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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요실금(尿失禁)’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2009년~2014년)를 분석한 결과 요실금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는 2009년 12만7,013명에서 2014년 12만4,107명으로 연평균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연평균 감소추세는 2009년부터 2011년의 감소에 의한 것으로, 2012년 이후로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연도별 진료비는 2009년 602억9,136만원에서 2014년 516억6,800만원으로 감소하였다(연평균 3.0% 감소).진료비 추이를 성별로 구분하여 보면, 여성은 연평균 3.3% 감소하였지만, 남성에서는 8.5% 증가했으며, 1인당 진료비 역시 여성에서는 연평균 2.5% 감소한 반면 남성에서는 3.7% 증가했다. 그러나 여성의 1인당 진료비가 남성에 비해 2.4~3.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014년 기준 ‘요실금’ 진료환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에서 진료인원이 3만6,655명(29.6%)으로 가장 많았으며, 남성은 70대 이상이 36.7%(3,700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대 미만이 21.2%(2,139명)으로 그 다음 순(順)이었다. 여성은 70대 이상이 28.9%(32,955명), 50대 26.4%(30,133명), 60대 17.1%(19,464명) 순(順)으로 나타났다.연령별 인구수에 따른 진료인원 역시, 남녀 모두에서 70대 이상이 가장 많았으며, 남성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40명으로, 70대 이상이 229명, 10대 미만이 92명, 60대 이상이 66명으로 더 높은 환자수를 보였다. 여성은 전체적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진료인원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70대 이상은 1,365명, 50대와 60대에서 각각 753명과 837명, 40대에서 512명 순(順)으로 나타났다.2009년부터 2014년까지 월별 요실금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주로 12월부터 3월까지 진료인원이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이석영 교수는 ‘요실금’의 원인,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요실금의 증상 및 원인요실금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마렵거나 참지 못해 소변을 흘리는 것을 말하는데, 원인에 따라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일류성 요실금 등으로 나뉘며 이중 두 가지 이상의 원인을 가지고 있는 혼합성 요실금도 있다. 복압성 요실금은 요도 괄약근의 약화로 인해 복압이 상승할 수 있는 상황(기침, 크게 웃음, 줄넘기 등의 운동 등)에서 소변이 새는 것을 의미하고, 절박성 요실금은 갑작스런 강한 배뇨감으로 방광에 소변이 충분히 채워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방광이 저절로 수축하여 소변을 참지 못하고 지리며 새는 것을 의미한다. 이외 일류성 요실금은 전립선 비대증 등으로 인한 이차적인 방광기능부전으로 방광배뇨근이 수축하지 못해 다량의 방광내 잔뇨로 인해 소변이 밀려나와 새는 것을 말한다.-2010년까지 감소하던 (2007년부터 감소) 요실금 환자가 최근 다시 증가하는 이유2000년대 민간보험에서 요실금에 대한 진료 및 수술비를 지원하면서 요실금 수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되었다가 이후 이와 같은 민간보험 상품이 종료되면서 일시적인 진료량 감소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건강보험에서도 요실금 수술에 대한 보험적용 대상을 제한(2006.11.)하면서 수요 감소가 유발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여성의 사회활동 참여인구의 증가 등으로 요실금 등에 대한 배뇨장애를 조기에 치료하고자하는 욕구 증가는 꾸준하여 환자 수는 증가하고 있다(참고자료 3).-여성 중 고령층(40~50대 이상) 연령대에서 환자가 많은 이유40-50대 이상의 여성들은 주로 자연분만 등으로 인한 기계적 압박으로 손상된 요도 괄약근으로 인한 복압성요실금 발병률이 증가한다. 또한, 폐경이후 호르몬 변화로 인해서도 요실금 증상이 악화되며, 이차적으로 비만도 악화요인이 될 수 있다.-여성의 1인당 진료비가 더 높은 이유여성 요실금 환자들은 주로 40-50대 이상의 고령층 즉 폐경이후 증가하는 일반적인 복압성요실금 형태로 임신과 출산, 폐경 등으로 인해 요도와 방광을 지지하는 골반근육이 약해지고 이로 인한 요도폐쇄 능력이 저하되면서 생기게 된다. 또 남성과는 달리 해부학적으로 요도가 짧고 출산, 폐경 등으로 증상이 심해져 간단한 약물치료로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경향이 있어 인조테입을 이용한 요실금 교정술 등의 수술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이로 인해 진료비가 남성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남성 환자가 증가하며, 남성 환자의 진료비도 증가하는 이유고령 남성환자의 증가로 인해 방광 기능이 저하된 전립선비대증 진료인원이 증가하면서 요실금 증상 치료량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 남성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의 증상 중 요폐로 인한 일류성 요실금 형태도 있지만 과민성방광 형태의 절박성요실금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늘었는데, 이는 전립선 비대로 인한 방광근육이 약해지고 저장능력이 떨어지면서 생기게 된다. 이외에도 전립선 암 수술 이후 에도 일시적 혹은 영구적 요실금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젊은 환자들에서 무분별한 카페인 남용이나 음주, 흡연 증가, 자극적인 음식섭취량 증가로 방광이 자극되면서 소변을 참지 못하고 지리는 형태의 절박성요실금도 많이 관찰된다.-남성 중 10대 미만의 연령대에서 환자가 많은 이유주로 초등학교 입학 전후로 일시적 증가소견이 보이는데 일시적 집단생활 스트레스 등으로 방광 과수축으로 인한 주간 빈뇨나 절박성 요실금 형태로 진료를 보는 경우가 많아지고 집단생활에 대한 적응기간으로 소변을 필요 이상으로 참으면서 생기는 일시적 요실금이 이 시기에 집중 되는 것으로 생각되어진다.-12월에서 3월 사이에 환자 수가 증가하는 이유보통 갑작스런 추위에 노출되면 자율신경계 과반응으로 방광과수축 현상이 생겨 요실금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이 밖에 커피나 녹차 등의 카페인 음료의 남용과 운동량 감소로 인한 비만, 기침 등을 유발하는 상기도 감염(감기, 폐렴 등)등이 요실금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마도 이런 이유 등으로 더운 여름철보다는 추운 겨울철(12월 - 3월)에 환자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되어진다.-요실금의 치료법먼저 요실금이 생기게 하는 원인에 대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 남성 환자들은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카페인 과다남용이나 무분별한 수분 섭취는 제한하는 것이 좋고 맵고 자극적인 음식들은 적게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성 환자들은 하체를 무리하게 압박하는 타이즈나 노출은 피하고, 체중조절을 통해 필요 이상의 복압 상승을 예방하는 것이 좋으며 골반근육운동으로 괄약근 강화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행동교정치료 등에 대한 반응이 없을 경우 복압성요실금은 인조테입을 이용한 요실금 교정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또한 절박뇨, 빈뇨 등이 동반되는 절박성요실금 환자들에게는 적절한 약물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방광내벽에 보톡스 등을 주입하는 치료방법이나 천추부 전기자극치료 등으로 치료하는 방법도 있다.-요실금의 예방법위에서 언급한 내용으로 알콜이나 커피, 녹차, 홍차 등 카페인 함량이 높은 음식 등을 피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카페인이 방광자극을 주는 것과 동시에 이뇨현상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또한 수분섭취를 지나치게 많이 할 경우 빈뇨, 야간뇨나 절박뇨 등으로 인한 요실금이 악화 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수분섭취가 필요하다. 그리고 출산 이후에 꾸준한 골반근육운동은 복압성 요실금을 예방할 수 있다. 악화요인의 하나인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기름진 음식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섭취와 유산소 운동 등을 병행해야 하며, 흡연 등은 기침유발로 인한 복압 상승으로 요실금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금연도 반드시 필요하다.

