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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는 서울, 수도권 및 강원 등 총 40개 시, 군, 구 지역에서 지자체 및 경찰관서와 4월 중순부터 5월말까지 합동 점검, 단속을 실시하여 청소년에게 유해약물(담배)을 판매한 35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6월 20일(금) 밝혔다.이번 점검, 단속은 학교 인근 주택가 및 골목길에서 친구들과 담배를 나누어 피우고 있던 청소년 중 담배를 소지하고 있는 학생의 담배 구입 경로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이 중 신분증 확인 절차 없이 청소년에게 직접 담배를 판매하다 적발된 35개 위반 업소는 관할 경찰서에 수사 의뢰 조치되었다.이번에 적발된 담배판매 업소는 영세상점, 컨테이너박스, 지물포, 철물점 등 소규모 가게가 14곳(40%), 편의점 12곳(34.3%), 동네슈퍼 9곳(25.7%)으로 업종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어 지속적인 현장 점검·단속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PC방에서 알게 된 중학생의 부탁을 받아 담배를 대리 구매해주며 거스름돈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상습적으로 청소년에게 담배를 제공한 성인(1명)도 적발되어, 관할 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일부 학생은 우연히 습득한 타인의 분실 신분증과 친형의 신분증을 이용하여 담배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나, 타인의 신분증 부정 사용에 대한 심각성을 알지 못하고 죄의식 없이 담배 구입에 이용한 경우도 8건 적발했다.이번에 담배를 피우다 현장에서 적발된 학생은 165명이며 중학생 18명(10.9%), 고등학생 147명(89.1%)으로 나타났다.이 중 2년 이상 흡연한 학생이 86명(52.1%)에 달하고, 하루에 평균 4개피 이상 흡연하는 학생은 103명(62.4%)으로 담배의 중독성이 강하고 청소년 최초 흡연 시기가 예상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여성가족부 정은혜 청소년보호중앙점검단장은 “청소년 흡연은 도시와 농촌 구분없이 전국에서 골고루 나타나고 있으므로 학교에서의 꾸준한 계도 및 선도 교육이 필수적이며 가정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대화가 필요하다.”라고 언급하면서 “호기심 많은 청소년들이 담배 등 유해 약물에 접촉되지 않도록 담배판매 업소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 단속을 실시하고 업주들의 청소년 보호 인식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슈 | 오은정 기자 | 2014-06-20 22:12

안행부와 환경부는 오는 7월부터 수질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인·허가 정보를 공유하여 물샐틈없는 환경오염원 조사체계를 마련한다.현재, 환경부는 안전하고 깨끗한 물 관리를 위해 전국 지자체별 정화조, 폐수배출시설, 축산시설, 매립장 등 수질오염원 현황을 조사하고 연 1회 국민에게 공개하고 있다.지금까지 전국의 수질오염원은 40만여 개, 조사항목도 260개에 달해 각 지자체에서 대상을 확인하고 자료 조사를 실시하는데 4개월 이상 소요되며, 현장점검도 제한적으로 이루어져 정확한 조사에 어려움이 있었다.그러나, 앞으로는 정부 부처간 정보공유를 통해 시군구행정정보 시스템(새올)의 전국수질오염원 인·허가 정보를 환경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지자체의 조사·제출 업무부담은 대폭 줄어들고, 현장조사에 집중할 수 있게 되어 오염원 조사의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게 된다.안전행정부와 환경부는 이와 같은 내용의 ‘전국 환경오염원 조사 효율화를 위한 협업체계’를 마련하여 오는 6월까지 시스템 정비를 완료하고 7월부터 운영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안행부는 전국 227개 기초자치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오염배출시설규모, 오염발생량 등의 정보를 환경부에 주기적으로 제공하고,환경부는 이를 활용하여 하수 미처리 지역의 오수처리시설 운영여부, 허가·신고한 축산농가 운영현황 등에 대해 현장검증을 실시하여 안행부에 피드백하므로 양 정부기관이 보유하는 자료의 정확성과 통일성을 높여 효율적인 정책입안이 가능하게 된다.이에 따라, 현재 항목별로 50~90% 수준인 조사결과 신뢰도가 평균 85%이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며, 조사기간도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기존 년 1회 공개하는 조사결과를 점진적으로 반기별로 확대 공개할 계획이다.또한, 정확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물 환경기본계획 수립(환경부),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지자체) 등 물 관리 정책을 더욱 과학적으로 수립할 수 있게 된다.김성렬 안전행정부 창조정부전략실장은 “현장을 중심으로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정부3.0 유능한 정부의 모습”이라며, “지속적으로 협업 성공사례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슈 | 오은정 기자 | 2014-06-18 22:33

