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사고 구난 업무에 17년간 종사한 구난 전문가가 그동안 우리나라는 물론,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펼쳐온 해난 구조 사례와 관련 이론을 모아 책으로 펴냈다. 선박과 잠수의 이해부터 해난 사고의 유형별 대처방안, 해상보험에 이르기까지 구난 작업의 전 과정을 사진과 함께 담았다. 소개된 사고 사례는 충돌 및 전복 사고, 좌초, 화재 및 폭발, 침몰 사고 등 20건에 달한다. 선박 유형으로는 여객선에서 벌크 화물선, 바지선, 예인선, 어선, 자동차운반선, 컨테이너운반선, 준설선, 플로팅 독 까지 다양하다. 국내 최초로 선박 구난 자료를 집대성한 책인 ‘현장 사례 중심의 해난 구조 이해와 실무’의 저자인 류찬열 코리아쌀베지 회장은 한국해양대를 졸업하고 선박 구난 분야에 종사해 오면서 열악한 국내 환경으로 인한 아쉬움을 많이 느껴왔다고 소개한다. 그동안 언론에도 해난 전문가로서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으며 이번에 전문 도서 출간을 통해 지식 공유에 앞장서고자 한다. 본 책은 총 335쪽이며 관련 구조 사진을 다수 실어 올컬러로 제작됐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5-04-15 23:10
(재)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와 신시컴퍼니(대표 박명성)가 공동 제작한 2015 시즌 프로그램 (정경진 작, 고선웅 각색, 연출)를 오는 4월 29일(수)부터 5월 31일(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초연 이후 함께한 원년 배우들의 마지막 무대를 갖는다.는 30여 년 전 우리 역사의 아픈 상처로 남아 있는 ‘5월 광주’를 소재로 한 창작극이다. 지난 2011년 초연 당시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며 그해 대한민국 연극대상 작품상, 연출상, 올해의 연극 베스트에 선정됐다. 이후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재공연해오면서 전석 매진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남겼고, ‘해마다 5월이면 꼭 봐야 하는 연극’으로 5월의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창작극을 발굴하고 발전시키기 어렵다는 우리 연극의 여건 속에서 는 창작연극 제작의 가능성과 힘을 보여줬다”며 “는 단순히 ‘광주의 아픔’을 토로하는 형식에 그치지 않고 그날 이후 살아남은 자들이 오늘을 살아가는 방식을 용서와 화해라는 의미로 따뜻하게 담아내고 있다”고 의미를 밝혔다. 2011년부터 변치 않는 감동을 선보였던 초연 배우들의 마지막 고별 무대올해로 5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는 2011년 초연부터 함께해온 원년 배우들이 선보이는 마지막 고별 무대다. 김학선(여산 역), 정재은(정혜 역), 이영석(일정 역), 이명행(오민호 역), 조영규(기준 역) 등 주연 배우들과 12명의 앙상블 배우들이 바로 의 주역들이다. 남산예술센터와 공동 제작한 신시컴퍼니 박명성 대표는 “주연에서 앙상블까지 해마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연극을 공연하는 것 자체가 연극계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이라며, “배우, 스태프들 모두가 매년 5월이면 당연한 듯 이 작품을 위해 모였기에 공연을 계속할 수 있었다. 올해는 마지막 무대이니만큼 더 많은 관객들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는 2011년부터 5년 연속 중극장 규모인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재공연을 이어오면서 창작 연극의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남산예술센터와 신시컴퍼니의 끊임없는 재공연을 위한 노력과 자신을 희생하며 무대를 지켜온 배우와 스태프들의 헌신 때문이다. 비극과 희극을 넘나드는 ‘명랑한 신파’ 연극의 원작인 정경진의 희곡 ‘푸르른 날에’는 제3회 차범석희곡상 수상작으로, 5.18 광주민주화운동 속에서 꽃핀 남녀의 사랑과 그 후 30여 년의 인생 역정을 구도(求道)와 다도(茶道)의 정신으로 녹여냈다. 이 작품은 수상 당시 심사위원들로부터 ‘가해자와 피해자가 상처를 안고 살아야 했던 사연들을 현재와 과거, 미래가 공존하는 구조로 그려낸 눈물과 감동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 작품은 ‘인간, 사회, 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생동감 있는 대사와 가벼운 터치로 그려낼 줄 아는 특별한 입담을 지닌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이라는 평가를 받는 고선웅(47, 극공작소 마방진 대표)이 각색, 연출을 맡으면서 연극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자칫 무겁고 감상적으로 흐를 수 있는 이야기는 연출가 스스로 ‘명랑한 신파’라 이름 붙인 경쾌하고 과장된 어법을 사용한 효과적인 ‘거리두기’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원작이 지닌 감동의 결은 더욱 살려내면서 시대의 아픔을 이겨낸 청춘들의 에너지와 눈물, 웃음을 폭발시킬 줄 아는 ‘고선웅식’ 어법을 통해 명랑 신파극으로 풀어내고 있다.극중에 등장하는 ‘파란 손수건’, 소박하지만 의미 있는 MD상품으로 주목최근 공연계에서 ‘MD(Merchandise)상품’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다양하고 이색적인 상품들이 개발되고 있다. 