의료·건강 | 오은정 기자 | 2015-09-17 16:23

질병관리본부는 어린이 완전접종률 향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자, 자녀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한 엄마(‘완방맘’)를 격려하는 ‘완방맘을 찾아라’ 이벤트를 10월말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완전접종률: 연령별로 권장되는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한 비율‘완방맘’ 이벤트는 아이가 커가면서 점차 낮아지는 완전접종률을 높이고자 기획된 행사로, 올해는 특히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도 자녀 예방접종을 잘 챙긴 워킹맘(일하는 엄마)도 찾아 격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보호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한 60명을 ‘완방맘’으로 선정해 여행상품권 등 다양한 격려품을 전달할 예정이다.*참여방법:예방접종도우미사이트/앱에서접종기록촬영→응모(http://wanbangmom.kr)→11월중순 발표질병관리본부는 워킹맘이 자녀 예방접종을 잘 챙길 수 있도록 기업에서도 관심을 갖고 배려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워킹맘을 위한 올해 완방맘 캠페인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메디포스트, 윌슨파킹코리아, 이랜드서비스, GS홈쇼핑, 한국오츠카제약 등 6개 기업이 함께 참여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어린이, 성인, 어르신들의 감염병 예방에 꼭 필요한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제9회 “예방접종 캠페인”도 10월말까지 진행한다.자녀 예방접종을 처음 접하는 임산부에게 정부 지원사업이 설명된 안내책자를 배포하고(산후조리원 561곳), 아이들이 예방접종에 친근감을 가질 수 있도록 전국 자치단체를 순회하며 인형극도 개최할 예정이다.* ‘사랑이와 함께하는 예방접종 완전정복’ 인형극 일정: 전남 완도(9.10.), 충남 논산(9.18.) 등 17개 자치단체를 방문해 공연 예정(9∼11월)또, 최근 성인들도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어른에게 필요한 예방접종 정보를 안내하는 ‘성인예방접종 홈페이지(http://adultimmunization.kr)’도 9월 오픈 예정이며, 노년층에서 특히 더 위험한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부모님에게 무료접종 소식 전하기’ 등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도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10월1일부터 만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병의원 무료 인플루엔자접종 시행 예정(전국 15,300여 병의원)예방접종관리과 홍정익 과장은 “예방접종은 태어나 처음으로 접하는 보건복지서비스이자, 감염병 없이 노년을 활력있게 보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설명하며, “어린이 완전접종률 향상과 함께 어른들도 감염병 예방에 관심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사업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제9회 예방접종 캠페인’에 대한 안내는 예방접종도우미(http://nip.cdc.go.kr) 사이트와 스마트 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캠페인 개요일 정 : 2015년 9월14일 ~ 10월31일* ’14년 완방맘 이벤트 : ‘1대 완방맘’으로 네자녀의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한 신명옥님(수원 거주, 전업주부) 선정(총 1,390명 완방맘 이벤트 응모)대상자별 주요 프로그램(완전접종률 향상) 기업과 함께하는 ‘완방맘을 찾아라 시즌2’ 이벤트* 연령별로 필요한 자녀예방접종을 모두 맞힌 엄마를 선정* 일반 보호자(주부 등) 및 캠페인 참여기업 종사자(워킹맘) 대상 완방맘 선정(임산부 대상) 산후조리원(전국 561곳)에 예방접종 국가지원사업 안내 홍보물 배포* 교육행사 진행 및 홍보물 제공(예방접종 소책자, 일정표, 키재기자 등)(어린이 대상) ‘사랑이와 함께하는 예방접종 완전정복’인형극 자치단체 방문 공연* 전남 완도 등 17개 자치단체 순회 인형극 개최 예정(9∼11월)(성인 대상) 성인예방접종 홈페이지 개설(9월중순), 병의원 무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만족도 조사, ‘부모님 예방접종 챙기기’ 온라인이벤트 등* 성인예방접종 홈페이지: http://adultimmunization.kr(온라인/SNS) 예방접종 바로알기 퀴즈, 인플루엔자 예방수칙 확산 이벤트 등‘완방맘을 찾아라 시즌2’ 이벤트 당첨자 발표(완방맘) 심사와 추첨을 거쳐 총 60명에게 격려품 제공* 해외여행상품권(100만원 상당), 호텔스파이용권, 영화예매권 등(당첨자 발표) 11월 중순(예정)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 공지)

의료·건강 | 오은정 기자 | 2015-09-15 15:42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0~2014년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하여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경도인지장애, (F06.7)’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인원이 2010년 2만 4천명에서 2014년 10만 5천명으로 약 4.3배 증가하였다.총진료비는 2010년 66억 원에서 2014년 351억 원으로 연평균 52.0% 증가하였다.’10년부터 전국 시군구 보건소 중심으로 치매선별검사 등 조기검진사업이 집중적으로 수행되었고, 치매의 예방과 조기발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높아지면서 치매로 가기 전 단계라 할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 진료환자수가 최근 5년 평균 43.9% 증가하였다.경도인지장애 진료를 받은 실제 환자수는 여성이 71,880명, 남성이 33,718명으로 여성이 남성의 2배 많았다.(2014년 기준)이와 같은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성별 특성은 치매 질환에서도 나타나며, 2014년 여성 치매환자 수는 316,903명인데 비해 남성 치매환자수는 125,952명으로 여성의 40% 수준이었다.연령별 적용인구를 적용하여 ‘경도인지장애’ 진료환자의 분포를 분석한 결과, 고령일수록 진료환자 수가 급증하는 전형적인 노인성 질환의 특성을 보였다.특히 80대 이상 노인 100명 중 1.8명이 경도인지장애 진료를 받았다.경도인지장애 질환의 성별 특성을 살펴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낮은 연령대에서 빠르게 진입되었으며, 남성의 경우에는 70대에서 80대 이상 고령층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경도인지장애 환자 분포가 급증하였다.여성의 경우 70대와 80대 이상 연령대 경도인지장애 진료 환자 모두 노인 100명 중 1.7명으로, 70대 이상 연령층에서 다수의 경도인지장애 진료 수진자가 매년 40%씩 빠르게 증가하였다.(2014년 기준)반면 남성 경도인지장애 진료 환자 수는 여성 환자와 달리 70대는 100명 중 1.2명에서 80대 이상은 100명 중 1.9명으로 연령층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치매환자 대비 경도인지장애 환자 규모는 2010년 9.2%에서 2014년 23.8%로, 빠른 시일 내에 경도인지장애 환자 비중이 전체 치매환자 규모의 1/4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치매와 경도인지장애 진료환자수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이하에서는 경도인지장애 진료환자수가 치매 진료환자수보다 더 많았다.(2014년 기준)이러한 경도인지장애의 의료 이용의 특성 상 치매 보다 비교적 더 낮은 연령층에서부터 조기 관리가 필요하다.경도인지장애 진료환자의 진료이용 행태를 살펴보면, 입원진료 보다는 외래와 약국 이용이 비교적 높았다.입원환자의 경우 2014년 2,144명으로 전체 경도인지장애 환자(105,598명)의 2% 수준에 불과하였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이준홍 교수는 경도인지장애(F06.7)’ 증상 및 관리 방법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경도인지장애란인지기능장애는 있으나 치매라고 할 만큼 심하지 않으면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 MCI)라고 한다. 경도인지장애는 동일한 연령과 교육수준에 비해 인지기능이 저하되었으나, 일상생활능력과 사회적인 역할수행능력은 유지되는 상태로 정상노화와 치매의 중간단계다. 65세 이상에서 경도인지장애의 유병률은 10~20%이고, 정상군에서 매년 1~2%정도가 치매로 이행되는 데 비해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매년 10~15%에서 치매로 진행한다. 특히 경도인지장애는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치매를 비교적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단계이며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여러 치매질환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지고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점차 치매 이전의 인기지능장애인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경도인지장애의 분류 및 원인경도인지장애는 이질적인 임상양상과 다양한 원인질환을 포함하는 증후군이다. 경도인지장애는 크게 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amnestic MCI)와 비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nonamnestic MCI)로 분류한다.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는 기억저하가 특징적으로 나타나는데, 환자가 스스로 호소하기도 하지만, 환자를 잘 아는 주변 사람으로부터 병력을 청취할 경우 훨씬 신뢰도가 높아진다.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는 다시 기억력만 저하되어 있으면 기억상실형 단일영역 경도인지장애(amnestic single domain MCI), 기억력저하와 함께 다른 인지기능도 같이 손상되어 있으면 기억상실형다영역경도인지장애(amnestic multiple domain MCI)로 나눈다.일부 환자에서는 인지기능평가에서 기억력은 크게 저하되지 않으면서 수행기능, 언어, 시공간능력 등에 손상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비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라고 한다. 비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는 손상된 인지기능영역에 따라 비기억상실형 단일영역경도인지장애(nonamnestic single domain)와 비기억상실형 다영역경도인지장애(nonamnestic multiple domain)로 분류한다.경도인지장애의 아형 중에서 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비기억상실형경도인지장애는 전두측두엽변성이나 레비소체치매 등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높다.특징 및 진단법현재의 치매 진단에 대한 목표 중 하나는 임상적으로 진단이 가능한 시점 이전에 인지기능의 장애를 진단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더 이상의 저하를 막거나 늦출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상과 경도인지장애, 경도인지장애와 치매의 경계를 결정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다. 경도인지장애는 이질적인 임상양상과 다양한 원인질환을 포함하는 증후군이다.따라서, 진단의 첫 번째 단계로 ‘경도인지장애’ 증후군에 부합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병력청취에서 환자 자신이나 가족이 인지기능장애를 호소하고, 신경심리검사에서 인지기능장애가 있고, 전반적인 일상생활능력에는 뚜렷한 장애가 없어야 한다.다음 단계로 경도인지장애의 하부 유형 중 무엇에 해당하는지를 파악한다.마지막 단계로, 원인질환이 무엇인지를 규명하는 것이다.위와 같이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은 임상적 소견에 의해 여러 가지 아형으로 분류가 가능하지만, 원인에 따라서도 퇴행성, 혈관성, 대사성, 외상성 등으로 다양하게 나누어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각 임상 양상의 아형과 원인적 분류에 따라서 여러 가지 다양한 경도인지장애 분류가 가능하다.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경도인지장애 진단기준 중 기억상실형경도인지장애의 진단기준은 다음과 같다.-기억저하에 대한 불편호소(보호자가 주로 제시)-나이에 비해 분명한 인지기능장애-기억손상 외에 다른 영역은 비교적 정상-일상생활은 정상이거나 약간 저하-전문가 의견이나 진단기준에는 치매가 아님여성환자가 많은 이유치매의 유병률은 전반적으로 여성에서 높다. 그 이유는 여성들의 높은 평균수명과 보호 작용을 하는 여성호르몬의 감퇴 등 때문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경도인지장애 또한 같은 경향이라고 생각된다.치료 및 관리현재까지 경도인지장애가 치매로 진행하는 것을 멈출 수 있는 효과적인 약물은 없으나 비약물치료로 인지훈련이나 인지재활이 경도인지장애군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인지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인자(고혈압, 당뇨, 고콜레스테롤혈증, 흡연, 비만 등)들이 확인되면 최우선적으로 이를 시정하고 뇌 건강을 위한 좋은 생활습관이 몸에 배도록 노력하면 치매로 진행되는 속도를 늦추거나 아예 치매의 발생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뇌 건강을 위한 좋은 생활습관(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 건강수칙)-규칙적인 운동-금연, 절주-활발한 사회활동-적극적인 두뇌활동-뇌건강 식사치매예방을 위한 경도인지장애의 관리의 필요성치매의 경우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치매의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증상악화를 막을 수 있는 만큼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치매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조기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의료·건강 | 오은정 기자 | 2015-09-14 16:51

