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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기념한 극단 갯돌의 특별기획 창작국악뮤지컬 ‘파랑새’공연이 11월 28일 오후 7시 30분 ~ 29일 오후 3시 무안군 승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총 2회에 걸쳐 열린다.국악뮤지컬 는 120년 전 1894년 무안을 배경으로 벌어진 동학의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제작한 국악뮤지컬로 무안군 삼향면, 몽탄 차뫼마을, 석용리, 창포만 바우백이 장터, 불무제 등 실제 지역과 실존했던 인물을 각색하여 옴니버스 형태로 구성한 작품이다. 당시 암울한 조선의 상황 속에서의 동학군과 다양한 민초들의 사연을 대서사로 풀어냈다.장엄한 대서사의 동학을 담은 국악뮤지컬 는 민족극 최고 영예의 ‘민족광대상’을 수상하고 광주민중항쟁 총체극 ‘자스민광주’를 연출해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호평을 받은바 있는 극단 갯돌 상임연출 손재오 예술감독이 총 연출하고, 뮤지컬 과 등으로 알려진 작곡가 김상유씨가 작곡·편곡을 맡은 이번 공연은 총 10여곡의 국악창작곡으로 제작되었다.아울러 남도 씻김과 신명의 원형을 현대적 어법으로 재해석한 한국음악의 큰잔치이며 마당극, 민요, 놀이, 무예, 퍼포먼스, 풍물, 탈춤 등 전통연희가 결합되어 재미와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국악뮤지컬 는 특히, 무안 동학의 장소성이 강하게 드러난 남도대표브랜드공연이자 남녀노소 누구나 동학을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접근한 최고의 교육용 체험학습의 장이 되는 공연이다.전남문화예술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제작된 본 작품은 ‘2014 공연장 상주단체육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무안군 승달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인 극단 갯돌이 무안에서 올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창작품이다.문관수 극단 갯돌 대표는 “이번 공연은 무안 동학의 역사적 가치를 문화로 발전시키고 예술로 승화시켰다”며 “무엇보다 무안의 많은 지역민들이 관람하여 내 고장 무안에 대한 감동을 받길 바란다 ”고 말했다.일시 : 2014년 11월 28일(금) 19:30 / 29일(토) 15:00장소 : 무안군 승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입장료 : 5,000원61세 이상 어르신 무료입장다문화가정, 조손가정, 차상위계층 무료입장-좌석예약문의(지정좌석제) : 극단 갯돌(061-243-9786)무안군 승달문화예술회관(061-450-4083)주최·주관 : 극단갯돌, 무안군후 원 : 전라남도, 전남문화예술재단,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11-19 20:48

두 달여 간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 10월 21일 재개관한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 서울연극센터가 다양한 관객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방문객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연말을 맞아 대학로를 찾은 사람들이 연극을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은, 11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연극 제작진이 무대 뒷이야기를 직접 들려주는 와 12월 9일과 10일 이틀 동안 10분짜리 단막연극 8편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이다.배삼식 작가에게서 희곡작업 에피소드를, 부새롬 연출가에서 무대 뒷얘기를먼저 는 관객들이 올 한 해 동안 주목한 공연 세 편의 제작진을 만나 아이디어 착상에서부터 무대에 오르기까지 공연 안팎의 에피소드를 직접 들어보는 자리이다. 다양한 형식을 추구하며 실험성으로 주목 받아온 극단 크리에이티브 바키의 ‘몇 가지 방식의 대화들’(Creative VaQi, 연출·작 이경성), 최근 차범석희곡상 수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극단 코끼리만보의 ‘먼 데서 오는 여자’(연출 김동현, 작 배삼식), 현대사를 폭넓게 다루며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극단 달나라동백꽃의 ‘로풍찬 유랑극장’(연출 부새롬, 작 김은성) 등 세 편의 작가, 연출가, 배우들이 나와 관객들이 볼 수 없었던 희곡 쓰기에서부터 무대에 올리기까지의 가려진 이야기를 들려준다. 선정작들은 모두 독특한 개성과 나름의 문제의식으로 무장된 작품들로 대학로 연극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을 받았다.10분짜리 희곡? 80분의 감동 무대는 서울연극센터에서 발행하는 연극전문 웹진 ‘연극in(http://webzine.e-stc.or.kr)’에서 화제를 모은 희곡 릴레이 코너에서 출발했다. 현재까지 연재된 젊은 작가 또는 지망생들의 희곡 15편 가운데 8편을 선정, 김조호, 마두영, 오세혁, 정진세 등 4명의 연출가가 두 작품씩 무대화했다. 10분짜리 희곡 8편을 연달아 올리는 이색 무대가 될 이번 프로그램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관람의 재미를 안겨줄 것이다.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이번 시도가 “등단하기 전 젊은 작가들과 연출가들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소통을 유도하고, 향후 인적네트워크를 구성해 공연예술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작가에게는 세상에 작품을 선보이고 제작과정에 참여하는 경험을, 연출가에게는 살롱연극이라는 다양한 형식에 도전을, 관객에게는 글로만 읽었던 희곡을 공연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극인과 관객 모두에게 열린 ‘대학로 사랑방’ - 서울연극센터지난 2007년 11월 옛 혜화동사무소 자리에 대학로연극정보센터로 개관한 서울연극센터는 시민들에게 공연문화를 소개하고 예술가들에게 창작활동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는 등 대학로 연극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지난여름부터 두달여 간 리모델링한 후 10월 21일 재개관하여 방문 연극인과 관람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대학로 사랑방으로 거듭나고 있다. 1층에는 대학로 공연정보, 공연장 안내, 문화예술 도서열람 서비스가, 2층에는 연극단체들의 교육과 학습, 낭독 및 시연회 등을 위한 아카데미룸과 세미나실이 운영되고 있다.두 프로그램 참가 희망자는 11월 18일(화)부터 서울연극센터 홈페이지(www.e-stc.or.kr)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문의는 서울연극센터 운영 사무실(02-743-9332)로 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11-18 22:33

서울시가 지원하는 음악영재 장학사업을 주관하는 건국대 음악영재교육원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영산아트홀에서 ‘2014 서울시 음악영재 콘서트’를 개최했다.이번 콘서트는 음악영재교육원의 재학생 중에서도 탁월한 기량과 음악성을 지닌 학생들이 피아노, 바이올린, 플루트, 성악, 가야금, 바순, 판소리 등 성악에서부터 국악에 이르기까지 독주와 협주, 앙상블을 통해 연주자로 정식 데뷔한 무대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14명의 학생들이 모차르트와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를 비롯한 피아노, 관현악, 판소리 강산제 심청가,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 직접 작곡한 작품 등을 연주했다.서울시는 음악적 재능은 뛰어나지만 경제적 여건 상 체계적인 교육을 받기 힘든 음악영재를 발굴하고 지원 육성하기 위해 2008년부터 음악영재교육지원을 시작하였으며, 건국대 음악영재교육원이 2008년부터 주관 기관으로 전문성, 우수한 교수진과 커리큘럼 등을 바탕으로 음악영재 선발과 교육과정을 담당하고 있다.100명의 재학생들은 국내외 저명한 음악교수 등으로 구성된 교수진으로부터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전문교육을 받고, 교육비는 서울시에서 전액 부담하고 있다. 건국대음악영재교육원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수의 콩쿠르와 예중 예고의 합격생을 배출하는 교육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11-18 16:37