과거 프로그램북, 텀블러 등에 그쳤던 것에서 공연 포스터를 반영한 티셔츠, 후드짚업과 같은 의류, 배우들의 캐릭터를 그린 엽서까지 공연과 연관된 상품을 개발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는 올해 관객들을 위한 MD상품으로 ‘파란 손수건’을 제작한다. 이 상품의 아이디어는 고선웅 연출가가 제안했으며, 지난해에는 1,500장이나 판매되어 공연 전 반드시 구매해야 할 기념상품으로 소개되기도 했다.남산예술센터,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예매사이트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관련문의는 남산예술센터(02-758-2150)로 하면 된다. 전석 3만원, 청소년 및 대학생은 1만8천원.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5-04-15 16:42
문화재청의 대표적인 지역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인 ‘생생문화재 사업’의 하나로, 오는 18일부터 5월 30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세종대왕릉(영릉, 英陵) 재실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세종대왕과 함께 음악을 즐기다’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음악회는, 백성을 사랑하고 음악을 즐겼던 세종대왕의 인간적인 면모와 조선 시대의 문화 황금기를 이룩한 업적 등 인문학과 우리 고유의 전통음악이 어우러진 자리이다.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애민사상, 과학과 발명 등 세종대왕에 얽힌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매주 주제를 달리하여 찾아간다. 아울러 거문고, 가야금, 해금 연주와 판소리 등 다양한 국악 연주가 별도의 음향장비 없이 국악기 본래의 소리와 소리꾼의 목소리만으로 진행되어 관람객의 귀를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학문·국방·과학 등 다방면에서 뛰어났던 세종대왕은 음악에도 조예가 깊어, 당시 중국 중심의 음악관을 벗어나 우리만의 독자적인 음악을 발전시키고자 힘썼다. 이에, 음악 담당 관청인 관습도감을 설치하여 박연에게 궁중음악을 정리하게 하였으며, 음의 길이를 명확하게 표기할 수 있는 악보집 ‘정간보’를 간행해 직접 음악을 작곡하기도 하였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종묘제례악을 비롯하여 훈민정음으로 지은 용비어천가를 노래한 ‘여민락(與民樂)’ 등이 모두 세종대왕의 작품이다.세종대왕이 잠든 곳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우리 전통음악의 정립에 큰 획을 그었던 세종대왕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는 동시에 국악에서만 느낄 수 있는 구성진 가락과 정서를 고즈넉이 즐길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마지막 공연인 5월 30일은 청명한 달빛 아래에서 운치 있는 야간 음악회로 꾸며져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공연 관람접수는 여주시청(031-887-2065)과 여주대학교 세종리더십연구소(031- 880-5505)를 통해 가능하며,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문화재청은 문화유산이 지역사회의 경제, 문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들의 정체성과 자긍심이 될 수 있도록 지역 소재 문화재를 활용한 ‘생생문화재 사업’을 2008년부터 추진 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민 친화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 지원할 계획이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5-04-15 16:34
인문학 열풍이 좀체 식을 줄을 모른다. 서점가를 점령한 인문학은 여타 분야와 결합하여 매일 새로운 책을 쏟아내고 있으며,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강연장은 물론 TV에까지 얼굴을 들이밀고 있다. 경제개발이라는 기치 아래 오직 앞만 보며 달려온 우리 사회에 인문학은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어쩌면 개인주의가 심화되는 과정에서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욕망이 그러한 방식으로 발현된 것일지 모른다. 하지만 대학에서 인문학 관련 학과들이 점점 줄어드는 아이러니한 현실은 지금의 인문학 열풍이 한때의 유행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씁쓸함을 안겨준다. 점점 더 증가하는 반인륜적인 범죄나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부정부패,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리는 사건 사고들을 지켜볼 때는 과연 우리가 인문학을 올바른 방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낳게 한다. 특히 2014년 4월에 발생한 세월호 사건은 대한민국 역사에 남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1년이 된 지금, 우리 사회와 국민들은 얼마나 바뀌었는가. 지금 우리 모두에게 가장 필요한 ‘가치’는 과연 무엇일까? 