전세금을 돌려받기 위해 법률사무소를 찾는 의뢰인들을 보면 적게는 한 달부터 길게는 1년 이상 집주인으로부터 전세금을 돌려받기 어려워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되면 무엇보다도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살기 싫은 전셋집에 억지로 사는 기간이 지속되면서 얻는 정신적 고통도 크다. 또한 집주인과의 전세금 반환을 둘러싼 여러 논쟁으로 감정소모가 심해지는 경우도 많다.이렇게 전세금 돌려받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제 때에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하는 이유에 관해 송명욱 변호사(법률사무소 아이로이어, http://blog.naver.com/i_lawyer1/130162363727)는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1. 전세금돌려받기, ‘제 때’에 법적 조치를 해야 하는 이유보통 다음 세입자가 구해지지 않으면 전세금 돌려받기가 어려워지는 요소가 된다. 이 때 집주인이 ‘돈이 없다’, 혹은 ‘다음 세입자가 들어와야 전세금을 돌려주는 것이다’라며 전세금 반환을 거부한다면 법적 조치를 고려해 볼 때이다. 옛날에는 집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느정도는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경우가 대다수였지만, 요즘에는 대출로 집을 산 후 이를 갚지 못하여 경매로 전셋집을 넘겨버리는 집주인들도 많다. 집주인이 각종 채무에 시달리게 되면 가장 극성인 채권자들부터 돈을 갚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이 때 기다리기만 하는 세입자는 변제의 순위에서 밀려 결국 전세금 중 일부나 전부를 받지 못하게 되는 사례도 있다. 또한 소송을 통해 판결문을 받아도 집주인의 재산이 없어 강제집행을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전세금돌려받기가 어려운 경우, 집주인 사정을 무조건 봐주며 기다려줄 의무가 세입자에게 없다는 점을 고려하여 제 때에 전세금반환청구소송 등 법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 될 수 있다.이에 관해 송명욱변호사는 실제로 전세금 돌려받기가 어려워 상담을 받고 전세금반환청구소송을 진행하는 의뢰인들 중에는 6개월에서 1년 동안 집주인 말만 믿고 기다리다가 낭패를 본 경우도 많다고 설명한다. 2. 그렇다면, 전세금 돌려받기를 위한 ‘제 때’란 언제일까?전세금을 무리없이 돌려받기 위하여는 계약 만료 한 달 전까지 내용증명을 보내 계약만료 및 해지 사실, 전세금반환촉구의 내용은 물론 특별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통지하는 것이 좋다. 이 때 특별손해란 전세금반환이 지체될 경우 세입자에게 발생할 손해로서 일반적이지는 않는 것이어서 집주인이 이를 알았어야 손해배상을 할 수 있는 부분을 말한다.이 때 집주인이 바로 계약만료 일자에는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하겠다도 확정적으로 이행거절의 의사표시를 하면 더 이상 기다릴 필요 없이 전세금반환소송 등 법적 조치를 강구해 볼 때이다. 특히 계약만료 당일까지 전세금돌려받기가 어렵다면 즉시 변호사와 상담하여 어떤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할 지 검토해 보는 것이 좋다.만약, 이사를 나가야 하는 사정이 있다면 임차권등기명령신청을 통하여 대항력을 유지하여야 하나 임참권등기명령만으로 직접 전세금을 반환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전세금반환청구소송 등으로 집행권원(판결문,결정문)을 받아 강제집행을 하여야 한다.이러한 사정에 관해 송명욱 변호사는 “별다른 이유가 없거나 자신만의 사정을 주장하며 차일피일 전세금 반환을 미루는 집주인의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때 오히려 적극적인 반환 노력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조언한다.3. 전세금반환소송에 관해 직접 변호사에게 상담받고 싶다면전세금 돌려받기가 어려워 고심을 하고 있어도 세입자로서는 전문적인 법지식을 얻기 어렵고 까다로운 소송 절차 때문에 법적인 조치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법률사무소 아이로이어(대표변호사 송명욱)는 전세금 돌려받기에 관한 노하우를 가지고 전세금반환청구소송에 관한 변호사 상담을 하고 있으므로 이를 활용할 만하다.

이슈 | 오은정 기자 | 2014-06-18 22:21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야생 동식물의 계절적 변화(겨울→봄)를 관찰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올해 봄 개구리 산란은 4일, 박새산란은 19일, 신갈나무 개엽은 11일이나 빨랐다고 밝혔다.공단은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기후변화에 민감한 개구리, 박새의 산란시기, 신갈나무 개엽시기 등을 매년 관찰하고 있다.관찰 결과 이들 생물종들은 지난해에 비해 올해 봄에 좀 더 빠른 생태적 변화를 보였다. 이는 올해 겨울이 작년보다 따뜻했다는 기상청 자료와도 맥을 같이 한다.공단은 지리산국립공원 구룡계곡에서 북방산개구리가 처음으로 산란하는 시기를 관찰했고 올해는 2010년에 비해 22일, 작년보다는 4일이나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북방산개구리가 빨리 산란했다가 꽃샘추위 같은 갑작스러운 추위가 찾아올 경우 알이나 성체가 동사할 수 있는데 이러한 현상이 매년 지속되면 전체적인 개구리 개체수 감소로 이어질 수도 있다.박새류 산란시기 조사는 지리산국립공원에 인공 새집을 달아놓고 이 곳에 알을 낳는 시기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관찰결과 올해는 2010년에 비해 17일, 작년보다는 19일이나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공단은 새들의 번식 시기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먹이량, 포식자 유무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밀접한 것은 기온이라며 특히 번식을 준비하는 3월 기온이 높을수록 번식시기가 빨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신갈나무 개엽시기 관찰은 2011년부터 시작했으며 월출산국립공원 특정지점에 무인카메라를 설치해 두고 이른 봄에 잎이 나오는 장면을 촬영해서 날짜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월출산 신갈나무 개엽은 2011년에 비해 2014년에는 평균 12일 빨랐고 2013년과 비교했을 때도 11일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공단 김태근 박사는 “3~4년의 관찰결과로 식물개엽이 빨라진 것이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개엽시기가 빨라지면 나뭇잎을 먹이로 하는 곤충 발생이나 이를 먹이로 하는 조류의 산란시기에도 영향을 미쳐 생태계의 변화로 이어진다”고 말했다.