연속 매진 신화와 객석점유율 90% 돌파 등 열화와 같은 성원 속에 막을 내린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감동이 채 식지 않은 11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기획공연 로 오페라 열기를 이어간다.천재와 천재의 만남으로 탄생한 환상적인 ‘케미’오페라 사상 최고의 대본작가 로렌초 다 폰테와 ‘천재’라는 수식어도 부족한 작곡가 모차르트의 운명적인 만남-‘다 폰테 3부작(, , )’중 마지막 작품인 는 연인의 지조를 굳게 믿으면서도 그들을 시험해보는 남자들과 정절을 지키기 위해 애쓰지만 결국 새로운 사랑 앞에 무너지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재미나게 다룬다.당대 빈 궁정에서 실제로 일어났었던 사건을 소재로 했던 이 작품은 지나치게 대담하고 부도덕하다는 이유로 초연 당시에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인간의 본성을 정확하고 섬세하게 다룬 대본은 물론 경쾌하고 아름다운 음악으로 그 진가를 인정받아 마침내 모차르트의 걸작 희극으로 자리 잡았다.대구오페라하우스는 유머와 재치가 넘치는 대사, 세대를 넘어서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의 를 통해 오페라에서 느낄 수 있는 진정한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5월 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공연 로 관객들을 웃음바다로 몰고 간 연출가 이의주를 비롯, 희극 오페라에 탁월한 제작진이 참여해 작품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는 재미난 내용만큼이나 아름다운 선율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오페라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특별히 하나의 공연을 품격 있는 ‘전막오페라(11/21(금), 22일 7:30pm)’와 해설이 함께하는 ‘오페라산책(11/22(토) 3pm)’ 두 가지 버전으로 준비해 선택해서 감상하는 재미를 더했다.우선 11월 21일(금)과 22일(토), 양일 저녁 총 2회 공연되는 전막오페라는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소프라노 홍주영, 김혜현, 강혜정, 테너 김동녘, 바리톤 노운병, 박찬일 등 국내 대표 성악가들이 참여했으며, 합창과 무용까지 더해진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22일(토) 오후 3시에 공연되는 오페라산책 는 연출가 이의주의 꼼꼼한 해설을 바탕으로 진행되고, 그동안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한 신예 발굴 프로그램을 거쳐 지역에서 활동 중인 신진 성악가들이 참여해 유려한 모차르트의 주요 아리아들을 들려줄 예정이다.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공연 는 11월 21 오후 7시 30분, 22 오후 3시, 7시 30분 총 3회에 걸쳐 공연된다. 금,토요일 저녁에 공연되는 전막오페라의 티켓 가격은 7만원~1만원까지, 토요일 오후에 공연되는 오페라산책의 티켓 가격은 3만원~1만원까지이며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와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http://www.daeguoperahouse.org)를 통한 인터넷 예매 및 전화예매가 가능하다.예매 및 할인안내 : 053-666-6023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11-17 22:49

