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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은 정신의료기관 및 보건소 정신건강사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호주에서 11월 12일(일)부터 18일(일)까지 5박 8일간 ‘정신건강증진기관 인권교육 국외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국외연수는 성공적인 사회통합 모델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는 호주 빅토리아주 보건부(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 DHHS)와 협력하여 연수프로그램을 기획하였으며, 지역사회 중심 치료모델과 정신질환자의 인권보호를 위한 제도, 정신보건심판위원회 운영 현황 등을 알아볼 계획이다.빅토리아주는 호주 내에서도 가장 진보적인 정신보건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는 주정부로, 정신사회재활과 지역사회 영역에서의 지지 프로그램(Psychiatric disability support service)을 운영하는 등 실질적인 호주의 정신보건체계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아울러 빅토리아주는 1992년 정신보건 개혁을 통해 병원중심의 치료시스템을 지역사회 중심의 치료시스템으로 전환하면서, 정신장애인의 인권향상을 위한 법령과 정부정책, 서비스체계를 갖추고 지역단위에서 생애주기별 다양한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번 연수 기획에 참여한 빅토리아주 보건부 조나단은 “한국의 정신보건체계도 빅토리아주의 지역사회 중심 치료 모델처럼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등 정신장애인의 인권보호 강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의료·건강 | 오은정 기자 | 2017-11-10 13:53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후원하는 ‘2017, 제13회 에이즈 예방 광고 공모전’의 시상식이 11월 8일(수) 코엑스 컨퍼런스룸 403호에서 개최됐다. 에이즈를 바로 알고 에이즈에 대한 편견을 없애 건강하게 에이즈를 예방하고자 마련된 에이즈 예방 광고 공모전은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공모가 이루어졌다. 기획서 부문 69건, 영상 부문 54건, 디자인 부문 908건, 슬로건 986건으로 구성, 총 2017작품이 접수됐고 1687명의 지원자가 참여했다. 스크랩 이벤트 또한 9429건으로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대상에는 오상우 씨의 영상 작품 가 선정됐다. 에이즈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바탕으로 영상을 제작했으며, 망설임 없이 에이즈에 걸린 친구를 편견 없이 따뜻하게 대할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최우수상에는 , , 등 6명(팀)의 작품이 선정됐다. 총 60팀이 수상하여 총 1510만원의 상금과 함께 보건복지부장관상, 질병관리본부장상, 한국에이즈퇴치연맹회장상 등이 수여되었으며 광고 공모전 수상 작품 전시도 함께 진행되었다. 대상 수상자인 오상우 씨는 “이번 영상을 제작하면서 에이즈에 대해 알게 된 것들이 많다. 나처럼 에이즈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에이즈에 대해 전달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 영상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에이즈에 대해 바로 알고 에이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자리 잡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의료·건강 | 오은정 기자 | 2017-11-09 12:41

미국계 방문간호/요양 전문 기업인 바야다코리아홈헬스케어가 본사인 바야다홈헬스케어와 함께 10월 24일부터 28일까지 4박 5일간 한국소아당뇨인협회(회장 김광훈)의 글로벌 대표단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초청해 ‘한미 1형 당뇨 청소년 국제교류’를 진행했다.대표단은 협회가 행정자치부 지원으로 운영 중인 소아 당뇨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의 우수 활동자로 선발된 청소년 멘티 5명과 대학생 멘토 2명으로 구성됐으며 협회 관계자 3명과 김대중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아주대병원 교수)가 인솔자로 함께 했다.이들 대표단은 행사 기간 중 미국 최고의 어린이 전문 병원으로 손꼽히는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Children’s Hospital of Philadelphia, 약칭 CHOP)과 누머스 어린이병원(Nemors Hospital)을 방문해 소아 당뇨 환우를 위한 전문가 통합 케어/교육 시스템과 줄기세포를 이용한 1형 당뇨 혁신 치료법 연구 현황을 둘러봤다. 또한 당뇨병 환자 및 가족의 권익 보호와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고 있는 미국당뇨병협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약칭 ADA)와 미국 최대 홈헬스케어 기업인 바야다홈헬스케어 본사를 차례로 방문했다. 