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랩은 좋은 일보다는 힘든 일에 부딪히는 일이 많은 지금의 세태를 극복하고, 개개인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데에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독특한 주장을 담은 ‘이기적 우주론’을 출간했다.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으며, 우리의 인생은 이미 정해진 ‘운명’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삶의 가능성’은 무한대로 열려 있다고 주장하는 자기계발 서적이 출간되어 힘든 삶에 지쳐 있는 현대인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 책의 핵심은 ‘우리의 인생은 각자 스스로가 결정하기만 하면 된다!’라고 주장한다. 여기에서 ‘결정하다’란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이다. 즉 자신이 되고 싶은 것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뜻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 우리는 하고 싶고, 되고 싶고, 이루고 싶은 것을 이룰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간단한 방법이 정말 있을까?저자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맥스핀라벨링 자기공명영상을 이용한 뇌사, 뇌졸중, 뇌종양에서의 뇌혈류 평가 등을 주제로 다수의 논문을 출판하였으며, 현재 종합병원에서 뇌 영상을 전공하는 교수로 일하고 있는 과학인이다. 따라서 이 책의 내용은 신이나 인간의 영적인 영역 또는 초능력의 세계를 알리거나 암시하려는 내용과는 전혀 무관하며, 그 자신의 순수한 경험과 통찰을 토대로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것이라면서 그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전한다.지금 우리 각자가 살아가는 모습은 ‘운명’일까? ‘우연’에 의한 것일까? ‘운명’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잘 살기 위해 처절하게 노력하는 사람들’이 불쌍하고,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당연해 보이는 질서정연한 이 세상’이 이상해 보인다. 그렇다면 이 세상 또는 우리의 삶은 어떤 힘에 영향을 받는 것일까?이에 대해 저자는 ‘각자 스스로의 인생을 그냥 결정하기만 하면 된다’고 주장하는 이기적인 세계관, 일명 ‘β베타 우주론’을 소개한다.우리 인간은 누구나 ‘현재의 자신’은 ‘과거의 자신’이 만들어온 ‘창조물’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만약 ‘과거의 당신’은 ‘현재의 자신’이 만들어낸 ‘창조물’이라고 한다면 어떨까?만약 이 비정상적으로 들리는 가정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이해하게 된다면 당신은 자유로운 삶의 가능성을 누릴 수 있다. 즉 당신의 삶을 당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영감을 갖게 될 것이고 그 영감을 어떻게 발전시키느냐에 따라 당신의 삶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주장한다.그리고 그것을 이해하는 데에 무슨 대단한 지식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이 책의 책장을 열어 한장 한장 차근차근 읽어나가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거기에서 당신의 삶을 바꾸어줄 새로운 열쇠를 찾을 수 있다고 한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6-02-24 14:56
