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 김영희, 오나미, 내공 있는 ‘천사’ 언니 3인의 화끈한 복수가 시작됐다. 진상 남자를 향한 연속 따귀와 가차 없는 로우킥은 속이 뻥 뚫리는 통쾌함을 선사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연출 김상미)는 신규 코너 ‘이찬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최초로 공개했다. ‘개콘’의 터줏대감 박지선, 김영희, 오나미를 비롯하여 요즘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는 임우일, 타이틀롤 이찬이 함께 만든 이번 코너는 누구나 한 번쯤 해봄직한 유쾌한 상상을 소재로 했다. 또한 전설의 팝가수 마이클 잭슨의 ‘Will You Be There’를 배경 음악으로 활용, 활력을 불어 넣었다. 첫 번째 복수극은 무례하기 짝이 없는 진상 손님 버전.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레스토랑, 무턱대고 임우일이 예약석에 앉아 반말로 직원 이찬에게 술을 시켰다. 계속되는 진상 손님의 무리한 요구에 이찬은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르게 되고 웬만해서는 막을 수 없을 것 같은 이 나쁜 남자에 대한 응징을 상상 속에서 시작했다. ‘개콘’의 내공 서열 1,2,3위 개그우먼으로 통하는 박지선, 김영희, 오나미는 천사로 등장하여 나쁜 남자 임우일에게 통쾌한 복수를 선사했다. “돈 있으면 쳐보라”는 말에 김영희는 돈뭉치를 들고 뺨연타를 작렬했고 “무릎 꿇어”라는 임우일을 로우킥으로 무릎을 꿇게 만든 오나미의 모습은 그 어떤 복수보다 화끈했다. 유쾌한 상상력을 원동력 삼아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대리만족을 선사한 ‘이찬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개콘’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kbs2tvgagconcert)에 공개되자마자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고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내는 등 기분 좋은 출발로 ‘개콘’의 인기코너 등극을 예감케 했다. 코너의 타이틀롤 이찬은 “박지선, 김영희, 오나미 세 선배가 뭉쳤을 때의 웃음 파괴력은 정말 대단하다. 녹화당시 관객들의 반응도 대단했다”고 회상하며 “김상미 감독님의 추천으로 비열하고 나쁜 연기를 실감나게 했던 임우일 선배가 합류했다. 시청자분들에게 유쾌하고 통쾌한 웃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선배들과 열심히 머리를 맞대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개그맨, 제작진, 작가가 모두 모여 다양한 장르의 신규 코너 개발을 위해 치열한 회의를 거듭하고 있다. 올해로 17년차를 맞은 ‘개콘’은 KBS 코미디의 산실이자 대한민국 넘버원 코미디프로그램으로서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던 영광을 되찾겠다는 각오. 시청률 상승세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개콘’의 인기가 과연 어디까지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TV | 임종태 기자 | 2015-03-09 16:51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2013년 온라인 화상멘토링 진로체험 시범운영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만나고 싶은 직업인 분야는?’이란 질문에 연예인이 131개 직업 중 1위에 꼽혔다. 2013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더라도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의 장래희망 순위에서 연예인은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는데, 연예인들의 화려한 모습이 아이들에게 동경을 불러일으키는 한 이유가 되고 있다. 그러나 가수, 배우, MC 등 수 많은 분야의 연예인 중 화려함 보다는 상대방에게 웃음과 기쁨을 주고 싶어서 스스로의 망가짐도 두려워하지 않는 직업이 있었으니, 바로 개그맨이다. ‘2014 원격화상 진로멘토링’ 수업에서는 12일 KBS개그콘서트 ‘가장자리’코너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맨 이승윤을 초청, 농산어촌 초, 중, 고 학생들과 함께 개그맨이라는 직업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원격화상 진로멘토링’은 교육부 주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주최로 운영되고 있는 사업으로, 다양한 직업인을 만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농산어촌 학생들을 위해 실시간 화상으로 이뤄지는 간접 직업체험 수업이다. 학생들이 평소 텔레비전 속에서 많이 본 인물을 똑같이 화면 속에서 만나는 것이었지만, 서로 실시간으로 질문을 주고 받으며 진행되는 수업에 신기해하고 재미를 느꼈다. 이승윤은 학생들과 함께 하는 수업에서도 웃음을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는데, 이와 함께 개그맨이라는 직업의 장단점이나 과정, 필요한 능력 등에 대해 진솔하게 전달하며 진지한 모습도 보여주었다. 특히, 현재 개그맨들 중에는 연극영화과나 방송연예과 출신들이 많지만 실제 전공 학과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전하며, 무엇보다 끊임없는 자기 변신의 노력과 연기에 대한 정열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승윤은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대부분 그렇듯 불규칙한 일정이나 생활 등이 사실 힘들 때도 많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을 웃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나 자신도 웃을 수 있게 하기 때문에, ’즐기며 살자’라는 좌우명처럼 스스로 즐기며 일하고 있다”며 “학생들 역시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일을 찾았으면 좋겠고, 공부할 땐 공부하더라도 놀 땐 또 신나게 놀았으면 좋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교육 | 오은정 기자 | 2014-12-12 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