한편, 공단은 멸종위기 식물에 대한 생태변화에 대해서도 관찰하고 있으며 올해 덕유산국립공원의 광릉요강꽃(멸종위기종 1급) 개화일이 4월 30일로 작년보다 14일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국립공원관리공단 연구원 신용석 원장은 “기후변화에 민감한 몇몇 생물종들의 생태적 변화를 장기적으로 관찰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관찰결과는 전체적인 생태계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대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슈 | 오은정 기자 | 2014-06-17 21:50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6월 11일(수) ‘해외 명예전승자’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외부 전문가 8명)를 개최하고 총 10명의 해외 명예전승자를 선정했다.최종 선정자는 미국의 박수연(‘58년, 살풀이춤 및 승무), 강대승(’52년, 강령탈춤), 김경희(‘50년, 승무), 김응화(’55년, 태평무), 지윤자(‘52년, 가야금), 캐나다의 정한수(’61년, 강령탈춤), 한창현(‘62년, 송파산대놀이 및 탈춤), 일본의 원경애(’55년, 가야금), 김종철(‘56년, 남사당놀이), 김묘선(’57년, 승무 및 살풀이춤) 등이다.이번에 처음으로 선정된 ‘해외 명예전승자’는 해외에 거주하며 우리 전통 무형문화의 해외 보급과 선양에 기여하는 데 공이 큰 사람들 중에서 재외공관의 추천과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정했다. 심사위원회는 지원자의 현지 활동 상황, 보유 기술·기능의 전문성, 연령 등을 종합·평가해 명예전승자를 선정했다.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해외 명예전승자’ 선정은 우리 전통문화의 해외 보급과 선양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을 격려하고 자긍심을 고취해 드라마와 케이팝(K-POP) 등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이어진 한류를 전통문화까지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번에 위촉된 ‘해외 명예전승자’는 해외 소재 한국문화원 등과 연계해 우리 전통문화를 홍보하게 되며, 아울러 국내 관련 행사 시, 고국 방문 기회 및 국내 무형유산 전승자와의 교류 등도 지원받게 된다.

이슈 | 오은정 기자 | 2014-06-17 21:23

지난 6월 14일 강원도 횡성군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 농가로부터 거위 병아리 107마리를 들여온 달성군 가금류 사육농가에서 폐사축이 발생하는 등 고병원성 AI 의심 증상을 보임에 따라 대구시는 오늘(6. 16.) 중으로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는 등 AI 확산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대구시는 5월 31일 달성군 옥포면 소재 가금류 사육농가가 강원도 횡성군에서 들여온 거위(병아리) 107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등 AI 의심 증상을 보이고,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한 간이 키트 검사에서도 양성반응이 나오는 등 고병원성 AI가 의심되어 6월 16일 오전 9시부터 살처분 인력 20명을 동원하여 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던 가금류 401마리(거위 13마리, 토종닭 388마리)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대구시는 AI 확산예방을 위하여 보건환경연구원 방역관 3명을 농가에 투입하여 고병원성 AI 여부 및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신속한 예방적 살처분 실시 및 고령군 등 인근 지역에 발생 사실을 통보하였고, 관내 가금류 농가에 대하여도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역학조사 실시결과 감염의심 증상 농가 발생 시 추가적 예방적 살처분도 실시할 계획이다.대구시 권학기 농산유통과장은 “고병원성 AI 조기차단을 위하여 닭·오리 등 가금류 사육농가에서 질병예방을 위해 청결한 사육 환경 유지와 농장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과 차량에 대한 통제와 철저한 소독을 당부한다”라며 “불필요한 축산농가 모임을 자제하고, 의심축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1588-4060)하여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이슈 | 오은정 기자 | 2014-06-17 21:21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잔치인 ‘2014 서울국제도서전(www.sibf.or.kr)’이 오는 6월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18일(수) 11시에 개최될 개막식에는 유진룡 문체부 장관과 고영수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을 비롯해 올해 주빈국으로 참가하는 오만의 압둘무님 알하사니 정보부 장관 등 출판·문화계를 대표하는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가한다.주빈국 ‘오만’, 올해의 주목할 국가 ‘이탈리아’ 등 세계 23개국 책 관련 문화행사 선보여‘책으로 만나는 세상, 책으로 꿈꾸는 미래’를 표어로 한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에는 주빈국으로 참가하는 오만과 올해의 주목할 국가(컬처 포커스국)인 이탈리아를 비롯해, 세계 23개국의 출판사 369개사가 참가해 인문사회·과학 등 일반도서와 아동도서를 포함한 출판 전 분야의 신·구간 도서를 전시한다.특히 국내 독자들에게 아랍권의 이색적인 출판문화를 선보일 주빈국 오만은 자국의 문화와 문학, 경제, 여행지 등을 소개한 간행물 60여 종을 전시하고, ‘신드바드와 유향의 나라, 오만’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통해 국내 독자들과 만난다.또한 ‘오만 전통의상 전시’, ‘오만 전통 장신구 전시’ 및 오만과 아랍여성의 전통 미용 풍습인 헤나를 소개하는 ‘헤나 체험관’ 등 오만의 이색적인 문화유산을 느낄 수 있는 특별전과 오만 본국에서 직접 초청한 ‘오만 왕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준비되어 있다.