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54건)

지난 10월 한국의 성 평등 수준이 세계 136개국 중 111위라는 세계경제포럼(WEF) 발표 결과가 충격을 주었다. 특히 남녀 임금 격차가 크고 여성 보직 비율이 낮아 경제적 참여와 기회 분야에서 최하위 수준(118위)의 평가를 받았다. 그렇다면 과학기술계 사정은 어떨까?미래창조과학부는 12월 6일 여성과학기술인 담당관을 대상으로 을 열었다. 이혜숙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소장이 세계성격차보고서 결과 및 여성과학기술인 현황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하고 조성관 주간조선 편집위원, 이홍금 전 극지연구소 소장(현 극지포럼 공동대표), 홍성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부연구위원이 패널로 참석했다.포럼을 주관한 이혜숙 소장에 따르면 과학기술계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소장은 “2011년 과학기술연구개발 여성인력현황을 살펴보면, 과학기술계 여성 보직자 비율은 6.9%, 공공연구기관 여성 연구과제책임자 비율은 7.1%, 정규직 과학기술 연구개발 정규직 여성인력은 11.2%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이 소장은 “지속적인 모니터링 없이 성평등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기 힘들다”는 할렘 브룬들란 노르웨이 전 총리의 발언을 인용하며 “법적으로 여성비율 40% 할당제가 규정되어 있는 노르웨이에서도 모니터링이 없으면 다시 회귀하게 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일-가정 제도 및 정책에는 도전과제가 많다”고 말했다.패널 토론에서 조성관 편집위원은 “IMF 이후 여성의 사회 진출이 급증하면서 여자도 일해야 한다는 인식 변화가 생겨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애키우기는 여성의 몫이라는 생각이 문제”라고 꼬집었다.홍성주 연구위원은 △융합과 창의성을 강조하는 창조경제 트렌트 △저출산율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 등을 이유로 “이제 여성정책이 양성평등 차원을 넘어서 좀 더 큰 틀, 즉 국가발전 차원에서 고민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홍 위원에 따르면 지금의 저출산율이 유지된다면 2030년부터 인구가 감소하고 노령화 사회로 접어들게 된다. 이 말은 나라를 이끌어 갈 추진 동력을 잃게 되고 국가경쟁력이 약화된다는 말이다.홍 위원은 “외국에서는 회의나 위원회를 구성할 때 아주 당연하게 성비 균형을 고려하는데 성비가 안 맞으면 균형적인 의견을 담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10년간의 여성 정책이 여성에 초점을 두고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이제는 수평적 동맹을 맺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정부출연연구소 여성 기관장으로는 최초를 재임에 성공했던 이홍금 전 극지연구소 소장은 보드(이사회)리더십을 강조했다. “정책적으로 적어도 20% 이상은 위원회에 여성이 참여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과학기술분야 내부만 아니라 언론 등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10여년 전 정책 지원을 받아 여성연구원을 채용한 사례를 들어 “제도가 일관성 있게 추진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과학 | 오은정 기자 | 2013-12-09 18:31

초등학교 3학년 김시은(10, 서울)군은 책으로만 배우던 과학을 ‘맛있는 과학’을 통해 직접 만들고, 느끼고, 체험하면서 요즘 부쩍 과학에 자신감이 붙었다. 이제 과학 수업에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풀고, 주도적으로 실험을 진행할 정도로 ‘과학’을 좋아하게 되었다.김시은 어린이의 어머니 공민지(38세)씨는 ”아이가 과학에 자신감이 붙은 이유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책으로만 보던 과학을 직접 실험을 통해 스스로 원리를 깨우쳤다는 데 있다. 전구를 더 밝게 켜는 방법은?, 현미경은 어떤 원리를 이용할까?” 등 시간이 걸리더라도 아이가 스스로 생각해 답을 찾게 하는 방식으로 과학을 가르쳐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최근 교육현장에 창의적 사고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초중고교 내신시험에 서술형 평가 문항 비중이 최대 50%까지 확대됐으며, 실험과 토론 위주의 과학 수업도 점차 늘고 있다. 빠르게 계산해 정답을 도출하는 것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생각하는 힘, 즉 사고력이 더욱 중요해진 것이다. 교육업체들도 이런 흐름에 맞춰 자기주도형학습 유도하기 위한 새로운 방식의 교재와 교구들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최근 초등 과학 교구 전문 개발사인 사이언스스쿨에서는 ‘맛있는 과학’을 출시했다. ‘맛있는 과학’은 15년 이상 경력의 과학선생님들로 구성되어 초등학생들에게 실제로 꼭 필요한 실험을 교구로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다.특히, 맛있는 과학은 다양한 과학교구(현미경, 전구, 자석, 주사기, 비커 등)을 직접 조립하여 다양한 과학실험을 체험할 수 있으며 공기, 물질, 생명, 빛, 소리, 식물, 자석과 전기, 지구와 우주 등 자연과학 분야의 10가지 영역과 관련된 100개의 실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교원과정과 연계가 되어 있어 학과선행학습에도 큰 도움이 된다. ‘맛있는 과학’의 업체 관계자는 “초등학생 자녀들을 둔 부모님들 시절에는 학교수업이 단순히 교과서 위주로 진행되었지만 우리 아이들은 활동교구를 통해 체험하는 수업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아이들의 여가시간이 많은 방학기간을 이용해 과학에 자신 없는 아이에게 ‘맛있는 과학’을 경험하게 해준다면 선행학습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과학 | 임종태 기자 | 2012-06-05 16:36