도서출판 행복에너지(대표 권선복)가 출판한 책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가’는 근래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현실을 엄정히 그려내면서도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격려를 한꺼번에 담아낸 칼럼집이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난제들을 어떠한 방식으로 풀어내야 하는가에 대해 때로는 차분하게, 때로는 속이 시원하게 전하고 있다. 5년간이나 중앙일보에 연재될 만큼 사랑을 받은 칼럼인 만큼 내용의 충실성이나 신뢰성를 보장하고 있으며, 그 기간 동안의 우리 사회의 민낯을 한눈에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현 시대를 관통하는 통찰과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동시에 담아낸 저자의 이력은 면면을 들여다볼수록 놀랍다. 서울대학교와 동 대학 대학원, 워싱턴 주립대 로스쿨에서 수학을 마친 저자는 서울중앙지방법원장, 서울행정법원장, 사법연수원 수석교수 등을 거쳐 현재 법무법인 충정의 대표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흔히 공직에 몸을 담았던 사람들의 글은 업무의 특성상 단조롭거나 지루하기 마련인데 그러한 고정관념을 일순간에 깨는 달필의 면모는 흥미를 자아낸다. 서울내셔널심포니 오케스트라 명예지휘자로도 활동을 하는 등 저자의 예술적, 창조적 재능은 그의 열정이 얼마나 큰 것인지, 인간을 향한 이해의 깊이가 얼마나 깊은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책은 정치, 인문, 사회, 종교, 남북문제 등 다양한 분야를 고루 다루면서도 일관된 어조와 수준을 유지하며 독자가 마지막 페이지까지 쭉 읽게 하는 힘을 담고 있다. “절망의 반대는 희망이 아니다. 절망의 반대는 사랑이다. 누군가를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죽음마저도 절망이 되지 못한다. 선장이 버린 배에 끝까지 남아 어린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혀주다 희생된 임시직 여승무원의 생명 사랑이, 깊은 바닷속 가장 낮은 자리까지 흘러내린 새내기 여교사의 제자 사랑이, 하늘의 별빛처럼 마음속 불꽃처럼 우리의 앞길을 비추고 있다. 어둠이 깊을수록 별빛은 더욱 선명하다. 인성人性이 짓밟힌 영혼의 어둠 속에서도 미래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다.”(‘머리말’ 중에서)라는 핵심 내용을 구심점으로 각 에피소드들은 소재는 각각 다르지만 ‘인간 그리고 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해 힘주어 의견을 피력한다. 고전에서 그럴듯한 내용들만을 짜깁기한 허울뿐인 여타 인문서와는 다른, 현재의 문제와 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진심으로 고뇌하는 지식인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생생한 인문서라 할 만하다. 1년 전 이맘때 우리는 눈앞에서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다. 그 이후에도 사건 사고는 끊이지 않았고 삶 자체가 주는 불안에 많은 이들이 여전히 두려워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라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작은 것부터 하나씩 바로잡으면 큰 줄기는 언젠가는 올바른 자리로 돌아오기 마련이다. 그 시작은 사랑이다. 너무 멀리 있어 잘 보이지 않는 희망은 잠시 접어두고 내 눈앞에, 내 발밑에 있는 가장 가까운 것부터 사랑하려 노력하자. 그 작지만 위대한 첫걸음을 책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가’와 함께 시작해 보자.저자소개이우근배운 곳: 경기고, 서울대 법대, 서울대 대학원, 워싱턴 주립대 로스쿨, 서울장로회신학교 일한 곳: 서울중앙지방법원장, 서울행정법원장, 사법연수원 수석교수, 국회공직자윤리위원장, 사학분쟁조정위원장,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장, 예술의전당 이사, 세종문화회관 감사, 한국고전번역원 이사, 한국소아암재단 고문, 서울내셔널심포니 오케스트라 명예지휘자, 법무법인 충정 대표쓴 책 : ‘바보가 그리운 시대’, ‘불신앙고백’, ‘톨레랑스가 필요한 기독교’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5-04-14 18:32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경주 불국사를 찾는 국내외 관람객에게 품격 높은 문화유산 정보를 전달하고 현장 맞춤형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내 손안의 불국사’를 개발하여 오는 15일 개통한다.*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사물에 센서를 부착하여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이나 환경을 일컫는 용어로, 사람의 도움 없이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자율적인 소통을 돕는 기술을 뜻함‘내 손안의 불국사’는 사물인터넷, 증강현실, 위치인식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에 인문학적 소재를 접목하여 스토리텔링 방식을 통해 사진, 동영상, 3차원 입체 영상 등 총 80여 건의 불국사 관련 콘텐츠를 수록하였으며 불국사 소개, 나의 불국사, 불국사 이야기 등 3가지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불국사 소개’는 관람정보, 문화재정보, 주변 관광정보 등 관람에 필요한 기본정보를 제공하며, ‘나의 불국사’는 직접 찍은 사진들을 저장하고 관람후기를 작성하는 등 불국사의 가치를 되새기고 추억을 담는 공간이다.