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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이들에게 영화를 보여주면 인성과 재능, 학습력이 상승된다는 결과 보고서를 다룬 단행본 가 세간에 화제다.아이들과 어른 간 최고의 재미와 소통은 바로 ‘영화 감상’으로써 아이들의 다양한 문화 체험과 예술적 경험을 통해 감성을 기르고 마음 속 상처를 치유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전남 창원 전안초등학교 교사인 저자 차승민씨는 국내 유일한 초등영화교육 전문가로 10여 년 전 우연한 기회에 아이들과 영화를 보면서 영화수업을 시작했다. 그는 책에서 “학교 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 영화 교육임을 절실히 느낀다”며 “문제가 발생한 뒤 제재를 가하고 행동을 억누르기 보다는 영화 감상을 통해 아이들 마음속에 쌓인 불만과 욕구, 화를 지속적으로 분출시켜 자신을 뒤돌아보게 하는 등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영화는 훌륭한 교육용 텍스트”이고, “활자와 영상을 접목한 미디어 교육의 방법을 체계화해야 할 시기가 왔으며, 영화를 교육에 접목시키는 일은 그리 어렵고 복잡한 일이 아니다”라고 조언한다.실제 아이들은 영화 수업 후 영화 속 인물들의 삶에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보며 평소 자기 모습을 내보이기 힘들어하던 아이들도 영화를 본 후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초록사과키즈영화관에 방문하는 고객들의 아이들 경향을 살펴봐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은 평소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함부로 말했다가 꾸중이나 질책을 당하느니 차라리 말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 하지만 영화를 보며 자신과 감정 이입을 하며 그 상황과 인물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는데, 잘 들어보면 아이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기 마련이다.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영화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라고 하지만 결국 자신의 이야기인 것이다.차교사는 저서에서 “영화는 게임처럼 말초적이고 위험한 재미를 주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되고 감성을 자극한다”고 전제한 뒤, “평소 경험해보지 못한 감정을 느끼고 가슴 속에 무언가 남는 짜릿한 기분을 느끼는 과정을 몇 번 거치고 나면 예전보다 훨씬 감성이 풍부해져 영화는 곧 ‘감성 자극제’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 5월 초록사과키즈영화관은 본점 방문 고객 중 유아동 30명을 선발해 약 4주(주 2회)간 ‘영화 관람이 상상력 및 집중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상상력 테스트’를 진행해 실제로 ‘집중력’과 ‘상상력’이 상승하는 임상 테스트를 한 바 있다.초록사과키즈테인먼트 소개: 국내 업계 1위 어린이 영화관 '초록사과키즈영화관'은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창업 아이템'으로 2012년 6월 설립되었다. 초록사과키즈영화관은 키즈카페와 DVD영화관이 접목된 복합 놀이공간으로 유아 및 어린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과 가족영화만을 상영하는 신개념 놀이공간이다. 넓은 공간에서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줌과 동시에 부모님들에게는 무료 음료 서비스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장을 마련하고있다. 이는 키즈산업 전문회사 초록사과 키즈테인먼트에서 자체 개발하여 특허 출원한 새로운 아이템으로 미래 성장동력인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 개발에 좋아 미취학 아동을 자녀로 둔 부모님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신개념 가족 놀이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 | 오은정 기자 | 2013-09-23 13:34

한국대학생 홍보대사연합[Association Student Ambassadors-KOREA/줄임말 ‘아삭’(ASA-K. 의장 장일준 한국기술교육대 4학년생. 26세)]이 지난 8월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너의 꿈을 펼쳐라(DREAM PROJECT)’라는 문화재능 기부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2008년 결성된 한국대학생 홍보대사연합은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중앙대, 한국기술교육대, 카이스트 등 전국 40여개 대학의 재학생 홍보대사(회원수 약 500여명)들로 구성된 단체로서 각 대학 홍보성과 및 정보 공유, 친목도모, 사회봉사 등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아삭의 16개 회원대학 23명의 홍보대사들은 서울 효창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8월 21~23일까지 2박 3일간 충남 예산 대흥고, 경남 남해 남해고, 강원도 원주 북원여고 고교생들을 대상(학교당 60~70명 등 총 200여명)으로 MBTI 검사(성격유형검사) 및 꿈 발표하기(스토리텔링 방식) 행사를 가졌다.MBTI 검사는 효창종합사회복지관의 김순희 복지사가 맡았고, 홍보대사들은 고교생들과 멘토-멘티를 맺기도 했다.