‘전쟁의 신’이라 불리는 수부타이를 비롯해 세계 전쟁사에 빛나는 명장들이 득실거리는 최강의 몽골 제국과 그에 맞서 싸우는 세계 영웅들, 그리고 불세출의 영웅 고려 장군 진화상의 활약상을 흥미진진하게 그린 가상 역사소설이 출간되었다.㈜북랩은 몽골의 세계 정복이 한창이던 시대를 배경으로, 고려(COREA)에 영웅이 출현하면서 세계 전쟁의 한복판에 뛰어들어 우리가 아는 역사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걷는 세계와 대한민국의 역사를 다룬 가상 역사소설을 펴내, 역사, 판타지 소설 마니아는 물론 일반 독자들의 관심마저 집중시키고 있다.특히 전쟁 전체를 이끌어가는 전략 및 전술의 탁월한 배치와 현장감 넘치는 필체로 묘사되는 전투 장면은 읽는 내내 굉장한 집중도가 형성되어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된다는 독자평을 받기도 했다. 또 역사적 사실에 ‘만약(if)’을 가미하여 몽골의 침략사를 완전히 다른 형태의 역사로 바꾼 것은 일종의 카타르시스까지 느끼게 해, 소설 그 이상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역사와 관련된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좋았다고 한다. 그리고 철이 들면서부터는 역사와 관련된 책, 특히 삼국지, 삼국사기는 물론이고 초한지, 일본 전국 시대 등은 물론 판타지까지 두루 섭렵했다고 한다.이 소설은 작가가 입시와 취직의 관문을 모두 통과하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임관된 후 생활의 안정을 확립한 2013년부터, 오래전에 구상한 작품을 공들여 완성한 것이다. 그런 만큼 치밀한 구성력과 뛰어난 묘사력이 돋보인다.전체 7권을 예정으로 하여 이번에 출간된 제1권, 제2권에서는 중국대륙을 정복해 가는 몽골과 힘을 키우며 때를 기다리는 고려의 이야기에 이어, 중동 및 유럽으로 눈을 돌리는 몽골과 드디어 세계의 한복판으로 첫발을 내디디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르는 고려의 모습들이 그려진다.아울러 유럽의 사자왕과 존엄왕, 동유럽의 흐세볼로드, 이슬람의 성왕 살라딘, 중원의 몽골과 금나라, 남송, 무신 정권 가마쿠라 막부를 세운 일본, 그리고 그 중심에 뛰어든 고려. 세계전쟁 속 영웅들의 화려한 쟁투가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역사라는 단어만 들어도 몸서리를 치는 10대, 20대들에게 역사가 얼마나 재미있을 수 있는지 알려주고 싶었어요.”“암기 과목처럼 되어 ‘국사 과목’에 지친 아이들에게 역사란 사실 굉장히 즐거운 것이란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이렇게 말하는 저자의 출간 후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소설에 드러난 당시의 국제 정세는 사실 그대로를 전제로 한 것이어서, 짧지 않은 시대의 전체상을 한눈에 넣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6-02-23 14:47
아이를 낳고 산후 우울증에 시달리는 엄마, 업무 스트레스로 불면증에 빠져버린 아빠,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괴로워하는 딸, 게임 중독에 빠져 학교에 안 가겠다는 아들, 부쩍 히스테리가 심해진 부모님까지.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는 어디서나 흔히 들을 수 있다.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같은 정신과적 문제를 안고 있다는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정신과나 심리상담소는 멀게만 느껴지고, 인터넷에는 입증되지 않은 허위 정보들이 가득하다. 직접 기관을 찾아가 상담 받아야 할 정도는 아니지만 신뢰감 가는 전문가에게 나와 가족의 증상에 대해 조언을 듣고 싶을 때 찾아볼 수 있는 책은 없을까?시공사가 출간한 ‘가족심리백과’는 정신과의사 10명이 수십 년간 진료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내담자들의 다양한 고민거리들을 생애 단계별로 담아냈다.국내 최초로 시도된 종합 가족 건강 심리서라 할 수 있으며, 가족의 마음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책이라 할 수 있다.이 책은 ‘무한도전 주치의’라 불리는 정신과 의사 송형석 박사를 비롯해 소아 청소년, 중독, 불안, 스트레스, 노인 등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 10명이 모여 집필하였다. 