안내 서비스의 핵심 메뉴인 ‘불국사 이야기’는 주요 건축물과 문화재를 설명문과 사진, 3차원 영상을 통해 안내하는 ‘일반 모드’, 친근한 캐릭터들이 대화를 주고받으며 문화재에 담긴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하는 ‘인물 모드’, 다양한 문제를 풀면서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학습하는 ‘퀘스트(탐구) 모드’, 불국사와 함께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석굴암을 동영상과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는 ‘특별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사용자가 관람목적과 취향에 따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특히, 사물인터넷의 핵심기술로, 기존의 위성항법장치(GPS)보다 정교하여 차세대 근거리 무선통신 장치로 각광받고 있는 블루투스 기반의 ‘비콘’(beacon) 기술을 채택하여, 사용자가 주요 문화재와 관람동선으로 접근하면 신호를 받아 문화재 정보를 사용자에게 자동으로 보여준다.아울러 다보탑의 구조 등 각종 3차원 입체 영상을 증강현실로 생생하게 구현하였으며,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영어·일어·중국어) 안내를 비롯하여 장애인용 수화 동영상도 함께 제공된다.‘내 손안의 불국사’는 불국사 입구(일주문, 불이문)의 와이파이 존(Wi-Fi Zone)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증강현실: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 세계에 가상의 관련 정보를 덧붙여 보여주는 기술이번에 새롭게 개통하는‘내 손안의 불국사’를 통해 별도의 안내 해설사나 안내 책자 없이도 세계유산 불국사가 지닌 가치와 우수성을 보다 손쉽고도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국내외 관람객의 관광편의를 제고하는 한편, 불국사가 전 세계적인 역사문화 관광명소로 발돋움하여 문화유산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내 손안의 불국사’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추진하는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ICT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 사업)의 하나로 구축되었으며, 2013년과 2014년에는 고궁을 주제로 한 문화유산 관람안내 애플리케이션인 ‘내 손안의 덕수궁’,‘내 손안의 경복궁’을 개발·보급하여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한편, 오는 5월에는 4대 궁과 종묘에서 열리는 ‘궁중문화축전’(5.2.010.)에 맞춰‘내 손안의 종묘’도 추가로 개통할 예정이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5-04-14 17:38
2000년 초연이래 14년동안 끊임없는 관객의 찬사를 받아온 브로드웨이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이 전 세계 8번째, 한국 초연을 앞두고 포스터를 공개했다.파격적인 소재와 중독성 있는 락음악으로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베어 더 뮤지컬’이 공개한 포스터는 카톨릭계 고등학교를 표현하는 큰 유리창문 앞에 불안정하게 서있는 두 남학생의 실루엣이, 보는 이로 하여금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 누구에게도 말 할 수 없는 성장의 아픔을 수면 위로 꺼내며 정체성에 대한 고민, 방황, 불안한 심리 등을 모노톤의 포스터에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2015년 라인업 발표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베어 더 뮤지컬’은 킹카 제이슨의 비밀스런 남자친구이자 내성적인 성격을 지닌 피터역에 정원영, 윤소호, 이상이가, 세실리아 기숙학교의 잘생긴 킹카 제이슨역에 성두섭, 전성우, 서경수가 캐스팅되었고, 문진아, 민경아, 배두훈, 이예은, 전역산 등 차세대 뮤지컬스타들의 총출동으로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오는 4월 15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1차 티켓 오픈(6월 20일부터 30일까지의 공연분)을 앞두고 있어, 뮤지컬 관객들 사이에서 피켓팅(피 터지는 티켓팅의 줄임말. 치열한 티켓팅을 의미하는 신조어)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미국, 영국, 필리핀, 호주, 벨기에, 캐나다, 페루에 이어 전 세계 8번째로 상륙하는 ‘베어 더 뮤지컬’이 한국에서는 어떤 흥행 기록들을 달성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카톨릭계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소년들의 성장의 아픔, 불안한 심리와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파격적으로 그려낸 ‘베어 더 뮤지컬’은 오는 6월 20일부터 8월 2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R석 88,000원 / S석 66,000원 (문의 오픈리뷰 1588-5212)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5-04-13 22:13