아울러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올해의 주목할 국가’로 참여하는 이탈리아는 자국의 예술, 건축, 디자인, 소설, 평론 등 주요 서적 총 300여 권을 전시한다. 또한 이탈리아 작가이자 문학 평론가인 발터 시티가 전하는 ‘사회적 문화적 고찰 속에 나타나는 욕망과 소비’를 주제로 한 작가 초청 행사와 유명 스릴러소설 작가인 잔카를로 데 카탈도에게서 듣는 최근 인기 스릴러소설에 관한 강연도 진행될 예정이다.그밖에 1883년부터 2000년에 이르는 책표지 디자인을 소개하는 ‘한국 근·현대 책표지 디자인’을 비롯해 그림책 분야의 ‘젊은 작가’를 주제로 한 ‘주제가 있는 그림책’, 아동도서의 노벨상이라 일컬어지고 있는 ‘라가치상’ 수상 도서를 전시하는 ‘2014 볼로냐라가치상 수상 도서’, 120여 명에 이르는 신진 일러스트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스 월’, 텍스트와 작가, 이미지, 디자인 등 각기 다른 네 개의 주제를 담은 특별전 등이 마련되어 있다.‘저자와의 대화’, ‘인문학 아카데미’, ‘북멘토 프로그램’ 등 독자 참여형 프로그램 풍성또한 올해는 독자와 저자가 함께 소통하는 자리가 한층 더 풍성해질 전망이다. 서울국제도서전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저자와의 대화’에는 조정래, 은희경, 성석제, 윤대녕, 김탁환, 신경림, 최영미, 류근, 가수 요조 등을 비롯하여 소설가, 시인, 에세이 작가를 포함, 총 22명이 참여해 독자들과 만난다.특별기고가 강창래, 문화평론가 진중권, 정신건강 의학박사 이시형 등 7인의 유명 명사들이 전하는 인문학 강좌 ‘인문학 아카데미’도 진행된다.‘마음산책’ 출판사 정은숙 대표, 국내 최고의 사진작가인 조선희 작가, 그림책 전문 도서관과 ‘패랭이꽃 그림책 버스’를 운영하고 있는 이상희 그림책 작가가 각각 편집, 사진, 그림책 분야의 멘토로 참여해 해당 분야의 실무 이야기를 강연하고,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멘티들을 직접 지도하는 ‘북멘토 프로그램’도 운영된다.그밖에 국내외 출판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출판 관련 세미나가 18일 ‘국제 출판유통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시작으로 21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제 도서산업 동향을 분석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 도출을 주제로 각국(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의 출판현황을 진단하며, 세계 출판시장 현황(미국, 남미, 스페인, 독일), 지역 사회 독서 생태계, 도서 저작권 수출 가이드 방안, 출판저작권 대행사 ‘출판 한류’를 말하다 등의 주제를 폭넓게 다루게 된다.이번 ‘2014 서울국제도서전’ 개최와 관련해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20회째를 맞이하는 서울국제도서전이 명실상부한 세계 속의 국제도서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출판계가 애써 줄 것’을 당부하면서, ‘서울국제도서전이 많은 국민들에게 책 문화를 즐기고 책으로 행복한 참여의 장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2014 서울국제도서전의 프로그램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도서전 홈페이지(www.sib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슈 | 오은정 기자 | 2014-06-16 21:51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8일 오후 10시 25분경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지리산 벽소령대피소 앞에 있던 탐방객 이○○씨 등 2명에게 접근해 이들이 갖고 있던 침낭을 물어뜯었고, 이에 즉시 출동한 대피소 직원들이 최루가스와 공포탄을 쏴 쫓아냈다고 밝혔다.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씨는 “당시 친구와 둘이서 대피소 외벽에 등을 기대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추위를 피하기 위해 침낭을 덮고 있었는데 갑자기 다가온 곰을 발견하고 깔고 있던 매트리스를 곰 쪽으로 던졌고 곰이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신속하게 대피소 안으로 피했다”고 설명했다.공단은 피해자들이 크게 놀랐을 것으로 보고 정신적 안정을 취하도록 했으며, 훼손 된 침낭 등에 대해서는 보상하기로 했다.사고를 일으킨 반달곰은 2010년 방사한 CF-38번으로 올해 봄 새끼 두 마리를 낳아 양육 중에 있다.이 곰은 먹이를 구하기 위해 이전에도 수차례 벽소령대피소에 나타난 적이 있어 공단은 대피소 주변 잔반통과 쓰레기 야적장 주변에 전기펜스를 쳐 먹이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해왔다.공단 관계자는 “전기펜스 때문에 반달곰이 먹이 활동이 어려워지자 주변을 어슬렁거리다 사고 장소에 있던 배낭과 침낭에서 풍기는 냄새를 맡고 먹이로 오인해 접근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공단은 해당 반달곰이 벽소령대피소 인근에서 활동하면서 잔반통을 뒤져 먹이활동을 하는 등 자연적응에 실패했다고 판단하고 회수하여 증식용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새끼들 역시 어미와 함께 데려와 자연적응훈련장에서 먹이활동과 대인기피 훈련 등을 거쳐 방사한다는 계획이다.한편, 공단은 유사사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다른 곰들이 대피소 주변에서 먹이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음식쓰레기를 진공포장해서 탐방객이 되가져 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쓰레기 야적장도 야생동물이 접근할 수 없도록 개선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반달곰 위치추적을 철저히 하여 대피소나 야영장, 민가 주변을 활동권역으로 하는 곰은 특별 관리하고 야생성이 상실되었다고 판단될 경우 즉시 회수해서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기로 했다.공단 종복원기술원 권철환 원장은 “국립공원에서 비박할 경우 음식냄새를 맡고 반달곰과 같은 야생동물이 다가올 위험이 있다”면서 “비박과 야간산행을 하지 말 것”을 부탁했다.