나 자신에게 괴로운 고민이 생겼을 때 혹은 우리 가족 중 누군가가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것처럼 보일 때 펼쳐보면서 즉답을 얻거나,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 문제인지를 이해하는 데 사용 할 수 있는 마음 처방전이라 할 수 있다.한편 책 출간에 맞춰 저자들이 직접 독자들을 찾아가는 ‘마음 건강 사이다 토크쇼’도 모집 중이다. 30명 이상으로, 청소년, 노인, 청년, 가족 등의 주제로 저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단체들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2월 29까지. 자세한 내용은 시공사 단행본 블로그(blog.naver.com/sigongbooks/220616065338)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6-02-23 14:37
새벽 1, 2시. 번화가 여기저기는 여전히 화려하게 등을 밝히고 있을 테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단했던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든 시각이다. 그만큼 세상은 어둡고 적막하다. 그때 부스스 잠에서 깨는 사람이 있다면 야간에 일을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남들과 같이 주간에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그 시간에 잠을 깨기도 한다. 여기 매일 새벽 1, 2시쯤 일어나 모두가 잠든 시간에 일상을 시작하고 자신의 인생을 챙기는 것도 모자라 타인의 행복한 삶에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한 사람이 있다. 하루 4시간 수면, 자정을 갓 넘긴 새벽에 기상, 사과와 봉지 커피, 빨간 넥타이를 트레이드마크로 살아가는 파이낸셜뉴스 오풍연 논설위원이다.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표 권선복) 에서 출판한 책 ‘새벽 찬가’는 매일 새벽 5천여 명에 이르는 페친(페이스북 친구)들과 함께 여는,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오늘을 준비하며 써낸 에세이들을 담고 있다. 각각의 에세이들은 한두 페이지밖에 되지 않을 만큼 작은 분량에 얼핏 일기처럼 평범해 보이기도 하지만 일상이 가져다주는 잔잔한 온기가 이내 독자의 얼굴에 미소를 번지게 한다. 이 책은 서울신문에 입사한 이래, 30여 년간 기자생활을 해 온 저자의 열 번째 에세이집이다. 전문작가도 쉽지 않은 열 권의 책을 내는 만큼 그 내공 또한 만만치 않다. ‘장편(掌篇) 에세이 - 손바닥만 한 분량의 에세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스스로 개척하고 이를 통해 5천여 명에 이르는 페친(페이스북 친구)을 통해 매일매일 세상을 온기로 가득 채워 주는 저자의 열정이 책 곳곳에 잘 드러난다. 물질문명의 발달이 개인주의를 심화시켜 사람들을 외롭고 우울하게 만든다고 한다. 하지만 SNS를 통해 늘 행복의 기운을 주변에 전파하는 오풍연 저자를 바라보면 방법이야 어찌되었든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황량해 보이는 회색도시를 웃음과 행복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담긴 삶의 소소한 풍경들이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을 행복과 미소로 가득 채워주길 기대해 본다.5천 명의 ‘페친’들과 함께 여는,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오늘’, 기자 생활 30년, 외길인생을 걸어온 파이낸셜뉴스 ‘오풍연’ 칼럼니스트가 전하는 ‘새솎을 여는 남자에 이어 출간한 새벽’ 예찬 그리고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식을 일독하기를 권한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6-02-23 14:29