개인의 자율성과 선택의 자유, 즉 개인의 유일함에 의미를 부여하는 ‘개인주의’가 현대사회를 이해하는 중요한 키워드일까? 《소속된다는 것》의 저자 귀베르나우 교수는 그 통념이 잘못된 것이라 지적한다. 저자는 소속되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가 너무나 강해 ‘달콤한 소속’이 주는 안정감과 몇몇 가지 특혜를 위해 자신의 자유를 포기하려는 현상의 원인을 아는 것이 현대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말한다.귀베르나우 교수는 《소속된다는 것》을 통해 다음과 같은 점에 주목한다. 첫째, 자신의 자유를 포기하고 소속되고자 하는 욕구가 주목해야 할 새로운 정체성이라는 점. 둘째, 오늘날의 소속 행위에는 강한 ‘정서적(감정적)’ 애착이 동반되어 정치적으로 충분히 이용될 수 있다는 점. 셋째, 앞의 두 가지가 자본주의 사회의 세계화가 낳은 결과라는 점이다.저자는 20세기 들어 “각 개인의 ‘유일함’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은, ‘다름’을 추구하는 개인과 집합(집단)의 욕망을 반영하는 정체성에 대한 독특한 관심으로 이어졌다”(p.33)며 과거와 현대의 정체성 변화에 대해 언급한다. 자본주의 이후, 개인들은 독립성과 합리성이란 이점을 가졌지만, 중세나 근대처럼 교회나 국가에 소속되어 있다는 안정감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오늘날 안정감을 잃은 개인들이 자신의 자유 대신 소속되고자 하는 집단에 충성을 다하거나 의존하는 것. 귀베르나우 교수는 이런 정체성은 전에 없던 정체성이라 설명한다.저자는 특히 개인이 자유의지를 가지고 자발적으로 선택한 집단에 대해 강한 ‘정서적’ 애착을 가지는 현상에 주목하는데, 자신이 스스로 선택했다는 것 때문에 자신이 선택한 집단을 위해 헌신과 희생을 아끼지 않는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저자는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는 소속감을 가진 개인들이 모인 집단이 정치적으로 이용되었을 경우 독재정치의 부활 수단으로 악용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자신과 다른 집단을 공격하고 비난함으로써 자신과 집단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종교분쟁과 테러, 인터넷상의 정치적 활동에서 이런 현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귀베르나우 교수가 《소속된다는 것》을 통해 보여주는 것는 세계화가 초래한 새로운 정체성의 문제다. 그것은 언제, 어디서도 좀처럼 소속감을 느낄 수 없는 현대인의 소외와 고독에 대한 문제 제기며, 소속감이란 감정적 문제를 위해 개인의 자유를 포기하는 행위에 대한 문제 제기다.이 책 《소속된다는 것》은 ‘소속되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를 통해 자유를 외쳐온 인간과 사회가 과연 무엇을 향해 나아갔는지 알려주기에 충분할 것이다.개인과 집단의 정체성에 관한 책인 베네딕트 앤더슨의 《상상의 공동체》, 피에르 부르디외의 《구별짓기》, 귀스타브 르 봉의 《군중심리》를 읽은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논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디아스포라나 노마드와 같은 주제에 관심이 있는 이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5-04-13 21:58
한택식물원이 4월 18일부터 5월 17일까지 ‘봄꽃페스티벌2015’을 개최한다.20만평의 규모에 서른 여섯 개의 테마가 있는 정원으로 구성된 한택식물원은 자생 및 외래식물 총 9,700여종의 식물이 생태환경 그대로 식재되어 있어 계절별로 테마별로 식물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봄꽃페스티벌에서는 우리 식물자원의 소중함을 느껴볼 수 있으며, 기존의 소비적이고 인위적인 축제가 아닌 지속가능하고 자연스러운 식물원만의 꽃축제를 만날 수 있다.한택식물원의 가장 큰 특징은 언제 방문하더라도 개성만점의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36개 테마정원은 계절별, 테마별로 조성되어 있다. 4월 15일부터 30일까지는 튤립과 수선화, 산괴불주머니, 산벚나무가 제 멋을 내고, 5월 1일부터 15일까지는 모란, 분꽃나무, 붓꽃들이 5월 16일부터 30일까지는 꽃창포, 작약, 매발톱 등이 한창으로 언제 오더라도 봄꽃들을 만끽할 수 있다. 금낭화, 매발톱, 할미꽃, 앵초, 홀아비꽃대 등의 우리나라 야생화들을 비롯해 어린왕자 소설로 유명한 바오밥나무로 유명한 호주온실을 비롯해 남아공, 중남미 지역의 독특한 식물도 만날 수 있다.봄꽃페스티벌은 꽃을 보는데 그치지 않고 자연과 생태를 배울 수 있는 교육 및 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주말 나들이를 준비한다면 가족이 함께 배우고 화목을 다질 수 있는 가족생태체험여행이 제격인데 4월 ‘우리나라 야생화여행’, 5월 ‘산나물여행’ 은 숲해설가로부터 해설을 듣고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 http://www.hantaek.co.kr/education/family/program.php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인 러닝맨-가든미션(Garden Mission)은 식물원의 식물을 재미있는 미션으로 배워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식물스템프 찾기, QR코드 보물찾기, 포토미션 등에 참여하고 상품도 받을 수 있다.