장일준 의장은 “그간 각 대학의 홍보대사들은 고교생을 대상으로 입시홍보 등에 주력했지만, 고교생들에게 잠재되어 있는 꿈과 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끌어올려주고 멘토링을 통해 고민에 대한 상담도 해주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MBTI를 통해 고교생들은 자신의 성격 유형에 대한 발견과 더불어 멘토링을 통해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털어 놓기 어려운 고민을 대학생 선배(홍보대사)들에게 상담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장 의장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홍보대사 1명당 평균 9명의 멘티(고교생)와 교류를 시작했으며, 저의 멘티인 한 학생도 요리사라는 자신의 꿈을 부모님께 적극 설득해 허락을 받게 됐다고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아삭의 문화 재능 기부 프로젝트는 현대그룹이 지원을 했으며, 추후 아삭은 ‘제2의 DREAM PROJECT’를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 | 오은정 기자 | 2013-09-16 16:42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우리 아이, 앞으로 어떻게 키울까. 아이의 적성과 소질을 알고 키우고 싶은 부모들을 위한 이색적인 대회들이 개최된다.한 온라인 사이트에서 이색적인 대회가 진행되었다. 바로, 여성포털 이지데이 주최하고 키즈 모델 에이전시 키즈플래닛이 주관하는 ‘예쁜아이 선발대회’ 행사다.모바일 ‘예쁜아이 선발대회 어플리케이션’과 이지데이(www.ezday.co.kr) 사이트를 통해 매월 진행되는 이 대회는 0세~19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최근 2개월 이내에 찍은 사진과 아이 소개를 이지데이 사이트 회원 가입 후 예쁜아이 선발대회 코너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는 형식이다.지난 8월 한달 간 진행된 7회차 대회의 예쁜 아이 최고상 부분은 최하늘(여, 4세) 어린이로 깜찍한 포즈와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많은 점수를 득점했으며 2등인 우수상은 김시원(남, 4세), 박다비(여, 4세) 어린이가 선정되어 그 끼를 발산하였다.3등인 예쁜 아이 인기상은 조시을(여, 4세), 공은성(여, 1세), 홍채원(여, 3세), 이수정(여, 4세), 이서현(여, 세),신서환(남, 0세), 사재하(남, 0세) 등 총 7명의 어린이들이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대회의 상품도 푸짐하다. 최고상 수상자에겐 베이비반즈 캐리어, 프로필 촬영권(30만원 상당), 퍼블로그 포토북 5만원권, 크리스탈 타일 액자를 받으며 2등인 우수상은 프로필 촬영권(30만원 상당), 퍼블로그 포토북 3만원권이 수여된다.현재 제 8회 예쁜아이 선발대회는 9월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이지데이 사이트와 함께 안드로이드 마켓과 아이튠즈 마켓에서 ‘예쁜아이 선발대회’로 검색한 후 어플을 다운받으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KBS 아나운서실이 ‘한글날 특집 KBS 어린이 발음왕 선발대회’를 개최한다.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가 대상이다. KBS한국어발음 홈페이지(http://speaking.kbs.co.kr)를 통해 아나운서의 예시낭독을 들은 뒤 해당과제를 낭독, 웹사이트에 올리는 방식이다. 9월 2~11일 접수하며 심사결과는 9월23일 홈페이지에 발표한다. 대상 1명, 금상 2명, 은상 4명, 동상 8명 등 모두 15명을 선정해 9월30일 시상할 예정이다.국토지리정보원은 8월 28일부터 ‘제8회 전국 어린이 지도 그리기 대회’를 개최하고 ‘21세기 정보화시대를 이끌어 갈 지도의 미래상’을 주제로 한 창의적인 작품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글자부문이 신설돼, 기존의 그림부문과 함께 그림·글자 두 부문에 걸쳐 작품을 공모하며 글자부문에서는 ‘지명’, ‘측량’, ‘공간정보’ 등 지도와 관련된 단어를 서예나 글자(형상화), 그림 등으로 표현한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접수는 9월30일까지 국토지리정보원 기획정책과에 직접 방문해 제출하거나 우편이나 택배로 보내면 된다.문화재에 관심이 있다면 인천시 검단선사박물관이 개최하는 4회 어린이 문화재 그리기 대회를 추천한다. 이번 대회는 ‘선사시대에 대한 상상’, ‘검단선사박물관 전시 유물’, ‘검단선사박물관에서 있었던 일’이라는 세가지 주제로 진행된다.표현방법은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으므로 수채, 유채, 콜라주 등 다양한 기법 중 원하는 기법으로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다.9월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며 특별한 참가신청은 없고 대회 기간 중 검단선사박물관 현장에서 별도 날인된 대회용 도화지를 받아 작품을 완성한 후 접수하면 된다.* 참고 사이트- 대회 홈페이지: http://www.ezday.co.kr/cutebaby/home.html- 이벤트 내용: http://www.ezday.co.kr/cutebaby/request/event.html