특히 바야다와 ADA의 주선으로 미국 10대 소아 당뇨 청소년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국경과 언어를 초월한 특별한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대표단은 미국의 독립혁명과 산업혁명 중심지인 필라델피아의 역사 유적을 탐방하고 바야다홈헬스케어가 마련한 미국 전통 추수감사절 만찬을 즐기는 것으로 4박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청소년 멘티 대표로 참가한 윤채언양(15세, 의정부 솔뫼중)은 “생애 첫 해외 여행에서 미국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고 미국의 또래 소아 당뇨 친구들과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어 보람이 컸다”고 소감을 밝혔다.대학생 멘토 대표로 함께 한 이수진씨(공주대 간호학과 2년)도 “의사 간호사는 물론 당뇨 전문가, 영양 전문가, 심리 전문가 등이 협력해 어린이 환자의 눈높이에 맞춰 온 가족에게 체계적인 치료와 교육을 제공하는 시스템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행사를 주관한 김영민 바야다코리아홈헬스케어 대표는 “미국의 경우 우리나라에 비해 1형 당뇨병 환자 수가 많고 이들을 위한 의료계와 권익 보호 단체의 지원도 활발하다”며 소아 당뇨병을 가진 어린이들이 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물론 긍정적인 자기 인식을 갖고 여느 아이와 다름 없이 어린이다운 일상을 영위하도록 하는 것이 이들의 중요한 목표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번 국제교류가 참가단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한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치료,교육,상담 결합한 통합적 접근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소재한 누머스 어린이 병원은 세계적 화학회사인 듀폰(Dupont)의 기부로 설립됐다. 이 병원의 소아당뇨 전문 센터에서는 소아 내분비 전문의, 소아 당뇨 전문 간호사, 소아당뇨 교육 전문가, 심리 치료사가 한 팀을 이뤄 환자와 가족을 위한 치료 및 교육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있다.어린이가 1형 당뇨병을 처음 진단 받게 되면 보통 3일간의 입원 기간 동안 환아는 물론 조부모, 부모, 형제 자매 등 가능한 많은 가족 구성원에게 질환 관리 방법과 응급 상황 대처법, 심리/정서적 지원 방법을 집중 교육한다. 또한 퇴원 후에는 케어 팀이 주기적으로 환자 및 가족과 만나 질환 관리를 모니터링하고 미비점을 보완해 환자와 가족의 원활한 적응을 돕는다.누머스 병원 어린이 당뇨센터 책임자이자 1형 당뇨 환자이기도 한 샤론 비알로 박사(Sharon Bialo, MD)는 25일 대표단을 대상으로 가진 오리엔테이션에서 “미국에서도 1형 당뇨를 진단받은 어린이들이 질환이나 인슐린 주사, 펌프 사용 사실을 밝히기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며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심층 교육과 함께 1형 당뇨병 환자로 적극적이고 건강하게 삶을 꾸려가고 있는 또래나 성인 롤모델을 통해 소아 당뇨병과 관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건강 | 오은정 기자 | 2017-11-07 10:31

사노피 파스퇴르㈜가 31일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에 위치한 무료급식소 ‘따스한채움터’에서 서울시와 함께 노숙인 및 쪽방촌 주민 대상으로 독감예방 무료접종 행사를 진행했다.주거취약계층을 위한 독감예방접종 행사는 사노피 파스퇴르의 대표 사회책임활동인 ‘헬핑핸즈(Helping Hands) 캠페인’의 일환으로, 예방접종 사각지대에 있는 노숙인 및 쪽방촌 주민들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이 사업을 위해 서울시를 비롯해 서울의료원, 나눔진료 봉사단,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다시서기 종합지원센터, 서울시내 5개 쪽방 상담센터, 따스한 채움터 등 다양한 단체가 지난 7년간 변함없는 파트너십으로, 2011년부터 올해까지 7년간 총 3만4100명에게 예방접종을 진행했다.매년 독감예방접종 행사에 사노피 파스퇴르 임직원들도 자원봉사로 참여해 노숙인들의 문진표 작성을 돕는 등 현장 지원 활동을 하며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들과의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밥티스트 드 클라랑스 사노피 파스퇴르 사장은 “7년간 약 3만명에 이르는 노숙인들과 쪽방촌 주민들에게 체계적인 독감예방접종을 실행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다양한 파트너 단체와의 협업이었다”며 “사노피 파스퇴르는 견고한 파트너 체계를 기반으로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의 질병 예방과 건강한 삶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11일부터 시작된 독감예방접종 활동은 주거취약계층 4000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12일까지 서울역 따스한채움터, 남대문 지역상담센터 지하 등 9개 장소에서 권역 별 총 15회에 걸쳐 진행된다.