문화인류학과 달리기라는 스포츠 과학이 흥미롭게 교차한 책이 나왔다.더군다나 소설체로 저자가 몸소 겪어간 이야기를 풀어내었다. 과연 서점에 스포츠 전문도서에 둬야할까 아니면 인문학 코너가 나을까. 그러나 비소설 분야에 둬도 적절하다.우리에겐 목덜미 인대가 없다. 그것은 네 발로 엎드려 뛰는 동물이 머리를 위로 고정시키기 위해서 필요했다. 그게 없어도 직립한 우린 재빠르게 뛸 수 있다. 남자든 여자든 아주 제대로 뛰기위해 엉덩이가 크게 발달해갔다. 서서 달리려면 그만큼 위에서 넉넉히 잡아주는게 필요해졌다.인간은 어떻게 자신의 발에 아킬레스건을 장착하게 되었는가. 아킬레스건(Achilles tendon, calcaneal tendon)은 발뒤꿈치에 있는 힘줄이다. ‘치명적인 약점’은 정반대로 걸을 때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는다. 힘겹게 걸을 뿐인 현대인에겐 말그대로 ‘치명적인 약점’이 되간다.침팬지도 아킬레스건은 없다. 오스트랄로 피테쿠스도 아킬레스건은 없었다. 아킬레스건의 흔적은 2백만 년 후 호모 에렉투스에서부터 나타났다. 인류는 어기적거리는 걷기에서 사슴을 杆는 달리기로 자신의 성장시켜왔다는 이야기 아닌가. 이것은 인간에 관한 매우 놀라운 발견이다.3백만년 전 직립보행(直立步行)을 갓 시작한 오스트랄로 피테쿠스(오스트랄로 앞 글자 어원은 오토그레이드orthograde로 직립이라는 뜻)는 이후로도 무려 2백만년이나 걸려(세상에나 !) 직립주행(直立走行)을 해야만 살아나갈 수 있는 인간으로 진화했다. 너무나도 길고 험한 여정(旅情)이었으리라.네 발을 써가며 나무를 타던 원숭이와는 전혀 다른 종은 자신이 남겨놓은 두 발로도 더 빨리 더 멀리 자신을 이동시켜야했다. 하루 종일 杆고 한편으로는 杆기다 보니 뛸 수밖에. 살기 위해 뛴다. 어쩌다보니 상황이 뒤바뀌어 뛰기 위해 살게 된다. 자주 그런 일이 있지 않은가. 먹기 위해 사는 것처럼 말이다.두 발이 네 발로 달리는 짐승만큼 능력이 뒤쳐지지 않아야 사냥에 성공한다. 비결은 오래 달리기. 지구 상 가장 빠른 이족주행 동물 타조와 맞서는 방법이 인간에게 있다. 바로 지구력이다. 지구력(持久力)은 가지고(持) 오래(久) 있는 힘(力)인데 인간은 이렇게 오래 달리기에 쏟는 지구력으로 동물의 세계에서도 두 발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었다.걸음마를 다 배우기 전부터 아이들은 무조건 내달리며 어디서든 뛰어 다닌다. 그러지 말라는 경고를 얼마나 무시하는지. 그러나 위대한 직립주행을 이룩한 후손들은 요즘엔 어째 어른이 되고 나서는 달리지 않는다. 달리기를 생활에서 끊어 버린 건가. 하루에 아니 일주일에 제대로 뛰어본 적이 단 한번이라도 있었던가. 뛰지 않는 인간은 마치 날지 못하는 닭 신세와 같다. 왜 진화를 거스르는가.인간에게 심장과 폐에 활력을 불어넣거나 집중해 강화훈련을 하는 일은 너무나 필요하고 중요하다. 심장과 폐. 이 환상적인 엔진을 닦고 조이고 기름치지 않고 상태 그대로 오래도록 그냥 사용하고 있다니. 숨쉬기는 그냥 숨쉬기이지 숨쉬기 운동이 아니다.잡지 ‘맨즈 헬스’와 ‘에스콰이어’의 칼럼니스트로 세미 익스트림 스포츠를 직접 경험해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저자 크리스토퍼 맥두걸은 달리기에는 유독 약했다. 몇 킬로미터 달리지 않아 발바닥, 아킬레스건, 햄스트링 등이 문제를 일으키는 자신의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 파고들었다.달리는 인간 타라우마라 족을 본 것이다. 타라우마라 족의 진짜 이름은 라라무리. 달리는 사람들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건강하고 평온하며 달릴 때의 좋은 느낌을 간직한 채 살아간다. 그러나 인류역사 상 그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가장 강인한 종족이다. 그들은 항상 하루종일(!) 달렸기 때문이다. 당뇨병이나 우울증에 걸리지 않으며 심지어 늙지도 않는다. 오십 대도 십 대보다 빨리 뛸 수 있다. 여든 살 노인이 산중턱에서 마라톤 거리를 달릴 수 있다.저자는 결국 달리기는 휴머니즘이라고 선언한다. 인류를 위대하게 만들고 스스로 홀로 서게했다고. 진화생물학, 진화인류학, 생리학, 스포츠 의학 분야의 수많은 연구자들과 과학자들이 그 연구 결과를 가지고 등장한다. 이러한 과학적 증거들을 엮어가며 ‘달리기 위해 태어났고’ 또한 ‘잘 달리도록 진화해온’ 인간이라는 이론을 풀어냈다.인간을 인간답게 만든 것은 모두 달리는 능력 덕분이라는 데에 이르면 어안이 벙벙해진다. 결국 달리기에서 휴머니즘을 발견했다.달리기는 인간의 심장과 폐를 비로소 ‘제대로’ 써서 온몸에 피와 숨을 아주 확실하게 흐르게 하는 행위다. 작은 뼈마디와 관절, 힘줄 하나하나가 ‘제대로’ 긴장하고 ‘제대로’ 이완되는 매우 근본적인 행위다. 정신을 일깨우고 뇌를 맑게하는데 달리기만한 게 없는 게 아니라 오직 달리기를 통해서만 ‘제대로’ 할 수 있다. 왜 사는지, 삶의 희망이 없을 때 달려보면 금새 알게된다. 