이슈 | 오은정 기자 | 2014-06-16 21:48

온라인상 개인과 관련된 정보의 삭제 요청권, 이른바 ‘잊혀질 권리’의 법제화를 위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다.방송통신위원회는 6월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양재 엘타워(7층 그랜드홀)에서 ‘2014 온라인 개인정보보호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EU법원의 ‘잊혀질 권리’ 관련 판결 등 국내·외 개인정보 보호 현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산, 학, 연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이다.먼저, 지난 5월 13일에 있었던 EU법원의 ‘잊혀질 권리’ 판결의 내용을 짚어보고, 우리나라 현행 규정에 대한 적용과 향후 법제화를 위한 주요 과제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언론보도 등 표현의 자유나 공익을 위한 정보 보존의 필요성, 기술적·경제적 한계 등 ‘잊혀질 권리’의 실현에 있어 고려해야할 핵심적인 쟁점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최 위원장은 “‘잊혀질 권리’ 법제화를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는 자리인 만큼,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향후 방통위는 분야별 전문가로 연구반을 구성·운영, 업계 현황, 해외 사례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개인정보의 삭제 요청 범위 등 법령 개정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빅데이터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안)’에 대한 의견수렴도 진행된다. 작년 12월, 금년 3월에 이어 방통위가 세 번째로 개최하는 토론회이다. 최종안을 도출하기에 앞서 다시 한 번 학계, 법조계, 업계, 시민단체 등 각계의 의견 전반을 폭넓게 수렴한다.그 외에도 지난 5월 정보통신망법 개정 주요 내용, 금년 8월 시행되는 주민번호 파기 정책 설명 등 각종 새로운 정책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과 질의응답이 이루어지는 한편, 개인정보보호 관리책임자 및 취급자를 대상으로 매월 1회 실시되는 개인정보보호 정기교육도 실시될 예정이다.컨퍼런스 기간 중 방통위와 KISA가 기술력과 자본력이 부족한 중소영세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주민번호 수집창 삭제’ 및 ‘주민번호 DB파기’ 기술 지원도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방통위와 KISA는 ‘인터넷 주민번호 클린센터’를 통하여 무료컨설팅을 실시하고, ‘주민번호 수집창 삭제’ 기술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주민번호 DB파기’ 기술지원을 중점 실시 중주민번호 삭제 상담창구(118→(상세)405-5250~1, ssnc@kisa.or.kr, i-privacy.kr)

이슈 | 오은정 기자 | 2014-06-16 21:48

‘2014~15 한-러 상호방문의 해’ 계기 문화체육관광부가 개최한 ‘한국문화관광대전’이 러시아 ‘정부, 전문가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6월 14일 모스크바 베데엔하 공원에서 개최된 일반인 대상 ‘한국문화관광대전’에는 1만 여명이 러시아 시민들이 시작 전부터 줄지어 기다리며 한국관광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이날 행사는 사물놀이패 ‘아라사’의 공연으로 시작하여, 한국 전통 문화의 진수를 보여준 정동극장의 ‘미소’ 공연 등이 진행됐다. 특히, ‘K-pop 월드 페스티벌’의 러시아 지역 본선전이 개최되어 1차 비디오 영상 심사를 통해 가려진 러시아 전역 24개 팀이 참가해 뛰어난 가창력과 화려한 춤을 선보였다. 이들 예선전의 우승후보를 가리기 위해 특별심사위원으로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참여했으며 마지막 행사 순서로 ‘미니 콘서트’를 개최, 러시아 팬들을 하나로 만들며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러시아 소녀들은 한국어 가사를 완벽하게 따라 부르며 러시아에 상륙한 케이팝 열기를 실감케 했다.한편, 무대 앞에서는 하루 종일 한방·양방 등 ‘의료관광부스’, ‘한식 ’, ‘한복 입어보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되었다. 의료관광부스의 경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제생병원, 창덕궁한의원, 자생한방병원 등 18개 의료기관과 에이전시 등 50여명이 행사에 참여하였는데, 부스 운영 2시간 여 만에 모든 홍보자료가 동이 날 만큼 러시아 시민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한약방, 길거리 음식, 전통 다식·한과, 잔치상 등 4가지 테마로 운영된 한식체험관에 줄을 선 시민들은 한국의 대표적인 여름 디저트 ‘팥빙수’도 맛보았는데, 몇 번을 줄서서라도 먹을 만큼 인기가 높았다. 한국의 ‘인삼’에 대해서는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관심을 표명했다.한편, 문체부는 전날 러시아 정부 및 업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문화관광대전’ 개막식 행사를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 개최하여 한-러 양국 간 관광교류 증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였다. 러시아의 날 공휴일에 이은 징검다리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유진룡 문체부 장관과 올렉 사포노프 러시아 관광청장 대행을 비롯한 양국 정부, 민간 대표단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관광교류 촉진을 위한 양국 민관의 의지를 확인하였다.