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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포항운하가 있는 달라진 포항에서 알차고 즐겁게 보내세요!”설 연휴를 맞아 포항시의 주요관광지인 시립미술관, 포항함체험관, 호미곶새천년기념관 등이 휴관 없이 문을 열어 포항을 방문한 귀성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포항시립미술관은 연휴기간 중 무휴로 개관하며, 설 당일에는 낮 12시부터 문을 연다.시립미술관에서는 한국현대미술의 여명기인 1910년을 기점으로 영남지역 구상미술가들의 100년사를 조명해보는 ‘영남의 구상미술전’과 동시대미술의 흐름을 짚어볼 수 있는 ‘경계와 탈경계전’이 개최되고 있다.도심 속 명소인 포항운하, 영일대해수욕장 테마거리와 해상누각도 포항을 찾은 귀성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40여년간 막혔던 동빈내항과 형산강의 물길을 연결한 ‘포항운하’는 지난해 11월 통수식 이후 평일 하루 평균 700여명, 주말 평균 2,000여명이 찾으며 포항의 대표적인 명소로 떠올랐다.영일대해수욕장 테마거리는 도심 속 해변의 풍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명품 산책코스로 각광받고 있어 해변도시의 낭만적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지난해 7월 준공된 해상누각 영일대와 대형광장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도심형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포항함체험관, 호미곶 새천년기념관도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을 위해 설 연휴기간에 문을 연다.포항함체험관은 2010년 6월 12일 포항시민의 날에 맞춰 일반인에게 개방한 이래 학생과 일반인 등 약 36만여 명이 방문하는 등 안보교육의 장으로서 홍보관, 안보관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천안함 수색작업 중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의 동상과 천안함 46인 전사자 추모코너, 연평도 포격사건 당시 포탄 파편을 볼 수 있다.호미곶 광장 내에 위치하고 있는 새천년기념관에서는 포항의 역사를 사진, 모형디오라마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한눈에 살펴볼 수 있으며 수만 년 전 바다 생물체의 화석과 탁 트인 동해바다도 감상할 수 있다.자녀들에게 특별한 명절 연휴를 선물하고 싶다면 구룡포에 들러 100여년 전으로 돌아가는 시간여행을 해보는 것도 좋다.100여년 전 일본인이 살았던 모습을 재현한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내에 위치한 근대역사관은 일본인들의 구룡포 정착 상황과 생활모습, 구룡포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엿볼 수 있다.또한 지금 구룡포에서는 제철인 겨울에 먹어야 하는 과메기와 가족보양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구룡포대게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한편 지난 2008년 개장한 죽장면 상옥 전통 얼음썰매장 또한 아이들에게는 추위에 맞서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시간을, 부모들에게는 아련한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시간을 선물 할 것이다.설 연휴인 31일과 2월 1일 이틀간 만인당에서는 전통놀이 체험행사가 진행돼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과 시민들이 윷놀이, 비석치기, 제기차기, 투호, 딱지치기 등을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지역 | 오은정 기자 | 2014-01-24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