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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를 통일한 신라의 인재들은 어떤 인성교육을 받았을까?기록에 의하면 신라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화랑은 택견을 주 무술로 수련하며 인성교육을 받았다고 한다. 상생공영의 철학을 가진 우리나라 전통무예 택견은 삼국시대부터 그 맥을 이어오며 젊은 인재들의 심신을 단련하는 무예로 사용되었으나. 일제 강점기에는 그 맥이 끊어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었다.그런데 최근 이 택견을 통해 글로벌 기술인재들의 인성교육을 실천하는 고등학교가 있어 화제다.“이크! 에크! 에크! 커~!”2013년 부터 1학년 전체학생이 매일아침 택견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수원하이텍고등학교는 지난 2009년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기술인 양성을 목적으로 국가정책에 따라 전국 21개 학교가 지정된 ‘마이스터고등학교’ 라는 새로운 개념의 학교다.수원하이텍고등학교는 2010년 개교와 함께 승승장구 하며 졸업생 100%가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유망중소기업의 개발직 기술인력으로 취업하는 등 이미 도내 최고 명문 고등학교 대열에 올라섰고, 더불어 살아가는 창의적인 글로벌 기술인 육성을 교육지표로 삼고 있다.학생들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택견을 처음 도입한 박진성 학생건강지원부장 교사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는 학생들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자랑하던 인성교육 프로그램들도 하루아침에 자취를 감춰버리곤 합니다. 그런데 2,000년이 넘게 우리나라 인재들의 인성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민족무예 택견이 있다는 건 정말 놀라운 사실 아닌가요?” 라고 이야기 한다.택견은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제 제76호’ 이자,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일류무형유산’ 으로 등재된 한국을 대표하는 무예이기도 하다.수원하이텍고등학교는 국내 최초로 전교생이 1학년을 마침과 동시에 택견 1단 단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또한 2학년들을 대상으로 택견 시범단을 운영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오는 2월 18일 ‘New Start’ 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신입생 연수에는 학생들의 택견 수련을 지도하는 발광(發光) 엔터테인먼트(대표 : 안재식) 공연단의 택견시범과 신입생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강습이 있을 예정이다.

교육 | 오은정 기자 | 2014-02-05 15:50

(재)한국건강가정진흥원은 영유아기 자녀가 있는 아버지들을 대상으로 양육 가이드북 ‘통통튀는 아버지들의 通하는 육아법’을 발간하였다.‘통통튀는 아버지들의 通하는 육아법’은 아버지들의 영유아기 자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아버지-자녀간 상호작용을 향상시킴으로써 가정 내 아버지의 돌봄참여를 유도하고, 아버지의 행복감을 증진시키기 위한 취지로 개발되었다.본 양육 가이드북은 1부는 아버지 양육과 관련된 이론적 내용을, 2부는 자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실제적 활동을 제시하고 있다.활동 구성에 있어 발달영역을 신체, 언어, 인지, 정서, 사회성 영역으로 구분하였고, 연령대를 영유아로 구분하여 아버지들이 가정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놀이를 포함하였다.또한 실제 영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들을 대상으로 시행해 본 후 아버지들이 이해하기 어려워하거나 쉽게 진행하지 못하는 구성들은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흥미롭게 진행할 수 있는 활동들로 대체하여 활용성을 높였다.본 가이드북은 건강가정지원센터 실무자들이 프로그램의 소재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이용하는 영유아기 자녀가 있는 아버지들이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양육 가이드북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가이드북은 건강가정지원센터 홈페이지 자료실(www.familynet.or.kr)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재)한국건강가정진흥원 이은희 원장은 “실생활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양육 가이드북 발간으로 아버지들이 자녀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육 | 오은정 기자 | 2014-02-04 18:00