의료·건강 | 오은정 기자 | 2017-10-31 13:12

대한장연구학회가 염증성 장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에 대한 정보를 한 곳에 담은 ‘희망솔루션’과 ‘의료진 질환 교육 동영상’을 제작해 염증성 장질환 알리기에 나섰다.‘희망솔루션’은 염증성 장질환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와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팁(TIP)이 담긴 종합적인 가이드 자료다. 2015년 처음으로 제작한 기존 자료보다 환자들이 질환 관리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한 해소방안을 추가적으로 반영하고 관련한 정보를 한번에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희망 솔루션에 포함된 내용은 △염증성 장질환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의료진 염증성 장질환 교육 동영상 △대한장연구학회 정보 및 유관 병원 연락처 △염증성 장질환 선배들의 꿀팁 10선 △염증성 장질환 안내 동영상 △염증성 장질환 소개자료 & 대한장연구학회 협조공문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을 위한 안심 여행가이드 등 7종이다. 희망 솔루션은 해피바울 캠페인 홈페이지에서 무료 다운로드할 수 있다.특히 이번 개정판에는 염증성 장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소화기내과 분야의 전문의들이 질환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에 답해주는 Q&A 인터뷰 형태의 ‘의료진 염증성 장질환 교육 동영상’을 제작해 넣어 질환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를 돕는다. 해당 영상에서는 염증성 장질환 증상·치료 등 기본 정보는 물론, 직장생활·결혼·출산·여행 등과 같은 일상생활에서 비롯된 궁금증에 대한 실제적인 답변을 담아 환자들부터 자신의 질환을 잘 알아 질환으로 인한 막연한 두려움과 편견을 극복할 수 있도록 했다.11월 4일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에서도 ‘희망솔루션’이 제공될 예정이다. 행사는 염증성 장질환 환우 및 가족/친지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은 신청자 이름, 동반인원, 연락처를 작성해 △이메일 또는 △문자 접수하거나 △평소 내원하는 병원에 비치된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며 자세한 문의 사항은 캠페인 사무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대한장연구학회 진윤태 회장은 “염증성 장질환은 주변의 배려가 필요한 질환이지만 아직 생소할 뿐만 아니라 질환에 대한 오해와 편견 때문에 질환이 있다는 것을 숨기는 환자가 많다”며 “희망 솔루션이 환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퍼져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뜻깊게 쓰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등을 지칭하는 염증성 장질환은 소화관에 생기는 만성 염증으로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한다.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알려지지 않아 평생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고 국내에서도 많은 환자들이 고통 받고 있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의료·건강 | 오은정 기자 | 2017-10-31 12:44

국내 중등도 및 중증 건선 환자의 삶 만족도 점수가 100점 만점에 42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건선 발병 이후 삶의 만족도를 0점이라고 평가한 환자가 전체 응답자 중 14%에 달해 건선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한 수준임을 확인했다.대한건선협회 선이나라(회장 김성기)는 10월 29일 ‘세계 건선의 날’을 맞이하여 헬스케어 시장 전문 조사업체에 의뢰해 중등도 및 중증의 건선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건선 환자의 삶에 대한 만족도와 치료 기대치 및 효과’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은 손바닥 하나 면적이 1%라는 가정 하에 3~10% 미만은 중등도, 10% 이상은 중증 건선 환자로 구분하여 진행되었다.설문조사 결과 중증 건선 환자들에게 가장 큰 불편함을 주는 것은 통증, 인설, 가려움, 변색된 피부로 인한 신체적 어려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꼭 치료되길 바라는 건선의 신체적 증상으로 가장 많은 환자들이 피부 변색, 얼룩덜룩한 피부, 붉은 반점(42%) 같은 피부 병변을 꼽았다. 각질이 떨어지는 현상, 인설(36%)과 가려움(19%)도 치료되길 원하는 증상으로 나타났다.피부 병변으로 불편함이나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한 환자들은 일상생활에서도 해당 증상으로 인한 영향을 크게 받고 있었다. 피부 변색, 얼룩덜룩한 피부, 붉은 반점이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묻는 복수응답 질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자신감이 줄어든다고 답변한 환자들이 전체의 8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되어 만남이나 외출을 자제한다(73%), 변색된 부위를 보며 우울감이나 외로움을 느낀다(57%), 이성 관계나 교우관계에 어려움을 느낀다(48%)가 그 뒤를 이었다.