교육 | 오은정 기자 | 2013-09-11 14:25

다양한 시민교육 관련 단체와 활동가들이 직접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시민들은 직접 시민교육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박람회가 열린다.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9월 11일(수)∼12일(목) 이틀간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제3회 시민교육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시민교육 프로그램 우수 사례 발표와 전시 및 시상, 기획 전시, 특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며,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우수 사례발표는 부스 전시를 병행하는 11팀, 전시만 하는 12팀 등 총 23개 사례다.올해는 시민사회단체, 풀뿌리운동단체, 청소년단체, 복지관, 평생교육원,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대학생동호회 등 지난해에 비해 다양한 기관과 단체들이 참여했다.농(農)생태교육프로그램 ‘논학교 밭학교’는 충남 홍성 홍동면의 논배미가 개최하는 논농사, 밭농사, 논생물(수서곤충, 식물) 채집 등을 통한 생태교육이다. 주민교사양성과정을 통해 배출한 주민교사들이 직접 강의를 운영하며, 지역의 학생과 주민은 물론 외부 대도시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환경과 생태 보존 및 복원의 화두를 던진다.10대 여성을 위한 거리상담 ‘달수다’는 동북여성환경연대 ‘초록상상’이 개최하는 거리의 10대 여성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거리상담 프로그램. 그간 방치되었던 거리의 청소년들과 여성인권과 성문제부터, 가정폭력, 학교폭력 등에 대해 같은 눈높이에서 대화를 나눈다.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경제교육 ‘해드림’은 명지대의 경제경영 동아리인 `Enactus`가 운영하는 청소년 대상의 경제교육 프로젝트다. 지역사회 내 중학교 학생들에게 실생활 속 경제에 대해 교육하고, 학교별로 선정된 아이템을 직접 생산·유통·홍보·판매하는 `스몰 비즈니스`도 운영한다.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이난현 교육국장은 “이번 박람회는 우리 사회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시민교육이 필요함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제각기 활동하고 있는 시민교육 관계자들이 정보와 고민을 나누면서, 시민교육의 청사진을 함께 그려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 | 오은정 기자 | 2013-09-05 16:26

국내 최초의 체험학습 포털 커뮤니티 ‘위크온’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자녀들을 위한 체험학습 프로그램 기획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처음으로 학부모가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라 눈길을 끈다. 체험학습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유익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기획됐다. 마감은 10월 4일까지이며, 대한민국의 학부모라면 누구나 개인, 팀으로 참여 가능하다.공모 대상은 유아부터 초, 중, 고등학생 자녀들을 위한 자신만의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으로 주제는 교과와 관련된 것부터 문화, 진로, 음식, 스포츠, 박물관 등 다양하다. 또한 1팀당 3개까지 아이디어 응모가 가능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다수 출품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5팀에게는 상금, 상패와 상장이 수여된다. 뿐만 아니라, 위크온 기획팀의 객원 멤버로 활동하면서 자신의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당선자는 해당 프로그램을 평생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실제 프로그램의 판매로 생긴 수익은 자녀 학자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심사는 프로그램의 창의성과 독창성, 상품가능성, 교육성을 중심으로 평가하며 1차 내부심사를 거쳐 2차 전문가 평가를 통해 최종 수상작이 선정된다. 결과는 10월 10일에 위크온 홈페이지(www.weekon.c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체험학습 포털 위크온의 황성국 본부장은 “이번 공모전은 체험학습의 주체인 학부모와 아이들의 참신한 아이디어 공모인 것과 동시에 가족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이 무엇인지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부모들과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유익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활동들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체험학습 포털 ‘위크온’이란?