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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각 시도를 관할하는 경찰청과 교육청에서는 4대 사회악 근절 중 하나인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해 다양한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학교폭력에는 구타, 강제적인 심부름, 금품갈취 등이 있지만 가장 심각한 문제는 집단 따돌림(왕따)이다. 이런 현상을 근절하기 위해 대표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홍보물을 활용한 캠페인인데, 독특하게도 학창시절 집단 따돌림을 경험했던 청년이 직접 제작하는 학교폭력 예방 홍보물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형은 너의 광팬이야’ , ‘이제 안심하고 자’ , ‘친구자리117’ 등 한눈에 보아도 그 동안의 홍보물과는 다른 느낌이다. 어떻게 이런 홍보물이 만들어지게 되었을까?기념품 제작 전문기업 가치메이커의 안치영 대표는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정환경에 큰 변화가 생겼다. 친구들에게 그 모습을 들키지 않기 위해 과장된 행동과 거짓말을 시작했는데, 결국 그 행동으로 인해 함께 어울리던 친구들의 집단 따돌림이 시작됐다.시간이 흐르고 대학 졸업 이후에도 여전히 끊이지 않는 학교폭력 문제에 가슴 아파하고 고민하던 안 대표는, 자신의 아픔과 경험을 살려 학생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홍보물 아이디어를 구상해 낸 것이다.안치영 대표가 만든 학교폭력 예방 홍보물은 현재 전국 경찰청에 제안된 상태이며, 지속적으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애쓰고 있는 관공서와 NGO에 홍보물 제작비용을 제외한 모든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기념품 광고 연구소 홈페이지(http://www.gachilab.com)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교육 | 오은정 기자 | 2013-11-22 19:44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21일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경기홀에서 ‘경기도를 밝히는 빛, 그대는 자원봉사자!’라는 슬로건 하에 제15회 경기도자원봉사대회를 개최했다.이번 대회에서는 한 해 동안 열정적으로 헌신하고 수고한 자원봉사 유공자 114명에 대한 표창과 함께, 1명의 금자봉이(1만 5천 시간)와 11명의 은자봉이(1만 시간)에 대한 인증패도 수여하였다. 금자봉이와 은자봉이 인정을 받은 자원봉사자는 경기도자원봉사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는 영예를 갖게 된다. 시상식 이외에는 LED 타악 퍼포먼스와 어린이 합창단 공연, 홍보대사 축하영상, 자원봉사자들의 활동 모습을 담은 포토존, ‘자원봉사 스토리텔링 공모전’수상작품 전시 등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여 참석자들의 흥을 돋웠다. 특히 내빈들이 입장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자원봉사의 열정을 상징하는 빨간 머플러를 일일이 묶어주고 장미등(燈)을 함께 전해주며 그간의 노고에 대한 깊은 감사를 표했으며, ‘경기도를 밝히는 빛, 그대는 자원봉사자!’를 형상화한 ‘빛’퍼포먼스를 모든 참가자가 함께 연출하며 감동을 자아냈다.허영호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자원봉사자는 진정 경기도를 밝히는 빛으로 특히 올해 여주, 이천의 수해현장에서 그 빛을 더욱 환하게 밝혀주셔서 감사하다”며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봉사활동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격려했다.