Global Engage 주최의 디지털 병리학 콩그레스 아시아(Digital Pathology Congress: Asia)가 2015년 9월 21일부터 22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다.병리 진단의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기업 및 대학 전문가 250여명이 참가하여 2일간 개최되는 이 컨퍼런스에서는 최첨단 전략, 분석 방법, 각종 사례 및 방법 사례 연구 등이 소개되며 전시회장에서 다양한 기업이 전시하는 기술 및 솔루션을 접할 수 있으며, 휴식시간을 이용하여 다른 참가자와 의견을 교환하거나 포스터 발표 및 각 분야 전문가의 사례 연구를 듣고 패널 디스커션에 참가하여 전문가에게 질문할 수 있다.[디지털 병리학 - 전략과 기술]과 [병리학 인포매틱스] 두 트랙을 마련하였다. 디지털 병리학 트랙에서는 디지털 병리학의 기초, 이점, 향후 발전, 병리 진단에 대한 영향, 디지털 병리학 분야의 기술 진보, 디지털 병리학 프로젝트의 최신 정보, 디지털 병리학 분야의 표준화, 품질 관리와 개선 등을 논의하고, 병리학 인포매틱스 트랙에서는 Whole Slide Image(WSI)의 수집, 처리, 아카이빙, 검색,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기기 경유 액세스병리학 PACS, 원격 진단, 병리학 IT 등으로 다양한 논의가 펼쳐진다.(주)글로벌인포메이션은 이번 행사를 소개하며 참가신청도 함께 접수하고 있다.

의료·건강 | 오은정 기자 | 2015-09-11 22:45

직장인 10명 중 약 6명은 스스로 ‘그럭저럭 건강한 편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남녀 직장인 735명을 대상으로 ‘건강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진 사실이다.먼저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에게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러자 전체 응답자의 61.4%가 그럭저럭 건강한 편이라 답했고, 그다지 건강한 편은 아니다(27.9%), 매우 건강하다(7.8%), 전혀 건강하지 않다(3.0%)고 답한 직장인이 뒤를 이었다.건강관리를 하고 있는 직장인은 45.4%로 과반수를 넘지 않았으며, 건강관리를 하지 않는 직장인이 54.6%로 더 많았다.직장인들은 어떤 방법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을까? 건강관리를 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건강 관리법을 묻자(*복수응답), 꾸준한 운동(58.7%)으로 건강관리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영양제, 건강기능식품 섭취(40.7%), 충분한 숙면(32.6%), 식이요법, 칼로리 계산 등 식단관리(26.9%), 정기적인 병원 방문(5.7%)의 순이었다.건강관리를 한다고 응답한 직장인의 84.1%는 평소에 운동을 하고 있었다. 반면 15.9%의 직장인만이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직장인들이 평소에 하고 있는 운동으로는(*복수응답) 걷기/조깅(48.4%)이 가장 많았고, 헬스(38.1%), 요가(16.7%), 자전거(15.3%), 수영(13.9%) 순으로 조사됐다. 운동을 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43.8%가 일주일에 3~4회 운동을 하고 있었으며, 73.3%가 퇴근 후에 운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다음으로 식이요법과 식단관리를 통해 건강관리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74.6%의 직장인이 그렇다고 답했고, 25.4%의 직장인만이 아니다 라고 답했다.식이요법과 식단관리를 통해 건강관리를 하고 있는 직장인들은 단백질/식이섬유 등 영양 잡힌 식단 구성(43.4%)을 가장 많이 하고 있었으며, 총 섭취 칼로리 관리(32.9%), 아침식사 꼭 하기(29.7%), 단백질 보충제 섭취(15.3%) 등의 순으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었다.한편 건강관리를 하지 않는 직장인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복수응답). 직장인들은 시간이 없어서(77.8%), 돈이 없어서(38.2%),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건강하기 때문에(17.2%) 건강관리를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여건이 된다면 건강을 관리할 계획이 있는지도 물었다. 그러자 96.2%의 직장인이 계획이 있다고 답했고, 3.8%의 직장인만이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건강관리를 위해 하고 싶은 활동으로는(*복수응답), 꾸준한 운동(61.0%)이 가장 많았으며, 충분한 숙면(11.6%), 식이요법, 칼로리 계산 등 식단관리(9.1%), 영양제, 건강기능식품 섭취(7.6%) 등의 활동이 뒤를 이었다.이번 설문에 참여한 박상우(26세)씨는 “스스로 건강한 편이라고 생각했지만, 여건이 된다면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관리를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의료·건강 | 오은정 기자 | 2015-09-09 14:19