대학로 연극에 이변이 일어났다. 줄을 서는 대학로 연극의 대부분은 코믹극과 애정극이 주류를 이룬다. 이런 대학로 연극판에서 중장년층이 줄을 서는 연극이 탄생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며 희망과 용기를 전파하는 ‘행복전도사’ ‘박달재’의 인생유전을 담은 연극이 50-60대의 중장년층을 상대로 관객몰이에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지난 11월 16일 연극 ‘행복전도사 박달재’ (이임기작/장경민 연출)가 공연되고 있는 대학로 김동수 플레이하우스는 180석 무대를 ‘준할머니’, ‘준할아버지’들로 가득 채우고 있었다. 간혹 부모 손에 이끌려 찾아온 어린이들도 보였지만 대부분의 관객들은 머리칼이 희끗희끗한 중장년층이었다. 젊은이들로 가득 찬 대학로 연극에서 이처럼 중장년층이 중심이 되는 연극은 매우 이례적이다.이 연극의 제작사 ‘시민극장’의 장남수 대표는 “특별하게 중장년층을 겨냥하고 만든 연극은 아니다. 세월호 참사, 윤일병 구타사건, 각종 자살사건으로 웃음을 잃은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어 ‘행복전도사 박달재’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반추하고 재충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었다.”며 중장년층의 관객들이 다소 의외라는 표정이다.이날 연극을 관람한 연출가 나상만 씨는 “우리나라 중장년층이 연극을 관람할 기회가 많지 않다. 먹고 살기 위해 가족만을 위해 헌신해 온 그분들에게 일반 연극은 접근하기 힘들었고, 기껏 악극이나 안방극장이 유일한 낙이었다. 그런데 이 연극은 ‘노래’와 ‘웃음’이라는 코드가 그 분들에게 어필되었고, 주인공 역의 안병경과 하미혜를 비롯한 중견 연기자들의 편한 얼굴이 연극의 중압감과 낯설기를 완화시켜 소극장으로 유인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일단 이 연극은 재미가 있다. 그리고 건강한 웃음과 진한 감동을 동반한다. 인간과 다른 동물의 차이는 웃음에 있다고 한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인간은 평생 50만 번 이상 웃는다고 한다. “여러분은 하루에 몇 번 웃으시나요?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면 행복해집니다.”이 연극은 극히 평범한 메시지를 배우들의 춤과 노래 그리고 중후한 연기로 풀어낸다. 주인공 안병경과 하미혜의 과장되지 않는 편안한 연기가 작품의 서사를 마치 일상처럼 동화시켜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신다. 특히 안병경의 구수한 창과 노래는 그의 연기력 못지않게 ‘행복전도사 박달재’의 성격창조에 객관성을 부여하면서 극적 흥미를 일으킨다.이날 여주인공 하미혜 씨를 통해 연극을 관람한 가수 남진 씨는 “참으로 오랜만에 소극장에서 연극을 보았다.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좋았는데 특히 안병경 씨의 연기와 노래에 반했다. 연기자가 노래를 그렇게 잘해도 되는 건지, 가수로 데뷔해도 좋을 거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 연극의 성공에는 두 주인공 안경병과 하미혜의 편안한 연기와는 극히 대조적인 조연들의 감초연기도 한몫하고 있다. 1인 다역으로 출연하는 장칠군, 김정란, 마리 그리고 배우로 출연하는 작가 이임기의 연기 변신은 극의 흐름을 깨지 않으면서도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연극에서 연기자의 1인 다역 캐스팅은 작품의 예술성을 훼손시키거나 연기 변신을 방해하는 위험이 뒤따른다. 그러나 그들의 놀라운 연기변신과 연기의 폭은 작품의 예술성을 유지하면서도 오락성을 획득하는 데에 일조하고 있다. 단순한 무대장치. 극히 상징화된 몇 개의 무대장치를 변화시키며 배우들의 연기를 자연스럽게 풀어가는 젊은 연출가 장경민의 연출력도 눈여겨 볼만하다. 젊은 연출가들이 실험이라는 미명아래 온갖 조명과 무대로 작품과는 무관한 시각적 과시가 난무하는 우리 연극계에서 장경민 ‘연출은 배우의 연기 속에서 산화한다’는 평범한 무대문법으로 이 작품을 배우 중심의 재미있는 연극으로 성공시켰다.20-30대의 젊은 관객에게 의존하는 대학로 연극계에 중장년층의 부동층 관객을 흡수하여 연극 관객의 다변화에 성공한 연극 ‘행복전도사 박달재’가 장기공연에 돌입하길 기대해 본다. 연극은 젊은 층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문화의 사각지대에서 안방극장의 싸구려 눈물과 웃음에 길들어진 우리 부모들도 연극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우리 모두는 행복해질 권리가 있는 것이다. 11월 16일 관람한 연극 ‘행복전도사 박달재’는 이 연극이 온 국민의 소박한 예술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희망을 확인한 무대였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11-17 22:47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이사 이전영) 서울애니메이션센터와 애니충격전연합사무국은 금년도 전 세계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의 수상작을 한자리에 모아 상영하는 ‘2014 최강애니전(Animpact Korea 2014)’을 21일(금)부터 26일(수)까지 6일간 서울시 중구 서울애니시네마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최강애니전은 세계 10대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의 2014년 수상작품 133편(34개국)을 비롯하여 총 150편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매년 11월에 개최되는 최강애니전은 서울 개최 이후 11월 28일(금) 중국 상하이를 시작으로 2015년 1월 일본 도쿄에서도 현지 상영될 예정이다. 동북아 최고 권위의 국제행사로 거듭나고 있는 본 행사는 중국과 일본에도 행사 포맷과 콘텐츠를 확산시켜 공동 브랜드로 사용하게 된다. 본 행사에서는 총 34개국의 장,단편 애니메이션 150편이 상영된다. 이는 경쟁부문(수상작/133편)과 비경쟁 초청부문(17편)으로 나뉜다. 특히 해외 거장 감독 및 관계자들 15인이 방한하여 특강, 워크숍, 관객과의 대화를 갖는다. 경쟁부문 133편 중에는 세계 10대 애니영화제의 금년도 그랑프리 작품 10여 편을 비롯하여 비주얼과 내러티브 면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프랑스 안시 장편 그랑프리 및 관객상 수상에 빛나는 ‘소년과 세계’(The Boy and the World/브라질), 오타와 단편부문 그랑프리 수상작인 ‘하마’(Hipopotamy/폴란드)와 캐나다 오타와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내러티브 대상 및 호주 멜버른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그랑프리인 ‘마릴린 마일러’(Marilyn Myller/미국, 영국), 홀란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대상 및 관객상의 빛나는 ‘쉿’(Mute/네덜란드) 등 결코 놓칠 수 없는 작품들이다. 또한 국내 및 아시아 최초로 최강애니에서 첫 선을 보이는 다수 작품이 대기 중인데 특히, ‘빨간 모자 일곱난쟁이’(프랑스)와 ‘질리오 섬’(미국) 등은 월드 프리미어로 이번 ‘2014 최강애니전’에서 첫 공개를 하게 된다. 다큐멘터리라는 독특한 포맷을 차용한 오타와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의 대상작인 ‘세스의 만화왕국’(캐나다)과 프로그래머 픽스로 특별 상영이 결정된 ‘뒤벤드레히트의 디즈니’(네덜란드)도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슈투트가르트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와 바르나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의 대상을 거머쥔 정유미 감독의 ‘연애놀이’(한국)와 일본 도쿄예술대학에서 활동 중인 김학균 감독의 ‘메이즈 킹’(한국, 일본)도 한국을 대표하여 상영된다. 상영이 끝난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예정되어 있다. 이외에도 경쟁작품에는 최강의 비주얼, 최강의 스토리로 유니크하고 도발적인 작품들이 많은데 ‘일요일3’(독일), ‘환희에 찬 영생’(벨기에)을 추천한다. 비경쟁 초청부문에서는 거장의 포스와 신예의 발칙함을 아우르는 총 17편의 작품이 선보인다. 미국 작가주의를 대표하는 3인의 감독, 톰 슈뢰더, 리아 쇼어, 캘럽 우드. 오랜 시간 동안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유지해 온 이 독특하고 고집 센 3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또한 지난해 최강애니전 수상자의 작품 세계를 공개하는 ‘2013 최강자전’ 섹션도 마련되어 있다. 대상을 수상한 피터 바츠(헝가리)와 심사위원 대상의 로버트 뢰벨(독일) 등 수상자 8인의 작품세계를 공개한다. 상영 직후 관객과의 대화로 이어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금년도 베를린 장벽 철거 25주년을 맞이하여 독일문화원이 주최한 바 있는 ‘나의 벽 : 국제애니메이션콘테스트’(My Wall - International Animation Contest)의 대표작 10편을 특별 상영한다. 정식 상영과는 별도로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로비에서 상시 무료 상영될 예정이다. 상영회와는 별도로 15인에 걸친 해외 전문가들의 다양한 특강 및 워크숍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2013 최강애니전의 심사위원 대상 수상자인 로버트 뢰벨이 준비한 애니메이션 퍼포먼스 “스케치 클래시”(Sketch Clash)를 비롯하여 세계적인 거장 톰 슈뢰더와 안카 다미안 등이 펼치는 다양한 특강 프로그램 또한 주목할 만하다. 영화제 기간 중 총 10여 회의 마스터클래스가 개최된다. 이밖에 다양한 이벤트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우선 초청 해외 감독들이 준비해온 기념품들을 감독과의 대화시간을 통해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특히 금년도 수능생에 한하여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수험표 지참 시) 2014 최강애니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ani.seoul.kr), (www.animpact.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11-17 22:40