새롭게 단장한 비봉산 생태식물원에서는‘비봉산 생태식물원 둘레길 걷기’ 이벤트를 진행하며, 자연생태 그대로의 둘레 길을 걷는 운치를 느낄 수 있다.사랑하는 가족과 연인들은 ‘우리가족사랑 팬던트 달기’ 이벤트에 참가하셔서 전망대에 팬던트를 달아 사랑 표현도 할 수 있다. 올해는 모바일이벤트가 처음 시작되는데 한택식물원 스마트폰을 이용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경품행사도 열린다. 또한 공연 이벤트로 젊은 대학생들의 풋풋함과 자유스러운 연주가 펼쳐질 예정이다.이번 행사에는 식물을 또다른 감성으로 만날 수 있는 세밀화전시회 ‘식물의 합창 묶음꽃전'가 5월 11일부터 그리고 ’김정명사진작가의 야생화 이야기‘가 4월 25일부터 한택식물원 전시실에서 열린다. 신나는 체험나라에는 토피어리, 허브비누, 허브양초, 방향제, 머그컵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입장료는 어른 8,500원, 어린이 5,000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택식물원 홈페이지(http://www.hantaek.co.kr)나 전화(031-333-3558)로 문의하면 된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5-04-13 21:48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통신사(朝鮮通信使)를 통해 교류된 그림을 전시하는 ‘그림으로 본 조선통신사’ 테마전시를 오는 14일부터 5월 10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지하 전시실에서 개최한다.광복 7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테마전시는 조선-일본 간 문화교류의 상징인 조선통신사를 주제로 관련 회화를 통해 양국 문화교류의 역사와 조선왕조의 외교관계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조선통신사는 임진왜란 이후 일본 에도막부의 요청에 의해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 12차례 파견되었던 조선왕조 사절단으로, 양국 간 외교와 문화교류에 큰 역할을 수행하였다. 총 400~500명에 이르는 조선통신사는 왕의 친서를 받든 정사(正使)와 부사(副使), 이들을 보좌하는 종사관(從事館) 등 삼사(三使) 외에도 그림을 담당하는 화원(畵員), 음악을 담당하는 악사(樂士), 통역 전문가 역관(譯官) 등 다양한 분야의 수행원들이 반드시 동행하였다. 일본인들은 이러한 수행원들을 열렬히 환영하였으며 이들로부터 글과 글씨, 그림 등을 얻기 위해 조선통신사가 머무는 숙소에 구름처럼 모여들었다.조선통신사와 동행한 도화서(圖畵署) 출신의 화원들은 많은 그림을 그려 일본에 남겼다. 또한, 조선통신사가 귀국할 때에는 일본으로부터 조선왕실에 바치는 그림을 선물로 받아 오면서 양국 간 회화 교류가 이루어졌다.이번 전시에서는 이처럼 조선통신사를 통해 오고 간 대표적인 회화 작품을 소개한다. 일본인 화가가 1711년(숙종 37) 파견된 조선통신사의 대표 조태억(趙泰億, 1675~1728년)을 그린 을 비롯하여 1811년(순조 11) 조선통신사 파견 때 조선 후기의 대표적 풍속화가 신윤복(申潤福, 1758~?)에게 부탁해 그려 일본으로 가져간 , 같은 해에 쓰시마까지 조선통신사를 따라간 도화서 화원 이수민(李壽民, 1783~1839년)이 그린 가 전시된다. 또한, 1764년(영조 40) 조선통신사 파견 때 일본의 에도막부로부터 진상 받아 온 금병풍 등 총 4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양국 간 회화 교류의 이해를 도울 것이다.전시유물 중 와 는 마지막 조선통신사 파견 때 일본으로 보내져 전해지던 것으로, 구입과 기증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게 되었다. 이처럼 이번 전시는 조선통신사를 매개로 한 조선-일본 간 문화교류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재의 환수를 위한 노력도 함께 조명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5-04-13 16:04
오는 5월 7일 개봉을 앞둔 누리 빌게 제일란 감독의 은 터키 아나톨리아에서 호텔 '오셀로'를 운영하는 배우이자 작가 ‘아이딘’이 젊은 아내 ‘니할’, 이혼한 여동생 ‘네즐라’와의 반복되는 갈등 속에서 자신의 내면과 삶의 진실을 포착하게 되는 놀라운 순간을 담아낸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본 포스터는 영화를 통해 만나게 될 터키 아나톨리아 카파도키아 지역을 배경으로 주인공 ‘아이딘’과 ‘니할’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처럼 담겨있어 시선을 끈다. 석양과 어우러진 설경은 영화의 클래식한 분위기와 감성적인 정서를 대변하는 한편 “소년이 던진 돌멩이 하나, 한 남자의 기만적인 삶을 깨운다”라는 문구와 대비되며 갈등하는 듯한 두 남녀의 모습 뒤에 숨겨진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오직 에서만 만날 수 있는 현현(에피파니, Epiphany) 즉 깨달음의 순간을 예고하고 있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킨다. 여기에 “인간의 본성에 대한 감동적 통찰”(VARIETY), “시대를 초월한 위대한 영화”(THE NEW YORK TIMES)라는 호평이 영화의 완성도를 다시금 입증시킨다.