대한건선협회 선이나라 김성기 회장은 “과거의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암 환자의 삶의 만족도는 49점, 당뇨병 환자는 52점으로 조사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진행된 조사의 중증 건선 환자들의 삶의 만족도는 이보다도 매우 낮은 점수다”며 “외부로 드러나는 피부 병변은 결국 우울, 대인기피 등의 심리적 고통이나 사회적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으며 건선에 대한 사회적 오해와 편견이 환자들을 더욱 고립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중등도 및 중증 환자들 중 54%는 피부 병변의 90% 이상 면적이 깨끗해져야 만족할 만한 치료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5%는 100%가 모두 개선되길 원해 완전히 깨끗한 피부 회복에 대한 건선 환자들의 높은 치료 목표와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반면 현재 치료 만족도는 환자들의 목표와 기대를 따라잡지 못했다. 현재까지 받아본 치료가 피부 증상을 개선하는데 얼마나 효과적이었냐는 질문에 환자들은 치료 효과를 5점 만점에 평균 2.4점으로 평가해 더 나은 치료 환경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성기 회장은 “이처럼 중증 건선 환자들의 피부가 깨끗하게 회복되는 것은 환자들의 큰 치료 목표이자 삶의 질 및 사회적 오해와 편견까지 개선시킬 수 있는 중요한 문제다”며 “피부 병변 개선 효과가 뛰어난 치료제들이 더욱 신속하고 많이 도입되어 국내 건선 치료 환경이 보다 개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건선은 몸의 면역학적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3%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에도 건선 환자 수는 2012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2016년 16만8862명으로 집계됐다. 건선은 피부 병변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의 발생 위험도를 높인다. 대표적으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과 같은 대사성 질환이 있다. 중증 건선 환자들은 높은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 불안증의 위험도가 높으며 이는 자살 충동으로 이어져 자살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료·건강 | 오은정 기자 | 2017-10-27 10:25

대한신생아학회가 세계 이른둥이의 날을 맞이해 11월 12일(일) 서울아산병원 동관 6층 대강당에서 이른둥이 가족과 의료진이 함께하는 2017 이른둥이 희망찾기 기념식 ‘Tiny Heroes Day’를 개최한다.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이른둥이는 우리 사회를 이끌 작은 영웅’의 의미를 담은 ‘Tiny Heroes’ 테마 아래 이른둥이와 그 가정의 건강과 행복을 응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이른둥이의 꿈과 희망을 표현하는 ‘Tiny Heroes 패션쇼’, 이른둥이 가정들의 희망 메시지를 나누는 ‘이른둥이 사진&편지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되며 이른둥이 부모, 의료진, 심리학 전문가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에선 대한신생아학회의 ‘2017 이른둥이 부모 대상 서베이 결과’ 발표와 함께 이른둥이에 대한 유익한 정보와 고민들을 자유롭게 공유할 계획이다.또한 아이를 양육하느라 돌보지 못했던 부모의 지친 마음을 다독여주는 심리 치유 프로그램, 이른둥이 아이들을 위한 대-소근육 강화 놀이 프로그램 등 특별한 힐링 워크샵도 준비됐다.부대행사로는 ‘이른둥이 사진&편지 공모전’ 미니 전시회가 열린다. 100명 이상이 참여한 이번 공모전에는 이른둥이 아이를 향한 애틋하고 감동적인 사연과 사진이 다수 접수됐다. 우수작은 행사장에 마련된 미니 전시회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이 외에도 참여 가족을 위한 다양한 레크레이션과 선물이 준비되어 있으며 이른둥이 가족이라면 누구나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이름, 연락처, 이메일을 적어 이른둥이 희망찾기 이메일 또는 카카오톡(@preemielove2017), 문자 중 선호하는 방법으로 접수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페이스북 또는 캠페인 사무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대한신생아학회 김병일 회장은 “초 저출산 인구절벽의 위기에 직면한 우리 사회에서 늘어나고 있는 이른둥이들은 면역이 약하고 신체 장기 발달이 미숙한 상태에서 태어나지만 생후 2~3년 적극 케어하면 사회 미래를 이끌어갈 영웅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른둥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한 사회 관심과 적극적인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이른둥이 가정들이 유익한 정보도 얻어가고, 서로에게 희망을 전하며 자신감을 북돋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제6회 이른둥이 희망찾기 캠페인은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대한의사협회, 병원신생아간호사회, 대한적십자사, 아름다운재단, 기아대책기구가 후원한다.