문체부 장관은 개막 환영사를 통해 “유라시아 시대라는 비전의 공유를 통해 양국이 더욱 가깝고 긴밀한 동반자가 되어야 할 시기에 쌍방형 문화관광교류가 긴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현재의 27만명 교류 규모를 넘어 50만, 100만의 교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개최된 제2차 한-러 관광포럼에서는 ‘의료관광’을 주제로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다. 안철우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는 ‘보건의료 시스템의 현대화’에 대해, 분당 서울대 병원 김 세르게이 교수는 ‘한국과 모스크바 시 간의 보건의료분야 연수사례’에 대해 발표하였으며, 러측 철도병원 루지나 카밀라 교수는 러시아의 ‘통합 의학’에 대해 설명하는 기회를 가졌다. 러시아 의료관광 관계자는 토론을 통해 “현재까지 러시아 환자들은 터키, 이스라엘 등의 근거리 목적지만을 의료관광 대상으로 고려해왔다”면서 “한국의 발전된 의료 기술은 과히 충격적”이라며 한국의료관광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문체부 유진룡 장관은 “지난해 11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이뤄진 한·러 정상회담이 계기 주요 성과인 양국 무비자와 상호 방문의 해 지정으로 양국의 관광교류가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진정한 양국 관광 교류 증대를 위해서는 국민들 간의 정서적 친밀감을 높여야 할 때”라고 강조하였다.문체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확인된 양국 관광교류 가능성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 관광, 체육 분야 교류행사를 추진할 방침이며, 2017년까지 35만 명 이상의 러시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슈 | 오은정 기자 | 2014-06-16 21:48

롯데건설이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설치한 더블덱(복층) 엘리베이터(Double Deck Elevator)가 최근 한국승강기 안전관리원에서 완성검사 필증을 취득하여 국내에서 설치된 첫 사례가 됐다.더블덱 엘리베이터는 한 개의 승강로에 2대의 엘리베이터를 수직으로 연결해 엘리베이터 두 대가 함께 붙어서 움직이는 방식이다. 2개 층을 동시에 운행할 수 있어 승객의 탑승 및 대기 시간을 단축함과 동시에, 기존 엘리베이터 [싱글덱(Single Deck)] 대비 2배의 수송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두 대가 움직이므로 목적지에 따라 1층과 2층에 각각의 승강장을 이용할 수 있고 그 사이에는 승객의 이동을 돕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다. 엘리베이터 내부에서 화면을 통해 상대 엘리베이터의 운행상황을 확인(아래층 엘리베이터는 위층 엘리베이터 확인, 위층 엘리베이터는 아래층 엘리베이터 확인)할 수 있으며 2대의 엘리베이터 문이 모두 닫히면 안전하게 운행된다.초고층건물인 롯데월드타워는 총 64대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며 그 중 더블덱 엘리베이터는 오피스 구간인 14F~38F을 운행하는 15대와 전망대 구간인 120F~121F을 운행하는 2대로 총 17대가 설치된다. 동시에 40명을 수송할 수 있으며 특히 전망대용 더블덱 엘리베이터는 분당 600m의 운행속도로 로비에서 전망대까지 1분 만에 도달한다또 총 17대의 더블덱 엘리베이터 중 9대는 화재 및 비상 상황 시 곧바로 안전하게 운행되는 피난용 엘리베이터로 전환돼 Life Boat처럼 신속하게 대피인구를 실어 나르도록 되어 있다.현재 완성검사를 받은 오피스 저층구간용 외에 현재는 오피스 중·고층 구간용 더블덱 엘리베이터 10대가 설치 중에 있고 전망대용 2대도 승강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엘리베이터 승강로 공사는 골조공사에 맞춰 하부 층에서부터 30~40개층씩 나눠 설치하며 위성측량을 통한 골조수직도 관리 등 최첨단 공법에 의해 설치되고 있다.롯데건설 관계자는 “더블덱 엘리베이터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도르래 역할을 하는 5t 상당의 특수 권상기가 기계층에 설치되며, 특히 피난용 엘리베이터는 연기를 차단하는 승강로 가압시스템을 통해 승객들의 안전한 대피를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초고층 기술을 안전하게 적용하여 롯데월드타워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슈 | 오은정 기자 | 2014-06-12 21:59

어제(10일) 경기도 고양시 일대에서 19시 20분부터 강한 대류성 비구름(적란운)이 발달하기 시작하여 10분 만에 최성기에 도달했으며, 19시 50분까지 약 30분 동안 지속되었다.-용오름(Spout) : 지름이 수~수백 m의 강력한 저기압성 소용돌이로 적란운의 바닥에서 지상까지 좁은 깔때기 모양을 이룸. 용오름의 풍속은 100m/s 이상인 경우도 있고, 상승기류의 속도도 40~90m/s 정도임.특히, 19시 30분경에는 최대 시간당 70mm 이상의 강한 호우를 유발할 수 있을 정도로 비구름이 가장 강하게 발달하면서 용오름(강한 회오리 바람)이 발생하였다. 최성기 당시 구름 정상 부근의 고도는 지상 12km까지 매우 높게 발달하여 대류권을 넘어 성층권 하부까지 도달한 것으로 관측되었다(이날 21시 백령도에서 존데로 관측한 대류권계면고도는 9.4km였음).이번, 용오름 현상은 지금까지 파악한 피해유형(비닐하우스 등)과 당시 주변 지역의 방재기상관측장비(금촌)의 풍속(13m/s 내외)으로 볼 때, 미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토네이도 등급인 후지타 등급 EF0 이하의 강도를 가진 현상으로 잠정 추정된다.