지역금연지원센터가 9월부터 본격적으로 전국 17개 시, 도에서 맞춤형 금연서비스를 제공한다.지역금연지원센터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중증, 고도흡연자를 위한 금연캠프와 금연서비스 사각지대에 있는 학교 밖 청소년, 여성, 대학생 등을 위한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이다.중증, 고도흡연자를 위한 금연캠프금연캠프는 스스로 의지만으로는 금연성공이 어려운 중증, 고도 흡연자에게 전문 금연치료 및 심리상담을 제공하는 합숙형 전문금연서비스로 전문치료형과 일반지원형으로 구분된다.전문치료형 금연캠프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금연치료서비스 모형을 국립암센터에서 한국에 맞도록 조정한 서비스이다.금연에 거듭 실패했거나, 흡연관련 질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금연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흡연자가 금연하게 하는 것이 목표이다.금연캠프에 입소하면 4박 5일간 병원에서 전문 의료인으로부터 집중 심리상담과 전문금연치료 서비스(검진 및 건강상태평가 약물 치료, 교육 등)를 받게 된다.참가대상자는 흡연관련 질병력(악성종양, 만성 폐질환, 심뇌혈관 질환 등)이 있는 현재 흡연자 또는 20년 이상 담배를 피우고 2회 이상 금연실패 경험이 있는 현재 흡연자이다.일반지원형 금연캠프는 흡연자에게 강력한 금연동기를 갖게 하는 것이며, 일반, 단체흡연자를 대상으로 이틀 동안 금연교육 및 집단 심리상담을 제공한다.참가대상자는 이전에 금연시도를 한 경험이 있고 금연 의지가 있는 흡연자이다.입소를 원하는 분은 입소상담을 위해 각 지역 금연지원센터(지역전화번호 + 9030, 붙임참고) 또는 금연상담전화(1544-9030)로 전화하여 안내를 받을 수 있다.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는 학교 밖 청소년, 여성, 대학생 등 기존 금연지원서비스 이용에 소외되어 있는 흡연자들을 위해 쉼터, 대학, 기업 등에 직접 찾아가 방문금연상담과 금연보조제를 제공하는 금연지원서비스이다.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에 참여하는 단체 및 기업체의 흡연자는 6개월 동안 전화 및 대면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받기 원하는 단체 및 사업체의 담당자는 각 지역 금연지원센터(지역전화번호 + 9030, 붙임참고) 또는 금연상담전화(1544-9030)로 전화하여 안내를 받을 수 있다.지역금연지원센터는 전국 시도별로 18개 센터(경기 2개)가 지정되어 시설, 전문인력 확보 등 제반의 준비를 마치고 지역에서 가동되고 있으며, 이번에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착수하는 것이다.각 센터는 금연캠프 및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 수행과 함께 지자체, 지역교육청 등과 함께 지역 금연캠페인 전개, 지역금연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18개 센터는 전화번호 뒷자리를 9030(금연성공)으로 지정하여, 금연성공을 위한 전문기관으로 국민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보건복지부 김상희 건강정책국장은 “우리나라는 강력한 금연정책으로 흡연율이 감소해왔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금연에 여러 차례 실패한 흡연자의 금연성공률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국가금연지원센터 안문영 센터장은 “지역금연지원센터가 금연지원 서비스의 핵심기관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의료·건강 | 오은정 기자 | 2015-09-07 14:04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화상(T20-T26,T31)'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09년 45만 4,068명에서 2014년 50만 5,278명으로 연평균 2.2% 증가하였고, 총 진료비는 2009년 914억 원에서 2014년 1,265억 원으로 연평균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014년을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율을 보면 9세 이하가 16.9%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건강보험적용인구 10만 명당으로 보정하면, 9세 이하가 1,881명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약 2배 정도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응급의학과 정상원 교수는 ‘화상’ 환자 중 9세 이하 어린이가 많은 이유에 대해 “어린이의 경우 피부의 두께가 성인보다 얇은 해부학적, 생리학적 특성이 있다. 또한 호기심이 왕성한데 비해, 신체조절 기능이 성인에 비해 미숙하고, 판단력 및 사고 발생 시 대처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성인에 비해 사고의 위험성이 높다. 특히 보호자의 한순간의 부주의에도 쉽게 화상이 발생할 수 있다. 더불어 전통적인 식생활 문화로 인한 열탕화상과 다양한 생활의 편리를 위한 전열제품의 사용, 핵가족 및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아이를 지켜보지 못하는 환경 등이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화상을 입히는 원인이 되겠다”고 말했다.9세 이하를 0세, 1~4세, 5~9세로 나누어 살펴보면, 1~4세의 비중이 67.7%(2014년)로 가장 많았다.이와 관련하여 정상원 교수는 “영·유아의 경우 기거나 걷기 시작하면서 본능적으로 물건을 손으로 잡으려하기 때문에 아이가 뜨거운 것을 만지지 못하도록 미리 예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응급의학과 정상원 교수는 ‘화상’의 원인, 치료법, 예방 및 관리요령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화상’의 정의생체 특히 피부 및 피부의 부속기(손, 발톱이나 털)와 눈 등의 단백질이 열전도를 포함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변성 또는 응고되어 세포가 괴사되는 현상으로 손상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화상의 정도는 온도 등과 그 작용시간에 따라 다르지만, 국소에 생기는 변화는 다음 4단계로 구분한다.1도 화상: 혈관마비에 의한 충혈2도 화상: 혈청이 충만한 화상수포의 형성3도 화상: 조직의 괴사4도 화상: 조직의 탄화일반적으로 화상은 전체표면적의 15% 이상에서 전신증상이 나타나고, 40% 이상에 이르면 생명의 위험이 있다.‘화상’의 원인화재사고나 가스 폭발 등의 불꽃에 의한 화염화상은 상처가 깊으면서 호흡기관에 손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뜨거운 액체(물이나 수증기 및 식용유 및 글루건 등)에 의한 열탕화상의 경우 아동이나 노인이 주로 입게 된다. 또한 전류가 몸에 감전되면서 발생하는 전기화상은 고압전류 뿐 아니라 가정에서 사용하는 낮은 전압에서도 화상을 입을 수 있으며,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이밖에 뜨거운 철판이나 냄비, 다리미, 전기장판 등에 피부가 장시간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접촉화상이 있을 수 있으며, 산 또는 알칼리나 일반 유기 용매제의 접촉에 의해 일어나는 화학화상도 있을 수 있다. 여름에 흔하게 발생하는 일광 화상과 특별한 방사성물질에 노출되는 경우에도 화상이 발생할 수 있다.‘화상’의 증상1도 화상은 표피층만 손상된 상태로 화상을 입은 부위에 홍반이 생긴다. 이 때 약간의 통증과 부종이 생기며 이러한 증상은 약 48시간 후에 거의 없어진다.2도 화상은 1도 화상보다 더 깊은 조직 손상을 입는 것으로 끓는 물이나 섬광, 화염, 기름 등에 의해 생기며 표피 전부와 진피의 일부를 포함하는 화상이다. 2도 화상의 대부분은 물집이 생기고, 피하조직의 부종을 동반하게 된다. 때로 심재성 2도 화상의 경우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압력만 느끼는 상태가 된다.3도 화상은 화염, 증기, 기름, 화학물질, 고압 전기에 의해 생길 수 있다. 표피, 진피의 피부 전 층에 손상이 발생된 상태로 조직괴사가 심해 부종이 심한 편이지만 오히려 통증은 별로 없다.4도 화상의 경우는 피하지방층과 근육층 심지어 뼈까지 손상을 받게 되는 경우를 말하며, 탄화되는 경우에 해당된다.‘화상’의 합병증의 종류대부분의 경우 국소적으로는 깊이에 따라 색상의 변화나 흉터와 구축 등의 운동 장애를 남길 수도 있다. 드물게 전신적인 심한 화상의 경우는 정상적인 피부를 통해 손실되는 수분 양의 약 20여배까지 수분 손실이 오기 때문에 쇼크에 빠질 수도 있으며 혈중 이온의 농도가 증가되고, 심한 경우 혈액의 점도가 증가하고, 심장 기능이 떨어져 순환혈액량을 감소시켜 콩팥 등 다른 장기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동시에 몸에서 많은 열을 빼앗아 심한 경우 저체온증에 빠지게 된다. 또한 피부 방어막의 소실과 면역기능의 약화로 세균의 침입이 쉽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심한 경우 패혈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흡입화상을 입는 환자의 경우 만성기관지염이나 기관지 협착증이 생길 수도 있다.‘화상’의 응급 처치방법 및 치료법초기에는 화상의 피해를 최소로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상처 회복을 촉진시키고, 통증을 줄이며 감염을 예방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반면에 후기에는 흉터, 기능장애, 구축 등의 후유증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뜨거운 물에 젖은 옷은 가위로 빨리 제거하고, 화학물질에 노출된 옷의 경우도 손상이 계속되지 않도록 제거하고, 달라붙는 옷은 씻으면서 제거한다. 멸균한 거즈에 생리식염수를 섭씨 12도 정도로 냉각시키거나 흐르는 찬물에 화상 부위를 충분히(15~20분) 식히되, 화상 부위가 넓은 경우에는 저체온증에 빠질 수 있으므로 몸 전체를 담그지는 말도록 하고, 얼음을 직접 화상 부위에 대는 것은 피부에 손상을 입힐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화상을 입고 나면 부종이 생기므로 화상 부위를 식힌 후 조이는 옷이나 장신구는 제거하여 혈액 순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소주, 치약 등의 민간요법은 화상 상처에 효과가 있다고 증명된 바가 없고, 때로는 상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며, 연고를 바르고 병원에 오게 되면 연고를 닦아 내기 위해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상황에 따라 물이나 자극성이 적은 비누로 먼저 깨끗이 씻고 잘 건조시켜 화상 부위를 깨끗하게 하고 건조한 시트로 덮어주는 것이 좋으며 이 경우 환부에 공기가 닿으면서 생기는 통증을 줄일 수가 있다. 그러므로 깨끗한 천이나 붕대로 화상 부위를 감싼 후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으며, 붕대는 너무 조이지 않게 감아야 혈액순환을 유지할 수 있다. 물집은 터트리지 말고, 필요시 무균적으로 제거해야 하며, 감염에 유의하도록 한다. 통증이 심한 경우 소염 진통제를 복용해도 되며 이미 터진 수포라면 소독 후 항생제 연고를 바르는 것이 좋다.후기 치료에는 피부의 원활한 기능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보습제를 바르도록 한다. 화상을 입은 피부는 과색소화가 생길 수 있는데, 정상 피부색이 돌아올 때까지 약 1년 정도는 SPF(skin protection factor) 15 이상의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회복기에 활동을 많이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화상 상처 부위에 흔히 가려움증이 생기는데, 보습제를 바르거나 헐렁하고 부드러운 면 소재 옷을 입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심한 화상은 신체적인 문제 외에도 환자 본인이나 가족에게 심리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위 사람들이 적절한 정서적 지지와 적절한 정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화상’의 예방 및 관리요령사고의 예방을 위한 노력은 아무리 주의를 해도 부족한 경우가 많다. 불을 사용할 때 부주의하지 않도록 조심하며, 아이들이 닿지 않는 높이에서 사용하고, 뜨거운 물을 다룰 때는 특히나 조심을 해야 한다. 환경적으로 주거지의 벽지, 아이들 잠옷 등은 불에 잘 타지 않는 것으로 하며, 주거지 내에서는 되도록 흡연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의료·건강 | 오은정 기자 | 2015-09-07 14:00