지난 1월 24일(금) 오전 9시,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특별한 대회가 열렸다. 한국과 중국의 수학 영재들이 만나 승부를 겨루는 제2회 WMO(World Mathematical Olympiad Competition·세계수학올림피아드대회) 아시아대회다.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수학 실력을 인정받은 학생 52명이 모여 대회장은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다.수백만 명 중 선발된 중국 학생들과 선의의 경쟁WMO은 다국적 초·중학생들이 참가하는 국제 수학대회이다. WMO협회가 주최하고 2009년부터 중국 내 교육부 산하조직 CNC교육발전센터가 대회를 주관하고 있다. 두소문 WMO 중국 운영위원장은 “참가국의 수나 영향력 면에서 국제적인 수학 대회이다. 매회 100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가할 만큼 중국 내에서 인지도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지방 예선과 준결승, 전국 총결승 등 지역에 따라 3~6회의 시험을 치러야 중국 대표단에 뽑힐 수 있다.WMO 아시아대회는 아시아지역 국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치르는 대회로, 지난해 7월 싱가포르에서 첫 대회를 개최했고 한국이 두 번째다. 두 위원장은 “CMS에듀케이션과 수학교육 전반에 걸쳐 교류를 하던 중 CMS의 사고력 교육이 WMO의 취지와 뜻을 같이 해 한국 대회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WMO 아시아대회는 여느 수학경시대회와 다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두 나라 학생 52명 모두 각 해당국가에서 여러 차례 예선을 거친 후 뽑힌 수학 영재들이다. 중국인 학생 26명은 중국에서 예선과 전국전을 거쳐 수백만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고, 한국 대표로 참가한 26명은 CMS와 소년조선일보 공동주최한 전국 창의융합수학능력인증시험과 창의적 수학토론대회(CMDF)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다. 옥준성(대도초 5) 군은 “중국 내에서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학생들과 겨뤄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가 컸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오전에 치러진 개인별 지필고사는 다양한 분야가 융합된 문제들이 주로 출제됐다. 이 대회의 취지가 창의적 사고력과 수학적 표현력 향상이기 때문이다. 전국 창의융합수학능력인증시험과 CMDF에서 금상을 받고, 2013년 KMO(한국수학올림피아드) 2차에서 금상을 받은 권성현(가원초 6) 군은 “지필고사는 인증시험과 유형이 비슷했고, KMO를 공부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중국 내에서 5번의 예선전을 치르고 한국에 온 양이닝(길림대 부속초 5) 양은 “창의적이고 기발한 해답을 찾기 위해 많은 문제를 풀면서 준비했다”고 했다.말 통하지 않아도 ‘수학’ 매개로 모두 친구 돼단체전은 5명씩 팀을 이뤄 경기를 치렀다. CMS에듀케이션 이은주 영재교육연구소장은 “앞으로 혼자 문제를 맞히기보다 주변 친구들과 소통하며 가장 효율적인 해결책을 찾는 능력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체전으로는 △주어진 재료로 모자를 만들고 팀의 특징을 표현하는 ‘조별 소개’ △두 명씩 짝을 지어 순서대로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2인 장애물 릴레이’ △개인별로 다섯 가지 수학 게임을 수행하는 ‘수학 게임 파티’ △팀원이 직접 체스가 되는 ‘인간 체스’ 등이 진행됐다. 정진(원명초 6) 군은 “WMO 아시아대회는 다른 수학 대회와 달리 외국인 친구들과 몸으로 수학을 체험하며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대회가 끝난 후에는 ‘한·중 문화 교류’ 행사가 이어졌다. 한국과 중국 학생들은 각자 준비해 온 선물을 옆자리에 앉은 이국 친구에게 전하고, ‘우리 모두 다같이 손뼉을’이란 노래를 자기 나라의 언어로 친구에게 가르쳐 주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한·중 학생 52명이 6팀으로 나뉘어 WMO 아시아대회의 개최를 축하하는 2000조각 직소퍼즐을 맞췄다. 이날 대회에서 최고점을 받은 안재혁(신명초 6) 군은 “양국 학생들이 수학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어 수학을 즐기며 금세 친구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참가 학생들은 서로 언어가 달라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수학’을 매개로 친구가 될 수 있었다.이번 대회를 계기로 WMO 부위원장으로 추대된 CMS 이충국 대표는 “올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3회 WMO 아시아대회에는 더 많은 아시아국가 학생들이 참가한다”며 “수학을 매개로 전 세계 영재들이 교류하는 대회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교육 | 오은정 기자 | 2014-02-03 16:07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한국사가 2017년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것에 대해 상당히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설문 조사결과가 나왔다.