누가 우리는 자동차나 말이 아니라고 말하는가.우리들은 모두 타고난 러너, 환상적인 주행자(走行者)다. 그 어떤 오래된 몸도 이미 오래 달릴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뭐하러 힘들고 숨차게 뛰냐고? 비명을 지를만큼 최고로 즐거운 놀이기 때문이라고. 지금으로부터 3백만년 전의 직립보행이라는 대혁명에서 그 후로 겨우 2백만년만에 달성한 직립주행이라는 초특급 대혁명의 비명 말이다. 도서출판 다빈치의 자매사인 여름언덕에서 나왔다. 민영진 역.끝으로 유지성(오지레이서, KTRA 회장)씨가 ‘본 투 런’을 읽고 쓴 글을 아래 소개한다.“달리기는 휴머니즘이다. 선사 이래 생존과 사냥의 도구였던 달리기는 이제 함께 즐기며 인간다움을 느끼는 행복한 놀이가 되었다. 경쟁과 속도 대신 내 몸을 살피고 주변을 챙기며 함께 달리는 아름다움을 느낀다면 순수하고 벅찬 기쁨이 떠나지 않을 것이다.‘본 투 런’은 인간은 누구나 즐겁고 건강하게 오래 달릴 수 있다는 새삼스런 사실을 통해 인생의 근본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준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6-02-22 15:30
연산군(燕山君) 때의 갑자사화부터 중종(中宗) 기묘사화까지의 피 터지는 권력투쟁 과정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냉철하게 파헤친 장편 역사소설 ‘그을린 개혁, 360쪽’이 도서출판 ‘우리마음books’에서 전자책부터 출간되었다. -그을린 改革, 저자 한상희(韓相熙)이 소설은 지난해 유자광(柳子光)의 생애를 다룬 ‘그을린 後孫’에 이은 조선왕조 역사물 제2탄이다. 저자는 조선왕조실록 등 여러 사료들을 토대로 기존의 정설과는 달리 연산군의 숨겨진 성군 자질 발굴에 초점을 두는 한편, 조광조의 개혁정책 실패 원인과 당시 성리학의 모순도 이색적으로 파헤쳤다. 성종(成宗) 때 ‘어우동’과 연산군 생모 폐비 윤 씨 사사 배경 역시 심층 해부했다. 이 책은 원래 정상적으로는 407p이나 글자 포인트를 줄여 360p를 간신히 유지했다.* 종이 책은 추후 출간 예정(종이책 1만4,000원/360쪽, 전자책 9,800원/360쪽)-연산군은 광인(狂人)이 아니라 정상인(精詳人)이었다이 소설은 당시 조선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어우동’ 성 스캔들에서부터 출발한다. 연산군은 즉위 3개월 후 우연히 생모의 비극을 알았지만 일체 내색 않고 복수의 명분을 찾기 위해 갑자사화(甲子士禍)까지 무려 10년이라는 인고의 세월을 참아온다. 조선왕조를 연구한 博士 부부는 이 소설에서 연산군이 도쿠가와 이예야스(德川家康)처럼 발톱과 이빨을 꼭꼭 숨기고 뻐꾸기가 울 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지극히 정상인(精詳人, 치밀하고 정이 많은 사람을 지칭)이었다고 조심스럽게 결론짓는다. 또한 이들 부부는 中宗 때의 조광조(趙光祖)가 기묘사화(己卯士禍)를 자초한 측면이 컸다고 지적하면서, 당시 조선사회가 그토록 맹신했던 성리학의 모순도 조목조목 꼬집어 낸다.한편, 고향이 전남 담양인 저자 한상희(韓相熙)는 성균관大 영문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원에서 서양미술사에 매진하다 중퇴했다. 그는 駐루마니아 1등 서기관 등 30 여년에 걸친 공직생활을 마친(3급)후, 수년 전 숙원인 작가 세계로 과감히 뛰어든 아주 이색적인 경력자(者)다. 그의 저서로는 문화·예술분야인 , , 과 장편소설 , , , , , , , 등이 있다. 그는 이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금년 하반기에 발표할 계획 하에 동구권 문화·예술관련 저서를 집필 중이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6-02-19 16:03