보건복지부는 ’15년 농어촌 의료서비스 개선사업으로 의료취약지 보건기관 지원 공모를 통해 전남 신안군 4개 섬지역 소재 보건지소를 기능 확대형으로 신축 지원한다고 밝혔다.* 가거도, 홍도(이전신축, 29.3억), 암태면, 하의면(증축 및 장비, 16.6억)가거도는 지난 3월 복통을 호소하는 어린이 환자를 실어 나르기 위해 출동하였던 해경 헬기가 추락, 기장 등 사망 사고가 발생하였던 지역으로, 보건지소가 유일한 진료기관인데도 현재까지 응급 처치 및 이송전 진단에 필요한 시설, 장비 등은 매우 부족한 형편이었다.이번 국비지원으로 4개 도서지역 소재 보건지소는 24시간 진료 가능한 응급처치실 운영과 함께 임상병리실, 방사선실, 물리 치료실 등 진료기능도 대폭 확대될 예정이며(‘15년~‘16년) 헬기 이착륙장 신설(가거도, 홍도)과 함께 응급환자 이송도 보다 안전하게 이루어질 계획이다.* 응급헬기 이착륙장 : 가거도, 홍도(‘15.10월 운영예정), 하의도, 암태도 : 기 운영중* 가거도 : 목포에서 쾌속선 1일 1회 운항(4시간 30분 소요), 홍도 : 목포에서 쾌속선 1일 2회 운항(2시간 30분 소요) 등 참고보건복지부는 도서, 벽지지역 주민들에 대한 필수의료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기능확대형 보건지소의 경우 24시간 진료 유지에 필요한 공중보건의사를 수급 추계를 고려하여 최우선 배치하고, 향후 농어촌 소재 도서벽지 지역의 경우 보건기관 시설, 장비, 차량 등 기존의 국비지원 뿐만 아니라 지역 수요 해결에 필요한 특화형 기능이 필요할 경우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의료·건강 | 오은정 기자 | 2015-08-31 21:47

질병관리본부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주간(9월 첫 주, 9.1-9.7)’을 맞아 국민들의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인식과 경각심을 높이고, 캠페인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자 레드서클 합동 캠페인(캠페인 슬로건: “자기혈관 숫자 알기”)을 진행한다. 금년 합동 캠페인은 전국 200여개 지자체(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 다양한 민간기관 등의 참여로 진행되며, 건강관리 취약계층인 3040 직장인을 대상으로 혈압, 혈당 측정 가능 장소인 레드서클존(Red Circle Zone)이 운영된다. 심뇌혈관질환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의 규칙적인 치료 및 관리 등으로 예방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30-40대의 질환 관리가 가장 저조한 실정이다.고혈압 인지율을 살펴보면, 30대 고혈압 질환자 10명 중 8명, 40대 고혈압 질환자 10명 중 6명이 현재 자신이 고혈압 질환자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당뇨병의 경우도 30대, 40대 당뇨병 질환자 10명 중 5명이 자신이 당뇨병 질환자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또한, 30대 고콜레스테롤혈증 질환자 10명 중 8명, 40대 10명 중 7명이 미인지 상태이다.특히, 타 연령 대비 30-40대 성인 남성의 건강생활 실천률(금연, 절주, 낮은 나트륨 섭취 등)이 가장 저조하다.현재 흡연율의 경우 30대 남성이 54.5%, 40대 남성은 48%, 고위험음주율의 경우 30대 남성이 23.7%, 40대 남성이 25.9%로 가장 높으며, 혈압을 높이는 주요 요인인 나트륨 과잉섭취자 분율 역시 30대 남성이 93.5%, 40대 남성이 93.7%로 높다.질병관리본부는 심뇌혈관질환 예방 주간인 9월 첫 주(9.1-9.7) 동안 전국의 지자체(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 및 민간기관이 참여하는 “자기혈관 숫자 알기”, 레드서클 합동 캠페인을 진행한다.특히, 금년 레드서클 캠페인은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하지만 건강 관리에는 가장 취약한 3040 직장인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수행되며,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혈압, 혈당 측정 및 예방관리 방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는 장소인 레드서클존(Red Circle Zone)이 전국 지자체별로 다양하게 운영된다.중앙(질병관리본부)에서는 6대 도시(서울특별시, 대전광역시, 대구광역시,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의 역사 및 터미널, 광장 등에서 3040 직장인을 대상으로 레드서클존(Red Circle Zone)을 운영(서울: 9.1-9.2/10:00-17:00, 5대 광역시: 9.1-9.5/ 13:00-17:00)한다.6대 도시 레드서클존(Red Circle Zone)에서 이루어질 주요 프로그램은 세 가지 주제(알아두세요 ZONE, 기억하세요 ZONE, 움직이세요 ZONE)로 구성하여 운영된다.“알아두세요 ZONE”에서는 혈압과 혈당 측정 및 상담,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방법 등을 안내받을 수 있으며, “기억하세요 ZONE”에서는 자신의 혈압, 혈당 수치를 직접 기록해보고 사진촬영 및 건강 엽서 쓰기 등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움직이세요 ZONE”에서는 게임 참여를 통해 운동을 체험해 볼 수 있으며, 기념품과 책자 등도 제공받을 수 있다.심뇌혈관 예방관리 주간 동안 누구나 6대 도시 레드서클존(Red Circle Zone) 또는 가까운 보건소에 방문하면 자신의 혈관 건강상태를 체크해 보고,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 방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질병관리본부는 국민들에게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의료·건강 | 오은정 기자 | 2015-08-31 21:42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조현병(F20)’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환자는 9만 4천명(2010년)에서 10만 4천명(2014년)으로 나타나 2010년-2014년 동안 연평균 2.6% 증가하였다.남성은 4만 6천명(2010년)에서 4만 9천명(2014년)으로 3천명, 여성은 4만 8천명(2010년)에서 5만 5천명(2014년)으로 7천명 증가하였다.2014년을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현황을 살펴보면 남성은 40대(343명) > 30대(288명) > 50대(217명) 순(順)이고, 여성은 40대(336명) > 50대(316명) > 30대(275명) 순(順)으로 나타났다.진료인원을 입원과 외래로 구분하여 살펴보면, 2014년 기준 입원환자는 2만 4천명, 외래환자는 9만 4천명에 달했으며, 입원환자와 외래환자 모두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의료기관 종별 진료형태별 진료인원 추이는, 상급종합병원과 의원급의 경우 입원이 감소하고 있으며, 나머지 의료기관에서는 입원과 외래 모두 증가하였다. 특히, 병원급에서는 입원의 증가율이 다른 의료기관보다 높았다.‘조현병(F20)’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0년 2,836억원에서 2014년 3,291억원으로 증가하였고, 공단이 부담하는 급여비는 2010년 2,336억원에서 2014년 2,708억원으로 연평균 3.8% 증가하였다.입원과 외래를 구분하여 보면, 입원의 경우 2010년 1,897억원에서 2014년 2,334억원으로 연평균 5.3%증가하였고, 외래는 2010년 939억원에서 2014년 958억원으로 0.5%증가하였다.환자 1인당으로 살펴보면, 진료비는 입원환자 1인당 991만원, 외래환자 1인당 102만원으로 입원환자의 진료비 지출이 외래환자에 10배 가까이 높았다.의료기관 종별 진료비를 살펴보면, 병원급에서 497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주로 입원서비스를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제공하기 때문이다.2014년 기준 성별로 입원 및 외래현황을 살펴보면 남성이 여성에 비해 입원을 하는 경향이 높았으며, 1인당 입원기간도 긴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석 교수는 ‘조현병’의 정의, 원인 및 증상, 치료 · 예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정의조현병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더불어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는 질환으로, 예후가 좋지 않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여 환자나 가족들에게 상당한 고통을 주지만, 최근 약물 요법을 포함한 치료적 접근에 뚜렷한 진보가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에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질환이다.다소 생소할 수 있는 ‘조현병(調鉉病)’이란 용어는 2011년에 정신분열병(정신분열증)이란 병명이 바뀐 것 이다. 정신분열병(정신분열증)이란 병명이 사회적인 이질감과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이유로, 편견을 없애기 위하여 개명된 것이다. 조현(調鉉)이란 사전적인 의미로 현악기의 줄을 고르다는 뜻으로, 조현병 환자의 모습이 마치 현악기가 정상적으로 조율되지 못했을 때의 모습처럼 혼란스러운 상태를 보이는 것과 같다는 데서 비롯되었다.원인 및 증상아직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나타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크게는 생물학적 원인과 심리적 원인이 작용하는데 그 중에서 생물학적 원인이 발병에 큰 역할을 한다. 조현병의 생물학적 원인으로는 도파민을 비롯한 신경전달 물질의 이상, 전두엽 변연계를 비롯한 뇌의 구조적, 기능적 이상, 유전적 경향성 등이 있다.조현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망상과 환각이 있다. 망상은 사실이 아닌 것을 확신을 가지고 믿는 것으로 누군가 나를 해치려 한다고 믿는 피해망상, 지나가는 사람들이 내 얘기를 수군댄다고 믿는 관계망상 등이 대표적이다. 환각은 다른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는 감각을 경험하는 것으로 여러 사람이 환자에 대해서 얘기하는 내용의 소리를 듣는 환청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망상과 환각 외에도 무더운 날에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과 같은 부적절하거나 혼란스러운 생각, 행동을 보일 수도 있다. 또한 감정 표현이 없어지고 말수나 행동이 줄어드는 음성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합병증조현병 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가 흔하고 (20~40%), 자살 시도자 중에서 약 10%정도는 사망에 이르게 된다. 또한 증상 때문에 생활습관 관리가 어려워 당뇨,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성도 높아진다.치료 및 예방법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항정신병약물을 이용한 약물치료이다. 약물치료는 조현병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바로잡아주고, 이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고 나아가 조현병의 재발을 막아줄 수 있다. 그 외에도 망상, 환각의 완화를 위한 인지행동치료, 환자 가족들에 대한 교육, 다시 직업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는 직업재활 등의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기존에는 조현병에 걸린 사람들에 대한 치료가 중심이 되었다면 이제는 조현병을 예방하기 위한 움직임도 있다. 나중에 조현병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들을 미리 선별하여 약물치료 또는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발병을 예방하는 프로그램들이 국외 및 국내에서도 운영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역사가 오래되지 않아서 많은 연구결과가 축적되지는 않았지만 몇몇 연구에서는 발병을 막거나 지연시키는 효과가 증명되었다.조현병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조현병의 유병율은 지리, 문화적 차이와 관계없이 전 세계적으로 인구의 1% 정도로 일정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볼 때 우리나라에서도 약 50만 명 정도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현병 환자가 2014년에 2010년에 비해 1만명이 증가해서 10만 4천명이 되었지만 50만명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숫자이다. 따라서 건강보험 통계상 조현병 환자가 증가한 것은 실제로 환자가 늘었다기 보다는 조현병 치료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향상되면서 의료기관에서 치료받는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청장년층에서 주로 발병하는 이유는?사춘기 및 초기 성인기는 뇌의 성숙화 과정이 활발하게 나타나는 시기이다. 그런데 조현병 환자들은 생물학적인 취약성으로 인해 바로 그 시기에 뇌 성숙화 과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문제로 조현병이 발병한다는 학설이 제기되고 있다.조기진단 및 조기치료의 중요성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조현병은 조기에 진단해서 치료를 받으면 별다른 장애 없이 사회로 복귀가 가능한 질병이다. 하지만 너무 늦게 치료를 시작하거나 치료를 중단해서 재발한 경우에는 그만큼 치료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결국 조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면 조현병이 만성화되고 사회로 복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초기 증상 : 조현병 의심 증상 및 진단이 필요한 사람의 증상?조현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망상과 환각이다. 망상에 빠지게 되면 누군가 자신을 해치려 하거나 감시한다며 무서워하거나, 남들이 자꾸 자신을 놀리고 흉을 본다며 화를 내게 된다. 환각 때문에 자신을 욕하거나 명령하는 소리가 자꾸 들린다는 얘기도 하고, 심하면 실없이 웃음을 짓거나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모습도 보일 수 있다. 그 외에도 뚜렷한 이유 없이 일의 능률이 떨어지거나 혼자만 있으려 하고 얼굴의 표정이 없어지는 등 매우 다양한 증상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우울증 등 다른 정신과 질환이나 신체질환에 의해서도 유사한 증상들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꼭 전문의와 상의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의료·건강 | 오은정 기자 | 2015-08-31 21:38