본 포스터 공개와 함께 본격적인 관객몰이에 나선 은 인간의 내면을 날카롭게 포착하는 단편 문학의 천재 안톤 체호프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출발한 작품으로 터키 영화 100주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에 칸영화제의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누리 빌게 제일란 감독 특유의 인간의 영혼과 본성에 대한 이해와 탐구의 과정을 평범한 일상 속에서 풀어내며 긴 여운을 남길 예정. 지난 해 제 67회 칸 영화제에서 제인 캠피온 감독을 비롯한 심사위원들로부터 “완벽한 리듬의 수작”, “3시간 16분의 전적인 행복” 등의 극찬을 받은 것은 물론 “매혹적이고 아름다운 작품”(THE GUARDIAN), “놀라운 도덕적 딜레마를 창조했다”(THE NATIONAL), “경이로운 영화적 위업을 달성했다”(SIGHT & SOUND), “무서울 정도로 지적이다”(TELEGRAPH), “기념비적이고 신비로운 영화”(CHICAGO READER), "아름답고 대담하며, 결연하게 진지하다" (THE DAILY TELEGRAPH) 등의 쏟아지는 호평을 얻었다. 5월 7일, 국내 관객들과 만나 이제껏 어떤 영화에서도 경험해보지 못한 기적과 같은 깨달음의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영화사 백두대간ㅣ02-747-7782 X 국외자들ㅣ010-9203-8414 / 1984@bandeapart.coS.T.O.R.Y/ 소년이 던진 돌멩이 하나, 한 남자의 기만적인 삶을 깨운다!“삶을 계속하자... 나를 용서해줘...”전직 배우이자 작가인 ‘아이딘’은 터키 카파도키아에서 호텔 ‘오셀로’를 운영한다. 남부럽지 않은 부를 누리고 있는 그는 양심과 도덕을 운운하며 자신이 얼마나 공정하고 자비로운 사람인지 알아주길 바란다. 하지만 여동생 ‘네즐라’는 번번히 그를 신랄하게 비판하며 독설을 던지고, 젊고 아름다운 아내 ‘니할’은 그의 위선적인 모습을 경멸하며 권태를 느낀다. 흩날리는 눈이 서서히 쌓여가듯 서로에게 상처와 불신만을 안기는 세 사람은가난한 세입자의 아들의 충격적인 행동으로 인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기 시작하고... 어느 날 아침, ‘아이딘’은 불현듯 찾아온 낯선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영화 | 오은정 기자 | 2015-04-10 17:08
광복 70주년과 안중근의사 순국 105주년을 맞아 국내의 문화예술계에서도 안의사의 추모열기는 높아지고 있다. 출판, 전시와 연극, 뮤지컬 등이 전국에서 공연되고 있다. 올해는 안중근의 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영화 의 조,단역 배우 모집에서도 확인된다.제작사인 (주)즐거운 상상은 지난 3월말 5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린 가운데 주경중 감독과 관계자들의 공개오디션을 통해 우선 200명을 출연 확정하고 크랭크 인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기성과 신인을 구분하지 않고 진행된 이번 공개오디션에 50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린 것은 최근의 안중근 의사 추모열기와 무관치 않다. 일반적 영화의 조,단연 모집에 많아야 2-3천 명의 연기자가 지원하는 것을 감안하면, 오디션은 충무로를 기웃거리는 배우들은 거의 모두 지원한 것이나 다름없다. 일단 영와 은 연기자 모집에서는 대박을 친 셈이다. 안중근 의사는 올해 초 한국갤럽에서 조사한 ‘독립운동가 하면 떠오르는 사람’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김구45%, 유관순37% 보다 많은 47%를 차지한 것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절반 정도는 독립운동가 하면 그저 안중근의사를 떠올린다는 이야기다. 그런 만큼 영화 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높고 출연배우에 대한 관심도 클 수 밖에 없다. 이런 열기 속에서 제작사는 충무로 탑 배우들과 물밑 교섭 중이다. 다만 한류를 지향하는 탑 배우들에게 의 출연은 이토를 사살한 안중근을 테러리스트로 인식하는 극우 일본팬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어떤 톱스타가 일본시장을 포기하고 중국을 선택할 지가 영화계 핫이슈가 될 전망이다. 아무래도 어떤 스타도 으로 중국과 일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다만 거시적인 안목으로 크게 마음을 비운다면 일본을 넘어 아시아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또 한명의 안중근의사로서 연기자 이상의 큰 성공과 관심을 모을 수 있을 것이다. 안중근의사의 인기는 중국에서도 대단하다. 안의사의 거사직후 중국의 지도자 쑨원은 “공은 삼한을 덮고 이름은 만국에 떨치나니, 백세의 삶은 아니나 죽어서 천추에 빛나리.” 라고 추앙했으며, 저우언라이(주은래) 전 총리와 젊은시절 연극 활동중 덩잉차오(등영초) 여사와 안중근 역할을 번갈아 하다가 결혼에 성공했다. 등여사는 남장을 하고 안중근을 연기했다. 안중근은 한중 양국의 영웅이었다. 1909년 10월 26일 안의사 거사 당시, 안중근 신드롬은 대륙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안중근의 전기는 몽골, 베트남등 동남아 전역에서 번역되었으며 일본에서는 아직도 안 의사의 간수였던 지바 도시치(당시 일본 헌병상사) 후손들은 안의사를 가신으로 모시고 있으며 안의사를 존경하는 일본의 지식인들은 아직도 매년 추모제를 올린다. 아시아의 한류열풍이 절정에 오른 지금 영화 은 안중근의 인기에 기세를 모아 동남아 시장과 함께 거대한 중국시장을 노리고 있다. 영화에서 안중근의 거사를 돕는 여주인공은 중국 인기 배우로 물색 중이다. 현재 제작사는 판빙빙과 안젤라베이비, 탕이엔 등과 출연 일정을 놓고 협의 중이며 5월에는 중국전역에 2억명의 접속자를 가진 인터넷 방송사 화인TV와 중국인 출연자 오디션을 준비 중에 있다.