이슈 | 오은정 기자 | 2013-11-21 19:59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국제어린이재단연맹(ChildFund Alliance)과 함께 2013년 5월부터 9월까지 전 세계 47개국 6,500 여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의 아동들이 교육을 식량보다 더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조사에서 선진국의 아동들은 폭력으로부터의 보호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올해로 4년 차를 맞은 국제어린이재단연맹 주관의 ‘작은 목소리, 큰 꿈(Small Voice, Big Dream)’ 프로젝트는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아동 대상 설문 조사 중 하나다. 이 설문조사는 미주, 유럽, 아프리카 및 아시아의 47개국에서 10세 이상 12세 미만 아동에게 국가가 당면하고 있는 사회, 정치적 이슈에 대한 견해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개발도상국 아동 “교육이 중요”, 선진국 아동 “양성평등, 환경보호가 중요”개발도상국에서는 약 10명의 아동 중 1명 꼴(12%)로 낙후된 교육이 국가 내 폭력행위와 연관돼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선진국의 아동들은 약 2%만이 교육 환경이 폭력과 연관돼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개발도상국의 아동 17%는 아동을 폭력행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교육 분야를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선진국 아동에 비해 11% 높은 수치로, 국가 내에서 자행되는 폭력행위가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하는 개발도상국 아동들의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사회적 본보기와 교육자로서의 가족의 중요성을 묻는 ‘당신의 영웅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서는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의 아동이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다. 개발도상국의 아동 44%와 선진국 아동 48%는 가족이나 가족 구성원을 그들의 영웅으로 꼽아 가정 내 교육환경에 대한 높은 중요성을 입증했다.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김선귀 해외사업본부장은 “개발도상국의 아동들은 주거와 식량 조달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환경의 개선을 더 나은 삶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라며, “반면, 선진국의 아동은 환경 보호, 양성평등과 같은 문제에 더욱 높은 관심을 보인 반면 표현의 자유와 직업, 전력, 교통 및 통신에 대한 관심은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언급했다.개발도상국 아동은 ‘학교’에서, 선진국 아동은 ‘가정 및 친구’에게서 안전과 행복 느껴…아동도 국가에서 벌어지는 ‘폭력행위의 원인’ 인지하고 있어학교나 교육 및 교육자에 대한 인식 또한 개발도상국의 아동과 선진국의 아동이 대조되는 결과를 보였다. ‘행복하고 안전하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개발도상국에서는 아동 4명 중 1명(25%)이 학교나 교육으로부터 안전과 행복감을 느낀다고 응답했으며, 영웅을 묻는 질문에도 7%의 아동이 교사나 코치를 자신들의 영웅처럼 여긴다고 답해 교육자에 대한 친밀감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선진국에서는 5%의 아동이 교육으로부터 안전과 행복을 느끼며, 단 1%의 아동만이 교육자에게 높은 친밀감을 갖는 것으로 드러났다.김선귀 해외사업본부장은 “개발도상국에서 교육의 가치가 점차 증가하는 것을 고려했을 때, 가난으로 고통 받는 이 지역의 아동들은 학교생활을 안전 및 행복과 연관 지을 확률이 높다”며, “이에 비해 선진국의 아동이 학교보다는 가족 및 친구와 함께 지낼 때 높은 안전감과 행복감을 느끼는 것은, 일반적으로 선진국의 아동은 욕구에 대한 충족도가 높으며, 삶의 기본 요건 이상의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한편 조사결과에 의하면 아동들은 그들이 거주하는 국가에서 벌어지는 폭력행위의 원인을 잘 인지하고 있었다.‘국가에서 벌어지는 폭력행위의 주된 원인은 무엇이라 생각 하는가’라는 질문에 아프리카의 아동 중 3분의 1에 달하는 아동(29%)은 빈곤과 폭력행위를 연관지었지만, 미주에서 가정폭력을 폭력행위의 근본으로 본 아동은 다른 지역보다 높은 5명 중 1명(20%)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아동 4명 중 1명꼴(25%)로 음주행위를 폭력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는데, 이는 아프리카의 4배, 미국의 2배에 해당하는 수치다.이 결과는 선진국 및 개발도상국의 아동은 그들의 환경에 대한 사고력 있는 견해를 갖추고 있으며, 그들이 거주하는 국가에서 벌어지는 폭력행위의 원인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국내 아동, 가정에 대한 의존 높고 양질의 교육을 중요한 가치로 여겨한편 국내 아동을 대상(101명 참여)으로 같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는 55%의 국내 아동이 가정에 있을 때 가장 안전과 행복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56%의 아동이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을 영웅으로 여긴다고 응답했다. 또한 절반 이상의 아동이 양질의 교육을 받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꼽아 교육열이 높은 한국 사회의 특징이 조사결과에 반영됐다.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아동복지전문기관으로서 아동과 함께하고, 의견을 낼 기회가 없는 아동이 의견을 낼 수 있도록 돕는 일은 무척 중요하다”며 “이번 조사결과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지속해서 제공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지역개발, 긴급구호, 교육사업 등을 통해 전 세계 58개국 1,600만 명의 아동과 그 가족을 돕는 국제어린이재단연맹은 현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한국)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12개국의 어린이재단이 가입돼 있다.

이슈 | 오은정 기자 | 2013-11-21 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