보건복지부는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마련하여, 8월 28일부터 10월 12일까지(45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① 진단서 기재사항에 입, 퇴원 일자 추가(안 제9조)- 국민편의를 위해 ‘진단서’에 입, 퇴원 일자 기재현행 진단서 기재사항에 입, 퇴원일이 없어, 환자는 병가기간, 보험금 보상일수 산정 등에 필요한 입, 퇴원일 확인을 위하여 추가로 ‘입퇴원 확인서’를 발급받아야 하는 불편이 있다.금번 제도 개선에 따라 환자들이 필요서류를 따로따로 발급받아야 하는 불편이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② 의료기관 휴, 폐업 신고기간, 6개월로 연장(안 제30조)앞으로 국외 교육, 훈련, 장기 입원 등의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휴, 폐업하지 않을 수 있는 기간을 6개월로 연장하고자 한다.현재 의원급 의료기관 개설자가 부득이한 사유로 3개월을 초과하여 의료기관을 관리할 수 없는 경우 휴, 폐업 신고를 해야 한다.* 3개월 이내에는 개설자를 대신하여 의료기관을 관리, 진료하는 의사(대진의)를 고용하여 휴업 없이 의료기관 계속 운영 가능3개월 초과하여 국외 연수나 장기 입원을 하는 경우에 의료기관을 휴, 폐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③ 요양병원 입원 제한대상 명확화(안 제36조)현행 시행규칙상 ‘전염성 질환자’를 요양병원 입원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전파 위험이 높은 ‘전염성 질환자’가 요양병원에 입원함으로써 다른 환자들을 감염시킬 위험을 방지하기 취지이다.그러나 ‘전염성 질환자’의 의미와 범위는 불분명함에 비하여,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상의 법정감염병(79종)이다양하면서 계속 늘어남에 따라, 감염병 중 전파 위험이 거의 없는 감염성 질환자의 경우 시행규칙 규정상으로는 요양병원 입원 제한대상 여부가 불분명한문제가 있다.이에, ‘전염성 질환자’ 용어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상 전파위험이 높아 감염병 관리기관에서 입원치료(강제 동행, 입원)를 받아야 하는 ‘감염성 질환자 등’으로 명확히 규정한다.* 제1군 감염병, 제2군 감염병 중 디프테리아, 홍역, 폴리오, 제3군 감염병 중 결핵, 성홍열, 수막구균성수막염, 제4군 감염병 중 페스트, 두창, 신종인플루엔자 등보건복지부는 입법예고 기간 중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에 대하여 관계부처와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후 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개정안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w.go.kr) → 정보 → 법령 → 입법/행정예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번 개정안에 대하여 의견이 있는 단체 또는 개인은 2015년 10월 12일까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의료·건강 | 오은정 기자 | 2015-08-28 15:14

보건복지부는 산후조리원 종사자에 의한 결핵전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결핵 예방관리를 강화해 추진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이는 금년 들어 산후조리원 종사자가 결핵이 발병하여 신생아가 결핵 위험에 노출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고강도 관리를 통해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에게 결핵이 전파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이다.* ’15. 5월 서울시 소재 산후조리원 직원에서 결핵 발생, 접촉자(20여명) 역학조사 실시* ’15. 7월 대전시 소재 산후조리원 직원에서 결핵 발생, 접촉자(300여명) 역학조사 실시특히, 산후조리원의 경우 입소 기간이 길고 산후조리원 종사자와 신생아 간의 접촉이 많아 산후조리원 종사자가 결핵이 발병하는 경우 신생아로의 전파 위험이 높다.또한, 신생아는 결핵균에 감염되면 중증 결핵(결핵성 수막염, 속립성 결핵 등)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고강도의 결핵예방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이번 산후조리원 종사자 결핵 예방관리 대책으로는 첫째, 전국의 모든 산후조리원 종사자는 관할 보건소를 통해 결핵예방교육을 받게 된다.결핵예방교육은 결핵증상이 있을 시 결핵검사를 받도록 하고, 올바른 기침예절 실천법과 매년 흉부 X선 검사를 준수하도록 강조한다.둘째, 관할 보건소는 동의자에 대해 잠복결핵검사와 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잠복결핵감염 검사를 통해 감염이 확인되는 경우 활동성 결핵으로 발병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를 받게 된다.* 잠복결핵감염 : 결핵균에 감염되었으나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결핵 증상이 없고 타인에게 전파시키지 않는 상태)로 잠복결핵감염자 중 약 5~10%가 결핵으로 발병* 잠복결핵감염검사(인터페론감마분비검사, IGRA) : 혈액을 채취하여 결핵균 특이항원을 자극하여 인터페론 감마 분비능을 검사하는 잠복결핵감염 검사 방법셋째, 산후조리원 종사자가 연 1회 이상 폐결핵 등의 건강진단을 받도록 하는 현행 모자보건법령을 개정하여, 앞으로는 잠복결핵감염을 사전 확인하기 위해 산후조리원 신규종사자는 채용 전에 잠복결핵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질병관리본부 양병국 본부장은 “이번 고강도 대책은 신생아를 결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사전 예방적 차원의 조치인 만큼 산후조리원 종사자들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이번 결핵관리 예방교육과 잠복결핵감염 검사는 전국 산후조리원 약 600개소의 종사자 전원(약 1만명)을 대상으로 10월까지 일제히 시행될 예정으로 잠복결핵감염 검사와 치료는 모두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또한, 잠복결핵에 감염된 경우라도 이는 전염성이 없는 상태로서 격리나 업무종사제한 등의 별도 조치가 불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의료·건강 | 오은정 기자 | 2015-08-28 15:12

‘알레르기성 비염’은 주로 환절기에 진료인원이 많이 발생하며, 크게 통연성 비염(집먼지 진드기 등)과 계절성 비염(봄, 가을 꽃가루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이 같은 비염은 9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데, 이는 봄, 가을철에 꽃가루 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인자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알레르기성 비염’은 2014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 4명 중 1명이 10세 미만 유, 소아로 약 156만2천명이 진료를 받았고, 특히 영유아에게 많이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최근 5년간 (2010~2014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한 ‘알레르기성 비염‘의 진료 추이를 살펴보면, 진료인원은 2010년 약 560만8천명에서 2014년 약 635만명으로 5년 전에 비해 74만2천명(13.2%) 증가하여 연평균 증가율은 3.2%이며, 총 진료비는 2010년 약 1,678억원에서 2014년 약 2,181억원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503억원(30.0%)이 증가하여 연평균 증가율은 6.8%를 보였다.‘알레르기성 비염’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기후변화 등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들에 의해 코 점막이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지속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 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증상이 감기와 비슷하나 자극을 받았을 때 갑자기 발생하며, 발열증상은 없으나 위와 같은 증상 외에도 눈의 충혈, 눈·코 주위의 가려움, 후각 감퇴,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 결막염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요법, 면역요법, 수술요법 등이 있다.약물요법으로는 항히스타민제 및 경구용, 경비강 스테로이드 등이 널리 쓰이고 있지만 부작용에 주의해야 한다.면역요법은 환자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을 약한 강도로 투여하는 방법으로 오랜 기간 지속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환경을 피하는 것으로 집먼지 진드기 및 애완동물의 털 제거를 위해 주기적인 침구류 청소는 물론, 환절기 꽃가루 등이 많이 날리는 기간에는 마스크를 착용한다심사평가원 노영수 심사위원은 “알레르기성 비염은 원인인자를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며, 개인마다 원인이 다르므로 평소 자신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인자들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의료·건강 | 오은정 기자 | 2015-08-27 21:36