예스24 2월 3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혜민스님의 이 3주 연속 1위를이어나갔다.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의 와 문화심리학자 김정운의 는 각각 2위와 3위로 2주만에 순위가 뒤바꼈다. 법륜 스님의 행복 안내서 은 한 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고, 윤동주 시인의 10주기 기념 증보판을 복간한 은 한 계단 내려가 5위에 머물렀다.채사장의 저서 3권은 지난주에 이어 베스트셀러 순위 내에 자리했다. 은 6위를 3주째 지키고 있으며, 은 12위로 다섯 계단 올랐다. 은 새롭게 9계단 내려가 20위를 기록했다. 하루 한 가지 질문에 답하는 다이어리북 는 지난주와 동일하게 7위 자리를 유지했다. 추리소설의 대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은 지난주보다 네 계단 오르며 8위를 기록했으며, 신작 는 지난주와 같은 9위를 차지했다.저자가 미니멀리스트로 거듭나며 얻게 된 행복과 변화를 담은 는 두 계단 하락하며 10위에, 환율의 변화 방향, 화폐의 미래 등 환율을 예측하는 이코노미스트 홍춘옥의 는 두 계단 올라 11위에 자리했다. 교육정보 사이트 ‘잠수네 커가는 아이들’의 상위 1% 공부 습관을 다룬 은 지난주보다 다섯 계단 올라 13위를 차지했다. 와튼스쿨 최연소 종신교수 애덤 그랜트가 쓴 는 14위로 출간 후 처음 순위권에 자리했다.고 신영복 교수의 은 다섯 계단 하락한 15위에 머물렀고, 명리학을 통해 자기자신을 찾고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는 강헌의 는 16위로 순위권에 재진입했다.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그린 유발 하라리의 는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가 17위에 자리했고, 흔들리는 마음을 단단하게 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사이토 다카시의 은 18위로 3주만에 순위권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만능간장’을 활용한 레시피가 담긴 백종원의 또한 19위로 순위권에 다시 올라왔다.전자책 분야에서는 식습관 개선의 중요성을 담은 이 지난주보다 여덟 계단 올라 1위를 차지했다. 성인 로맨스 소설 는 2위로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했으며, 노회찬, 유시민, 진중권의 은 세 계단 오른 3위를 기록했다. 로맨스 소설 은 4위로 순위권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고, 성인 로맨스 소설 는 세 계단 내려가 5위에 자리했다. ‘질문이 지닌 가치’를 화두로 던져 화제를 모았던 의 유선경 작가의 두 번째 이야기 는 6위로 새롭게 순위에 진입했다. 은 10위로 순위권에 재진입했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6-02-18 19:36
혜원출판사가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소장본을 출간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한 시인, 윤동주윤동주 시인의 ‘서시’나 ‘별 헤는 밤’ 등의 시는 누구나 알고 있으면서도 정작 시인이 어떤 삶을 살다가 어떻게 생을 마감했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100여 편의 시와 5편의 산문을 남기고 29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 시인의 행적이 이 책 해설에 상세하게 수록되어 있다. 해설을 읽고 시를 다시 읽어 보면 시인이 어떤 마음으로 시를 썼는지, 무엇 때문에 그토록 괴로워했는지를 고스란히 알 수 있다.1917년 만주의 명동촌에서 태어난 윤동주는 외삼촌인 김약연 선생이 설립한 학교에서 조선어와 조선 역사를 배우며 자랐다. 훗날 함께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되었다가 옥사한 고종사촌 송몽규와 소학교 4학년 무렵부터 등사판으로 ‘새 명동’이라는 문예지를 편집, 간행하며 자신들이 쓴 동시와 동요를 발표할 정도로 문학에 관심이 깊었다. 평양에 있는 숭실 중학교 때 처음 시작을 발표하였고 1939년 연희 전문 2학년 재학 중 ‘소년’ 지에 시를 발표하며 정식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연희 전문을 졸업한 뒤 일본 도시샤 대학 유학 중이던 1943년 항일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후쿠오카 형무소에 투옥, 100여 편의 시를 남기고 29세의 나이에 옥중에서 요절하였다. 사인은 일본의 소금물 생체실험으로 인한 사망인 것으로 사료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사후에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출간되었으니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 책인지 알 수 있다.