위크온은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학습, 레저, 문화활동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 정보를 손쉽게 검색하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내 최초의 체험학습 포털 커뮤니티다. 위크온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전국의 체험시설 및 장소는 약 1만5천여 곳, 체험 프로그램은 약 2천여 개에 달한다. 사이트에서 지역별, 테마별 체험학습 정보를 얻는 것과 동시에 프로그램 구매 또한 가능하다. 2013년 3월 정식 서비스 오픈 이후 일일 3천 여명 이상이 사이트를 방문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무이한 가족을 위한 플랫폼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교육 | 오은정 기자 | 2013-09-05 16:07

지난 7월 18일 경기도교육청 다문화대안학교로 선정된 누리다문화학교가 기숙사를 갖춰 개교하였다.누리다문화학교 학생들은 보통 교육과 대안교육을 받게 되며, 학교는 자아존중감, 정체성 확립을 통해 자신의 강점과 장점을 살리고 꿈을 향해 달려가 모든 사람과 하나되어 세상을 누릴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학력 인정되는 누리다문화학교는 입학정원 15명이다. 현재 7명의 학생이 재학중에 있으며, 학생모집은 수시로 이루어지고 있다.입학대상은 경기도 소재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으로 학교장이 교육목적상 위탁 교육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학생이나, 다문화가정 학생, 중도입국학생, 외국학교에서 돌아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여 위탁교육을 희망하는 학생, 난민가정학생 등 일반학교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다.다문화대안학교중 기숙사를 갖춘 학교들이 많지 않은데 누리다문화학교는 여학생을 위한 기숙사를 마련하여 운영중에 있다. 기숙사에 입소하려면 대안학교에 입학해야 하고 운영위원회 심사를 걸쳐 최종 승인을 얻으면 입소할 수 있다.누리다문화학교는 일산다문화교육센터가 운영하는 학교이며 031-919-4025로 문의하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교육 | 오은정 기자 | 2013-09-04 14:26

대학 신입생 3명 중 1명(35.5%)는 입학 전 자신이 기대한 대학과 다르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서 지난 6월 4일, 7월 30일 두 차례에 걸쳐 전국 남녀 13학번 신입 대학생 2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대면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등학교 때는 경영학이 이런 공부를 하는지 몰랐습니다. 원래는 외국어를 배우고 싶었는데 경영학이 무난해서 지원했었거든요. (S대, 경영학과 1학년)”“막상 대학교에 들어보니 공부하는 건 고3때와 다를 게 없었어요. 오히려 주변 얘들을 보니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할 것 같고. (J대, 행정학과 1학년)” 신입생으로 이뤄진 간담회를 통해 직접 대면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한 학기 동안 대학생활에서 느낀 괴리감은 상당했다. 이처럼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가 일치하지 않아서 일까. 응답자 중 39.5%가 재학 기간 중 편입을 고려한 적 있으며, 복수 전공(28.0%)과 재수(27.5%), 전과(22.5%)를 고려해보는 등 대부분의 신입생들은 한 번쯤 다른 학교나 타 전공으로 이전을 고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또한, 재학 중인 대학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입학가능성이 높아서(29.5%) > 취업률/향후 취업 전망이 좋아서(20.5%) > 내가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가 특화되어서(19.0%) 등의 순으로 응답이 나타나,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무관하게 대학을 지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시 한번 대학교를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유형의 학교를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내가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가 특화된 대학교(44.0%)라는 응답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서 취업률이 높은 대학교(16.0%), 등록금이 저렴한 대학교(14.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교 선택 시 본인 의사 반영 정도에 따라 학교 만족도 상이현재 자신의 대학교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하는 지를 묻자 비교적 만족하고 있는 신입생은 45.0%로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학교에 대한 만족도는 대학교 선택 시 본인의 의사 반영 정도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입 과정에서 학교를 선택할 때 본인 의사 반영 정도가 낮은 신입생의 경우 대학교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11.8%로 매우 낮은 반면, 본인 의사 반영 정도가 높은 신입생의 경우 67.9%가 대학교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대학과 학과를 선택해야 할 때, 선생님이나 부모님, 선배들에 의한 의사 결정보다 자신의 흥미와 적성, 진로 목표를 잘 고려한 의사 결정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과다.