연말이 다가오면서 연인들을 위한 뮤지컬로 ‘황태자 루돌프’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유럽 황실을 배경으로 한 서정적인 스토리와 감미로운 음악이 어우러져 정통 멜로의 정석을 보여주는 뮤지컬로 관객의 반응이 뜨겁다. 로맨틱한 감성을 자극하는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는 비운의 황태자 루돌프와 마리 베체라의 애틋한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두 연인이 스케이트장에서 데이트를 하는 낭만적인 장면은 이 뮤지컬의 백미로 꼽힌다.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를 본 관객들은 ‘가슴을 아릿하게 파고드는 뮤지컬(styxheav**)’, ‘지친 마음을 눈 녹듯 감싸주는 뮤지컬(darkness9**)’, ‘겨울에는 역시 황태자 루돌프 만한 작품이 없는 듯(wooki9**)’, ‘사랑하는 사람과 보시길, 정말 강추(rockonch**), ‘배우들의 연기와 음악, 무대가 어우러져 감동이 배가 된다(leeyj**) 등의 극찬 후기를 남겼다.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는 ‘몬테크리스토’, ‘지킬 앤 하이드’ 등으로 한국 관객이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로 꼽히는 프랭크 와일드혼이 유럽의 제작사 VBW와 함께 전 유럽을 뒤흔들었던 ‘마이얼링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한 작품이다. 올해 공연에는 높아진 관객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무대 세트와 영상효과, 조명, 의상 등을 보완해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또한 황태자 루돌프 역의 안재욱, 임태경, 팀과 마리 베체라 역의 최현주, 김보경, 안시하는 아름다운 선율 속에서 비극적이고 애틋한 사랑을 연기하며 감동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는 17일 오후 2시부터 마지막 티켓예매를 시작하며 티켓 오픈 시 예매 가능한 공연은 12월 23일부터 마지막 공연일인 2015년 1월 4일까지다. 또한 올해 수능 시험을 마친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수험표를 지참한 관객은 동반자 1인 티켓까지 전 등급 할인 가격으로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를 볼 수 있다. 상세한 할인정보는 인터파크 티켓예매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계를 뒤흔든 위험한 사랑,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는 2015년 1월 4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티켓 가격은 VIP석 13만 원, R석 11만 원, S석 8만 원, A석 6만 원이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11-17 21:39

지난 8일,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만안청소년수련관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가 개최되었다.사단법인 함께하는 사랑밭이 주최하고, 함께하는 한숲이 주관하며 서울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청소년 힐링 콘서트가 열렸다.이날 콘서트에는 안양지역아동센터의 청소년 120여명이 참여했으며, 가브리엘 오보에를 비롯하여 비발디의 사계 등 총 10여개의 주옥같은 곡이 연주됐다.지난 3월 함께하는 사랑밭과 나눔 협약을 맺은 서울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평소 문화적 체험을 할 수 없는 소외청소년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와 정서적 힐링을 제공하고자 재능기부를 하게 되었고, 본 힐링 콘서트는 금년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됐다.특별히 이번 콘서트는 함께하는 사랑밭 홍보대사 방송인 배수연 씨가 진행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는데, 곡의 특징과 역사, 작곡가의 성향 등을 쉽게 해설하여 클래식이 생소한 학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서울필하모닉 황하수 총괄이사는 “이 콘서트가 조금이나마 청소년들의 마음을 치유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고, 방송인 배수연 씨는 “함께하는 사랑밭 홍보대사로 첫 활동을 시작했는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계속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함께하는 사랑밭은 서울필하모닉과 함께 2015년 전반기에도 청소년들을 위한 힐링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11-17 21:27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문화전당’)이 지난 10월 말 준공되어, 11월 17일부터 일반 시민들에게 소정의 절차를 거쳐 제한적으로 공개된다. 2015년 9월의 정식 개관에 앞서 ‘5·18민주광장(면적 8,200㎡)’과 문화정보원, 창조원, 어린이문화원의 옥상정원(면적 60,000㎡)은 전면 개방된다.문화전당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핵심 거점시설로서, 2006년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08년 4월에 착공해 올해 10월에 준공되었다. 이번에 공개되는 시설은 전체 건축물(연면적 161,237㎡) 중 신축된 건축물(연면적 130,869㎡)이다.문화전당의 신축 건축물은 옛 전남도청 일원[광주광역시 동구 문화전당로 38(광산동 13번지)]에 지상 2층~지하 4층 규모로 건축되었고, 공연 등이 가능한 야외광장, 옥상정원, 지하주차장(550대 수용)을 함께 갖추고 있다. 건축물의 외부 경계는 대나무 정원으로, 중심부 경계는 광장의 지형을 따라 변화하는 커튼월(Curtain Wall, 유리재료)과 유공복합판넬입면으로 되어 있다.주요시설은 문화정보원(문화연구소, 문화자원센터 등으로 구성), 문화창조원(라이브러리, 복합전시관 1∼6, 다목적홀, 창제작스튜디오 등으로 구성), 예술극장(대규모·중규모 극장으로 구성), 어린이문화원(아시아콘텐츠개발센터, 어린이체험관, 어린이극장, 어린이도서관 등으로 구성) 등이 있다.전통 ‘마당’ 개념을 도시적 차원에서 재해석한 ‘빛의 숲’ 건축물각 시설은 전통 ‘마당’ 개념을 도시적 차원에서 재해석해 도입된 문화전당 중앙의 넓은 ‘아시아문화광장’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시설별로 문화예술의 연구, 창작, 공연, 전시 등을 위한 다양한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또한, 지하철(문화전당역)과 주요 노선버스 승하차장 등과도 연결되어 있고 출입구가 도로와 광장에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평평한 대지를 형성하고 있어 방문객들의 접근이 용이하다.무엇보다 문화전당은 시설별로 주제와 기능에 맞는 건축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여러 가지 건축기술이 도입되어 건설됐다. 특히 건축 구조적으로 대공간이 요구되는 ‘예술극장’과 ‘문화창조원’에는 ‘대형 철골트러스 구조’를 사용하였으며, ‘문화정보원’에는 건축공사 현장에서는 많이 사용되지 않는 포스트 텐션(Post Tension)공법(콘크리트 경화 후 강선을 긴장하는 공법)을 활용, 12m 피시보(PC보, precast concrete, 공장제작 콘크리트보) 2개를 연결한, 길이 24m 대형보를 사용했다.어린이문화원의 경우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개방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창틀 없이 가로 2.6m 세로 1.5m 크기의 대형 유리판 300여 장을 케이블에 고정하는 케이블 넷(Cable-Net) 공법을 도입하여 높이 6m 길이 300m에 달하는 채광과 개방성을 강조한 커튼월(Curtain Wall, 유리재료)로 만들었다.또한, 문화전당은 ‘빛의 숲’을 설계 콘셉트로 하여 자연과의 충실한 연계를 강조한 건축물로서 지하 건축물임에도 불구하고 70여 개의 지붕층 채광정, 부지 중앙에 낮게 위치한 아시아문화광장, 외부 도로 측의 대나무정원 등이 조성되어 자연광의 유입량이 많아 지하공간으로 느껴지지 않는 건축 환경을 갖고 있다.지붕(옥상)은 도로와 동일한 높이로 건축하고 그 위에 느티나무 등의 다양한 수목이 넓게 식재된 정원을 조성하여 야간에는 채광정의 빛과 어우러진 ‘빛의 숲’으로 연출되는 건축물의 한계를 뛰어넘어선 도시 속의 자연공원을 형성한다.문화전당의 개관에 앞서 건축물의 이러한 구조적, 공간적 요소들과 광장, 조경(정원)들이 조화된 하나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일반에 공개됨으로써 문화적 활력이 넘치는 매력적인 도시공간이 조성될 뿐 아니라 관광명소로 발전하여 지역 문화산업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문화전당 정면 중앙에 위치하고 5·18민주화운동과 같이한 옛 전남도청, 경찰청 등의 기존건축물(6개동, 연면적 8,310㎡)에 대한 리모델링공사는 현재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오는 11월 말에 확정되는 콘텐츠(안)에 따라 2015년 9월 개관에 맞춰 완료할 예정이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11-17 21:14