-윤동주 시인일제 강점기 후반 양심적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는 윤동주, 그의 초기 시는 맑은 동심을 표출한 시도 있지만 일제와 조선총독부에 대한 비판과 자아성찰 등을 주요 소재로 하였다. 그 무렵 일제의 조선민족 말살정책은 절정에 달하였고 넝마처럼 떠돌며 살아야 했던 우리 민족의 비극적 역사는 그의 애국적 열정을 더욱더 아프게 하였다. 그 암흑기에 시인 윤동주는 초연히 살 대신 뼈를 택한 저항의 시를 썼던 것이다. 이것이 윤동주의 시 세계가 다른 시인들과 근본적으로 차원이 다른 점이다. 그는 선구자로서 또는 예언자로서의 시인이었다. 29세의 짧은 생애를 하늘과 바람과 별을 노래하며 슬픈 역사 앞에 스스로 십자가를 멘 이 땅의 시인이며 애국 청년이다. 한 많은 짧은 생애에 그가 보여 준 한 점 부끄럼 없는 삶과 시는 영원히 후대에 남을 것이다.-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혜원출판사는 1977년부터 윤동주, 김소월, 한용운, 이육사, 김영랑 등 우리나라 대표적 시인들과 괴테, 예이츠, 발레리, 휘트먼, 블레이크, 첼란, 베를렌느 등 많은 세계 시인들의 시집 출판의 명맥을 이어왔다. 창립 이래 꾸준히 시문학사에 기록된 대시인들의 생애와 전체적인 작품세계를 집중적으로 탐구할 수 있도록 많은 시집과 시 해설집을 출간하였다.2016년 ‘다시 읽는 좋은 시’ 기획으로 많은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으로 꼽는 윤동주 시인의 양장본 시집을 새로이 출간하였다. 표지는 이재민 그래픽 디자이너가 정음사에서 발간한 초판 증보판을 현대적 감성에 맞게 새롭게 재구성하였다. 윤동주 시인이 연희 전문 졸업 기념으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으로 출간하려 했던 19편의 시를 1부로 묶었고 그 외의 발표된 시와 동시 87편은 2부로 묶어 총 106편의 시를 실었으며 산문 5편을 3부로 묶어 수록하였다. 또한 시인의 생애와 시 세계를 자세한 해설로 추가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도록 하였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6-02-17 17:57
좋은땅출판사가 ‘이야기가 있는 마당’ 에세이집을 출간했다.마당은 우리의 삶과 자연이 한데 어우러진 공간이다. 하지만 시대가 거듭 변해가면서 따듯했던 마당은 사라진 지 오래다. 사람들의 이기심으로 자연은 할퀴고 깎여 나갔다. 발전과 성장이란 명목하에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이 있을까.저자는 성장기를 보낸 산골 마을에서의 일화들을 추억하며 이 책을 썼다. 시골의 마당에는 가족들의 웃음이 있었고 친구들의 노랫소리가 들렸고 마을 사람들의 경조사가 펼쳐졌었다. 한편 시멘트 건물 속에는 따듯함이 없다. 매미도 울지 않고 코뚜레 하는 소의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무엇보다 하늘을 바로 볼 수가 없다. 마당이 없는 세상에서는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시간은 유유히 흐르고 우리도 그 안에서 알게 모르게 변해간다. 그 변화들을 시간에 무책임하게 떠넘기지 말고 잠시 눈을 감고 지나간 풍경들을 곱씹어 보며 어린 시절 뛰어놀던 그곳을 추억해보자. 커다란 마당이 아니었을지라도 온전히 뛰어놀 수 있도록 우리를 품어주었던 그 공간, 우리 모두는 그곳의 햇살을 먹고 자랐다.‘이야기가 있는 마당’(좋은땅 펴냄)은 ‘삶, 자연, 사람’의 세 마당으로 나누어 그 따스함을 담았다. 물질이 지배하고 지나친 경쟁으로 휘청이는 현 시대를 질타하며 마음 붙일 곳 없는 사람들에게 어린 시절 추억을 더듬어 보게 한다. 이 책을 통해 따듯했던 순간들을 되새기며 우리가 잊고 사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 좋겠다.‘이야기가 있는 마당’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알라딘, 인터파크, 예스24,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입이 가능하다.
도서출판 | 오은정 기자 | 2016-02-17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