대한장연구학회(회장 한동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염증성 장질환 건강강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건강 강좌는 올해로 3회를 맞이하게 되는 ‘행복한 장(腸), 해피바울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8월부터 내년 1월까지 약 6개월 동안 전국 병원에서 진행된다.염증성 장질환은 소화관에 생기는 만성 염증으로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만성적인 재발성 질환으로, 최근 발표에 따르면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유병률이 최근 5년 사이 17%까지 증가했을 정도로 많은 환자들이 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특히, 염증성 장질환은 장기간에 걸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환자 스스로가 질환의 치료 및 실생활에서의 관리 등 질환과 관련된 올바른 정보를 습득하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이번 전국 단위의 건강강좌를 통해 평소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질환 관리 및 치료법 현황과 더불어 올바른 영양관리, 응급 상황 시 대처법, 학교 및 직장에서의 질환 극복 방안 등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유용한 정보들을 전달할 예정이다. 건강강좌는 전국 23개 병원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염증성 장질환 환자뿐 아니라 환자의 가족이나 지인 등 질환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각 병원의 문의처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대한장연구학회 한동수 회장은 “염증성 장질환은 완치가 되지 않아 오랜 기간 동안 증상을 겪기 때문에 질환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건강강좌는 전국 병원에서 진행되는 만큼 보다 많은 환우들이 참여해 유용한 질환 정보를 얻고, 질환 극복에 대한 자신감과 희망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보건복지부, 한국염증성장질환협의회, 크론가족사랑회가 후원하고 있는 제3회 ‘행복한 장(腸), 해피 바울 캠페인’은 전국 건강강좌를 비롯해 사연 공모전, 질환 극복 방안 마련을 위한 환자-의료진 힐링캠프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에 대한 문의사항은 운영 사무국(02-2022-8205, happybowel2015@gmail.com)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의료·건강 | 오은정 기자 | 2015-08-26 15:50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다누리콜센터 ‘상담원의 스트레스 완화와 소진예방을 위한 마음치유 워크숍’을 전년도에 이어 27~28일 및 10월 29~30일 2차례에 걸쳐 인천시 송도 소재 ‘포스코 글로벌 R&D센터’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이 워크숍은 감정노동에 지친 상담원의 사기 진작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잠시나마 감정근로에서 벗어나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풀고, 상담원간의 공동체 의식을 함양시키고자 시작되었다.올해 워크숍은 주로 전화를 통해 근로하는 상담원이 겪는 소진현상과 우울감을 예방하고, 내면의 자신감을 충전하는 참여형 치유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다.감정 치유, 몸 치유, 공동체 치유, 마음 치유 4가지 테마로 구성되었으며, 각각 상담원들이 겪는 갈등해결을 위한 역할 교육과 신체스트레스 완화 및 내면치유를 위한 체험활동, 협동심을 강화하는 팀빌딩(Team Building)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다누리콜센터 1577-1366은 서울 및 지역 6개센터*에서 운영중이며, 24시간 365일 연중무휴로 다문화가족과 이주여성에게 폭력피해 및 부부·가족 갈등 상담과 긴급 지원, 각종 생활정보를 13개 언어**로 제공하고 있다. 작년 110,000건, 금년 7월말 현재 65,000건의 상담을 제공하였다.* 6개 지역센터 : 경기수원, 대전, 광주, 부산, 경북구미, 전북전주** 13개 언어 : 베트남어, 중국어, 타갈로그(필리핀)어, 몽골어, 러시아어, 태국어, 크메르(캄보디아)어, 일본어, 우즈베키스탄어, 라오스어, 네팔어, 영어, 한국어다누리콜센터 상담원 이수정(베트남 출신, 36세, 가명)씨는 “야간에 음주상태로 전화해서 심한 욕설과 외국인을 비하하는 말을 듣거나, 부부갈등으로 인한 통역 지원 시 아내편만 든다며 한국상담원을 바꾸라고 화만 낼 때 업무의 애로를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한국건강가정진흥원 김태석 이사장은 “이번 워크숍뿐만 아니라 자주 상담원 간담회를 실시하여 어려움을 파악하고, 악성 민원에 대응하는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감정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상담원 보호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의료·건강 | 오은정 기자 | 2015-08-26 14:55