또한 대학교와 학과 만족도가 높을수록 전반적인 대학생활에 대한 만족도 역시 상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학교에 대한 만족이 낮은 신입생의 경우 대학생활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비중이 12.5%에 불과했으나, 학교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신입생의 경우 82.2%가 현재 자신의 대학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으로서 얻은 것 “전공 지식(45.0%)”과 “대인관계(43.0%)”지금까지의 대학생활을 돌이켜 볼 때 대학생활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전공 관련 전문지식 습득(40.0%)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대학생이 되고 나서 배웠던 것 들 중 가장 큰 도움이 된 요소 역시 전공 관련 지식/안목(45.0%)과 폭 넓은 대인관계(43.0%)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실제로 현재 자신의 전공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58.0%가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하여 신입생들의 절반 이상이 소속 학과에 대한 이해도가 비교적 높다는 것이 밝혀졌다.- 신입생들의 고민, “학업 문제(29.5%)”신입생들의 현재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 응답자의 29.5%가 학업문제를 주요 스트레스 원인으로 꼽았으며, 이어서 경제적 문제(20.0%), 진로/취업 문제(18.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등록금이 아깝다고 느낀 순간을 묻는 질문에 강의의 질이 부실할 때(25.5%), 정작 내가 듣고 싶은 강의가 없을 때(17.0%), 대학을 나와도 취업하기 어렵다는 걸 실감할 때(17.0%) 등의 순으로 조사되는 등 학업 문제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다.- ‘스펙’이 낯설지 않은 신입생들“고등학교 때 교외활동과 비슷한 것 같아요. 이미 고등학교 때부터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S대, 화학과 1학년)”“신입생 환영회 때 선배들로부터 대외활동이나 취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K대, 수학과 1학년)” 인터뷰를 통해 만난 신입생 전원은 ‘대외활동’이란 말을 모두 인지하고 있었으며, 정보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여행’ 관련 대외활동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신입생들이 꼽은 인기 대외활동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교보생명의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LG그룹의 드림챌린저/글로벌 챌린저, 현대차 그룹의 해피무브 청년봉사단 등 해외탐방과 봉사, 교육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프로그램 성격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입생들의 학생지원시스템 정보이용은 아직 미숙해신입생들의 대부분은 새터(새내기 배움터) 이전에 온라인을 통해 입학 동기를 먼저 찾는 편이며, 쭉빵카페, 수만휘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등 인터넷과 SNS 이용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강신청이라든지 학교 복지시설, 장학금 제도 등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는 학생지원시스템 관련 정보 이용은 아직 미숙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학교 애플리케이션은 식당 정보를 위해서만 이용한다는 응답도 있었다.이번 신입생 대학생활만족도 조사를 진행한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송혜윤 연구원은 “많은 신입생들이 학교 수강신청 시스템, 복지시설 등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깊이 접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학교 정보에 대한 학생들의 니즈에 비해 실질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대학교 역할은 부재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대학은 신입생을 포함한 재학생들에게 캠퍼스 관련 가이드라인을 적극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교육 | 오은정 기자 | 2013-09-04 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