용오름 현상이 나타난 고양시를 포함하여 전국적으로 최근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원인은 우리나라 상층(약 5.5km)에 위치한 -15℃ 내외에 달하는 찬 공기가 위치한 가운데 대기 하층으로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유입되어 대기 상·하층 간의 기온차로 불안정이 매우 강화되었기 때문이다.특히, 모델의 예측자료와 오산의 고층관측 자료의 분석에 의하면, 당시 고양 부근의 연직 대기불안정도(CAPE)는 1000~2000J/kg이며, 대기 하층(0~3km 고도)의 연직 풍속차는 5~8m/s 정도로서 우박과 뇌전을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발달할 조건을 갖추었다.-CAPE(Convective Available Potential Energy, 대류가용잠재에너지): 부력에너지라고도 불리며, 상승운동의 가능성을 나타내며, CAPE가 증가할수록 돌풍의 강도도 증가함.상층 절리저기압에 동반된 찬 공기는 우리나라 동쪽으로 위치한 키가 큰 블로킹 고기압에 막혀 매우 느리게 남동진하고 있어 13일(금)까지 소나기가 자주 내리는 날씨가 이어지겠다.특히, 오늘 오후부터 내일(12일)까지 상층 찬 공기의 중심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져서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겠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으니, 농작물 관리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란다.

이슈 | 오은정 기자 | 2014-06-12 21:52

어린이가 좋아하는 바닥분수 등 물놀이형 수경시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수질 관리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는 바닥분수 등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물놀이형 수경시설이 2011년 606개에서 2013년 802개로 연평균 16% 가량 증가했으나, 이들 시설의 수질관리는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물놀이형 수경시설은 크게 바닥분수, 일반분수, 벽면분수, 인공실개천 등으로 구분된다.특히, 어린이가 즐겨 찾는 바닥분수의 경우 2011년 325개에서 2013년 570개로 연평균 증가율이 38%에 이르며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기준으로 전체 수경시설 중 71.1%인 것으로 나타났다.물놀이형 수경시설의 수질관리 실태는 환경부의 지속적인 홍보와 관리대책 추진 등으로 개선추세에 있기는 하지만, 실제 가동 중인 764개 중 23%인 176개가 부적정 관리 시설인 것으로 드러나(’13년 기준) 지속적인 관리 강화 대책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수질기준을 초과하는 물놀이형 수경시설이 40개(5.2%)이며 이중 37개가 바닥분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바닥분수가 수질오염에 취약한 원인으로는 이용자가 많은데다 외부 불순물 유입이 쉽고 별도의 처리 없이 물을 재이용하는 구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수질기준을 초과한 항목은 대장균 34개(85%), 수소이온농도 5개(12.5%), 탁도 1개(2.5%) 등으로 나타났다. 수질관리가 소홀할 경우, 용수가 유아와 어린이의 피부에 접촉하고 입이나 호흡기에 들어가, 피부염,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할 수도 있어 보다 철저한 수질관리가 필요하다.환경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물놀이형 수경시설의 이용자 준수사항을 홍보하고 이들 시설에 대해 시·도와 합동으로 현장 계도를 실시할 계획이다.이에 환경부는 애완동물 출입금지, 물놀이 이후 깨끗한 물로 씻기, 영유아는 샘 방지용 기저귀 착용 등 ‘물놀이형 수경시설 이용자 준수사항’을 지자체가 홍보물로 제작해 배포하도록 전달할 예정이다.또한 지자체에 철저한 수질관리를 이행하도록 적극적으로 권고하는 한편, 현장계도를 추진할 예정이다.현재의 물놀이형 수경시설에 대한 관리규정은 민간시설을 제외하고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시설을 대상으로 지침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환경부는 물놀이형 수경시설이 어린이들의 물놀이 장소와 휴식공간으로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최소한의 관리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관리대상 시설범위를 공공시설에서 일정규모 이상의 민간시설까지 확대하고 정기적인 수질검사 실시 등의 내용을 포함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를 마쳤으며 12월에 국회로 제출할 예정이다.한편, 환경부는 이번 조사는 지자체가 운영 중인 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아파트 단지, 놀이공원, 백화점 등에서 운영하는 민간시설을 포함할 경우, 전국의 물놀이형 수경시설 수는 2013년도 공공시설수 802개의 약 2배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슈 | 오은정 기자 | 2014-06-11 21:18