국내 중소기업인 이슬테크가 국내 최초로 습식방식 가습청정기 ‘사이클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슬테크가 개발한 ‘사이클론’은 그동안 기차, 탱크, 헬기 등의 공기정화에 적용되었던 특수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해외 수출을 목표로 개발된 ‘사이클론’은 현재 미국FDA검사기관에도 의료장비로 신청되었으며 국내에서도 특허(제10-0057858)로 출원된 상태다. ‘사이클론’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에어워셔(기화방식) 가습기보다 앞선 기술로 평가받고 있으며, 국내 대기업과 ODM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중국 등의 해외 기업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에어워셔(기화방식) 가습기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가습기능이 약하고, 디스크 필터를 자주 청소해야 하기 때문에 유지관리가 쉽지 않은 단점이 있다. 그러나 ‘사이클론’은 CCFL(냉음극)자외선 살균램프를 장착해 유해세균을 순식간에 살균한다. CCFL은 자외선의 1,600배 정도의 살균력이 있어 공기 중의 유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사이클론 기둥을 통과하면서 물입자를 가습과 공기정화가 동시에 이뤄진다. 비교적 크기가 작은 물입자는 원심분리되어 분사구로 뿜어진다. 알갱이가 큰 물입자는 흡기구로 들어온 먼지와 세균을 붙잡아 아래쪽 오수통으로 빠져나간다. 또한 그동안 가습기와 같은 겨울가전의 문제로 대두되었던 은나노의 유해성 문제도 말끔히 해결할 수 있다. 이슬테크의 R&D 팀장은 “황사나 미세먼지로 인한 비염, 천식, 알러지 등으로 고생하는 가족이 있다면 에어워셔 방식 가습기보다 기술력이 검증된 ‘사이클론’ 가습청정기를 선택하는 게 더 현명하다”고 설명했다.‘사이클론’은 가전업체에서 판매하는 에어워셔 가습기 제품보다 저렴한 20만원대에 국내 총판업체 유티즌(http://www.utzen.co.kr)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되고 있으며 옥션, 지마켓, 11번가에서도 판매되고 있다.건강 과학의 ‘결실’ 사이클론 사이클론은 물을 입자로 분해시켜주는 초음파분쇄기와 사이클론 기둥(챔버)로 구성되어 있다. 물탱크에 있는 물이 초음파를 통해 물입자로 잘게 부숴진 뒤 사이클론 기둥을 통과하면서 물입자를 산란하여 가습과 공기정화가 동시에 진행된다. 작은 물입자는 원심 분리되어 윗부분의 분사구로 분사되며, 입자가 큰 물입자는 흡기구로 들어온 먼지, 세균과 함께 아래쪽 오수통으로 배출된다.기존 미니가습기의 가습량이 시간당 55cc~150cc, 중대형이 250cc~500cc인 반면 사이클론 가습청정기는 350cc에 달해 15~20평의 공간에서도 미세먼지흡착을 통한 공기정화와 충분한 가습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사이클론의 물탱크 용량은 3.8리터, 소비전력 40와트, 중량 6.5kg다. 분무량과 공기정화 속도도 여러 단계로 조절된다. 최대로 스위치를 돌리면 바람소리가 나는데 공기를 빠른 속도로 흡입하는 과정에서 발생되기도 하지만 ‘사이클론’의 공기청정 능력을 감안하면 큰 소음으로 보기 어렵다.

과학 | 임종태 기자 | 2010-12-14 1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