노보텔앰배서더대구(www.ambatel.com)가 작년에 이어 노보텔다이닝콘서트 시즌2로, 다가오는 12월 20일 오후2시, 저녁7시 2회에 걸쳐 노보텔앰배서더대구 지하2층 샴페인홀에서 다이닝재즈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Bravo Jazz Life’ 를 부제로, 국내에서 재즈드럼과 수많은 조율의 라틴 퍼커션을 가리지 않고, 자유자재로 연주할 수 있는 유일한 아티스트이자 테크닉을 뛰어 넘어 생명력이 약동된 타악기 거장 류복성과 동덕여대 대학원에서 실용음악 석사과정을 다니고 맑고 경쾌한 음색으로 유명한 고아라,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전해 열정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렸던 위나 등 실력파 미모의 재즈보컬과 클래식 연주자 출신의 트럼펫 김예중 등 재즈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가진 멤버들로 구성된다.이번 공연에서는 Take Five, Free Work, 사랑하고 싶다 (More Better Blues), Tequila,혼자 걷는 명동길, Come on Jazz Soul, 사랑 그리고 쓸쓸함, 류복성의 , Autumn leaves, Feel so good 를 포함하여 위나의Over the rainbow 그리고 고아라의Quizas quizas quizas, Mas que nada과 크리스마스 캐롤도 선보일 예정이다.다이닝콘서트에는 호텔셰프가 특별히 준비한 양식코스로 특1급 호텔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는 아스파라거스와 구운관자, 완두콩 크림스프, 양송이크림소스를 곁들인 안심스테이크와 왕새우칠리소스, 제과장특선디져트 등이 제공된다. 한편, 노보텔앰배서더대구 객실과 콘서트티켓2인이 함께 포함된 다이닝콘서트 패키지를 249,000원(세금별도)의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콘서트 수익금의 일부는 불우한 이웃과 소외계층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11-14 19:09

인천에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영애 작가(54세)는 이달 11월 25일부터 30일까지 프랑스 4대 살롱전 중 하나인 ‘데생 앤 팽튀아로 살롱전’ (salon Du Dessin Et De LA PEINTURE λ L'EAU)에 참가한다.이영애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판화를 전공했고 현재는 평면에서 입체까지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들은 동서양의 신화와 문화를 바탕으로 행복을 그려내고 있다.최근 이탈리아 예술평론가 협회인 ‘Il TEMPIO“로부터 ‘유럽예술상’ 국제수상자로 선정되어 수상자들은 12월 5일부터 9일까지 파리에서 유러피안 비엔날레 전시를 가질 예정이다.유럽에서 활발한 예술 활동을 한 공로를 인정한 이탈리아 예술협회 Italia in Arte는 이영애 작가를 2014 라파엘로 산치오 국제작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12월14일 이탈리아 Lecce의 고대 극장에서 있을 예정이다.http://www.italiainarte.it/http://www.euroartawards.com/또한 2015년 1월 11일부터 25일까지 이탈리아 제 2회 아트 오브 팔레르모 국제 비엔날레에 국제 작가로 선정되어 참가할 예정이며 같은 기간 동안 샤갈, 칸디스키, 페르난도 보테르같은 거장들이 전시한 바 있는 팔레르모 미술관인 “Reale Albergo delle Povere”에서 초대된 해외작가들과 함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11-13 20:19

15일부터 두달 간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부산 스타제이드 2층에서 ㈜우프(대표: 정현석)가 주관하는 ‘색, 너를 위로하다’ 전이 열린다. 국내 유망 신진작가들이 참여하는 이 전시에는 국내 유수 미술대학 출신 작가 33인의 신선하고 다채로운 작품들이 전시되며, 고려시대 이후 국내에선 맥이 끊겨 보기 힘들었던 아름다운 빛깔의 흑유 자기와 우리 민족의 대표적 도자기인 백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백자 작품들도 함께 전시, 판매된다. 도자기 작품의 가격은 10만원 대부터 40만원 대까지 다양하다.또한 이 전시에는 많은 작가들이 참여한 소품 전시가 함께 열리는데, 이 소품들은 사이즈 별로 10만원부터 60만원까지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림을 처음 구입하는 사람들에게도 부담되지 않는 가격대로 이루어져 있어, 초보 컬렉터뿐만 아니라 비교적 경제력이 높지 않은 젊은 층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프의 정현석 대표는 “색, 너를 위로하다전은 현대미술은 어렵고 예술작품은 고가라서 구입하기 어렵다라고 생각하는 대중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마련된 전시이다. 미술에 대한 기존의 편견들을 버리고, 더 많은 이들이 한국미술을 즐겼으면 하는 취지에서 기획했다.”라고 밝혔다. 전시 오프닝 당일 저녁 6시부터는 교토 조형예술대학 출신 이기찬 작가의 라이브 페인팅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풍성한 볼거리가 기대된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11-12 22:50