소방방재청은 6월 11일 15개 중앙부처 및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훈련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자연재난 협업기능별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신속한 상황대처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실시하는 것이다.대규모 태풍이 한반도 중심을 통과하면서 지역별로 발생할 수 있는 가상피해 상황을 설정하여 진행할 예정이다.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국내외에서 크고 작은 재난안전사고로 인명피해가 컸고, 올 하반기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여름철에 평년보다 강수량이 다소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국내) 2.17일 경주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4.16일 세월호 침몰사고, (국외) 5.2일 아프칸 산사태 등따라서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이상기상으로 인한 대규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더욱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주요 훈련내용은, 가상태풍“노을”이 제주지역을 관통한 후 전남 완도를 지나 전북 전주부근(6.11, 09:00현재)에서 북북동진하고 있는 상황을 가정한다.재난대응훈련은 태풍진행 상황에 따라 기관별 상황판단회의 개최, 13개 협업기능별 현장대응 및 수습상황 보고, 중대본 훈련메시지 전파에 따른 자치단체의 처리결과 보고 등으로 구성된다.훈련결과, 중앙부처와 자치단체의 협업기능별 실무반의 협력체계가 잘 운영되는지 살펴보고, 단계별 대처상황도 확인·점검하게 된다.중앙부처는 자체 시스템을 활용해, 맡고 있는 시설물 등에서 피해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가상으로 정하여 자연재난 피해 발생대비 단계별 대처사항을 확인, 점검한다.훈련을 통해 협업기능별 실무반은 기관별 13개 기능이 잘 운영되는지 점검하여 부족한 점을 보완·개선하도록 하였다.아울러 시·도별 대응훈련 결과보고 등 추진 실적을 자체평가해서 미흡한 시, 군, 구는 불시훈련으로 대응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특히, 매년 여름철에는 산사태 취약지역 등 관리대상 이외 지역에서 산사태 토석류 등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이에 따라 산지와 가까운 주택, 펜션, 음식점 등은 점검, 정비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주민대피체계를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이번 자연재난 여름철 풍수해 대응훈련으로 자연재난대책기간(5.15010.15) 동안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관련공무원의 풍수해 대응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소방방재청은 “자연재난 대비 평상시 이러한 훈련을 통해 대처능력 등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민들이 ‘풍수해 대비 국민행동요령’에 관심을 가지고 내집 하수, 배수구 막힌 곳 뚫기, 창문틀 고정, 태풍 시 논 물꼬 조정 등의 야외활동 자제, 산사태 우려지역 주민 안전지대 대피 등 사전대비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슈 | 오은정 기자 | 2014-06-11 20:43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1년부터 2014년 5월까지 남해안 무인도에 대한 조류 서식지를 조사한 결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칠발도(전남 신안군 비금면)가 해양성 조류 바다쇠오리의 국내 최대번식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칠발도 : 목포에서 서쪽으로 64㎞ 떨어진 무인도로 면적 3만 6,993㎡, 최고봉 해발 105m, 평균 경사 50°의 가파른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다제비와 슴새 및 칼새의 번식지로 천연기념물 제 332호(1982년), 신안 다도해생물권보전지역(2009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2011년)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바다쇠오리: 해상에서 무리를 이루어 작은 물고기를 사냥하며 잠수가 가능하다. 둥지는 특별한 재료없이 바위 틈 사이 바닥이나 부엽토에서 자생하는 초본류 뿌리 밑에 굴을 파거나 바다제비 둥지를 그대로 이용하기도 한다. 한 배에 1~2개 산란하고, 칠발도와 구굴도에서 집단번식하며 거제도와 백령도 주변의 무인도에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칠발도 바다쇠오리는 과거 1920~1930년대에는 수천 쌍이 번식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1979년 조사에서는 100쌍 미만으로 개체수가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조사결과 2,000여 쌍 이상이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국립공원관리공단은 바다쇠오리류의 번식현황을 파악하고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2011년부터 서남해의 무인도를 중심으로 조사를 벌여왔다.공단은 칠발도에서 국내 처음으로 바다쇠오리 알들의 부화율을 조사했는데 둥지 65개 중 52개에서 부화가 성공해 부화율이 80%였다고 설명했다.또한, 번식둥지를 관찰한 결과 칠발도에서 바다쇠오리는 2월 말부터 산란을 시작했고 4월 말이면 알에서 깨어난 새끼들이 모두 둥지를 떠나는 것(이소, 離巢)으로 확인되었다.한편, 공단은 이번 조사과정에서 부화한 바다쇠오리 새끼가 어두운 밤에 포식자를 피해 둥지를 떠나 바다로 들어가는 장면을 처음으로 촬영했다고 밝혔다.공단 소속 국립공원연구원 신용석 원장은 “무인도에서 번식하는 해양성 조류에 대한 연구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조사결과는 후속 연구에 큰 도움을 준다”며 “칠발도는 바다쇠오리, 바다제비, 슴새 등 국내 해양성조류의 집단번식지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슈 | 오은정 기자 | 2014-06-09 2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