국내 최초의 체험학습 포털 커뮤니티 ‘위크온’이 지난 1월 13일부터 17일까지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회원 2,02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응답자 1,899명 중 78%인 1,492명이 한국사가 2017년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것이 ‘부담만 가중시킨다’고 대답해 눈길을 끈다.반면, 19%(356명)의 학부모는 ‘좋은 선정이다’라고 응답했으며, 나머지 2%(35명)의 학부모는 ‘관심없다’, 1%(16명)는 ‘기타’ 라고 답했다.이와 함께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응답자 중 과반수가 넘는 60%(1,148명)는 한국사가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것을 ‘모른다’고 답했으며, 40%(751명)는 ‘알고 있다’고 답했다.또한 초등학생 자녀에게 한국사 교육을 시키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57%(1,087명)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학습만화 및 전집’(56%, 817명)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박물관 및 유적지 견학’(28%, 411명), ‘학원’(11%, 162명), ‘학습지’(4%, 64명), ‘기타’(1%, 12명) 순으로 응답했다.현재 한국사 교육을 시키지 않고 있다고 응답한 43%(812명)의 학부모들에게 그 이유에 대해 물어본 결과, ‘다른 과목이 더 중요해서’(39%, 446명)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뒤로 ‘중학교 때 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해서’(33%, 371명), ‘어떻게 시켜야 할지 잘 몰라서’(15%, 165명), ‘아이가 관심이 없어서’(9%, 101명), ‘본인(부모)이 역사에 관심이 없어서’(3%, 38명), ‘기타’(1%, 13명)라고 대답했다.마지막으로 학부모들이 자녀 학습 시 가장 부담을 느끼고 있는 과목으로는 학부모 35%(657명)가 ‘역사’라고 응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수학’(28%, 540명)과 ‘영어’(27%, 513명), ‘한자’(7%, 131명), ‘과학’(3%, 58명)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 | 오은정 기자 | 2014-01-22 19:05

경기도 교육청 위탁형 다문화대안학교인 누리다문화학교에서는 1월9일과10일 양지파인리조트에서 겨울스키캠프를 실시하였다. 누리다문화학교 학생들은 중도입국청소년들로 구성돼 있는데 중국, 베트남, 파키스탄에서 온 청소년들이다. 본인이 자란 나라에서는 좀처럼 눈을 구경할 수 없었던 학생들은 이번 스키캠프가 기다려지고 생각만해도 설레이고 즐거워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특히 파키스탄에서 온 이바는 이번 겨울에 눈을 처음으로 구경했고 스키는 전혀 탄 본적이 없는데 평생 잊지 못할 스키캠프가 될 것 같아 몇날 몇일 손꼽아 기다렸다고 한다. 이번 스키캠프는 개코아빠스키교실 이혁호대표 재능기부로 이루어졌는데 1박2일 학생들조편성, 식사, 스키교실까지 학생들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개코아빠스키교실은 축구, 인라인, 스키강습, 캠프, 체험학습등 다양한 스포츠활동 교육 및 컨설팅 전문업체이며 한 해 유아 500여명 이상이 수강하고 있다고 한다. 이혁호 대표는 “언어가 다르지만 스포츠를 통해 하나되는 모습을 보며 재능기부의 큰 보람을 느겼고, 학생들이 의지가 강해 배움의 속도가 아주 빨랐고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저 또한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라고 말하였다. 누리다문화학교 김선영 교장은 “이번 스키캠프를 통해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쌓이고 자아존중감이 향상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무척 기쁘고 감사하다. 스포츠 및 문화예술 체험등은 학생들이 한국사회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되며 자아존중감을 끌어올리는 아주 좋은 계기가 된다. 지속적인 체험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말하였다. 2013년 7월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위탁운영되고 있는 다문화대안학교는 사회적 관심이 매우 필요한 곳으로 학생들을 위해 방과후 수업, 방학중 보충수업과 체험학습, 학생들의 급식비등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누리다문화학교 김세영 교감은 “학생들 체험학습과 복지, 학습능력향상을 위해 후원해주실곳을 찾지만 쉽지 않고, 개인 후원을 위해 CMS을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미미한 상황이다. 학교 학생들을 위해 차량지원도 절실히 필요하지만 현재 운영상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였다. 누리다문화학교는 2014년도에도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체험학습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 오은정 기자 | 2014-01-13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