최근 영화, 드라마, K팝에 이어 뮤지컬과 연극까지 한류 열풍에 가세해 K 뮤지컬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외국인 노동자의 삶을 다룬 뮤지컬 ‘빨래’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김종욱 찾기’는 이미 중국에 진출해 호평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뮤지컬 배우들이 일본에서 러브콜을 받는 등 중국·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에서 점차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이와 같이 K뮤지컬의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제작 유통 전문기업 ㈜캔들미디어(www.candlemedia.co.kr)의 행보가 눈에 띈다. 캔들미디어는 다양한 분야의 문화 콘텐츠 제작과 더불어 IPTV, 케이블 TV,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콘텐츠를 공급해 온 미디어 기업이다. 최근 캔들미디어는 뮤지컬과 연극에서 단순 투자를 넘어 제작에까지 발 벗고 나섰다. 캔들미디어가 이번에 제작에 참여한 작품은 국내 최초 발레 연극인 ‘발레선수’. 연극과 뮤지컬의 프로듀서로 변신한 연기자 김수로가 엠넷 ‘댄싱 9’에서 인연을 맺은 우현영 안무가와 손을 잡았다. 캔들미디어가 제작에 참여한 뮤지컬 ‘발레선수’는 오는 18일 대학로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캔들미디어는 이전에도 김수로 프로젝트인 뮤지컬 ‘머더발라드’와 연극 ‘데스트랩’ 등 많은 작품에 투자를 한 바 있다. 캔들미디어는 지난 8월, 중국의 최대 포털사이트인 소후닷컴 및 미국의 콘텐츠 유통채널 드라마피버와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시장 진출에 첫 발을 내디뎠으며, 10년 이상 콘텐츠 제작·유통업계에서 비즈니스 노하우를 쌓아왔다. 제작 유통 전문기업 캔들미디어는 이번 계기로 사업의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캔들미디어 관계자는 “연극 발레선수의 제작 참여를 통해 종합엔터테인먼트사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다양한 문화 콘텐츠 제작 및 투자로 한국 공연계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콘텐츠 제작 및 배급문의는 캔들미디어 홈페이지(www.candlemedia.co.kr) 또는 대표전화(02-3430-5000)를 통해 할 수 있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11-12 22:44

11월 7일 금요일.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 소프라노 한예진의 독창회가 성악계의 화제를 모았다.지난 달 유럽에서 둑스(DUX) 레이블을 통해 최초의 개인앨범을 발표하기도한 소프라노 한예진은 우리나라 성악가로는 드물게 이른바 ‘드라마티코 소프라노’ 영역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온 이탈리아 베르디 국립음악원 출신의 재원이다.KBS 클래식FM ‘장일범의 가정음악’을 진행하고 있는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연주회는 한예진의 멘토이자 예술적 영감의 원천인 마리아 칼라스의 주요 레파토리가 연주되어 갈채를 받았다.이날 한예진을 통해 돌아온 마리아 칼라스, 그녀의 애창 레파토리는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의 , 푸치니의 토스카에서 아리아 , 나비부인의 , 베르디 작품 등 6곡이다.소프라노 영역에서도 드라마티코는 오페라 무대가 요구하는 드라마틱하고 격정적인 표현을 위해 넓은 음역과 풍부한 음량 그리고 극적인 표현력을 필요로 한다. 한예진 이전에는 우리나라에서 진정한 의미에서의 드라마티코 소프라노를 찾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리릭소프라노에 익숙한 관객들로는 한예진의 압도적인 연주력에 ‘숨이 막힐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이번 연주회는 한예진의 탁월한 연주 못지 않게 친절한 구성과 입체적인 기획으로 호평을 받았다. 다분히 팬들을 의식한 새로운 접근이었다. 미디어 아트를 보는 듯한 영상을 통해 소프라노 한예진은 이날 연주회를 찾은 팬들을 위해 직접 독창회의 의미와 자신의 음악에 대한 설명영상을 사전에 제작하여 공감을 이끈다.또한 그녀는 알려진 바대로 엔터테이너로서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때로는 환생한 마리아 칼라스를 마주하는듯한 극한의 예술혼을 과시하는가하면 때로는 관객을 매료시키는 집시풍의 매력적인 율동과 무대매너로 자리를 매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2부에서 보여준 탱고의 거장 피아졸라와 재즈적 작법에 충실한 커트바일 등의 레파토리를 연주하는 한예진은 또 다른 한예진이었다.그녀는 열정을 바탕으로한 관능적 액션과 섬세한 몸의 표현을 통한 이른 바 미학적 ‘섹스어필’로서 객석을 가득메운 청중을 매료시키기에 주저함이 없었다. 다른 클래식 연주회에서 찾아 보기 쉽지않은 감상포인트로 읽힌다. 어떤 의미로는 한예진의 잠재적 상품성을 평가할 만한 대목이다.음악 외적인 부분이지만 그녀는 우리나라 성악가로는 보기드문 8등신 미인에 무대에서 관객들을 사로잡을 줄아는 테크닉을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는 듯 보인다. 연주자로서는 축복받은 자산이다.조수미의 전국투어 협연과 KBS TV ‘클래식 오디세이’ 출연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지명도가 높은 러시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안드레이 비니첸코’의 피아노와 2009년 일본 오사카 국제음악 콩쿠르 1위 경력의 ‘코아모러스 쿼텟’의 협연도 풍성한 볼거리를 보탰다.한예진은 올 12월 개봉 예정인 성악가 테너 배재철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더 테너-리리코 스핀토'(김상만 감독, 유지태 주연)에도 출연하여 재능을 과시한다.클래식 연주자로서의 영역을 넘어 멀티태스킹 엔터테이너로서의 능력을 보이는 소프라노 한예진의 행보가 흥미롭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11-11 13:44

연희문학창작촌, ‘사미르, 낯선 서울을 그리다展’ 11일~30일 개최 서울문화재단 연희문학창작촌은 이방인의 눈으로 바라본 ‘익숙하지만 낯선 서울’을 그린 원화전시 ‘사미르, 낯선 서울을 그리다展’을 11일부터 30일까지 서울도서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 전시는 서울문화재단과 서울도서관이 공동주최로, 도서출판사 서랍의 날씨가 주관으로 참여한다.은 연희문학창작촌 2014 정기공모사업인 에 선정된 동명의 서적에서 기획됐으며, 이방인의 시점으로 바라본 서울의 일상을 원화와 텍스트로 표현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익숙한 장소가 돼버린 인구 천만 명의 거대 도시를 바라본 프랑스 만화가 사미르 다마니(35·Samir DAHMANI)는 “서울은 살아 있고, 자신을 표현하며, 일상의 삶 위에 녹아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도서출판사 서랍의 날씨 박세현 대표는 “사미르의 그림은 서울의 풍경과 함께 서울 사람을 낯선 시선으로 관찰했다”며 “그동안 몰랐던 서울의 또 다른 모습이 낯설게 다가오는 즐거움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프랑스 리옹대학교에서 고고학을 공부하다 그림으로 전향한 사미르는 지난 2013년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관한 해외만화작가 레지던시에 참여해 만화작업을 진행했다. 그가 서울을 무대로 한 만화 는 프랑스의 출판사 카스테르만이 운영하는 웹 사이트에 게재됐으며, 프랑스문화원 프로젝트 공모에 수상한 경력이 있다.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프랑스 만화가의 이국적인 시선과 힘 있는 터치의 이미지가 만나 완성됐다”며, “익숙하지만 낯선 서울의 풍경을 통해 서울의 도시가 지닌 가치를 찾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은 도서관 운영시간 중에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www.sfac.or.kr) 또는 연희문학창작촌(02-324-4600)으로 문의하면 된다. 관람료 무료.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11-10 17:01