최근 한국 사회를 뒤흔든 신종 감염병 메르스(MERS) 확산의 원인 중 하나로 대형 병원 선호 현상이 지목됐던 가운데, 50세 이상 라이프케어 멤버십 브랜드 ‘전성기’가 50세 이상 성인 500 명을 대상으로 대형병원 진료의 선호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부모가 아플 경우 병원의 크기가 효도의 척도가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는 8%, ‘그렇다’는 36%로 집계돼, 전체 응답자의 44%가 대형병원에서의 진료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효도와 ‘전혀 상관 없다’는 응답은 7%, ‘꼭 그런 것은 아니다’라는 응답은 35%로, 42%의 응답자가 병원의 크기는 효도의 척도가 될 수 없다고 응답해 병원의 크기와 효도를 연관시키는 인식에 대한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세 이상 부모 세대는 병원 진료 시 의료진의 설명이 어렵다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로, 35%가 이해하기 어려운 생소한 의학 용어를 꼽았으며, 11%는 너무 빠른 말투를, 20%는 대기 환자가 많아 다시 질문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의사 앞에서 이유 없이 긴장해서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17%, 결과에 대한 불안감에 설명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17%로 집계돼, 병원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겪는 심리적 요인이 의료진과의 커뮤니케이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방문 시 동행자로 가장 선호하는 대상은 역시 배우자였다. 병원 동행자 1순위는 응답자의 38%가 선택한 ‘배우자’였으며, 동행자 없이 혼자가 편하다는 응답이 26%로 그 뒤를 이었다. 아들과 딸 중에서는 말이 통하는 딸이 17%로 3위, 아들은 11%로 4위를 차지했다. 친한 이웃이나 친구를 택한 응답자는 8%였다. 본인이나 배우자가 의식 불명이거나 회생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에 처했을 때 받는 연명치료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7%만이 ‘반드시 하겠다’고 응답했다. 과반수가 넘는 56%는 ‘상황이 닥쳐야 알 것 같다’고 응답했으며, ‘연명치료를 하지 않겠다’고 부정적 의견을 분명히 밝힌 비율도 37%에 달했다. 지난 4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65세 이상 노인 1만 4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연명치료를 찬성한다는 의견은 3.9% 에 불과했다. 또한 최근 예방적 차원에서 유방과 난소 절제술을 받아 이슈가 됐던 안젤리나 졸리처럼 ‘아직 발생하지 않은 병을 미리 수술하는 것’에 대해서는 82%가 어리석은 생각이라며 반대를 표했다. 반면 18%는 자신의 건강에 적극적으로 대처한 현명한 행동이라고 지지했다. 한편 ‘50세부터가 진짜 전성기’를 모토로 지난해 6월 론칭한 50세 이상을 위한 라이프케어 멤버십 브랜드 ‘전성기’는 정관장 등 건강식품 우대, CGV 영화 할인권, 유한킴벌리 샘플 및 구매 할인, 전국 호환 교통카드 제공 등 다양한 제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47만 명 이상이 ‘전성기’ 멤버십에 가입했으며, 라이프케어 매거진 를 매월 기획 발간하고 있다. 가입비와 연회비가 없는 전성기는 멤버십 가입 시 매거진을 최대 4개월 무료 제공하고 있으며, 홈페이지(www.junsungki.com)나 전화(1566-9167)를 통해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의료·건강 | 오은정 기자 | 2015-08-25 15:12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순한 소주 열풍 속에 20대 한국 여성 폭음비율이 44.5%라며 이는 건강의 적신호라고 24일 밝혔다.요즘 유자향, 자몽, 복숭아 같은 달콤한 과일 맛이 첨가된 순한 소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과일맛 순한 소주의 유행은 여성에게 술을 권하는 요즘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는 듯하다. 음주하는 여성인구가 주류 회사가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커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질병관리본부가 작년에 발표한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음주율도 꾸준히 늘고 있다. 조사가 시작된 2005년 여성 월간 음주율 36.9%에서 매년 증가해, 2013년에는 45.7%를 기록했는데, 1년 전보다도 3% 가량 늘어난 수치이다. 특히 20대 여성(19~29세)의 월간 음주율은 62.3%로 가장 많았다. 여성 폭음 기준인 한 번의 술자리에서 5잔(맥주로는 3캔) 이상 마시는 여성도 2005년 22.3%에서 29.4%로 늘었고 20대 여성은 월간 폭음 비율이 44.5%에 달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조사에서 20대 여성의 40.1%는 아침식사를 거르고, 9.1%가 담배를 피우며, 영양 부족과 지방과잉 등 영양 불균형 상태와 스트레스 인지율 또한 여성 평균치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여성 건강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20대 여성의 건강 지표’에 대해,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며 간과해선 안 될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20대 여성의 음주, 흡연, 영양 불균형의 문제는 10~20년 후 성인병이 이른 나이에 조기 발병하거나 결혼 후 난임 또는 불임 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이석수 전문위원은 “성인병 등 현대의 많은 질병은 건강에 해로운 생활습관이 누적되며 생기는 습관병”이라며 “20대 여성의 음주와 흡연 등은 취업 스트레스 또는 사회초년생으로서 잦은 야근과 회식, 조직 내 인간관계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며 “아직 젊어서 별 다른 건강 관리를 하지 않아도 금방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건강 관리가 더 부실한 셈”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영양 불균형이나 과도한 스트레스는 호르몬 불균형이나 불규칙한 생리로 이어지면서, 난임이나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심혈관계 질환이나 비만, 당뇨, 골다공증 같은 만성 성인 질환이 30~40대부터 조기에 발병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가 된다. 이석수 전문위원은 “우리나라의 자궁경부암 검진율이 아직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점 또한 20대 여성이 건강에 무관심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국내의 한 조사에서 성 경험이 있는 여대생들의 57.9%가 20~21세에 첫 성경험을 했다고 응답한 반면, 성경험이 있는 여성은 연 1회 받도록 권장되는 자궁경부암 정기 검사를 실천하는 20대 여성은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10대 때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여성들이 20대 초반에 성생활을 시작해 자궁경부암 검진을 장기간 받지 않는다면, 1992년부터 2006년 사이 20대 여성의 자궁경부암이 43%나 늘어난 영국의 사례처럼, 20~30대 자궁경부암 환자가 다수 발병할 우려도 있는 셈이다. 따라서 현재 20대의 젊은 여성이라도 지금부터의 건강관리가 평생 건강의 초석이 된다는 점을 잊지 말고 당장 건강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금연, 절주,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고루 섭취하며,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 및 자궁경부암 정기검진을 포함한 정기적인 건강검진도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이석수 전문위원은 20대 한국 여성들을 위해 “건강 관리를 시작해야 하는 나이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건강 관리는 지금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건강 | 오은정 기자 | 2015-08-24 13:57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사시’(H50.0~H50.9, 사위 제외)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2014년 기준으로 사시 진료인원 중 10대 이하(0세~19세)가 84.9%를 차지하였다.남성은 10대 이하가 진료인원의 83.9%(9세 이하 57.7%, 10대 26.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도 10대 이하가 진료인원의 85.9%(9세 이하 58.7%, 10대 27.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사시’의 종류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김혜영 교수는 ‘사시’가 주로 나타나는 시기, 치료목적, 치료방법과 치료시기 등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사시가 주로 나타나는 시기사시는 소아에게 흔한 나타나는 현상으로, 국내 소아의 약 2%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종류에 따라 나타나는 시기가 다양하나 영아사시는 6개월 이전에, 조절내사시는 18개월경 나타나며, 간헐외사시는 3-4세 전후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조절내사시 : 안구가 원시를 극복하려고 조절을 하면서 발생하는 사시- 간헐외사시 : 한눈 또는 양눈이 교대로 가끔 바깥으로 돌아가는 것사시의 조기치료 필요성시력이 완성되기 전에 사시가 나타나는 경우, 시력발달 장애로 인해 약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약시의 치료는 반드시 8세 이전에 이루어져야한다. 시력에 영향이 없는 경우라 하더라도 사시를 방치하면 양안시 기능장애로 입체시의 저하가 나타나며, 특히 사춘기 청소년의 경우 외관상의 이유로 심리적 위축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양안시 : 좌우 양쪽의 눈으로 상(像)을 보는 경우- 입체시 : 양쪽 눈으로 대상을 주시할 때 대상의 입체감이 느껴지는 기능사시의 치료목적정상적인 시력 발달, 양안시기능의 회복, 눈의 위치를 바르게 하여 외관을 보기 좋게 하는 등의 세 가지이다.‘사시’의 치료 방법과 치료 최적 시기사시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는 굴절이상이 있는 경우 안경을 착용하고, 필요에 따라 프리즘안경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약시가 동반된 경우에는 이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다.수술적 치료의 경우 융합상태, 사시각의 크기, 환자의 나이 등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사시수술은 안구를 움직이는 근육의 위치를 옮거나 길이를 조절하여 눈의 위치를 바로잡아준다.사시의 종류, 사시의 정도 (사시각의 크기) 에 따라 수술하는 근육의 개수와 수술 방법이 결정된다. 출생 직후 나타나는 영아사시는 생후 4-5개월경부터 수술이 가능하며 늦어도 2세 이전에는 수술을 해야 효과적이다.굴절이상으로 인해 생기는 조절내사시는 조절마비굴절검사후 안경착용이 치료원칙이다. 성장하면서 나타나는 사시는 나타나는 빈도와 사시각을 고려하여 치료시기를 결정하나 수술이 필요한 경우 초등학교 입학 전에 교정해주는 것이 좋다.집에서도 확인해 볼수 있는 ‘사시’의 증상한 눈이 코나 귀 쪽으로 향해 있거나, 초점이 풀려 보일 수 있고 햇빛이나 밝은 빛을 보면 한 눈을 찡그리는 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눈의 피로나 두통을 호소하거나 사물을 볼 때 머리를 한쪽으로 돌리고 보거나, 턱을 치켜들거나 반대로 고개를 숙이는 증상, 또는 머리를 한쪽으로 갸우뚱하게 기울이는 등의 증상이 있다.또한 일반적으로 소아 사시환자의 경우 환자 자신은 증상이 없이 보호자 혹은 주변 사람들에 의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만일 위와 같은 증상이 보이면 사시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성인 ‘사시’의 원인과 치료성인에서 나타나는 사시의 대표적인 원인은 뇌신경 마비에 의한 마비성 사시, 갑상선질환이나 안와질환에 의한 외안근의 이상, 근무력증과 같은 전신질환 등이 있다.복시 등의 증상유무와 사시각의 크기에 따라 프리즘 안경 착용이나 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며, 근무력증과 같은 질환은 전신적인 검사와 약물치료가 필요하므로 성인이 되어 새로 발생한 사시의 경우 원인에 대한 감별이 매우 중요하다.

의료·건강 | 오은정 기자 | 2015-08-24 13:55

보건복지부는 중증 또는 거동이 불편한 치매환자의 불편을 감소시키고자, 치매치료약의 건강보험 급여요건 중 재평가간격을 연장하는 내용의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 개정안을 8월17일부터 27일까지 의견조회 후 9월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 밝혔다.금번 치매치료약 건강보험 적용 기준 변경의 배경은 다음과 같다.현재 치매치료약이 건강보험에 적용되려면 간이정신진단검사 및 치매척도검사에서 일정 점수 이상의 치매증상이 있어야하며, 6~12개월 간격으로 재평가를 하여 계속투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문제는 중증치매환자의 경우 정신능력이 미약하고 거동이 불편한 경우가 많아, 6~12개월 간격으로 재평가를 받기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이 될 뿐더러, 재평가를 위한 간이정신검사 및 치매척도검사가 환자에 대한 문답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참고2) 실효성이 없다는 환자 및 보호자의 불만이 많았다.반면 의료계 전문가들은 장기간 환자 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투약할 수는 없으므로 원칙적으로 재평가 면제는 불가하다는 의견을 제시해왔다.이에 복지부는 환자의 불편 및 의료계의 의견을 감안하여 ①중증 또는 거동이 불편한 치매환자에 대하여, ②리바스티그민(rivastigmine), 도네페질(donepezil), 메만틴(memantine) 성분 등 “중증”치매 치료약의 계속 투여 시 ③재평가 간격을 연장하도록 개선안을 마련하였다.중증치매의 기준은 간이정신진단검사(MMSE) 10점 미만이고, 치매척도검사 CDR 3(또는 GDS 6~7)이며, 이 경우 기존 6~12개월의 재평가 간격이 6~36개월로 연장된다.거동불편 치매환자는 장기요양 1등급자로 설정하며, 이 경우 장기요양인정 유효기간까지 재평가 없이 계속 투여가 가능하다.* 장기요양 1등급 : 심신의 기능상태 장애로 일상생활에서 전적으로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자로서 장기요양인정 점수가 95점 이상인 자 (‘노인장기요양법 시행령’ 제7조)현재 중증치매 환자는 약 6만7천명, 장기요양 1등급 판정을 받은 치매환자는 약 2만명으로 추산되며, 이들이 금번 조치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건강 | 오은정 기자 | 2015-08-17 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