의료·건강 | 오은정 기자 | 2017-10-24 15:03

만성 기도질환 관련 주요 3개 학회(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는 ‘만성 기도질환 교육상담 수가’ 신설을 요청하는 공동 의견서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만성 기도질환(천식, COPD)은 보다 적절한 치료를 위해 전문가의 충분한 교육적 상담과 설명이 필요한 대표적 질환이다. 다만 우리나라 진료 현장의 특성상 한 환자에게 충분하고 전문적인 교육상담을 통상적인 진료 과정에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때문에 만성 기도질환 관련 주요 3개 학회는 지난 2년간 각 학회별로 이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모으고, 교육상담 수가 신설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만성질환 예방 관리’ 및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기조와 ‘만성질환 교육비 급여화 정책’ 중 교육상담 수가 확대 논의에 힘입어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는 만성 기도질환 환자들의 보다 나은 진료 환경 구축을 위해 ‘환자 교육상담 수가’ 신설을 요청하는 공동 의견서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제출하게 됐다. 만성 기도질환 교육은 질환 지속 치료에 필요한 사항, 흡입기 사용법, 증상 악화 시 대처 요령 등으로 구성되며 환자 교육상담 효과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김영균 이사장은 “만성 기도질환 환자의 고통과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첫 번째 해결책으로 환자 교육상담이 선행돼야 한다는 데 3개 학회가 뜻을 같이했다. 3개 학회는 교육상담 수가 신설을 위해 앞으로 전문 지견을 나누며 공동으로 움직일 계획”이라고 공동 의견서 전달의 의미를 강조했다.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나영호 이사장은 “만성 기도질환은 평생 질환 관리를 해야 하고 필요 시 흡입기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충분한 교육이 절실하다.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해 응급실에 실려오거나 중증화 되는 환자를 줄여 장기적으로는 우리 사회의 총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조상헌 이사장은 “정부의 교육상담 수가 확대 방침을 환영한다. 환자들이 신속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만성 기도질환처럼 교육 효과가 입증되고 사회적 공감대를 이룬 질환을 우선 순위에 놓고 보다 속도감 있는 정책적 지원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만성 기도질환 관련 주요 3개 학회는 교육상담 수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정부의 원활한 검토 및 의사결정 지원을 위해 관련 논문과 연구 결과 등 근거를 모아 전달할 계획이며 전문가 의견도 활발이 개진할 방침이다.