개막 일주일 만에 예매 순위 상위권을 달성하며 새로운 흥행 신화를 쓰고 있는 뮤지컬 ‘마리 앙투앙네트’의 3차 티켓이 11일, 인터파크 티켓예매 사이트를 통해 오픈 된다.3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완성된 국내 초연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다국적 스태프들과 함께 무대, 의상, 안무는 물론 대본과 음악까지도 모두 재창작의 과정을 거쳐 독창적인 작품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특히 허구의 인물인 마그리드 아르노를 중심으로 극이 흘러가는 해외 프로덕션과 달리 한국 프로덕션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인생과 사랑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확장시켜 프랑스 혁명을 다각적으로 보여주고 진실과 정의의 참된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루었다.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를 관람한 관객들은 ‘무대, 음악, 연기력 등 무엇 하나 빠짐없는 작품(oiz**), ‘화려한 의상과 무대, 음악에 눈과 귀를 빼앗겼다(1stjin**), ‘마리 앙투아네트를 한 인간으로 보게 해준 뮤지컬(l165w**), ‘여자로서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에 공감할 수 있었다(vks09**)’ 등의 뜨거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우아한 매력과 다양한 표현력을 지닌 옥주현, 김소현이 마리 앙투아네트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으며 윤공주와 차지연은 마그리드 아르노 역할을 맡아 완성도 높은 연기를 펼치고 있다. 또한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역의 카이, 윤형렬, 전동석과 오를레앙 공작 역의 민영기, 김준현 등이 안정된 연기로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2015년 2월 1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3차 티켓 오픈 시에 예매 가능한 공연은 12월 20일부터 2015년 1월 16일까지 공연으로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다. 또한 2015년 1월 2일부터 1월 9일까지 총 10회 공연에 한해 ‘새해 맞이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11-10 16:27

로맨스와 서스펜스가 결합된 환상적인 무대로 오픈과 동시에 예매율 1위는 물론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여전한 흥행 저력을 입증한 뮤지컬 ‘레베카’가 9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 초연보다 더욱 탄탄해진 작품으로 돌아온 뮤지컬 ‘레베카’는 평단과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특히 올해 공연에서는 무대 장치와 특수효과에 공을 들여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또한 초연에서 공연한 바 있는 오만석, 옥주현, 신영숙, 임혜영과 새롭게 합류한 배우 민영기, 엄기준, 리사, 오소연의 환상적인 연기 호흡은 극의 서스펜스를 한층 끌어올려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뮤지컬 ‘레베카’를 본 관객들은 ‘여전한 소름과 감동(ashl**)’, ‘자동으로 기립박수를 치게 된다(69mom**)’, ‘공연이 끝나고도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dbguswjd0**), ‘원작 영화보다 생동감 있는 기발한 무대(hyeonjin5**), ‘최고의 감동을 느끼고 왔다(rlarkddms**) 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5일에는 마지막 공연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뮤지컬 ‘레베카’에서 가장 사랑 받는 넘버 중 하나인 ‘레베카(Rebecca)’의 음원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지난달 뮤직비디오로 공개한 바 있는 댄버스 부인 역의 신영숙과 ‘나(I)’ 역의 임혜영이 부른 버전이다. 이외에도 2013년 공연 실황 앨범을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뮤지컬 ‘레베카’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은 뮤지컬 ‘엘리자벳’, ‘모차르트!’의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으로 1938년 출간된 대프니 듀 모리에(Daphne du Maurier)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동명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2013년 초연 공연의 성공으로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5개 부문을 수상하며 큰 호평을 받았으며 1년만의 재공연에서는 기존 작품을 업그레이드하여 한국만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최고의 서스펜스를 구현한 무대를 선사했다. 뮤지컬 ‘레베카’는 11월 9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서울 공연을 마치고 11월 14일 전주 공연을 시작으로 대전, 창원, 대구, 부산, 광주, 안산까지 총 7개 지역을 돌아 2015년 1월 4일 대장정을 마칠 예정이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11-10 15:59

지난 10월 12일 막을 내린 연극 ‘고흐+이상, 나쁜 피’는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을 살았던 천재 화가 고흐와 시인 이상의 두 사람의 동거를 소재로 한 팩션으로 공연 막바지로 갈수록 관객과 공연관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그 숨은 공로자는 바로 무대 디자이너로 참여한 이광룡 무대감독이다.소극장 연극이라는 프로덕션의 한계 속에서도 희곡 대본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무대 위에 고스란히 옮겼다. 조명과 영상이 가미되며 배우들의 연기가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장을 만들어 내었다.이광룡 무대감독은 “고흐의 색감이 중요하다고 여겨져서 실제 화가를 불러 색채를 재현했다. 그냥 보면 못 알아채겠지만, 조색부터 시작해서 상당히 고민을 많이 한 작품이다.”라고 밝혔다.얼핏 보면 미술이나 건축을 공부했을 듯한 풍모를 보이는 이광용 감독, 실은 대학 시절 기계공학 전공자였다. 대학에서 연극동아리 활동을 하며 무대를 처음 만들어 보게 되었다. 그때 무대의 매력에 빠져들며 이 일을 천직으로 삼게 되었다.그는 “지금은 무대미술을 하는 전공학과가 생겨났지만, 제가 처음 이 일을 시작하던 당시에는 배울 곳이 없었다. 이 일을 먼저 시작한 선배를 찾아 따라다니며 지도를 받았다.”라고 밝혔다.오랫동안 무대 디자이너인지 객공인지 구별이 안되는 시절을 겪은 후, 정미소 극장에서 했던 ‘나비 햄릿’이라는 작품을 통해 무대디자이너로서 공식적인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그는 또 “프로덕션의 사이즈가 커지면 예산도 커져서 더 많은 시도를 해볼 수 있겠지만, 소극장 무대는 늘 예산이 빠듯하다. 무대 디자이너에게 있어서 그것에 맞출 수 있는 현실 감각이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이광룡 감독의 작업은 연극 ‘고흐+이상, 나쁜 피’ 이후 연극 ‘올드 미스 다이어리’로 이어지고 있다.그는 “앞으로도 텍스트에 가장 어울리는 무대를 만들어내는 걸 우선으로 하여 연출의 의도가 잘 드러나고, 그러면서도 배우들에게 편한 무대가 나오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11-07 22:40