영화 | 오은정 기자 | 2015-04-10 17:03
은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뜨거운 느와르 멜로와 함께 거친 밑바닥 인생을 여지없이 드러낸 작품이다. 사창가에서 일하는 여자와 백수 남자의 사랑이라는 파격적 캐릭터 설정으로 눈길을 끄는 신동엽 감독의 이번 작품은 삶의 끝에 선 두 남녀가 사랑과 이별을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헤어지려 해도 헤어지지 못하는 남녀 관계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전망이다. 사창가에서 일하는 미송(조민서)과 그녀에게 빌붙어 사는 백수 건희(고세원)는 처음의 설렘이 사라진 지 오래되었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아끼는 오랜 연인 사이다. 의지가 부족한 백수 건희(고세원)는 사랑하는 미송(조민서)을 위해 아무것도 해줄 능력이 없는 자신의 처지가 답답하기만 하고, 결국 건희(고세원)는 삼류 건달인 운철(조한선)을 찾아가 소일거리를 구걸한다. 이로 인해 더 이상 떨어질 곳도 없을 것 같던 두 남녀의 밑바닥 따라지 인생이 얼마나 더 비극으로 치닫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의 메가폰을 잡은 신동엽 감독은 김재원/하지원 주연의 인터넷 소설 원작 기반 영화 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로맨틱 코미디 , 최근 주상욱/양동근 주연의 액션 스릴러로 화제를 모은 등 각본가, 감독으로서 충무로에 확실히 자리매김하였으며, 으로 어떤 느와르 멜로를 선보일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사랑을 위해 자신의 목숨도 마다하지 않는 백수 건희 역은 KBS 슈퍼탤런트로 데뷔 이후,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주목 받으며,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 [폼나게 살거야] 등 가족드라마, 뮤지컬 [김종욱 찾기]등 다방면에서 활약한 고세원이 맡았다. 백수 건희에게 매번 투덜거리면서도 애정을 숨기지 못하는 사창가에서 일하는 미송 역은 드라마 [태왕사신기]로 데뷔해 [워킹맘],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등에 출연하며 이민정 닮은 꼴로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던 차세대 베이글녀 조민서가 열연한다. 두 남녀의 삶을 더욱 밑바닥으로 끌고 가는 삼류 건달 운철 역은 조한선이 맡아, 극에 긴장감을 더할 전망이다. 인생 밑바닥에서 펼쳐지는 두 남녀의 비극적인 사랑에 관한 격정 느와르 멜로 은 2015년 4월 30일,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영화 | 오은정 기자 | 2015-04-10 16:56
제7회 이탈리아영화예술제 프롤로그(Italian Film & Art Festival_Prologue)가 4월16일부터 19일까지 코엑스 B홀 서울포토에서 ‘이탈리아영화사진전’으로 개최된다.이탈리아영화예술제(IFAF)는 이탈리아 영화를 중심으로 타 장르의 문화예술과의 융합과 저변확대를 목적으로 문화 예술을 소개한다. 마치 한편의 소설을 완성하듯 프롤로그Prologue_바디Body_에필로그Epilogue 세 단계로 진행되며, 다양한 공간에서 연2회 개최되는 복합예술제이다.프롤로그에서는 ‘이탈리아영화의 오늘’이라는 주제로 이탈리아 체세나 영화미술관에서 1998년부터 주최하고 있는 ‘클릭착 영화사진공모전CliCiak Concorso nazionale per fotografi di scena’의 수상작들을 초청하여 전시하게 된다. 2011~15년까지 개봉된 영화들 가운데 영화사진작가들에 의해 촬영된 사진들 가운데 선정하게 되는 작품들을 통해 오늘날 주목받는 이탈리아의 영화를 이해하는 장이 될 것이다.또한, 이탈리아 거장 감독 루키노 비스콘티의 를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현대 이탈리아 영화들을 사진이라는 정지된 장면을 통해 일차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사진작가의 시각에서 바라본 미학적인 시각의 차이를 경험하고자 한다. 는 카밀로 보이토의 소설을 원전으로 영화화한 작품으로 원작소설과 시나리오를 비교해 볼 수 있는 도서를 제공하는 추첨 이벤트를 한다고 한다.올해는 특별히 전시된 작품가운데 IFAF2015로 선정된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의 를 상영하게 되었다. 는 제67회 칸영화제 주목할 시선 초청과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었다. 는 사랑받고 싶은 아홉 살 소녀 아리아의 지독한 성장통을 독특한 이탈리아무드와 혁신적이고 파격적인 미장센으로 그려낸 이탈리아 뉴웨이브 영화이다.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기프트상자 이벤트’ 당첨자들에게 영화티켓이 증정된다고 한다.메인프로그램인 바디Body는 10월 중순으로 전시된 사진작품들의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며, 거장 감독 특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이탈리아영화예술제를 주최한 이탈치네마에서는 영화제의 하이라이트인 영화상영에 초청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특별회원모집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http://cafe.daum.net/italcinema)에필로그Epilogue에서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젊은 감독들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이단편공모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행사를 지속적으로 홍보할 목적으로 출간되는 도서들이 출간된다고 한다.이탈리아영화예술제(IFAF)는 장르와 기존의식을 깨뜨리는 작업의 하나로 순수예술과 대중예술, 국가 간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럼으로 일반인들이 쉽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도록 그 장르적 경계가 낮아지게 되는 목적으로 한다. 또한 동서양의 만남이 예술 문화 카테고리에서는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양국의 문화교류의 발판이 되리라 기대된다.제 7회 이탈리아영화예술제 프로그램프롤로그Prologue2015. 04.16~04.19 서울 코엑스 1층 전시장 B홀 서울포토2015* 이탈리아 영화의 오늘 2011~2015:클릭착 영화사진공모전 수상작CliCiak Concorso nazionale per fotografi di scena*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의 사진전Luchino Visconti 2015.04.18, p.m. 19.30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의 상영Asia Argento Screening바디Body2015.10.13~10.25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 아트나인, 인천 영화공간주안* 특별전_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전* 포커스_주목받는 오늘날의 영화* 뉴포커스_신진감독 영화* 퍼즐_이탈리아 단편영화 편* 콤비네이션_ 코르티소니치국제단편영화제& 밀라노엑스포2015 국제영상공모전에필로그Epilogue2015.10.10.~ 2016.03.30. 한/이단편영화제 공모전2015.10.01.~ 2016.03.30. 뉴이탈치네마2, 이탈리아영화사진집 등 출간
영화 | 오은정 기자 | 2015-04-10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