의료·건강 | 오은정 기자 | 2017-10-24 14:06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10월 20일 초경의 날을 맞아 만 12~13세의 초경 연령대 소녀들이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백신 무료 접종과 초경 상담 등을 통해 건강 관리에 대해 미리 배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참여율이 50%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산부인과 전문의로부터 백신 접종 및 초경 상담을 받은 소녀들은 참여 대상 중에서도 5명 중 1명 꼴이었다.대한산부인과의사회 이충훈 회장은 “초경은 여성으로서의 건강에 대한 교육과 관리가 동시에 시작되어야 하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초경부터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초경을 맞이한 미성년 딸이 있다면 딸의 평생 건강 관리를 위해 이번 기회에 보호자와 함께 산부인과에 들러볼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다.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초경의 날 제정을 비롯해 산부인과전문의의 생리 및 피임에 대한 무료 인터넷 상담 등 청소년과 여성 건강 증진을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그 결실 중 하나가 2016년부터 시작된 건강여성첫걸음 클리닉사업이라고 소개했다.한편 초경의 날은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여성 청소년의 ‘초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2010년 보건복지부, 교육과학부, 여성가족부의 후원으로 제정한 기념일이다. 초경의 날을 기념일로 제정한 국가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초경의 날 슬로건은 ‘아름다운 첫 인사’이고, 초경의 날 상징은 자궁의 나팔관을 본떠 ‘나팔꽃’을 형상화한 것이다. 초경의 날은 청소년들에게 건전하고 올바른 성 가치관을 심어주고, 여성 건강의 소중함을 알리고자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국민 건강홍보활동의 일환이다. 초경의 날은 여성 청소년들이 초경을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산부인과전문의들이 가족과 함께 돕고, 청소년의 건강한 성의식 교육 및 성인이 되어서도 스스로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각종 여성질환 예방법을 알려주기 위한 계기로 활용되어 왔다.

의료·건강 | 오은정 기자 | 2017-10-20 16:01

고령층에 더 효과적인 인플루엔자(독감)백신이 개발된다.녹십자는 고용량 4가 독감백신 ‘GC3114’의 제 1상 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제약사가 항원 함량이 일반 독감백신보다 높은 고용량 독감백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녹십자가 이 같은 백신 개발에 나선 데는 일반성인에 비해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면역반응이 다소 낮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반 독감백신은 건강한 성인에서 70~90% 면역반응을 보이는 것과 달리 65세 이상 고령층은 그 효과가 17~53%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독감 예방접종 효과를 고려해 고령층은 전용 독감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장한다. 미국 CDC(질병관리예방센터)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고용량 독감백신은 표준 용량 항원이 들어있는 일반 독감백신에 비해 고령층 독감 예방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고용량 3가 독감백신이 2009년부터 65세이상 고령층에게 접종되고 있다. 고용량 4가 독감백신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허가 받은 제품이 아직까지 없다. 녹십자가 일반 독감백신에 이어 노인용까지 제품군을 확대해 연령대 별 독감 예방은 물론 국내외 시장 선점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9년간 녹십자가 개발에 성공한 독감 관련 백신은 총 10종류(신종인플루엔자백신 3종, 계절인플루엔자백신 6종,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백신 1종)에 달한다. 현재 영유아 중심인 백신산업은 향후 인구 고령화의 가속화로 성장세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게 제약업계의 지배적 의견이다. 특히 노인에 특화된 백신은 초고령화로 다가서고 있는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녹십자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령층에 효과적인 백신 개발을 통해 독감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독감백신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료·건강 | 오은정 기자 | 2017-10-19 11:29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 주관 제18차 국제폐암콘퍼런스(WCLC)에서 17일(현지시간) 실시한 기자회견에서 세계적 명성의 폐암 연구자들이 CT 선별검사, 금연, 중피종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특히 콘퍼런스 주최국으로 비교적 높은 흡연율을 유지하고 있는 일본 내 사례에 초점이 모아졌다.