애정극과 코미디 일색의 대학로 연극판에 연기력으로 무장된 60대의 중견연기자들이 똘똘 뭉쳐 건강한 웃음과 감동을 전달하는 연극이 무대에 오르고 있어 개막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연극 ‘행복전도사 박달재’(이임기 작/ 장경민 연출)는 제목 그대로 ‘행복전도사’인 유명 웃음치료사 ‘박달재’의 인생유전을 그린 연극이다. 그는 잘나가던 밤무대 진행자겸 가수였다. 오랜 세월 밤잠도 못 자고 전국을 떠돌며 재산도 늘고 인기를 얻게 되자 매니저와 결혼을 한다. 그러나 아내의 사치와 도박으로 돈과 가족, 명성을 모두 잃어버린 달재. 그러나 천성이 밝고 낙천적인 그는 좌절과 고통을 감내하며 작고 초라한 자신의 무대를 열심히 지키며 살아간다. 모두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안겨주는 그에게 운명처럼 다가온 한 여인, 왕순애. 그녀는 그저 달재의 무대매너에 빠져들어 순수한 팬을 넘어 사랑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이 연극은 얼핏 보면 TV의 통속극을 연상케 한다. 그러나 “조건 없는 두 남녀의 사랑을 음악과 함께 이야기 하려 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절망으로 밤을 새우며 방황하던 한 남자가 세월의 터널 끝에서 구원의 빛으로 들어온 여자를 만나, 뜨거운 사랑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지난날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세련된 무대 문법, 노련한 연기와 음악으로 중무장하여 예술성과 오락성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몰이’에 성공할 것이라는 소문이 자자하다.이 연극은 ‘충청북도 지정예술단’으로 선정된 청주의 대표적인 극단 ‘시민극장’의 창단 45주년 공연작으로, 작년 ‘살다보면’ (장남수 작/ 장경민 연출)에 이은 두 번째 서울 원정 공연이다. 모든 문화가 중앙에 집중되어 있는 우리의 현실에서 지역연극의 한계를 극복하고 중앙무대에서 시도하지 못하는 과감한 해외공연과 캐스팅을 통해 115회라는 정기공연을 단행한 이 극단의 저력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이 연극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안방극장과 영화에서 낯익은 배우들이다. ‘박달재’ 역의 안병경은 1968년 T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연기 경력 46년의 베터랑 연기자다. 1975년 KBS 연기대상 신인상, 93년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서 감초 연기의 대명사로 통한다. 실의에 빠진 박달재에게 운명의 여신으로 다가오는 ‘왕순애’ 역은 KBS공채 1기 탤런트로 데뷔하여 1982년 KBS연기대상 연기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하미혜가 맡았다. 그녀는 TV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등 수많은 작품에서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아왔고 연극 ‘살다보면’에서 안병경과 호흡을 맞춰왔다.유명가수 ‘장미란’ 역을 맡은 김정란 역시 KBS 1기 탤런트로 데뷔한 연기자다. 우리에게 다소 이름이 생소하지만 70년대 무협영화를 즐겨보았던 사람들은 그녀의 이름을 기억한다. 그녀는 성룡이 한국에 존재감을 드러낸 ‘사학비권’을 비롯한 수많은 한-홍 합작영화에서 여자 주인공으로 출연하여 이름을 날렸다.이 연극에서 ‘원장’, ‘금사장’, ‘지배인’, ‘사체업자’, ‘의사’ 역을 맡아 무려 1인 5역을 열연하는 멀티 액터 장칠군 역시 KBS 1기 탤런트로 데뷔한 연기자. TV보다는 연극 ‘살다보면’, ‘우동 한 그릇’ 등에서 특유의 외모와 성격창조로 감칠나는 연기 변신이 압권이다. 연극에서 매니저를 하면서 박달재를 곤경에 빠지게 하는 ‘뺑숙’을 맡은 연기자 마리도 1984년에 데뷔하여 영화, TV, 연극무대를 종횡무진 활동하는 멀티우먼 연기자다. 그녀는 연극에서 ‘원장’, ‘뺑숙이’, ‘지배인’ 역을 번갈아 가며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연극연출가 나상만은 이번 연극의 제작사 ‘시민극장’을 “서울극단도 45년의 연륜을 가진 극단은 손을 꼽을 정도다. 우후죽순 창단되어 서너 작품 하다가 쓰러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국의 문화 풍토가 꾸준하게 연극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1970년 창단된 ‘시민극장’의 걸어온 길은 찬사 받아야 마땅하며, 또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또한 나 연출가는 “젊다는 것은 좋지만 연극무대에서 젊은 배우 일색은 작품의 질적 저하를 동반하기 마련이다. 무엇보다도 노역(老役)을 젊은 연기자가 맡는다는 것은 연기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리나’ (체홉의 ‘세자매’에 나오는 막내 역) 역을 40대 연기자가 맡는 러시아 연극도 문제지만 ‘체쁘뜨이긴’ (‘세자매’에 나오는 노인 역) 역을 20대가 맡는 한국 연극은 더 문제다” 라며 이번 작품의 서울공연 의의를 이렇게 말했다.연극 ‘행복전도사 박달재’는 제목부터가 재미있다. 우리들의 기억에서 멀어진 옛 연기자들을 무대에 견인하여 대학로 무대를 풍성하게 만든 기획력에 박수를 보낸다. 유명세를 이용한 스타 캐스팅은 연습 부족으로 인하여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진다. 그러나 이번 연극은 혹독한 훈련과 오랜 연습의 결과가 무대에 그대로 연결되리라 기대된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들이 연극무대에서 함께 뭉쳤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작품의 완성도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중앙연극이 시도하지 못하는 과감한 캐스팅을 지역연극이 시도했다는 점에서 단연 돋보이는 기획력이다.많은 연기자들이 생활고를 떠나 TV와 영화로 발길을 돌렸다. 대학로는 40대 이후의 연기자들이 없는 동공상태에 빠졌다. 이런 대학로 무대에 왕년의 안방극장 연기자들이 뜻을 함께하고 땀 흘려 만든 연극 ‘행복전도사 박달재’에 관객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연극을 1년 동안 준비한 두 주인공 안병경과 하미혜의 연극연기 변신에 연극 애호가는 물론 일반 중장년층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극은 오는 11월 11일부터 30일까지 대학로 김동수 플레이하우스에서 공연 된다. 평일 8시 / 주말 4시.

공연전시 | 오은정 기자 | 2014-11-06 2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