수고를 덜어 볼까 하고 페이지를 넘길 때 일부러 한 쪽에 왕 이름을 순서대로 적어 놓았다.본문 일부 맛보기천문을 관측하였던 신라인 시력은 얼마였을까.[천문학과 역사학은 절대군주의 전유물이었다. 그것은 신비롭고 두렵고 공포까지 느끼는 자연의 현상에 대한 이해와 예상을 통해서 국민들의 동요를 군주의 위엄으로 차단할 수 있었고, 지나온 역사를 통해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첨성대가 왕궁 바로 앞에 위치하는 것이 다 그런 이유라고 나는 본다. 왕은 하루하루 보고를 받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했을지 모른다. 누구는 하늘을 관측하자는 시설이 그렇게 낮은 곳에 있다는 것으로 의아해 한다. 그것은 단지 오늘날의 잣대이다. 나는 몽고인들을 만나고 놀란 적이 있다. 양을 보호하기 위해 늑대를 보는 시야가 그야말로 엄청났다. 시력이 보통 4이고 대단한 수렵자들은 7에 가깝다 한다. 기마를 즐긴 그 당시의 신라인은 필시 시력 5가 넘었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하다. 아무튼 고대인들은 천문과 점성을 같이 취급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점에서 신라인은 천문을 관측하기 위해서 그리고 하늘의 뜻을 묻기 위해 첨성대에 올랐을 것으로 짐작된다. 첨성대를 점성대(占星臺)라고도 불렀던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 ‘신라의 달밤’ 중에서이 책 저자 조성원 수필가는 어떤 사람인가.1957년 경기 안양 출생.대학원 졸(기계공학 열유체 전공).문학저널 시부문 신인문학상 수상.한국문인협회 회원.한국수필 등단.한국수필작가회 회원수필집.2005 ‘작게 사는 희망이지만’(엠아이지).2006 ‘2천년 로마 이야기’(에세이).2007 ‘송사리 떼의 다른 느낌’(선우미디어).2007 ‘2천년 스페인 이야기’(선우미디어).2008 ‘빈가슴에 머무는 바람’(교음사).2009 ‘오후 다섯 시 반’(해드림).2010 ‘나 어릴적’(선우미디어).2014 한국문화예술위 지원 수필집‘아내는 밥이다’(해드림출판사)수상.제2회 천상병 문학제 시사문단 작가상 수상.제2회 문학저널 창작문학상 수상.제1회 소운문학상 수상.현)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조성원 저면수 344쪽 | ISBN 979-11-5634-018-8 | 03910 |신국판| 값 13,000원 | 2014년 03월 10일 출간| 문학| 에세이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4-03-20 21:08

대한민국 남자라면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국방의 의무를 필해야 한다. 그 가운데 전군병력 0.4%에 해당하는 극소수만이 DMZ에서 북한군과 서로 총구를 겨누며 하루하루를 긴박하게 이어가고 있다. DMZ는 외견상 자연생태계가 전혀 상처받지 않은 태고시대의 천연지대로 연상될 수 있는 지역인 반면, 지뢰나 적과의 교전 등으로 인해 죽음의 위험이 상존해 있는 곳이기도 하다.군대는 정신적으로 미숙한 젊은이들이 동고동락하는 가운데 성장해 가는 사회 예비코스로 볼 수 있다. 혹자는 군대를 인간전시장이라고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군복무 중 겪어야 하는 모든 젊은이들의 아픔과 고민들을 현학·해학적으로 풍자해주는 소설 ‘오열(嗚咽)’이 도서출판 에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의 내용은 아주 오래전의 비무장지대 실화에서 착상한 것일 뿐, 냉정히 얘기해 픽션(fiction)이다.- 비무장지대 돌발사건 진실 공방‘오열(嗚咽)’의 스토리는 경북 상주군 어느 과부마을에서부터 본격 시작된다. 유족들이 이 곳에 살고 있는 ‘송’ 하사 집을 3번째 방문해 사건의 진상을 알아보려 거듭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어쩔 수 없이 헛걸음을 치고 만다. 송 하사는 비무장지대 작전 돌발사고 때 받은 심한 정신적 후유증으로 전역한 후, 매일 밤 악몽에 시달려 왔다. 스토리는 다시 806GP 임무교대 전 일주일간 특별휴가 나온 한 사병이 종로 2가에서 그의 애인과 만나는 오래 전의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편, 이라크 침공에서 자신감을 얻은 미국 대통령은 전 세계에 차기 제거 대상으로 ‘김정일’을 공개 지목하면서 북한 공격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 대통령은 한반도에서의 재앙만은 기필코 막아야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북한에 특사를 급파, 김정일과의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타진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對北특사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귀환한 그 다음날 비무장지대에서 돌발사건이 터져 다수의 아군 사상자가 발생해 버린다. 군부 관계자들이 부랴부랴 이에 대한 사건수습에 나서지만, 많은 의혹과 논란만을 남긴 채 종국에는 로 넘어간다.- 북한 정찰대와의 총격전아군 수색대가 비무장지대 안에서 작전을 전개하던 중 매복해있던 북한군으로부터 기습공격을 받고 상호 치열한 교전을 벌이다 양측 모두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다. 그 후 아군 수색대는 작전시마다 죽은 전우들을 떠올리며 몇 배 상응하는 보복의 기회만을 호시탐탐 노린다. 북한 정찰대도 그 같은 낌새를 간파하고 아군 수색대의 작전을 예의주시해왔다. 한편, DMZ 수색·매복 작전에 직접 참가한 경험을 가진 저자는 이 소설을 통해 짙은 베일에 가려진 비무장지대(DMZ)와 북한군 정찰대 등의 단면을 생생하게 그려냄과 동시에, 천성은 착하지만 사회 소외계층 출신들인 주인공의 눈물겨운 숭고한 사랑 얘기를 감동적으로 어필시켜 나간다.- 문학성과 문화·예술적 무게감 돋보여저자의 아이콘은 문화·예술작가다. 비록 스토리 핵심이 군대 얘기이기는 하지만, 음악과 미술 및 영화 등 저자의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토대로 한 정치와 사랑 그리고 문화를 넘나드는 내레이션을 곳곳에 모나지 않게 등장시켜 이 소설이 지향하는 철학적 상징성과 문학적 무게감을 한층 더해준다.한편 저자 한상희(韓相熙)는 전남 담양 출생으로 성균관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중퇴했다. 직장생활하다 만년(晩年)에 가서야 작가 세계로 뛰어든 저자는 독특한 문화·예술관련 전문서적 집필에만 전념해오다 방향을 선회, 2013년 7월 첫 장편소설을 발표한 중견작가로, 저서로는 , , 과 가 있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4-03-20 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