급속도로 발전한 CT 선별검사 수준: 방사선 전문의의 관점에서CT 선별검사는 나선형 CT 스캐너가 보급되기 시작한 1990년대 초반에 처음 도입되었다. 이후 CT 스캐너 기술이 주목할 만한 발전을 이룬 가운데, CT 검사 횟수 역시 매년 10%가량 증가했다고 미국 마운트 시나이병원 클라우디아 헨쉬커(Claudia Henschke) 박사는 밝혔다. 최근에는 보다 강력한 하드웨어와 이미지 재건 알고리듬을 가진 다절편 CT(MDCT) 덕분에 방사선량을 갖추고 속도는 더욱 향상시킨 스캐닝이 가능해졌다.폐암 선별검사의 경우 더욱 박형화한 콜리메이션을 통해 보다 많은 고립성 폐결절을 발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경피적 생검, 네비게이션 장비를 이용한 기관지 내시경, PET 스캔 등 진단 기술 역시 혁신을 거듭했는데, 이들 기술은 다양한 선별검사에 통합되어 수술을 이용한 양성결절 절제 빈도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다.헨쉬커 박사는 “지난 수십년 간 CT 선별검사가 발전한 것은 폐암 정복을 위한 노력에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었다”며 “새로운 CT 선별검사 기술이 갖는 장점 가운데 하나는 결절 크기와 성장 정도가 종양 발생 가능성, 폐암 악성도와의 연관성을 더욱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처음으로 악성도 평가를 위한 바이오마커 이미징 기법이 암 발달 여부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CT 선별검사 기술 향상에 따른 발전 상황은 고무적이며, 앞으로도 더 많은 생명을 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CT 폐암 선별검사 프로그램에 금연 프로그램 결합할 경우 사망율 낮추고 비용 효율적캐나다 맥마스터대 윌리엄 에반스(William Evans) 박사 연구에 따르면 조직화된 저선량 CT(LDCT) 폐암 선별검사 프로그램에 강력한 금연 프로그램을 결합한 결과, 사망율을 낮추는 한편 비용적 측면에서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에반스 박사는 “LDCT 선별검사 프로그램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금연 프로그램을 매개 역할로 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며 “그동안 종양 전문의로 오랜 기간 활동해 왔지만, 진행성 소세포폐암 환자의 경우 단 한번도 살려내지 못했다. 조직화된 폐암 선별검사 프로그램은 고도 흡연자들에게 교훈을 일깨우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도자료 전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메이오클리닉 ‘인종과 사회경제적 요소가 소세포폐암 환자 생존율에 영향 미쳐’미국 메이오클리닉 야난 루(Yanyan Lou) 박사는 소세포폐암(NSCLC) 환자 생존율 분포에 있어 인종과 특정 사회경제적 요소들이 상당한 수준의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사회경제적 요소들은 교육 수준, 중간 소득이 낮고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할수록 더욱 나쁜 결과를 야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자료 전문은 이곳에서 확인 가능하다.일본 내 신종 담배 제품 열풍, 흡연 규제 새로운 전환점 필요성 제기Tobacco Free Japan과 Japan Cancer Society 소속 모치즈키 유미코 박사는 소위 ‘태우지 않는 담배’ 등 일본에서 유행 중인 신종 담배 제품의 위험성에 대한 대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일본은 지난 세기만 해도 ‘흡연자들의 천국’으로 불렸으나, 각종 노력에 힘입어 현재 흡연율이 다른 선진국들과 비슷한 수준인 20%대 초반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흡연 규제 미비로 인해 일본 정부의 담배 규제 정책은 최하점 수준이라고 평가했다.글로벌 담배업계는 일본을 ‘태우지 않는 담배’ 등과 같은 신제품의 테스트 마켓으로 활용하고 있다. 업계는 이들 제품이 유해물질 배출을 90~99%까지 낮춘다는 잘못된 주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상은 상당량의 니코틴을 함유하고 있으며 유해물질을 발생시킨다. 특히 이들 제품은 여전히 중독성을 가지고 있어 건강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모치즈키 박사는 “해외 담배업계는 2020년까지 일본 시장 점유율을 50%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학계와 정부는 관련 제품 규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는 게 집중해야 할 것이다”며 “특히 학계는 이들 제품의 위험성을 널리 알릴 책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조기 완화치료, 악성 흉막중피종(MPM)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별다른 도움 못 돼최근 악성 흉막중피종(MPM) 진단을 받은 환자를 위한 조기 완화치료 전문가들은 환자 삶의 질(QOL)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게 호주 커틴대 프랜시스 브림스(Fraser Brims) 교수의 시각이다. 다기관 연구를 통해 드러난 이 같은 결과는 통상적인 조기 완화치료 위탁 방식이 중재집단 내 MPM 진단 환자들의 삶의 질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증상에 관계 없이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도자료 전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료·건강 | 오은정 기자 | 2017-10-17 13:05